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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필리핀

세부여행에서 꼭 사야 할 먹거리 : 세이브모어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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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여행

 작은 슈퍼마켓이 아닌, 전형적인 체인점, 창고형태의 세이브모어는 세부 시티의 SM몰 내에도 있고 마리나 몰 내에도 있다. 시골마을과도 같은 이곳에 대형 최신식 건물이 들어서는 막탄 뉴타운도 신기했는데 세이브 모어 같은 대형 창고 마트가 있는 것도 신기했다. 창고 형태의 마트가 주변과 어울리지 않았다. 세이브 모어는 현지인들도 많이 찾지만,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현지인이나 외국인들이 들르는 곳이기도 했다. 

 





군것질 할 것 쇼핑 한가득

세이브모어에서 굉장히 저렴하고 다양하게 많이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두리안 냄새와 달콤한 다른 과일의 향이 뒤섞여 느껴졌다. 두리안 껍질 벗긴 것은 랩에 잘 포장되어있어서 연하게 두리안 냄새가 났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약국도 있어서 약 사는 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 과일의 (두리안 제외) 향긋하게 잘 익은 냄새는 기분 좋게 했다.





과일의 여왕, 두리안?!

뾰족뾰족 튀어나온 과일이 두리안이다. 이렇게 통째로 팔기도 하고, 먹기 좋게 내용물만 래핑해서 팔기도 한다. 가격대는 대체로 40~50페소 정도여서 무척 저렴했다. 두리안은 껍질 까먹기도 귀찮고 냄새도 그렇고 그냥 소포장한 것을 사는 것이 편리하다. 내 친구 어머니는 두리안을 엄청 좋아하시는데 그 친구는 엄청 싫어한다. 우리나라 청국장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과일이다. 나는 직접 먹어보니 별로였다. 왜 그렇게 내 입안에서 질척되던지;;;; 처음에 한 두입 먹어볼 때 딱히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곧 입안에 퍼지는 질척되는 그 느낌? 그러다가 세입째 먹으니 내 코끝에 스치던 두리안 특유의 좋지 않은 향이 느껴졌다. 





포멜로와 파파야

대부분의 과일들이 통째로 판매가 되기도 하고 먹기 좋게 래핑 된 상태에서 판매되었다. 나는 망고를 제외하고 전부 다 래핑 된 걸로 샀다. 일일이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편리하니까. 파파야도 맛있었지만 내가 가장 열심히 맛있게 먹었던 것은 포멜로다. 맛있어서 내가 차를 타고 다니면 계속해서 먹었을 정도다. 색상은 노란빛을 돌거나 상아색을 띠는 것 등 종류가 여러 개가 있었다. 포멜로는 감귤과의 과일인데도 신맛이 전혀 없었고, 단맛과 약간의 쓴맛이 공존하는 자몽과 비슷한 맛이었다. 파파야는 부드러운 식감이 마치 멜론과 비슷해서 좋았다. 나는 빵이든 과자든 과일이든 딱딱한 것보다는 부드러운 것을 좋아한다. 달콤한 맛에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에 녹을만 했다. 충분히 잘 익은 파파야서는 특유의 냄새가 나긴 하지만 괜찮았다.






룸메이트랑 세이브모어에서 몇 시간을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신나게 쇼핑했다. 망고를 고르는데, 분명 귀찮을 줄 알면서도 망고는 일부러 다 익은 과일 통째로 사가자며 망고를 하나하나 골랐다. 가격대도 저렴했고 맛도 무척 좋았고, 망고의 새로운 이면을 발견하게 된 우리는 맛있어 보이는 망고를 열심히 골라 담았다.







7D 건망고는 많은 한국 사람이 휩쓸어 간다. 필리핀에 가보니 건망고 브랜드도 많고 양도 다양했다. 한쪽 벽면 전체가 건망고로 다 걸려있을 정도. 나는 건망고가 맛있긴 했지만, 굳이 사가고 싶을 만큼의 매력은 느끼지 못했다.






이건 음료 파우더. 물에 타 먹으면 음료수로 변한다. 파우더 타입으로 칼라만시가 있었다. 음료수를 사 가자니 너무 무겁고 해서 이렇게 파우더로 된 걸로 샀다. 한줄기가 몇 개 붙어있는 건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양도 많아서 작은 한 봉지가 200mL 물에 타 먹으면 된다. 진짜 맛있다. 






다양한 젤리가 있었지만 나는 망고 젤리하고 리치 젤리를 샀다. 먹어본 결과, 망고 젤리는 별로였다. 이건 한국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젤리였고, 탄력도 별로 없는 흐물흐물한 맛이었는데, 리치 젤리는 정말 쫄깃하고 맛있었다. 단점이라면 매우 달콤하다는 점? 나는 달콤한 것을 좋아해서 나에게 단점이 되지는 않았다. 





다양한 나라의 라면이 있었다. 한국 라면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었다. 컵라면부터 봉지라면까지. 내가 산 것은 일본 컵라면인 야끼소바와 야끼우동. 일본 여행 가면 꼭 사 오기도 하는데, 여기에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서 (Made in Japan) 하나씩 샀다.


필리핀 라면도 팔고 있었는데, 작은 봉지에 1인 분양(혹은 1인분 조금 안 되는????)으로 판매했다. 맛이 너무 로컬스럽지는 않을까 걱정했던 마음을 날려버리는 다양한 맛이 있었다. 토마토 스파게티(파스타 익스프레스)한 봉지, 크림 파스타 한 봉지, 그리고 야끼소바 한 봉지 샀다. 가격도 500원도 채 하지 않았다. 







파인애플 잼 vs 망고 잼

국내에는 딸기잼이 가장 흔하다면 여기는 망고 잼이 흔해 보였다. 파인애플 잼도. 둘 다 맛있어 보이지만, 파인애플 잼으로 한 병 샀다. 한국에 와서 먹어보니 진짜 달콤한 파인애플 맛이 좋았다. 파인애플 잼 한 병 사 오는 것 추천!!!! 가격도 착하다. 1병에 1,500원 정도?






눈에 띄는 대로, 맛있어 보이는 대로,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대로 하나둘씩 카트에 담다 보니 점점 작은 카트가 차기 시작했다. 작은 카트면 충분할 거로 생각했는데, 점점 넘치려고 했다. 그래도 멈출 수가 없어!






망고 떡

룸메이트가 어디론가 뛰어가더니 망고 모찌를 2개 가져왔다. 이거 꼭 먹어봐야 한다며, 나도 하나 챙겨주었다. 사실 망고 맛 떡이라니,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래도 추천이니 한 봉지 정도 챙겼는데, 룸메이트는 추가로 2봉지 더 챙겼다. 결론은... 아 진짜 맛있다. 좀 더 산뜻한 맛이랄까? 속은 하얀 팥소가 들었는데, 쫄깃쫄깃하다. 이것도 추천. 이건 선물로도 좋을 것 같다!






나는 국내에 있을 때 바나나칩 안 먹는다. 뭐랄까.. 말린 바나나 모양인 것을 확인하면 이 녀석이 바.나.나.였.던. 과거 사실은 알겠으나, 먹을수록 전~혀 바나나 맛이 나질 않아 그동안 좋아하지 않았다. 한국인들이 오면 건망고 쓸어가듯이 조비스 바나나칩을 완전 쓸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세부의 막탄섬 내의 마리나 몰이나 세부시티의 SM몰의 내의 슈퍼마켓의 조비스 바나나칩은 늘 품절이라고. 막탄 섬내의 퀘존 쪽 세이브모어는 조비스 바나나칩 많았다.

<이거 사 갈까? 남들이 다 사간다는데... 근데 바나나 칩 안좋아하니까...> 하고 안 사려는데, 룸메가 옆에서 이건 꼭 사가야 한다며 나에게 한통 쥐어줬다. 건네받은 조비스 바나나칩을 보며, 그래 한 통이니까, 남들이 사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샀다. 비행기를 기다리며 세부 공항에서 조비스 바나나칩을 먹었는데, 웬걸! 이건 진짜 바나나였다. 과거에도 바나나였겠지만, 지금 말린 상태에서도 제대로 바나나였다. 집에서 나 혼자 다 먹었을 정도! 단맛이 상당히 강하다. 그러면서 칩의 맛도 부드러웠다. ^0^






필리피노의 아침식사는 사실 그렇게 포만감이 강한 음식 문화는 아니라고 한다. 여유가 되는 필리피노들은 간단한 커피와 비스킷으로 아침을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고. 





적극적인 나의 룸메이트는 하루 전날, 저희 숙소의 가드와 함께 세이브모어에 들렀었다. 여기서 맛있는 과자를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그는 OTAP를 골라주면서 "대부분, 이 비스킷을 좋아하는데, 너는 어떨지 모르겠다!" 라고 하셨다고 한다. 한국에 와서 먹어보니 바삭바삭하면서 고소한데, 아주 딱딱하지 않고 그 위에는 설탕이 뿌려져 있어서 달콤한 맛이 좋았다. 단맛이 강하지는 않고, 고소한 식감에 약간 더해주는 정도의 단맛?! OTAP는 우리 식구들도 다 맛있다고 했다.





많이 이른 시간은 아니었지만, 모두들 미사에 참여하는 시간인 일요일 오전이어서 그런지 참으로 썰렁했다.






나는 필리핀도 세부도 처음이었지만, 세부에서 만난 필리피노들은 참으로 친절했다. 다들 도와주려고 하고, 뭔가 불편한 게 없는지 자꾸 체크하면서 케어해주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세이브모어에서 묵직하게 샀다. 과일도 종일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을 만큼 사고. 그래도, 이렇게 묵직하게 많이 사도 3만 원? 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만큼 물가 저렴하고 먹을 거 다양했던 세부에서의 쇼핑은 이렇게 즐겁게 마무리되었다. 위 사진에는 언급되지는 않았어도, 필리핀 차(茶)도 샀다. 세이브 모어라고 다 같은 품목이 취급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거의 비슷했고, 나중에 SM몰 세이브 모어에 가서 코코넛 오일한 통 정도 샀다. 쇼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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