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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필리핀

필리핀, 세부 : 막탄 소옹 지역의 거리거리마다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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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여행

이 글은 내가 지내던 숙소 위주의 길에 관한 사진이다. 지도상으로는 퀘존 내셔널 하이웨이로 표시되어있다. 현지에서는 소옹 거리(혹은 마을)라고 한다. 근처에 리조트와 가까이 있긴 하지만, 차로 이동했을 때 가깝다는 것이지 걷게 된다면 제법 걸어야 했다. 그래서 특이하게도 리조트와 가까우면서도 리조트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기도 했다. 세부의 막탄 섬 내에서도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했다. 그래서 재래시장이 있었는데, 들르지 못한 것이 아주 아쉽다.






지도에 표시했다. 내가 갔던 지역을 사진으로 나누어 구분 지었다. 특히 이 거리 부분은 전혀 여행 정보가 거의 없다. 사실 이 거리를 여행할 만한 장소가 없기도 하지만.  





필리핀, 세부 막탄섬 내의 거리모습 1

막탄 뉴 타운이 현재 형성되는 곳이다. 적지 않은 지프니가 터미널로 삼는 곳이기도 하다. 




막탄 뉴타운 터미널 맞은편 모습이다. 처음 이 거리에 도착했을 때 이집트, 카이로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마을의 모습과 흡사했다. 




필리핀 세부 막탄 섬을 걷다 보면 닭을 자주 볼 수 있다. 꼭 막탄 섬이 아니어도 세부시티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크고 화려한 색상을 가진 장닭;;;; 우리가 강아지 산책시키듯, 이곳은 거의 닭들이 강아지만큼 활보하고 다니고 있었다. 자유로워 보이는 이 닭은 모두 주인 있다고 한다. 저녁이 되면 염소랑 같이 자기네 집을 찾아간다고. 닭의 표정은 좀 무섭게 생겼다. 주로 큰 닭들이 거리에 많았다. 나는 닭이 무서워서 닭을 만나면 최대한 피해서 돌아갔다. 그리고 닭이 24시간 울었다. 새벽에만 우는 것은 아니었다. ^^;;; 정말 우연찮게 딱 한 번 암탉을 봤다. 펑퍼짐한 엉덩이를 보니 암탉의 풍모가 느껴졌다.






현지 슈퍼마켓이다. 물건을 팔고 있는 모습을 보니 옛날에 학교 앞에 문방구에서 팔고 있던 과자들이 떠올랐다. ^^ 슈퍼마켓은 이렇게 대부분 이런 모습이었다. 다른 곳은 창살? 그런 형태로 좀도둑이 훔칠 수 없도록 창살이 있는 슈퍼도 있었다.





오래된 지프니는 조금 더 화려했다. 최근 지프니들은 이렇게 세련된 색상을 가지고 있다. 낮이면 사람들이 한 가득 지프니에 타고 있다. 나는 처음에 지프니가 낯설었지만 금세 적응하고 자주 이용했다. 8페소라는 매력적인 가격에 뜨거운 햇볕을 피해서 이동할 수 있다는 매력과 더불어서 현지인의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어서 나는 지프니가 좋았다.


한 번은 지프니를 탔는데 꼬마 아이가 외국인인 나와 룸메이트를 보고 무척 부끄러워했다. 아이의 삼촌인가? 아빠인가? (사실 가족 여부까지는 잘 모르겠고;;;) 아빠가 아이한테 뭐라고 이야기했다. "인사해보렴~ Hi!라고 하면 돼~" 라고 하는 것 같았다. 영어로 Hi만 들어서 나머지는 추측이다. ^^; 그런데도 그 꼬마는 고개를 돌리고 부끄러워서 쳐다보지 못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지프니를 타고 있던 사람들 전부 다 그 꼬마를 쳐다보며 웃었다. 마침 내가 좋아하는 리치젤리가 가방에 있었다. 리치젤리는 꼬마 아이에게 손에 쥐어줬더니 꼬마 아이는 손에 꼭 젤리를 쥐었다. 여전히 인사하지는 않았지만. ^^; 도도한 녀석 ㅋㅋ 아빠로 추정되는 사람이 고맙다고 인사하라고 해도 녀석은 요지부동 ㅋㅋㅋ 아버지가 대신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러다가 내가 내려야 할 곳을 지나칠 뻔했다. 마침 그대 옆에 있던 필리피노 아주머님이 스탑!! 을 외치고서 우리보고 얼른 내리라고 하셨다. 덕분에 내려야 할 곳을 놓치지 않고 내릴 수가 있었다. 지프니를 탑승하면서 나는 이 마을 사람들 모두 이방인에게 관대했고, 정이 넘치던 마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2013, 필리핀, 세부 : 지프니와 트라이시클 그리고 세부여행 팁 이야기













과일 가게다. 아이들이 하나둘씩 몰래 가져가서 그런지, 딱 아이들이 손이 닿지 않는 정도로만 창살 역할을 해주는 판을 꽂아두었다. 현지 과일들이 많았지만, 사실 그만큼 먼지도 많았다. 물론 씻어 먹으면 되겠지만~!






필리핀, 세부 막탄 섬 내의 거리 모습 2

도로에는 지프니가 참 많다. 큰 버스가 없는 대신 이러한 마을버스인 다양한 색상의 지프니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프니는 자신의 해당 지역에서 벗어나서 운행하지 않는다. 정류소 대신 탑승객이 원하는 위치에서 탑승 가능하고 원하는 곳에서 얼마든지 내릴 수 있다는 장점은 최고다. 참고로 건널목은 없다. ^^


먼지가 많이 일어나는 도로에서 창문이 존재하지 않는 지프니를 탑승한다면,

1. 화장은 매트하게 할 것 (쫀득하게 쫀쫀한 마무리는 지양. 먼지 달라붙는다.)

2. 손수건을 항상 챙겨서 탑승 시 얼굴을 가려줄 것

3. 말을 많이 하지 말 것

이 세가지를 지키는 것이 좋다. 그래야 먼지와 덜 친구 할 수 있다. ^^






과일을 팔던 가게다. 노점상이라고 하기에는 뒤에 작은 슈퍼가 보였다. 슈퍼의 연장으로 보인다. 먼지가 많은 도로에서 있으므로 이곳에서 과일 사면 꼭 잘 씻어야 한다. 그리고 껍질을 깎아 먹는 과일 위주로 사는 것이 좋다. ^^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영어가 안 통할 수도 있으니 멋있는 바디랭귀지 장착은 필수!






현재 막탄 섬내의 퀘존 내셔널 하이웨이는 도로 공사 중이었다. 오후에는 정말 말도 안 되게 길이 막힌다. 그냥 지프니가 가만히 서 있을 정도다. 길이 좀 막히는 시간대는 걸어가거나 트라이시클에 탑승하는 것이 좋다. 필리핀에서는 일하는 속도가 빠르지 않다고 하니 언제 끝날는지는 미지수다. 오후 11~2시 사이는 교통상황 잘 보시고 차에 탑승하시길. ^^





이렇게 겉이 화려한 건물은 마사지샵으로 추정






필리핀, 세부 막탄섬 내의 거리 모습 3

걸어가던 길에 만났던 작은 성당이다. 국교가 가톨릭인 필리핀에서 이렇게 작은 성당을 쉽게 만날 수가 있다. 나는 처음에 무덤인 줄 알았다는;;; (가톨릭 정보가 전혀 없는...;;;;) 하얀색의 건물 외벽에 스페인어로 Sta Cruz라고 적혀 있다. 다양한 나라 중에서 스페인이 지배했던 시절이 있던 나라여서 그런지 군데군데 스페이니쉬를 쉽게 만나볼 수가 있었다.

Sta = Saint / Cruz = Cross 성스러운 십자가? 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세부는 석회질을 포함한 물이기 때문에 수돗물을 식수로 마실 수 없다. 세부 막탄섬 내에서 이렇게 물 자판기가 있었다. 신기했다. 얼마를 내야 하나?









이 녀석들, 무엇을 먹는 건지는 모를 정도로 고개를 푹 숙이고 뜯어먹고 있었다. 야생인 줄 알았는데, 주인이 있다니;;; 저녁이면 집으로 찾아간다니;;; 울 강쥐보다 똑똑한 듯;;;;









무섭게 생긴 닭 한 마리 ㅠ0ㅠ 다리에 표시가 되어있는데, 아마도 주인 표시겠지;;;;;


나는 가능하다면 내가 지내는 마을은 걸어서 주변을 둘러보려고 하는 편이다. 그 걸음 가운데서 보이던 이곳의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고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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