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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필리핀

세부시티의 야경은 탑스힐에서, 맛있는 한식은 탑스 가는 길 (코리안 BBQ)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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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여행

어느 도시든 야경을 보는 방법은 다양하다. 높은 타워에 올라가거나, 높은 산에 올라가거나 아니면 비행기를 탈 때 밤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3가지 방법 다 야경을 크게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필리핀 세부에서 야경을 보는 방법은, 다소 멀지만 높은 산에 해당하는 "탑스힐"에 올라가서 보는 방법이 가장 흔하다. 다만 1년 365일 더운 나라인 필리핀이지만, 저녁에는 탑스힐은 다소 쌀쌀하여 외투를 꼭 챙겨주셔야 한다는 점~ 외투를 전혀 챙기지 않았다면 야경만 잠깐 보고 얼른 내려오는 수밖에 없었다. 아니면 감기 걸린다.^^:;;;; 나는 외투를 챙기지 않았다. 반팔티셔츠 그대로 입고 갔다가 은근 추워서 덜덜 떨었다;


Tops Hill에서

탑스힐은 세부시티에서도 멀기 때문에 차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올라가는 길 자체가 구불구불한 길이기 때문에 멀미에 취약하다면 그 길 따라 올라갈 때는 괜찮은데 내려오면서 미약한 멀미가 슬쩍 밀려올 수도 있다! (나는 멀미가 없었지만 탑스힐 갔을 때 멀미하셨던 분이 계셨다.) 일단 세부시티에서 탑스힐을 가신다면 개인차량이나 렌트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부시티에 있는 택시를 이용하면 택시들이 추가 요금을 요구할 수도 있다. 워낙 멀어서 추가 요금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다. 물론 추가 요금은 흥정할 수도 있다! (기사님에 따라 다르겠지만!)

p.s. 요금 흥정 시 대기시간 동안의 택시기사님 식사비가 포함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보통 식사비는 50페소가 적당하나 이 또한 개인의 차가 크다. 탑스힐까지 택시로 간다면 이런 부분까지도 꼭 흥정하고 가능하면 요금은 후불로 선택하길.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탑스힐까지 올라갔다. 탑스힐에 도착하고 나니 워낙 어두운 칠흑같이 어둡고 (산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어마어마하게 어두웠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쌀쌀함이 마구 밀려왔다. 낮은 곳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와 공기였다. 위 사진은 탑스힐 입구를 찍었다. 너무 어두워서 ISO 잔뜩 올리고 플래시까지 터트려서 얻은 사진이다. ^^:





입장하는 공간

입장료(100페소)를 내고 난 뒤에 들어가는 중간에 찍었는데, 야경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둥글게 낮은 건물이 둘러싸고 있었다. 그 건물의 중앙은 이렇게 야경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탑스힐 야경 보는 곳에 있던 천장이 낮은 가게들. 간단한 식사나 지인들과 수다 떨기 좋은 pub/cafe 형태였다. 흥겨운 음악도 흘러나왔다.





실제 내 눈으로 보던 야경은 정말 멋졌다! 보자마자 우와~ 라는 소리가 먼저 나왔으니까. 저 멀리 보이던 수많은 불들이 하나둘씩 모여서 보여주던 야경은 정말 멋졌다. 나는 야경을 꼭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이 야경을 보는 순간 야경 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멀리 보이던 야경을 보면서 어디가 무슨 지역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대충 저기가 막탄섬이구나, 저기가 올드브릿지구나하는 정도의 큼지막한 정도는 보였다. 





야경을 보고 있는데, 하늘에서는 번개가 번쩍번쩍! 천둥은 아니었다. 번개만 번쩍였다. 세부시티나 막탄에 있을 때 전혀 몰랐는데, 탑스힐에 올라오니 구름 뒤에 가려진 무언가가 자꾸만 번개를 번쩍번쩍 만들고 있었다. 소리가 우르릉 쾅쾅 나는 것이 아니었기에 마냥 번개도 예쁘구만~  하면서 번개가 번쩍일 때 촬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셔터를 누르며 건진 사진이 바로 위 사진이다!! 번개가 번쩍일 때 그 찰나를 찍는 게 매우 어려웠다. 번개 속도보다 내 카메라가 반응하는 속도가 느려서 정말 여러 번 찍었지만 모두 다 실패하고 건진 사진은 이 사진이 유일하다.



----- 필리핀, 세부 탑스힐 -----

- 주소 : Lower Busay Heights, Lahug, Cebu city, Phillippines  지도 보기

- 입장료 : 100페소

- 주차공간이 따로 있으나, 택시를 이용했다면 기존 요금과 달리 탑스힐까지는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추가 요금은 탑승 전 미리 확인 및 흥정가능. 보통 세부시티에서 탑스힐까지는 왕복요금으로 1,000~2,000페소가 일반적이다. 출발하는 위치와 운전하시는 택시 기사에 따라서 요금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인 식당 Korean BBQ : Tops 가는 길

야경을 보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탑스 가는 길에 들렀다. 세부시티에서는 "한국식 BBQ"라고 알려진 한인식당이다. 한국식 BBQ란 양념돼지갈비인데, 족발도 같이 먹었다. "탑스가는 길" 위치는 탑스힐 내려오는 길에 있다. 탑스힐에서 야경 보고 들러서 식사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탑스가는 길 내부

적당한 크기였고, 특이한 점은 양념돼지갈비를 판매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마다 불판이 없다는 점~! 불판이 있는 테이블 갯수는 2개 정도밖에 없었다. 알고 보니 기본적으로 모든 테이블에는 돼지 양념갈비를 직원이 불판이 있는 테이블에서 미리 맛있게 구운 다음에 손님이 있는 테이블에 구워진 고기만 가져다주었다. 이렇게 먹으니까, 분명 맛있는 양념갈비를 먹었음에도 옷에 고기 냄새가 전혀 배지 않는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었다.





기본 반찬

멀리 타국에서 먹는 한국 반찬은 무척 반가웠다. 이전에 이집트 카이로에서도 한인 식당가서 반찬 싹쓸이하듯이 다 먹었다. 너무나도 반가워서 ㅠ0ㅠ 그때 당시가 한국 음식과 반찬을 약 40일 만에 먹은 한식이어서 어찌나 반갑고 맛잇던지~~!!! 필리핀 세부시티의 탑스가는 길의 밑반찬들은 깔끔하고 맛이 좋았다! 그리고 작은 동그라미의 전 같은 것은 오징어가 들어있어서 쫄깃하니 맛있어서 자주 리필해서 먹었다. 이곳은 반찬 리필 가능하다. 직원분에게 (직원은 현지인다.) Side dish plz 라고 하면 바로 접시를 보고 필요한 반찬을 새로 채워주었다.






먼저 시킨 족발과 쌈채소가 나왔다. 살코기도 많고 껍질 쫄깃하니 맛이 좋았다. 같이 먹기 좋도록 마늘 소스도 제공되기 때문에 그 마늘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다. 쫄깃한 맛에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족발을 맛있게 잘 먹었다. 





족발이 다 떨어져 갈때쯤 직원이 돼지 양념갈비를 가져다주었다. 밑반찬을 리필하고 돼지양념갈비로 밥과 함께 먹었다. 돼지 양념갈비는 다 먹으면 또 직원이 가져다준다. 넉넉하게 가져다준다. 역시 양념돼지갈비는 맛있다. 더 부드럽고 달짝지근하니 굿!





후식1 : 망고 쉐이크

필리핀 오면 망고 많이 먹어야 한다고 했는데, 역시 달랐다. 한국에서 먹던 망고 맛과는 완전 달랐다.





후식2: 누룽지!

필리핀 세부에서 누룽지를 먹다니! 망고쉐이크로 인해서 얼얼해진 입안을 따뜻하고 부드러운 누룽지로 달랠 수 있었다. 





후식 3 : 달콤한 골드 파인애플

확실히 열대과일은 필리핀에서 먹는 것이 맛있고 달달했다. 


탑스힐이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충분히 야경을 위해서 들러 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야경을 보고 나서 든든한 식사를 위해 들렀던 탑스가는길도 괜찮은 식당이었다. 맛있는 족발과 돼지 양념갈비가 입에 착착 달라붙어서 쉬지 않고 먹었다. 한국식당을 찾는 분이시라면 들려보시길! 





----- 필리핀, 세부 한인식당, 코리안 BBQ 탑스 가는 길(Tops Korean Restobar) -----

- 주소Cebu Veterans Dr, Cebu City, Cebu, Philippines  지도 보기

 마르코폴로 플라자 호텔쪽으로 올라가면서 왼쪽방향을 보면 찾을 수 있다.

- 전화번호: 032-233-4078

- 영업시간: 01:00 ~ 01:00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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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필리핀 스타일의 조식으로 세부 여행을 시작하다. 롱가니자 & 소세지 플래터 @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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