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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기록/일상노트

일상 : 속속 도착하는 여름옷 which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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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옷을 모으는 이유

재련님이 여행 준비 잘되가요? 라고 물었을 때 당차게 YES!!!! 라고 하기에는..... 답을 하기는 좀 애매했다. 오지라퍼처럼 내 짐도 준비해놓지 않고 누군가를 도와주겠다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야기를 드렸더니 흔쾌히 입지 않는 여름옷을 챙겨서 보내주셨다. 아흑.. 감사의 눈물이 또르르.....


보내주신 옷들 착착 도착하면서 흐뭇한 마음과 동시에 "만약에" 라고 가정햇던 일들이 현실이 되었다. 대부분 이미 여름옷은 정리했을 시기이다보니 옷의 갯수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보내주신 분들 대부분이 적지 않은 여름옷을 보내주셨다. 진짜 이 감사한 일들의 규모가 조금 커지면서 내 여행가방에 넣을 공간이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만약에가 현실이 되었다. 처음에는 꾸역꾸역 넣으면 여름옷이니까 대충 다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부피가 있고 예상보다 많이들 도와주셔서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옷이 될 옷을 죄다 꾸역꾸역 넣어도 내 짐이 안들어가고 뭐 이래저래 그래서 국제소포로 보내면 오히려 더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냥 코피노 가정을 도와줄거예요! 라는 말이 다였을 뿐, 어떻게 이 옷이 돌아갈런지에 대한 정보도 드리지 않았던 것에 죄송해하며;;;;


보내주신 고마운 여름 옷들은 전에 알려드린 대로 코피노 가정에게 돌아갑니다.

나는 필리핀에 대해서 아는 게 없었다;;; (나의 멋진 후원자녀가 필리핀에 살고 있음에도;;; 잘 모른다;;;;) 1년내내 여름인 필리핀에는 여름옷이 필요한데, 코피노 가정의 경우에는 저소득층이 많다고. 그래서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후원단체들이 코피노 가정을 특별히 후원하는 경우도 이미 많고, 또 필리핀에 거주하고 계시는 한인분들도 필리핀 고아원이나 양육원 혹은 코피노 가정을 따로 도와주고 계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부여행에 대해서 알아보던 중에 필리핀 세부에서 가이드로 일하시는 한국가이드님의 블로그에서(현지에서 살고 계시는 교민이기도.) 투어를 신청했다. 그분께서는 세부로 오시는 한국분들에게 혹시나 안 입는 여름옷이 있으면 챙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글을 적으셨고, 우리가 입지 않은 여름옷이 코피노 저소득층 가정에게 큰 보탬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가이드분은 현재 36개의 코피노가정에 입지 안은 여름옷들을 수거하여 챙겨서 나눠주고 계시고 있었고, 코피노 가정에게 돌아가고 남은 옷을 일반 저소득층 필리핀 가정으로도 보내주고 계셨다. 분기별로 저소득층 가정이 많은 동네나 학교나 고아원를 후원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보내주신 이웃분들의 옷은 제가 홀랑~ 제 이름으로 드릴 것은 아니고, 뭐, 각 단체에 이름까지 전달이 되겠냐만은 그래도 옷 보내주신 분들의 성함 하나하나 정리해서 리스트로 만들어서 옷과 함께 전달해드릴 예정이다! 물론 국제소포로 최종 결정을 내가 내리게 된다면 소포안에다가 옷을 챙겨주신 고마운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편지도 같이 드릴예정.





태풍온다더니.. 지금 이 글을 다 쓴 시점에서는 비가 멈췄네!



옷 보내주신 분들, 지금 소포를 보내주고 계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제가 따로 또 진행되는 상황은 연락드릴게요 ^^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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