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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제주도

함께여서 즐거웠던 제주도 여행 - 부모님과 함께하는 1박2일 제주도 가족여행, (여행 일정)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8. 3. 11.

2015년 9월

우리 가족이 오랜만에 시간을 냈다. 지금까지 서로 의지하며 지냈던 우리 가족은 1박 2일 주말 동안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여행은 설레었으나, 마침 제주도 여행 첫날부터 비가 온다는 뉴스를 접했다. 늘, 그렇듯, 여행의 8할은 날씨가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나는, 급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동생은 나에게 괜찮다며, 비 오면 맛집 투어하지 뭐~ 라고 위로해주었다.

 

 

 도움되는 제주 여행정보 읽기 

김해공항에서 날씨가 흐리기 시작했다.

아침 8시 비행기로 김해공항을 출발하는 첫 일정이었다. 저렴하게 제주항공사를 이용해서 제주 항공권을 왕복으로 결제했다. 김해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할 때는 날씨가 흐리기만 했다. 나는 날씨가 흐려도 좋으니 비마저 오지 않길 바랐다. 왜냐면 제주도에서 사려니 숲길을 걸으며 피톤치드 마음껏 흡입하려고 했는데.... 결국,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것도 매우 굵은 빗방울이......

 

동생과 나는 마침 비상구 좌석에 배정받았고, 부모님은 제일 앞 좌석에 앉으셨다.(부모님 제일 앞 좌석은 추가비용지불하고 예약함) 동생은 다리 뻗어서 좋다며 비상구 좌석을 좋아했지만, 사실 비상구 좌석은 공간은 넓지만, 좌석을 뒤로 젖힐 수 없다. 나는 그 점이 싫어 가능하면 비상구 좌석을 좋아하지 않는다. 전날까지 출장을 다녀온 동생과 여행준비 하느라 새벽까지 컴퓨터 붙들고 일정정리 했던 나. 우리 둘은 쿨쿨, 그렇게 비행기에서 뻗어 잤다. 눈 뜨니 제주공항 그리고 나를 맞이했던 굵은 빗방울...... ㅠ0ㅠ 

 

 

제주도 가족 여행이라면 필수, 렌터카

나는 차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래서 동생이 차에 대해서 꼼꼼히 알아보고 예약했다. 내가 관여한 것이라곤, 동생에게 이 렌트카 업체가 괜찮아 보인다는 정보를 전달해준 것. 그 외 차와 관련된 부분이 동생이 알아서 최종 계약했다. 나는 차종도 뭔지 잘 모름 ^^;;;; 차종이 뭔지는 모르지만, 무척 편리하게 우리 가족의 발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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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는 제주도에서. 전복 돌솥밥

아침 8시 비행기를 탔으니, 아침 식사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 김해공항에서 비행기 출발 전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허기를 달랬다. 이렇게 대충 아침을 때운 이유는 첫 식사를 제주도에서 하기로 계획했기 때문. 제주 공항에 도착한 후 우리 가족은 비를 뚫고 그 옛맛 식당으로 향했다. 아침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식당에서 우리 가족이 첫 손님이었다. 전복 돌솥밥 4개와 옥돔구이로 배부른 아침 식사할 수 있었다 ^^

 

▶ 2015.09, 제주도 여행 : 제주공항 근처에 위치한 전복돌솥비빔밥, 그 옛맛 http://www.lovely-days.co.kr/1979

 

제주도 여행 : 제주공항 근처에 위치한 전복돌솥비빔밥, 그 옛맛

▶ 도움되는 제주 여행정보 읽기 ◀ 2015년 9월 여행.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든든하게 한 끼를 먹고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내가 저번에 방문했던 대우정 식당(리뷰)은 인상적이지 않아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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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숲길을 가족과 걷고 싶었다.

원래 계획은 사려니 숲길을 유유자적 걷는 것이었다. 풍성한 피톤치드를 마음껏 느끼며, 가족과 함께 이곳을 걷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비가 오다니... 그래서 일부러 사려니 숲길을 지나갔다. 사려니 숲길을 지나면서도 아쉬움이 어찌나 커지던지.

 

 

비가오니, 박물관 여행으로 변경

원래 가족여행 일정에서 시간 여유가 생기면 박물관에 들르기로 했다. 하지만 비가 오니 마땅히 야외활동이 불편해서 박물관으로 일정을 바꿨다. 모든 가족이 가장 흥미로워할 곳은 단연코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이라고 생각했다. 지난겨울 제주도 여행에서 혼자 이곳을 방문했을 때 나는 직감했다. 우리 가족이 좋아할 만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그래서 나는 이번 여행에서 이 박물관을 강력하게 추천했고 내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부모님 두 분 다 무척 흥미로워하셨고, 동생도 즐거워했다. 세상에 정말 특이한 사람이 많고, 독특한 사건도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제주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공식웹사이트/ 지도보기

 

 Alice's tip "제주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티켓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콤보티켓 확인하자"
 제주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에 방문하기 전, 이 박물관 티켓만 구매하기보다는 관련 콤비 티켓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제주도에는 다양한 콤보티켓이 있다. 그중에서 관광 패키지 또는 체험 관광 등을 연계하여 단일 입장권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다. 
제주도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입장권 + 체험관광 이용권 콤보 티켓 

 

 

 

오설록 티 뮤지엄 &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 카페

비가 내리는 것이 잠시 주춤했다. 날씨는 여전히 흐렸지만, 비가 오지 않는다는 것으로 좋았다. 오설록 티 뮤지엄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부모님과 동생이 역시 좋아했다. 여전히 많은 중국인이 바글바글한 곳이기도 했다.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오설록으로 갔지만, 사람들(주로 중국인)이 너무 많아 오설록 옆에 있는 이니스프리 하우스 카페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오설록보다는 조금 더 여유롭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었다.

 

잠시 앉아 디저트를 즐겁게 즐기고 비가 완전히 멈춘 것 같아 밖으로 나갔다. 비록 하늘은 흐려도 우리 가족의 사진 본능은 사라지지 않았다. 핸드폰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는 어머니는, 아버지를 모델로 삼아 이렇게 저렇게 꼼꼼하게 코치하며 사진을 찍으셨다. 여기서 가족사진도 찍고, 각자 사진도 찍었다. 너른 들판에 다양한 조형물 덕분에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2015.03 제주도 여행 :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차수하세요~" http://www.lovely-days.co.kr/1878

 

제주도 여행 :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차수하세요~"

▶ 도움되는 제주 여행정보 읽기 ◀ 2015년 3월 오설록에서 즐기는 다도의 참 매력 나는 제주도에 가면 꼭 오설록을 가리라!! 하고 마음을 먹었다. 지난 제주도 여행에서는 결심했던 우도를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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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뻗으심 ㅋ

 

 

제주도 재래시장으로 쇼핑 고고!

제주도 여행에서 숙소로 잡은 곳은 중문 통나무 펜션 앤 리조트였다. 이곳은 가족들의 만족도가 정말 높았는데, 특히 부모님은 정말 좋아하셨다. 두고두고 그 숙소가 좋았다며 주변에 추천도 많이 하셨을 정도. 숙소에 들러 짐을 풀었다. 더 늦어지기 전에 얼른 먹을 것을 사 오자며 다시 자동차에 탑승했다. 먼저 정육 식당에 들러 바비큐 재료를 사고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 들러 선물할 과일과 기타 먹을거리를 샀다. 

 

 

여행을 더 즐겁게 만드는 것, 맛있는 바비큐

질 좋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각종 채소를 저렴하고 푸짐하게 샀다. 멋진 노을을 배경 삼아 맛있는 바비큐를 구워 먹으니, 오늘 종일 우중충했던 날씨로 아쉬웠던 내 마음도 한순간에 사라졌다. 중문 통나무 펜션 앤 리조트는 펜션마다 바비큐를 할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 있어서 바비큐 먹기가 편리했다. 필요한 양념은 사무실에서 일정량 덜어주었기에 추가로 사야 할 것은 없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어서 좋았고 노을이 함께하는 바비큐 파티여서 좋았다. 매일 바쁜 일상에서 각자의 일을 마치고 나면 늦은 밤에 잠깐 모일 수 있을 때가 많지만, 이렇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주도 여행에서 그 순간이 좋았다.

 

▶ 제주 중문 통나무 펜션 앤 리조트 리뷰 http://lovely-days.co.kr/1965

 

제주도 여행, 예쁜 펜션에서 맛있게 바베큐 즐기기 - 중문 통나무 펜션 앤 리조트

▶ 도움되는 제주 여행정보 읽기 ◀ 2015년 9월 이번 여행은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기에 넓고 쾌적한 공간을 목적으로 숙소를 알아봤다. 검색으로 알게 된 제주도 중문 통나무 펜션 앤 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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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도로 이동

다음날의 일정은 우도가 주를 이뤘다. 혼자 겨울 제주도 여행에서 우도를 다녀왔던 나는 역시 이 코스를 강력하게 가족들에게 추천했다. 그리고 나의 예상은 역시 잘 맞았다. 우도가 정말 아름다웠다고 가족들 모두 칭찬했다.

제주도에 도착한 어제는 비가 와서 종일 날씨가 흐렸지만, 다음 날 아침은 정말 파란 하늘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늘이 정말 예쁘다며 부모님이 어서 일어나라고 나를 재촉했을 정도였다. 아침은 적당히 때우고 우도로 가기 위해 성산포항으로 향했다.

 

 

우리 가족은 우도에서 작은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대여하지 않았다. 우도에서 운영하는 우도 관광 버스를 이용했다. 버스에 앉아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정 장소에 내릴 때마다 우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추운 겨울이 아닌, 날씨가 화창한 9월에 다시 우도를 방문하니 겨울의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다. 우도의 이곳저곳이 매우 푸르른 색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검멀레해변에 도착하고 우리 가족은 보트투어를 신청했다. 마침 신청자가 많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보트투어에 참여할 수 있었다. 아주 파란 바다에 둥그런 물보라를 일으키며 떠나고 도착하는 보트투어는 우도를 이해하는 데 가장 편리한 수단이자, 우도를 여행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도에서 우도의 한 부분을 바라보는 것보다 바다에서 우도를 바라보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독특한 형상을 한 바위는 이야기하는 것 같고, 동굴 안에서 달을 비춰낸다는 동안경굴은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 2014.12, 겨울 국내여행, 우도 당일치기 여행: 우도 관광버스 투어 http://www.lovely-days.co.kr/2375

 

겨울 국내여행, 우도 당일치기 여행: 우도 관광버스 투어

2014년 12월 여행 마침 저렴한 항공권을 발견했다. 토요일 출발, 월요일 오전에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가격이 왕복 6만 원도 정도였다. (돌아오는 날, 비행기를 놓쳐서 추가 결제하느라 최조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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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한 우도여행에서 맛있었던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우도 땅콩은 유독 고소한 맛이 좋다. 나는 원래 땅콩을 좋아하지 않지만, 우도 땅콩은 고소해서 잘 먹는 편이다. 여기에 아이스크림까지 더하니 달콤하고 고소하고. 솔직히 우도는 모든 물품이 비싼 편이니, 아이스크림도 기존의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생각한다면 비싸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도에서 먹는 땅콩 아이스크림 맛이 있어서 사 먹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도 가격은 비싸나 생각보다 고소하니 맛이 좋다고 했다.

 

 

늦은 점심으로 가는 길에 꽃밭을 발견했다. 가을에 어울리는 코스모스밭이었다. 가는 길을 멈춰 서 어머니는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했다. 아버지는 사진기사, 어머니는 모델. 사실 작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버지에게는 익숙한 것은 아니다. 게다가 햇빛이 강했던 이 날, 핸드폰 화면이 눈부셔서 찍는 데 애먹었다고.

 

그래도 우리 가족끼리 여행에서 원하면 어디서나 잠시 쉬기도 하고 원래 예상했던 것과 달리 시간이 늘어지면 다른 일정을 조절하기도 했다. 역시 좋다 가족여행 ^^

 

 

우와~ 통갈치구이다!

유명하다는 "춘심이네 갈치구이"에 갔다. 사실 하루 전날 갔지만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지 몰랐다. 딱 그 시간에 걸려 다음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다시 "춘심이네 갈치구이"에 갔다. 여전히 사람이 많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우리 가족 앞에 있던 대기 손님이 많지 않았다. 그리고 워낙 식당 규모가 커서 회전율도 빠른 편이었고.

 

4인용 통갈치구이가 이미 매진된 상태. 3인용 통갈치구이와 갈치조림을 주문했다. 맛있게 먹고 즐겁게 먹었다. 여기에 티라미수 서비스까지 받으니 후식까지 클리어

 

▶ 2015.09 제주도 여행, 춘심이네 갈치구이( 제주 은갈치통구이), 티라미슈는 보너스! http://www.lovely-days.co.kr/1969

 

제주도 여행, 춘심이네 갈치구이( 제주 은갈치통구이), 티라미슈는 보너스!

2015년 9월 제주도에서 유명한 "춘심이네 갈치구이" 제주도 가면 갈치를 꼭 먹겠다고 했던 우리 가족에게 춘심이네 갈치구이 식당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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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곳, 카멜리아 힐

그러고 보니 카멜리아힐은 6월에 가고, 9월에 갔다. 겨울이면 동백꽃이 많이 피어 카멜리아 힐이라는데, 정작 내가 카메리아힐을 방문할 때마다 겨울이 아니었기에 동백꽃을 본 적이 없다. 다음에 겨울에 제주도 여행을 가야겠다. 동백꽃을 볼 수 없었지만 카멜리아 힐은 부모님에게 안성맞춤이었다. 풀과 나무를 좋아해서 직접 마당에 나무를 키우시기도 하고, 화훼단지에서 철마다 식물을 사다가 키우시는 부모님 취미에 카멜리아힐은 적절한 장소였다. 게다가 카멜리아힐은 곳곳에서 사진찍기 좋도록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 카멜리아힐 공식웹사이트지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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