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 Canon EOS Hi | 1/13sec | F/4.5 | 24.0mm | ISO-3200


2015년 9월 여행.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든든하게 한 끼를 먹고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내가 저번에 방문했던 대우정 식당(리뷰)은 인상적이지 않아 제주 공항 근처의 다른 식당을 알아봤다. 주택가 근처에 있는 식당, 그 예맛은 초기 대우정을 운영했던 사장님이 지금 운영하는 곳이었다. (현재의 대우정은 다른 분이 운영하시는.) 그래서 이곳으로 가기로 결정!




Canon | Canon EOS Hi | 1/125sec | F/4.5 | 18.0mm | ISO-100

Canon | Canon EOS Hi | 1/60sec | F/4.5 | 18.0mm | ISO-100


주택가 근처에 있던 그 옛맛

네비게이션에 따라가는데, 이곳에 식당이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한적한 주택가였다. 주차장이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대충 근처에 주차할 만한 곳을 찾아서 주차하기 전까지는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온통 주택가였다. 한 골목을 돌아서자마자 보이던 이 작은 식당을 보니, 다행히 이상한 곳으로 갔던 것은 아니구나 싶었다




Canon | Canon EOS Hi | 1/40sec | F/4.5 | 24.0mm | ISO-2500


이곳 반찬은 생각외로 잘 나오는 편이었다. 사실 대우정 식당에서는 반찬이 그리 잘 나오는 편이 아니어서 큰 기대가 없었는데. 이곳 반찬은 깔끔했다.




Canon | Canon EOS Hi | 1/13sec | F/4.5 | 24.0mm | ISO-3200


전복 돌솥밥 15,000원

온 가족이 전복 돌솥밥을 주문했다. 전복 내장과 함께 섞어서 나오는 고소한 전복 돌솥밥이 준비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여행의 즐거움에 들뜬 우리는 아무도 그 부분을 문제 삼지 않았다. 예전에는 오분자기로 돌솥밥을 판매했는데, 제주도에서 어느샌가 오분자기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지금은 전복으로 대체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오분자기와 전복은 제 눈에 똑같지만. ^^; 

※ 오분자기는 제주도 사투리다. 표준어는 떡조개라고 한다.




Canon | Canon EOS Hi | 1/15sec | F/4.5 | 24.0mm | ISO-3200


제주도에서 전복 돌솥밥 먹는 방법

뜨거운 돌솥에 밥이 둘러붙지 않도록 마가린을 퍼서 돌솥 옆으로 주욱~ 문질러준다. 그러면 뜨거운 열에 녹은 마가린이 밥과 돌솥의 그릇 사이로 들어가면서 들러붙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동시에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밥을 비비기 좋도록 해주는 것은 당연지사! (사진에서 마가린 커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지는 않다.)




Canon | Canon EOS Hi | 1/30sec | F/4.5 | 24.0mm | ISO-3200


식당 주인분께서 직접 우리 가족에게 시범을 보여주셨다. 마가린을 적당량을 떠서 돌솥밥에 넣는다. 마가린을 돌솥에 문질러주고 난 뒤에 비빔 양념과 함께 돌솥비빔밥을 비벼준다. 아주머니의 능숙한 솜씨로 우리는 먹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후 각자 알아서 열심히 비벼서 먹었다. 언뜻 봐도 양념장에 채소들이 큼직하게 들어있는 게 보인다. 그냥 간장 양념 정도가 아니라 파와 양파가 큼직하게 들어있었다, 




Canon | Canon EOS Hi | 1/15sec | F/4.5 | 24.0mm | ISO-3200


쓱삭쓱삭 비벼주기 완료!





Canon | Canon EOS Hi | 1/30sec | F/4.5 | 24.0mm | ISO-2000


같이 주문한 옥돔구이 (중) 20,000원

옥돔은 이번에 처음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잘 구워진 노릇노릇한 옥돔구이를 보니 입맛이 도는 것 같은 기분이 돌 정도였다.




Canon | Canon EOS Hi | 1/30sec | F/4.5 | 24.0mm | ISO-2500


Canon | Canon EOS Hi | 1/40sec | F/4.5 | 24.0mm | ISO-3200


큼지막한 옥돔에 먹기 좋게 적당히 젓가락으로 발라준다. 식구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였다. 옥돔은 고소하기도 했지만, 살코기가 많아서 먹기 좋았다. 노릇하게 잘 구워져서 식감도 좋았다. 





Canon | Canon EOS Hi | 1/13sec | F/4.5 | 24.0mm | ISO-3200


이게 참 특이한 게, 다 먹고 나서 숭늉을 돌솥밥에 넣어주면 남은 양념과 마가린이 한데 섞인다. 이게 전혀 느끼하지 않고 이상하지도 않고 엄청 고소했다. 남은 돌솥의 누룽지 밥이 분리되면서 돌솥과 밥 사이에 있던 고소한 누룽지가 녹아드는? 약간 그런 느낌인데, 누룽지탕을 먹으면 촉촉하고 고소한 그 느낌이 그대로 느껴졌다. 




나는 저번에 들렀던 대우정 식당보다 그 옛맛이 더 나았다. 그 옛맛 식당의 간장 양념에 큼지막한 채소도 그렇고, 반찬 수도 많았다. 식당 내부도 조금 더 깔끔하고. 대우정 식당은 약간 아쉬운 마음이 있었던 것에 반해서 이곳은 그런 아쉬운 마음이 들지 않았다.

물론 이곳은 주차가 쉽지 않은 주택가라는 게 단점이긴 했다. 하지만 공항에서 멀지 않고 차가  있다면 들르기 불편한 정도는 아니니,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식당이었다. (대중교통 이용자라면, 조금은 걸어야겠지만)





----- 제주, 그 옛맛 -----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사로24길 12  지도 보기

- 연락처: 064-758-5532

- 영업시간: 09:00~20:00 연중무휴




이전 글 더 보기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1동 | 그옛맛
도움말 Daum 지도


포스팅 내용이 공감되거나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를 눌러주세요.

당신의 공감과 덧글은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

.

설정

트랙백

댓글

  • 광주랑 2015.10.06 09:2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전복 돌솥밥이 가장 먹고 싶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광주광역시 공식 블로그 '광주랑'에도 많은 방문 부탁드려요 ~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