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이곳은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우설을 먹을 기회라고 해서 가보았던 식당이다. 식당 이름은"탄야". 그러고 보면 소 혀를 먹어본 적은 없었다. 무슨 맛일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흔한 식재료는 아니다 보니 낯설기도 했다.
일요일 저녁 하카타역의 탄야식당에 들렀다. 방문 당시 시각이 9시가 넘었는데, 그런데도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카타역에 있는 탄야, 우설정식식당
원래 줄 서서 먹을 만큼 인기가 많은 곳인지, 아니면 주말이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갔을 당시에는 줄을 제법 서야 했다.
이렇게 ㄱ의 바 형태에 앉아서 먹을 수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을 이용할 수도 있다. 취향에 따라서, 자리가 나는 대로 앉아서 주문할 수 있었다. 기본정식이 1,050엔. 나는 기본 정식을 주문했다.
우설(牛舌) 정식은 어떤 맛?!
소의 혀를 얇게 잘라서 불에 잘 구웠다. 우설과 같이 먹으라고 날달걀과 마를 갈아놓은 것도 같이 제공되었다. 이걸 어떻게 먹는 걸까. 나와 친구는 먹는 방법을 잘 몰라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대부분의 사람이 (물론 취향껏 먹겠지만) 날달걀을 풀어서 갈아놓은 마에 섞어 밥과 비벼 먹고 있었다.
나는 특유의 그 미끄덩거림이 싫어서 마를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여기에 날달걀이라니... 나는 날달걀도 좋아하지 않는다. 같이 갔던 친구는 날달걀 풀어서 마에 잘 섞은 다음에 밥이랑 비비고 있었다. 저것이 맛이 있을까... ㅠ0ㅠ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 친구가 날달걀과 마 갈아놓은 것을 섞은 것을 한 숟가락 정도 덜어줘서 맛을 보았다. 먹어보니 내 취향이 전혀 아니올시다!!!!!! 갈아놓은 마랑, 날 달걀은 그 친구에게 모조리 넘겼다. 갈아놓은 마와 날달걀을 섞을 때, 필요하면 식탁 위에 갖춰진 간장을 조금 추가해서 먹어도 좋다. 난 그냥 우설과 함께 제공된, 국, 채소 절임과 같이 먹었다.
가만히 보면 소 혀 모양이긴 했다. 나에게 낯선 식재료인 것은 분명하다. 한 입 먹어보니 쫄깃하면서 양념에 잘 배인 맛이었다. 나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갈아 놓은 마와 날달걀을 제외하면 나에게는 우설 정식은 꽤 맛있었던 한 끼 식사로 기억된다.
일본 후쿠오카, 탄야 하카타 식당 지도 보기
- 주소: 〒812-0012 Fukuoka Prefecture,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chuogai, 1−1, 博多1番街
- 연락처: +81 92-415-1114
- 영업시간: 오전 7:00 -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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