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괜찮았던 후쿠오카 아파트 (여행숙소), 에어비앤비

2014년 11월

전형적인 일본 주택가에서 숙소를 고르다. by Airbnb

이번 여행에도 숙소를 찾는 데 큰 힘이 되어준 에어비앤비다. 말레이시아 여행에 이어서 일본 여행에서도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일반 가정집을 렌트할 수 있다는 장점은 저렴한 가격의 숙박료로 편안하게 숙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한가지 단점이라면, 일본의 경우 일반 가정집은 호텔처럼 번화가에 있지 않다. 가정집들이 모여있는 곳에 있다보니 길 찾는 게 호텔만큼 편하지는 않지만, 마냥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2인 2박으로 총 140달러 들었다. (청소비와 에어비앤비 서비스 수수료 포함) 1인당 1박에 35달러였으니 무척 저렴했다..

 

 

Airbnb로 예약한 후쿠오카 아파트로 가는 길 

사실 잘 찾을 수 있을까하고 걱정은 좀 했는데요, 일단 지도대로 따라가니까 크게 어려운 것은 없었다. 가능하다면 핸드폰으로 데이터 무제한 해놓고 구글맵스로 이동하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집을 선택하는 데 다른 분들의 리뷰가 생각보다 많은 참고가 되었다. 내가 주목한 리뷰의 일부분은

- There were helpful maps of the area on the wall. : 지도가 있다고 해서 크게 불편할 것은 없겠다 싶었고,

-  It was a lil hard to find if you arrive at night or in the evening when it is dark.  사실 어두우면 찾는 게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 The neighbourhood is quiet and neat. We felt safe walking back even late at night. 그래도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하니 우리도 밤 늦어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ㅡㅡ;;)으로 밤 11시 다 되어서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

-  super clean, good wifi and a grocery store nearby. 그리고 대부분의 리뷰가 이 리뷰와 일치하고 나 또한 공감한다. 진짜 가깝기도 하고 편리하기도 했고 그리고 완전 깔끔했던 아파트였다.

 

전형적인 주택가에 있는 아파트

전형적인 일본 주택가에 있던 곳이었다. 그래서 주변이 크게 시끄럽지 않으며, 잠을 자는데 무척 좋았다. 번화가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시끄운데 이곳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는 정말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한적했다.

 

 

 

★ 아래 6장의 사진은 에어비앤비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별 모양 표시)

 

건물 외부 모습.

자전거를 세워두는 곳이 따로 있지만 자전거는 이용하지 않았으니 패스. 전형적인 주택가 거리의 다세대가 사는 저층 아파트였고, 내가 예약한 집은 이 곳의 1층이다.

 

 

▲ Airbnb에서 퍼온 사진 ▲

이렇게 생긴 대문에 열쇠가 잠겨있는데, 비밀번호 4자리 풀면 열린다. 워낙 이른 아침과 밤 늦은 시간에만 들락거려서 이렇게 대낮의 문이 이렇게 생겼는지 이제 알았네 ^^;;;

 

 

▲ Airbnb에서 퍼온 사진 ▲

창문에 있는 커튼까지 걷어내면 딱 이런 내부모습이고, 이 사진과 실제는 정확하게 일치했다. 실제로 보니 사진과 그대로 일치. 1층에 있어 베란다로 나가면 바로 외부 거리와 마주친다. 베란다는 넓지 않으며 세탁기가 있지만 나는 사용하지 않았다.

 

 

▲ Airbnb에서 퍼온 사진 ▲

복층구조여서 독특하고 편안했다.

복층 구조여서 2명이 지낸다고 하더라도 각자의 공간이 존재한다. 매우 넓은 공간은 아니어도 그렇게 좁은 공간도 아니었기에 여자 2명이 지낼만했다. 복층구조여서 좁게 느껴지지 않았고. 1층 침대 아래에 있는 책상은 보는 것과 달리 2배로 넓게 펼칠 수 있는 접이식 책상이다. 그 책상 위에 있는 벽에 지도가 붙여져 있고. 그리고 사용한 수건은 따로 빨래보관함이 있는데,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에 빨래 수거함 있다. 거기에 넣으면 된다. 

 

 

▲ Airbnb에서 퍼온 사진 ▲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되어있어서 무척 편리했고, 화장실은 장판 바닥이어서 굳이 슬리퍼가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 겨울에는 발 시린데 수면 양말 신고 그대로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욕실에는 샴푸가 있는데 샴푸가 2가지 종류가 있다. 그냥 샴푸와 린스 기능이 있는 샴푸가 있었다. 따로 트리트먼트 사용한다면 개인 것을 챙기는 것이 좋다. 비누도 있으니 비누는 따로 챙길 필요 없고.

 

 

 

2층에서 찍은 사진.

복층에서 찍은 사진이다. 커튼 있는 곳 왼쪽에 보면 작지만 길쭉한 수납공간이 있는데 1층에는 청소도구가 간단하게 있고 2층에는 넉넉한 수건을 볼 수 있다. 수건이 큰 것과 작은 것 하나씩 있어서 진짜 편리했다. 미리 수건이 있다고 해서 나는 따로 수건을 챙기지 않았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책상 위에 있다!

 

 

침대는 무척이나 푹신/ 이불은 무척이나 따뜻

베게와 이불 그리고 매트리스가 무척 푹신하다. 자려고 누우면 푸욱 감싸 안는 그런 느낌이었다. 매트리스는 Futon이라고 하는데, 푸톤 매트리스의 경우 관리가 까다롭다고 들었다. 정기적으로 앞뒤를 잘 뒤집어주어야 하고 건조 및 통풍도 잘 시켜주어야 한다. 관리를 잘 하는지 무척 푹신해서 잠이 잘~ 왔다. 이불은 대단하다기보다 그냥 솜인 듯한데 정말 따뜻했다. 진짜 신기할 정도로, 보기에는 진짜 허술해 보이지만. ^^;;;

 

 

수건이 큰 것 2장, 작은 것 4장씩 있다. 덕분에 여행 짐을 훨씬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같은 바구니에 드라이어기 있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드라이어기는 아무래도 전력의 차이인지 바람의 세기가 약했다. 이 드라이기는 현지용이라 그런지 바람이 세서 좋았다. 

그리고 수건이 있는 바구니 뒤편에는 파란색 큼지막한 담요가 3장 있다. 이 담요는 사용하기 나름이지만, 한 장은 바닥에 깔고 간식 먹으면서 수다 떨거나 음악 들으면서 바닥에 앉아 있을 때 사용했다. 바닥이 요즘 계절에는 차게 느껴지니까. 그리고 나머지 2장은 각각 1장씩 사용했다. 나는 아침에 둘둘 싸매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잘 때 이불 안쪽으로 한 겹 더 덮어서 따뜻하게 자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아침이면 이렇게 담요 둘둘 둘러싸매고 돌아다님ㅎㅎㅎ

 

 

2층에는 2개의 매트리스와 넉넉한 이불이 대기 중

진짜 마음에 드는 것은 넉넉한 이불이었다. 이 공간에서 3명이 자더라도 부족함이 없었다. 2층에도 따로 콘센트도 넉넉하게 있어서 충전하는 데 불편한 것이 없었다. 단, 일본은 110V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용(220V)를 호환해줄 수 있는 돼지코 콘센트가 꼭 필요하니 챙기시길~!

 

 

 

▲ Airbnb에서 퍼온 사진 ▲

부엌은 좁지만 있을 것은 다 있다.

거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힘들지만, 아무튼 통로 쪽에 (정확히 말하면 입구 쪽) 부엌 시설이 있다. 보다시피 아주 좁지만 있을 것은 다 있다. 그래서 편리했다. 개인적으로 호텔보다 일반 가정집을 숙소로 선택하는 데에 훨씬 더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한 음식들을 해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의 경우는 보다시피 조리 할 수 있는 간단한 버너부터 싱크대 아래에 프라이팬까지 있었다. 그리고 세정제와 수세미 그리고 필요한 식기 도구까지 있어서 편리했다. 아침에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하게 끓여 먹을 전기 주전자까지.

 

 

냉장고도 생각보다 많이 작지 않아서 1.5L 짜리 물을 (비록 눕혀야만 했지만) 둘 수 있었다. 

 

나는 아침은 무조건 먹어야 하는 사람인지라 빈속으로 아침부터 주변 식당 찾는 거 안 좋아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집을 나서기 전에 먹고, 아침 식당을 찾는 편이다.^^;;;;; 주방 덕분에 이렇게 간단하게(???!) 아침에 불고기 덮밥 먹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 집에 머물면서 가격대비 무척 마음에 들었다. 길도 생각했던 것보다 헤매지 않아서 괜찮았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난방이 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난방이 돌아가는지 감이 안잡혔던 것;; 리모콘은 당연히 일본어로 적혀져있는데 한자로 되어있으니 한자 모르는 나는 ㅠ0ㅠ 그렇다보니 히터를 켤 수가 없었다. 다만 오랜기간 머무는 장기 숙소가 아니다보니 그냥 히터 안켜고 지냈다. 하루종일 바깥에서 지내고 밤에 자는 것 말고는 없기도 했고, 또, 비록 집안 공기가 차갑기는 했지만, 이불 속은 무척 따뜻했으니까. 이불이 진짜 특이한 게 무슨 구스다운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스웨터 입고 자면 땀이 날 정도로 따뜻했다.  요술이불;;;

 

아침에 공기가 차가운 것 외에는 그래도 있을 만했다. 물론 히터 켜는 법을 알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차피 오랫동안 머무는 곳이 아니어서 히터문제로 주인장님 찾지 않았다 ^^; 혹시 이 숙소를 마음에 두고 있다면 떠나기 전에 주인한테 메세지로 어떻게 히터를 켜는지 꼭 물어보시길. 그래야 무료로 영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현지에서 바로 연락하시면 핸드폰 요금이 나가니까;;)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묵었던 아파트 렌트 정보  - 지역 : Chuo Ward, Fukuoka  - 건물이름 : Tani Apartment  - 근처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 :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롯폰마스(六本松)역이며, 버스정류장도 마찬가지  - 제공 서비스 : 무료와이파이, 여분의 매트리스와 담요, 수건, 드라이어기, 세탁기, 냉장고, 식기도구(수저포함), 커피포트, 전자레인지, 수세미, 프라이팬 등등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2:00  ※ 방 내에 근처 지도가 벽에 붙어있음, 필요한 세탁소라든지 24시간 마트라든지 이자까야에 대한 표시가 있음. ▶ Airbnb를 통해서 예약한 페이지 (▶ Airbnb $28 할인쿠폰 받기)

 

▶ 호스트, Yoshi에 관해서 :  주인장을 만나본 적은 없다. 예약날짜가 다가올 때쯤, 메세지로 비밀번호 알려주고, 그 비밀번호 입력하고 바로 방으로 들어가면 되는 것이라서 따로 체크인 절차따윈 없었다. 원래 오후 3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며, 나는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밤 11시 다 되어서 숙소에 도착해서 비밀번호 입력하고 바로 입장했다. ▶ Yoshi의 프로필 페이지 ▶ [Alice만의 여행 팁] -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feat.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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