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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일본

겨울 오사카 여행 준비: 숙소/여행테마/여행준비 아이템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7.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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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할 여유가 잠시 생겼다.

 아주 급작스럽게, 짧은 여유가 생겼다.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유!!! 이전에는 여행 떠나기 전 미리미리 항공권을 구매하고 관련된 정보도 얻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는데, 이번 여행은 급작스럽게 짧은 여유가 생겼던 탓에 그런 여유는 생각지도 못했다. 실로 오랜만이다. 나 혼자 떠나는 여행. 설레었지만 어디로 떠날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일정상 길게 체류할 수 없어, 상하이와 오사카로 범위를 좁혔지만, 상하이에 가려면 중국 비자 문제로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그리고 급행으로 발급받는 비자비를 보니.... 그 돈으로 그동안 벼뤘던 USJ로 떠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사카로 결정했다.  오사카로 최종 여행지로 고르고 나니 여행 준비 시작은 그때부터 였다. ㅠ0ㅠ 자유 여행은 정말 스스로 선택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숨 가쁘게 바쁜 겨울 오사카 자유여행준비

 지난주 목요일에는 여러 군데의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항공권을 알아봤다. 아! 다행히 땡처리 항공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항공권 예약 후, 무료 수화물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여행사에 전화도 했다. 금요일은 부랴부랴 내가 지낼 숙소를 수배했다. 마음에 드는 숙소들이 몇 개 있긴 했지만, 이미 예약 끝.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은 세 곳이다. 주말 내내 숙소 주인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필요한 사실들을 확인하고, 그들에게 나의 정보를 전해주며 숙소 예약을 최종 마무리했다. 그리고 컴퓨터 앞에서 떠나질 못했다. 내가 이동할 동선을 확인해, 어느 일본 교통 패스가 도움이 될지 한참을 고민해야 했으니까;;;; 최종적으로 필요한 패스와 입장권 등을 사두고, 여행자 보험도 가입했다. 일요일 새벽에는 사이버 환전도 했다. 사이버 환전을 하면서 느꼈다. 와...엔화가 정말 많이 떨어졌구나!

 

 이 숨 가쁜 과정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오사카로 여행을 떠나면서 오사카와 관련된 책을 1권도 읽어볼 시간이 없었다. 일하면서 여행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지나 가버리는지. 다음에는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으로 관련된 책도 읽으며 배경 지식이 더 넓어진 여행이었으면 좋겠다! (직장인이 뭐.. 그렇지.. 내 마음대로 시간이 되나 어디;;;;)

 

 

▲ 오사카 여행에서 선택한 호스텔 중 한 곳의 오픈 배스(open bath) ▲

 

 

오사카 여행의 숙소 컨셉: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가성비 갑!

 총 세 군데를 선택했다. 두 군데는 호스텔(게스트하우스)이고, 한 군데는 호텔이다. 내가 고른 숙소 세 군데는 어떤 곳일지 매우 호기심이 생겼다. 한 호스텔은 새로 오픈 했고 또 다른 호스텔은 독특한 오픈 배스(open bath)가 있다. 위 사진이 그 사진! 세상에! 호스텔에서 이런 멋진 오픈 배스를 즐길 수 있다니. 나는 호스텔 주인장에게 연락해 오픈 배스도 같이 신청했다. 나머지 호텔은 일본 특유의 사회적 현상을 해결하고 지역 상생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호텔이다. 규모는 작지만 앞으로 그 규모를 계속해서 확장하려는 인상적인 호텔이었다. 내가 선택한 오사카의 세 숙소는 공통점이 있다.

 

1. 아직 한국인에게 많이(혹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2. 오사카의 특정 역에서 걸어서 5분도 채 되지 않을 만큼 가까이에 위치한다.

3. 매우 많은 사람이 붐비는 지역(EX. 난바, 우메다 etc)은 아니다. (그렇다고 시내에서 머~얼리 떨어진 시골 같은 그런 곳도 아니지만)

4. 세 숙소 근처는 맛있어 보이는 식당이 있다!

 

 내가 선택한 호텔은 근처에 도미로 국물을 낸 맛있는 일본 라면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고, 한 호스텔은 꽤 괜찮은,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탕탕면을 파는 곳도 있었다. 아... 맛있겠다!

 

 

 

 

Alice가 준비하는 오사카 여행의 테마

 첫째, 디저트와 가정식 투어다. 최근 들어 오사카로 여행을 떠나는 많은 이들이 카페 투어를 하고 있다. 오사카의 나카자키쵸를 중심으로 많은 한국인이 방문한다고. 나는 사실 카페 투어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팬 케이크, 토스트를 찾아내려면 자연스레 카페 투어가 될 것 같다. (여기에 가정식 투어까지 하려면) 사실 다른 지역을 물색해 두었기에, 나의 주요 목적지는 오사카의 나카자키쵸는 아니지만 들를 수도 있다.  하루 종일 내가 물색한 지역을 걸으며 괜찮은 팬 케이크 또는 토스트 가게 그리고 가격 대비 괜찮은 일본 가정식을 발견하길 매우 기대 중이다.

 

 둘째, 일본 가정식 요리 교실이다. 일본에서 많은 외국인에게 알려진 "일본 가정식 요리 클래스"도 이미 신청 완료. 무려 3시간 동안 "내가" 요리라는 것을 해야 한다. 많이 배워와야지~! ^^

 

 셋째, USJ!!!! 2011년 잠시 일 때문에 들렀던 고베 일정에서, 나는 하루 일찍 오사카 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 하루는 기대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 인 재팬(USJ)에서 보냈다. 2011년에는 해리포터가 없었다. 2017년에는 해리포터가 있다. 그럼 가야지!!!

 

 넷째, 100엔으로 할 수 있는 것. 일본은 100엔이라는 컨셉을 잡고 운영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100엔 스시. 스시 한 접시에 100엔(이나 그 근처 가격)으로 판매한다. 그리고 스시 외에도, 100엔 버스, 100엔 생필품 가게 등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일본의 소비세가 8%로 올랐으니 100엔 상품은 실제 108엔으로 판매된다. 하지만 지금 환율은 한국인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니 108엔이라고 하더라도 약 1천 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이니 100엔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취재하는 것도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넷째, 오사카 로컬 투어도 신청했다. 특정 지역을 영어로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투어가 있어서 이 역시 신청. 결론은 아주 바쁠 예정이다. ^^;;;

 

 

 

 겨울 오사카 여행 짐 구성 p.s. 여행준비 꿀템

오사카의 겨울은 무척 춥다. 2011년 2월 나는 오사카항을 통해 고베로 이동했다. 정말... 추웠다. 그러므로 나는 겨울의 오사카가 어떤 추위인지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장점도 있다. 겨울 여행의 최고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옷을 여러 번 입어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여름이라면, 입었던 티셔츠 또 입을 수가.... 없다. 하지만 니트는 2일 정도 입어도 전혀 상관없으니~ 겨울옷은 두껍지만 그만큼 편리한 점도 있다. 옷은 적절히 챙겼고, 은근 까다로운 화장품 챙기기!

 

10일 이상 넘어가는 여행이 아니라면 나는 화장품을 가능한 소분해서 부피와 용량을 줄인다. 그래서 평소에 화장품 덜어놓은 소분 용기등을 유심시 보고 사두는 편이다. 오사카 여행의 준비 역시, 화장품은 가능한 전부 소분했다. 아토팜 페이스 크림을 제외하고. 아토팜 페이스 크림은 얼마 남지 않았던 터라 소분한 용량 정도 밖에 없으니 굳이 소분할 필요가 없었다. 클렌징 워터와 화장솜을 간단하게 소분하는 방법은 아랫글에 있다.

 

2017, 국내여행, 1박2일 짐 싸기. (초간단 짐 꾸리기) http://www.lovely-days.co.kr/2285

 

국내여행, 1박2일 짐 싸기. (초간단 짐 꾸리기)

매번 여행 짐을 쌀 때면, 이것저것 열심히 꾸린다. 하지만 정작 여행을 하면서, 또는 여행을 갔다 오고 나면 왜 그렇게 짐을 현명하게 꾸리지 못했는지 자책을 하곤 한다. 여행 하는 것도 중요하

www.lovely-days.co.kr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이템이 투쿨포스쿨의 다이노플라츠 라인의 립앤 메이크업 리무버 면봉이다. 면봉 자체에 필요한 메이크업 리무버가 들어있어서 면봉을 사용하고 싶을 때 한 번의 터치로 면봉을 적셔서 사용할 수 있다. 화장품 짐도 줄여 주면서 사용하기에는 엄청 편리하다. 

 

 

보통 카메라에 들어가는 메모리 카드는 총 3개를 챙긴다. 그중에서 메인으로 사용하는 것은 SanDisk Extreme 32GB를 2개로 사용한다. 여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챙기는 것은 SanDisk SDHC 카드 16GB로. 어차피 이 메모리 카드를 다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챙겨두는 편이다.

 

 다이소에 가니, 넉넉한 품의 주머니가 있었다. 제품이 푹신해 보이도록 안에 스티로폼 소재가 들어있는데, 그것을 버리지 않고 충격 완화를 위해서 그대로 전자기기 보조 제품을 넣어둔다. (비행기 탑승 시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만 개인 휴대) 딱 좋다!

 

 

 

겨울 여행의 필수품, 먼지와 보풀 제거해주는 매직 브러쉬의 휴대용은 정말 유용하다. 그리고 공항에 가기 전에 확인해볼 수 있는 손저울. 무게 단위는 lb와 kg이 동시에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정말 편리하다. 이 손저울은 여행 어디든 정말 좋다. 특히 FSC(풀 캐리어 서비스) 항공사가 아니라면, LCC(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한다면 정말 필수 아이템! 이 역시 다이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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