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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마카오

마카오 여행: 2017 옥토버페스트(마카오 맥주 축제) - 불편했던 축제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7.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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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여행.

기대를 하고 참여했던 맥주 축제였던 마카오 옥토버페스트에 아쉬움을 가득 안고 돌아왔다. 에효.

기대가 커서 아쉬웠다기보다 축제 공간이 참여자들의 숫자에 비교해 매우 협소했고 축제는 여러모로 불편했다. 검색을 통해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MGM 마카오 호텔)에 대해서 알아봤지만, 사실 한국어로 된 정보가 많이 없었다. 한국인이 작성한 블로그나 카페의 정보로는 진짜 부족하고, 영어로 구글링까지 했지만 직접 참여한 개인의 상세한 설명을 찾기도 어려웠다. 마카오 옥토버페스트 현장에 대한 팁을 전혀 얻을 수가 없어 나는 예약단계부터 조금 헤맸다. 그래서 아랫글은 2017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에 대해서 예약 단계부터 실제 참여 후기까지 정리했다. 다음에 이 행사 참여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길.



1. 예약단계 & 입장권 구매

나는 마카오 옥토버페스트의 존재는 알았다. 하지만, 언제부터 예약할 수 있는지 몰랐다. 9월 말쯤 2017 마카오 옥토버페스트 예약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부랴부랴 MGM 마카오 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에 관해 확인했다.





MGM 마카오 호텔 홈페이지 내에는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 관련 페이지가 있었다.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 페이지에 BUY TICKETS 버튼이 있다. 홈페이지에서도 입장권 구매가 가능했다. 물론 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나는 미리 티켓을 사두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직접 이 행사를 겪어보니 내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절대로 미리 구매하지 말길. 미리 입장권을 구매할 이유와 장점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더 귀찮았다. 미리 구매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 홈페이지를 통해 산 마카오 옥토버페스트 티켓은 결제 이후부터, 환불 & 취소가 아예 불가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호텔 측으로 문의하면 호텔 측은 이렇게 이야기한. "1장 취소하고 싶다고? 미안하지만 불가하다. 그냥 한번 더 축제에 놀러 오는 건 어때?" 라고. 요약하자면 저런 내용이었다. 한 번 더 놀러 오라는 것은 농담...이겠지? 분명 짧게 여행하는 관광객이라고 저의 견해를 밝혔었으니까.


둘째, 위에 적혀있듯이, 예약한 티켓은 오후 1시부터 8시 사이에만 받아야만 한다. 티켓 부스는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가 끝날 때까지 운영하지만, 무조건 8시 전까지 받아야한다.(옥토버페스트 담당 직원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꼭 저 시간 안에 수령해. 라고 했다.) 시간 남아돌 만큼 한가하면 괜찮겠지만, 여행자 입장인 나는 저 시간을 지키는 것이 불편했다. 덕분에 나는 급히 택시 타고 MGM 마카오 호텔로 달려가 티켓을 받기는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 티켓 수령 시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셋째, 예약한 티켓을 받기 위해서 결제한 카드, 여권, 그리고 예약 번호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예약 번호가 의문이다. 홈페이지에서는 예약 후 구매한 티켓을 받을 때 "여권"과 "결제 시 사용했던 카드"가 있어야 한다고 공지한다. 하지만 이 공지에는 예약 번호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Tickets must be collected by the ticket purchaser. To verify the transaction and pick up the tickets, you will need to provide a valid photo ID along with the credit card used to purchase them."

▲ MGM 옥토버페스트 예약페이지의 안내사항 ▲



게다가, 예약 번호는 예약/결제가 완료되어도 그 어디에서도 확인할 수가 없다. 결제 이후 내가 다른 부분을 문의하기 위해서 MGM 마카오 호텔 측으로 연락했을 때 (내가 요구하지도 않았던, 아니, 사실 나는 예약 번호라는 게 필요한지도 몰랐다) 나에게 예약 번호를 알려주었다. 그럼 내가 호텔 측에 물어볼 일이 전혀 없었다면, 나는 저 예약 번호를 어떻게 받았어야 했을까? 이후 결제가 최종 승인이 났을 때도 예약 번호와 관련한 이메일이나 다른 연락도 전혀 없었다.


넷째.... 여권 검사 왜 하는 건가. 예약한 티켓을 받기 위해서 결제한 카드와 예약 번호를 티켓 부스의 직원에게 알려주고 여권을 건네주었다. 직원은 나의 카드와 예약 번호, 여권을 확인하더니 "다 확인했다"라고 했다. 그런데 그녀는 여권을 어떻게 확인했다 라는걸까.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직원은 내 여권에서 이름(그러니까 결제자 이름과 제 여권의 이름이 일치하는지)을 보는 게 아니라 대충 여권을 휙 뒤지더니 특정한 페이지를 뚫어지게 확인했다. 그녀가 뚫어지게 확인하던 부분은 나의 중국 비자였다. 그것도 아주 오래된 중국 비자. 그걸 한참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그녀는 확인했다고 했다. 물론 비자에도 내 이름이 적혀있지만, 그 오래된 (1~2년 전이 아니라 훨씬 오래된) 비자에는 나의 Full Name이 적혀있지 않다. 홈페이지에서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 티켓을 구매할 때 입력한 나 이름은 여권의 이름을 보고 확인해야 한다. 예약 시 입력한 나의 이름은 Full Name이다. 하지만, 오래된 중국 비자에 적힌 나의 이름은, 성과, 알파벳 1개가 전부였다. 대체 그녀는 무엇을 보고 나의 신원을 확인했다는 걸까.

(p.s. 보통 한국인들은 이름이 3글자다. 그래서 성은 Full로 쓰고 이름은 간편히 줄여서 2개의 알파벳으로 표기한다. 그런데 나는 두 글자 이름을 붙여서 사용하므로 줄여서 쓰면 알파벳 1개다. 즉, 내 비자에는 성이 영어로 적혀있고 그 외의 이름 칸에는 알파벳 1개밖에 적혀있지 않다.)


여기까지만 거쳐도,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의 입장권을 굳이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지만, 다섯 번째를 겪고나서는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그냥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더욱더 절실히 깨달았다.


 

 


다섯 번째, ...... 나는 개인적으로 이 다섯 번째가 제일 소름 돋았다. 홈페이지에는 2017년 10월 12일부터 22일까지 마카오 옥토버페스트가 진행되며 일반 입장권을 구매하면 특정한 날,(10월 21일은 패밀리데이라서 따로 입장권 판매합니다.) 21일을 제외한 날짜 중에서 원하는 날짜에 1회 입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위 캡cj 사진 참고) 하지만, 내가 실제로 결제한 뒤에 정상적인 결제가 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호텔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문의했더니 그 직원은 나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Please accept our apologies for making confusion to you from the confirmation letter you were seeing. Your tickets (3x GA for MOP510) are duly paid, and these tickets are valid for one entry from 12th Oct to 22nd Oct (except 18th Oct which is fully booked).


뭐라고....????!!!! 

18일은 Fully booked라서 입장이 안 된다고????!!!!

그런데, 이 사항을 공지한 곳은 홈페이지 그 어디에도 없다! 나는 순간 가슴을 쓸어내렸다. 여행하는 내가 만약 18일 날 입장할 예정이었다면, 환불도 안되는 입장권을 구매해놓고 입장도 못 하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 


결론... 아무리 생각해도 굳이 마카오 옥토버페스트를 예약할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저렇게 입장 불가한 날에 대한 공지는 대체 왜 홈페이지에서 안 해주는 것인지, 그것도 구매 페이지 부분에서 미리 알려주지 않는 것인지 나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저렇게 영어 페이지로 안내하고 예약도 진행하길래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는 글로벌한 축제로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현지인을 위한 축제였지만.



2. 입장권

1인당 170mop. 지금 1mop을 140으로 계신 하면 한화로 23,800원이다. 매우 비싼 입장료는 아니지만, 가성비 면에서는 그럭저럭. 입장하면 맥주 1잔 무료다. 무료로 마실 수 있는 맥주의 종류는 2개. 그중에서 하나 선택해서 마실 수 있다. 그 외의 혜택은 없다. 그런데 원래 맥주 축제에는 맥주 종류가 이렇게 없는 건가?!



3. 좌석문제 & 국제전화로 MGM과의 통화

스탠딩 테이블과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다. 스탠딩 테이블은 따로 비용이 필요하지 않지만, 앉을 수 있는 좌석은 따로 좌석비용을 내서 예약을 해야 한다. (좌석에는 A, B, C, S로 구분된다. 그리고 알파벳에 따라 좌석 비용이 다르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다. 나는 좌석을 예약하기 위해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 담당자 이메일을 찾으려고 했으나 홈페이지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MGM 마카오 호텔 이메일을 찾으려고 했으나 이 역시도 못 찾았다. 하는 수 없이 홈페이지에 적혀있던 좌석 예약 담당 번호로 국제 전화를 이용해서 MGM 마카오 호텔로 전화했다.


직원에게 나는 외국인이라서 혹시 영어 응대 가능한 직원 없냐니까, 그냥 중국어로 계속 말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본인이 답답하셨던지(나도 답답. 호텔 본사로 전화했는데 영어 응대자가 없다니.) 영어 가능한 직원을 바꿔주었다.


나는 옥토버페스트 좌석 예약하고 싶다고 했지만. 직원의 확인을 통해 내가 갈 수 있는 날짜는 좌석이 모두 예약 완료되었단다. 좌석 비용이 1인당 부과되는 것인지 팀당 부과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좌석이 매진되어서 예약할 수 있는 좌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머리가 멍했다. 직원은 나에게 다른 날짜를 추천했지만, 내가 마카오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짧은 기간 여행하는 관광객으로서 직원이 추천해준 날짜를 갈 수는 없었다. 내가 갈 수 있는 이틀 치가 모두 좌석 매진. 일단 알겠다고 하고서 축제에 참여 안 하려고 했는데, 직원이 실망한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스탠딩으로도 입장할 수 있고, 테이블도 많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스탠딩 좌석에서도 음식 주문하고 즐길 수 있어요."

직원과 대화를 마치고 좌석과 관련하여 검색해 봤으나 앞에 언급한 대로 마카오 옥토버페스트 여행 정보가 너무 없어서 스탠딩석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나는 직원 말을 믿고 입장권을 최종 예매했다. 그리고 그 결과 엄청 후회했다. 



 

 

 4. 스탠딩 테이블.

하.....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가 진행되는 장소는 좁은 곳은 아니었지만 인파가 어마어마하다 보니 축제 장소가 인파보다 진짜 협소했다. 스탠딩 테이블마저도 매우 부족. 분명 직원이 그랬다. 나와 전화를 했던 직원도, 이메일을 주고받았던 직원도 뭐라고 했냐면, 사람이 너무 많이 입장하면 제한할 수 있다고. 쾌적한 축제를 위해서. 그런데 제한은 무슨.......


 스탠딩 테이블이라고 해서 맥주 통과 같은 모형의 테이블이 있다. 거기에 서서 음식을 시켜서 먹을 수 있다. 그 맥주 통 모형의 테이블은 매우 높았는데, 내 가슴선까지 올라오는 높이로 기억된다. 문제는 그 테이블조차 내 기억으로는 10개쯤이던가? 10개가 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래 사진 보면 알 수 있지만, 테이블 옆에 서 있던 사람들 대부분 스탠딩석, 그러니까 좌석 예약 못 한 사람들이었다. 입장한 사람 수에 비해서 공간 자체가 매우 협소하고, 그런데 스탱딩 테이블은 너무너무 부족하고...... 시간이 지나면 스탠딩석 차지할 수 있을까 싶어서 2시간 가까이 틈틈이 스탠딩 테이블을 바라봤지만 나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거니와 사람들이 거의 그 테이블 그대로 차지하고 있었다. (하긴 나라도 아예 행사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스탠딩 테이블을 계속 차지하고 있었을 듯. 한번 뺏기면 답이 없으니;;;)  그런데 문제는 좌석에 앉든, 스탠딩 테이블을 차지하든 둘 중 하나를 하지 못하면 음식을 시킬 수가 없었다.



5. 빈자리?!

나는 혹시 예약한 사람들이 일찍 행사장을 뜨거나 하면 자리가 남지 않을까? 라는 기대에 빈 좌석을 군데군데 확인했다, 그리고 빈자리 발견. 보통 예약 좌석은 RESERVED 팻말이 있는데, 이미 한 차례 맥주를 마시고 음식을 시켰던 일행들이 행사장을 떠나고 나면 직원들이 빈 그릇을 치운다. 그런 자리에는 RESERVED 팻말이 없었다. 거기 앉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앉았다가 우리 가족은 쫓겨났다. 

"예약은 했냐?"

  - "아니 못 했다. 여기 사람들 떠나서 빈자리인데 앉아도 되지 않을까? 음식 주문하려고 한다."

"예약 못 하면 안된다. 스탠딩석 가서도 음식 주문할 수 있다."

  - "보시다시피 저기도 꽉 찼다.

"그래도 안 된다."

그나마 이 대화도 간단하게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었으니 이루어졌던 대화였다. 대다수 서빙 직원들은 영어가 안되기에 잘 모르는 중국어(광둥어)를 들으며 그냥 쫓겨나기도;;;;

빈자리가 확실한 것이라면 그리고 좌석비 내야 했다면 우리 가족은 좌석비를 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시스템이 아니라면, 미리 좌석을 예약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전혀 없어 보였다.



6. 결국.

마카오 바우처를 500mop을 산 것은 결국 게임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환불이 안되기에, 한국의 중고사이트에 판매했다.

그리고 맥주 1잔 마신 것이 2017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에서 먹은 것, 전부였다. 그렇게 약 2시간을 서성이다가 결국 행사장을 그냥 나왔다.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재미있어 보였다. 그런데 그 행사를 즐기기에는 서 있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배고팠다. 마카오 옥토버페스트 축제는 저녁 6시부터 시작한다. (12시에 마무리) 야경 감상을 위한 오픈 탑 버스에 탑승 후 우리 가족은 저녁 8시쯤 행사장에 도착해 맥주를 마시고 음식을 시켜 저녁을 해결할 계획이었다. 계획 완전히 무산되었지만. 결국 최대한 스탠딩 테이블을 잡아보려고 했지만 그 마음 그냥 접고 MGM 마카오 호텔 나와서 근처 윈마카오 호텔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7. 쿠폰 환불 문제

MGM 마카오 호텔의 마카오 옥토버페스트에 입장하고 나면 현금으로 결제를 하지 않고, 원하는 만큼 바우처(쿠폰)을 현금 또는 카드로 구매해서 그 쿠폰으로 음식을 사고 게임 비용으로 낸다. 즉, 직접 쿠폰을 판매하는 직원 외에는 돈이 필요한 곳은 쿠폰으로 이용하는 것. 문제는 이 쿠폰에 대한 정보를 구매하고 나서 알았다. 남은 쿠폰은 절대 환불이 안된다는 것!


이런 부분을 쿠폰 구매할 때 쿠폰을 판매하던 직원이 쿠폰에 대한 주의 사항이나 환불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그냥 판매만 한다. (중국어로 말한 것이 아니겠냐 싶지만, 직원은 나에게 몇 장? 얼마? OK! 이 말이 전부였다.),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를 홍보하는 MGM 마카오 호텔 홈페이지에도 이 부분은 언급되어있지 않았다. 정작 쿠폰을 구매하고 나서 나는 쿠폰 살펴보다가 뒷장에 적인 글자를 보고 알았다. "아... 이거 남으면 환불 안되는구나." 


나는 음식을 얼마큼 시켜 먹을지 몰라 일단 500mop어치를 쿠폰으로 샀다.

"일단 게임 몇 판 하고, 빈 테이블이나 발생하면 앉아서 음식 먹고 모자라면 쿠폰 더 사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빈자리는 없었고, 몇 자리에는 앉았다가 쫓겨나고, 게임 몇 판 하고 나니 쿠폰이 제법 남았다. 환불이 안되다니... 미리 고지라도 해주지.... 사실, 작정하고 돈 쓰러 간 것이지만, 이렇게 환불도 못하고 돈을 쓰게 될 줄이야 ㅠ0ㅠ;;;


 

8. WISH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를 즐기는 방법이나 기타 다양한 사항들에 대해서 홈페이지에서 꼼꼼하게 설명을 하거나, 혹은 책자나 브로셔 등을 제작해서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면 좋겠다. 아무래도 현지인을 위한 축제라지만 이렇게 영어 홈페이지에도 정보가 공개가 안 되니 외국인인 나는 여러모로 불편하다 못해 기분이 나쁠 지경이었다.


 

9. 참고하시길.

(1) 2017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이 좋다. 현지인을 위한 축제여서 직원들 대다수가 영어가 되지 않았고 소수의 몇몇 직원은 영어로 대화할 수 있었다. 그런 직원들은 고객과 직접적 응대를 하고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일은 안 하더라는....... (그마저도 1~2명인가?)


(2) 그리고 꼭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에 참여하고 싶다면, 꼭, 꼭, 꼭!!! 미리 좌석을 예약하라고 말하고 싶다. 꼭!!!!!!!!! 진짜 무조건 좌석 예약해야 한다. 스탠딩으로 입장하는 것이라면 5시부터 축제 입구에 줄 서셔서 일찍 입장해서 스탠딩 테이블 차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3) 몇 시부터 몇 시까지 피크타임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저녁 8시쯤부터 10시까지 있었는데, 이 시간이 피크타임으로 추측된다. 내가 축제장을 떠날 때도 사람들은 여전히 많았고 여전히 공연은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었다.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도 입장이 가능하다.






아래 사진은 직접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곳이 티켓부스. 미리 홈페이지에서 구매했다면 여기서 티켓 수령한다. 오후 1시-8시 사이에 수령해야한다지만, 밤 10시에도 이 티켓 부스는 영업한다. 영업은 계속 하지만 입장권 수령은 8시까지인 건가보다.(라고 추측해봄.) 


 









마지막 사진은 제일 뒤에서 찍은 사진이다. 당연히 거리가 멀어서 잘 안 보인다. 테이블을 예약하려면 당연히 앞 좌석으로!

참고로 스탠딩 테이블은 이 거리보다 더 뒤에 있다.





공연장이 있는 곳은 A, B, C 좌석이 있다. 공연장이 보이지 않는 아래층에는 S 좌석과 게임 공간이 있다. 이 S 좌석에도 역시 빈자리에서 쫓겨났........ 예약만이 축제를 즐기는 길이다!







게임 공간은 총 두 군데. 위 사진에 보이는 곳이 한 공간이고 나머지 공간에는 해머 게임이 다른 공간에 있다.

이 공간은 작은 통 안에 사각형 모양의 오재미 넣기, 고리 걸기, 맞춰서 쓰러뜨리기 이렇게 3개가 있었는데 다른 게임은 너무 어려운 데 비해 쓰러뜨리기 게임이 그나마 쉬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곳으로 가장 많이 몰렸다. 줄 서서 할 정도로.


 게임을 하고 나면 얻은 점수를 포인트 쿠폰으로 제공한다. 그 포인트 쿠폰을 모아서 원하는 상품으로 교환 가능하다. 기념품은 사진에 보이는 인형이나 기타 등등. 당연히도 게임으로 저 기념품을 획득하기보다 그냥 돈 주고 사시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게임은 재미로 하시길. 게임으로 점수 모으기는 진짜 100점까지 가려면 돈을 많이 써야 한다. 한 게임을 하려면 20 쿠폰을 내야한다.  게임을 한 번에 클리어하면 쓰러뜨리기는 최대 15점, 나머지는 고리를 거는 만큼, 통 안에 오재미를 넣는 만큼 5점이다. 고리 걸기와 통 안에 넣기는 어려워서 패스. 우리 가족도 고리 걸기 게임을 했는데, 20 쿠폰 주면 겨우 1개 걸렸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안 하는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

 


10. 마무리

여러 가지로 실망이 많았던 2017 마카오 옥토버페스트였다. 즐거운 축제 장소에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도 충분히 했고, 멋진 공연이 큰 스피커를 통해서 신나게 공연이 이루어질 테니 내부가 매우 시끄러울 수도 있다는 것도 충분히 예상했다. (실제로 공연장이 있는 공간에서는 옆 사람과 대화하려면 싸우듯이 말해야 겨우 들린다.) 하지만 그런 것에 비교해서 내가 예상치 못한 것은 인원수에 비교하면 진짜 너무나도 협소한 공간과 스탠딩 테이블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 음식을 주문할 수가 없어 너무 배고팠다는 점이다. 그리고 현지인을 위한 축제여서 중국어를 못 하면 축제를 이해하기가 무척 힘들고, 직원과의 대화도 간단하게 주문하는 것 외에는 설명이나 안내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


 제대로 앉을 수도 없고, 축제를 즐기고 이용하는 방법을 안내받지도 못하니 불편함은 점점 고조될 뿐. 그래서 우리 가족은 급격히 흥미를 잃고 사실 실망스러웠다. 그냥 가볍게 30~40분 정도 서서 둘러보다가 분위기만 즐기고 가겠다면 즐거운 축제일 것 같다. 내 여행에서 최악의 장소로 기억될, 다음에 마카오 가도 다시는 안 갈 2017 마카오 옥토버 페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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