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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경상도

김해명소/ 김해여행 : 은하사 - 작지만 아름다운 절에서 잠시 쉬어가요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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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for Gimahe/ 국내 김해 여행 - 은하사


국내 김해 여행 - 은하사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인 은하사를 방문하다.


2014년 9월 여행입니다.

영화 촬영지라는 정보를 듣고 방문했습니다. 사실 은하사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는데, 올라가기 직전에 관광해설사님으로부터 소식을 들었죠.

아, 그 영화. 가족끼리 즐겁게 봤던 영화. 저희 가족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무척 즐겁게 봤던 기억이 나요. 그 절이구나 싶었죠. 세트장이 아닐까 싶었는데 실제 촬영지였던 사찰이 있다니.


당시 제 기억에 영화가 처음 상영되었을 때에는 불교계에서 좋아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접했었죠. 아무래도 혹시 불교에 대한 선입견이 생기고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닐까라는 우려가 컸겠죠. 이후에 영화가 잘 되고 생각했던 것 이외로 영화가 불자의 마음을 잘 풀어내는 코메디 영화여서 반응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영화의 배경이었던 은하사는 어떤 모습일까? 무척 궁금했어요.











국내 김해 여행 - 은하사



잠깐은 걸어가야 한다.


사실 주차장에서 그리 멀지 않는데,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부랴부랴 설치고 하루종일 더운 날씨에 걸어다니면서 이동하고 다녔더니 오후 4시가 넘어서는 피곤이 몰려오기도 했어요. 딱 그 시점에 은하사를 들르던 터라, 푸르른 숲과 나무는 좋으면서 걷기는 싫더라고요.

그래도 그리 멀지 않다고 해서 힘내서 걸었습니다.


조금만 걸어가니 이렇게 표지판이 나타나네요.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

아, 맞아. 어렸을 적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극장에서 봤던 영화죠. 무척 재미났었는데, 무척 즐거웠던 영화인데! 여기서 촬영했구나.







국내 김해 여행 - 은하사



은하사로 가는 길에 만난 작은 다리.


작지 않은 연못을 건너갈 수 있도록 만든 다리

눈으로 보기에 정말 아름답고 멋진 곳이었는데, 사진으로는 그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을 수가 없고, 제 실력과 카메라로 다 담아낼 수 없으니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국내 김해 여행 - 은하사



은하사로 가는 길목은 참으로 아름답다.


푸른 나무들로 둘러쌓인 이곳은 산이니 당연하다지만, 햇살과 함께하는 푸르른 나무는 멋있습니다. 그리고 안정감도 느껴지고 시원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걸어올라가는 길에 만난 굽이굽이 수로와 이름은 알지못하지만 예쁘게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가득한 마치 정원과도 같은 곳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우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동화적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었는데 정말 독특하면서 아름다웠어요.










국내 김해 여행 - 은하사



작고 간소함이 느껴지는 은하사. 그안에 채워지는 마음들


제가 방문한 날은 행사가 있던 날이었어요. 음악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힘을 내며 열심히 올라가서 마주한 은하사. 공간이 작지만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차 있던 이 곳은 뭐랄까. 아담하니 안정감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영화의 몇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죠.







국내 김해 여행 - 은하사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를 섭외할 때 섭외가 죄다 실패했다는 이준익 감독의 인터뷰 내용중에서 은하사로 촬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주지스님의 배려 덕분이라고 합니다. 제목만 보더라도 불교계의 큰 스님을 자칫 가볍게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혜안으로 허락해주셨던 것이지요.






▲ 영화, 달마야 놀자 한장면 ▲



그의 인터뷰를 읽어보니 영화속 기억이 떠오릅니다.

 ‘깨진 독에 물을 채우라’는 큰스님의 화두를 두고 고군분투하면서 이를 해결하려하지만 사실 쉬운 일이 아니죠. 영화속 캐릭터들이 해결하지 못한, 깨진 독에 물 채우기를 영화속에서 큰 스님은 해결합니다. 바로 깨진 독을 연못에 내던지는 거였지요. 그리고 나서 큰 스님의 말씀은

“내가 깨진 너희들(조폭들 지칭)을 내 마음에 가득 담았다”고 말하면서 큰스님의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국내 김해 여행 - 은하사



작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높낮이를 만들어주는 계단.


대웅전 중앙으로 걸어올라가기보다는 대웅전의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오르락 내리락합니다.

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옆에 수려한 나무들이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오르면서 쳐다보고 내려가면서 쳐다보는데, 쳐다볼 수록 나무가 멋있고 이곳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김해 여행 - 은하사



은하사 대웅전 : 1983년 12월 30일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38호로 지정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되어있는 대웅전은 딱 보더라도 건물 각 면마다 칠해져있는 색상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보자마자 참 예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으니까요.

보통의 사찰의 중심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것이 특징이라면, 은하사는 관음보살을 모시고 있다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자비로 중생을 구제한다는 관음보살의 마음이 은하사에 곳곳에 퍼져있어서일까요. 은하사는 제가 몇번 들려봤던 타 사찰과는 그 분위기가 많이 다르게 느껴졌어요. 물론 이날 행사하느라 많은 외부인들도 있어서 그 독특한 분위기도 한 몫했을 수도 있지만 피곤한 몸을 이끌고 걸어올라온 은하사에서 아름다운 대웅전과 은하산 그리고 은하사를 둘러보며 피곤함이 누그러지고 한층 긴장이 이완되더라고요.







국내 김해 여행 - 은하사



진심을 다하는 마음이 전달되기를.


우연히 내부 사진을 찍었는데, 이렇게 열심히 정성을 드리는 뒷모습이 촬영되었습니다. 무엇을 바라는지 무엇을 전하려하는지는 당연히 알 수는 없어도 뒷모습에 느껴지는 진심은 그대로 풍겨나오는 듯 했습니다. 불교에서 자비란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을 없애는 것이라고 하니, 누구나 진심을 다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기쁨을 얻을 것이고, 원치않는 괴로움을 거두어주지 않을까요.







국내 김해 여행 - 은하사



지붕 아래 아름다운 수놓은 아름다운 단청


단청 색상이 참 아름답지 않나요? 조선시대 후기에 건립되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웅전의 모습은 지금 만들어졌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예쁘고 정교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아주 화려하다는 느낌이 크지 않으면서도 예쁘다는 말이 자연스레 튀어나올 정도로 정교한 색상과 아름다움. 한참을 단청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국내 김해 여행 - 은하사



정 중앙의 그림을 보면 신어(물고기 모양에 용머리) 그림을 볼 수 있는데, 아유타국과 김해를 상징하는 그림입니다.

이 사찰은 전설에 의하면 허황옥의 오빠인 장유화상이 창건한 절이라고 합니다. 이 전설에 의해 은하사는 창건이 1세기 이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 됩니다. 그리고 실제 사찰에서 출토된 토기등을 조사해보면 삼국시대에 창건된 절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기도 하고요.






국내 김해 여행 - 은하사



은하사에서는 많은 사진을 찍지 않았다. 단지 쉬었을 뿐.


대웅전을 보자마자 예쁘다!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작지만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과 그들을 챙겨주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여유롭게 움직이며 이것저것등을 준비하시던 스님들을 보며 작은 절, 은하사이지만 뭔가 안정감이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가보아야 할 101가지 장소중 하나인 은하사는 신어산 자락에 위치해있습니다. (신어산의 옛 이름이 은하산입니다

그 뒤에 멋진 신어산을 바라보니 피곤했던 눈이 절로 풀어지는 기분이 들고, 푸른 하늘을 보니 피곤했던 마음이 풀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열심히 찍었던 카메라를 잠시 가방에 넣어두고 큰 바위위에 앉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즐거운 노래도 흘러나오고, 즐거운 사람들의 이야기도 귀에 들립니다.

시원한 산들 바람과 멋진 신어산자락에 잠시 앉아서 다양한 소리르 귀에 담으며 하루의 피곤함을 달래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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