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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홍콩

홍콩 : 완차이 공원 - 복잡한 홍콩 완차이 지역에서 시민들의 쉼터가 되는 곳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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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여행

홍콩에 갈 때마다 주로 홍콩섬에 있다보니 구룡 반도 분위기는 거의 모르는 편이다. 그래도 구룡 반도보다는 홍콩섬에서 지내는 횟수도 기간도 많아서 그런지 홍콩섬이 훨씬 익숙하고 친숙하다. 주로 완차이 지역에서 지냈었는데, 완차이는 정말 복잡한 구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를 살펴보고 있으면 곳곳에 숨어있는 Playground나 park가 많아서 은근, 작지만 알차게 쉼터가 되어주는 곳이 많다.  물론 큰 도로 주변보다는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야만 만날 수 있긴 하지만.


완차이 지역에서 지낼 때면, 가끔씩 들르는 곳이 완차이 공원이다. 지내던 곳에서 가깝기도 했으니. 규모가 정말 작지만 중화민족의 공원 느낌이 그대로 느껴진다. 아주 크지는 않지만 홍콩다운 크기를 가졌고, 직접 따라하지 못하고 눈으로만 열심히 쫓게 만드는 대륙의 아침체조를 하시는 분들을 뵙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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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차이 공원은 완차이 A3번 출구에서 걸어가면 약 700m 정도? 1km가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다. 주로 지하철역이 중요 도로에 있어 이 길 위주로 움직이시면 이런 작은 공원들이 잘 보이지 않긴 하다.



홍콩, 완차이 공원

1. 주소 : 香港 皇后大道東  (영문주소 : Bullock Lane, Wan Chai, Hong Kong)

2. 공원 관리 연락처 : +852 2879 5602

3. 공원에 구비된 시설: 공공화장실, 장기판, 작은 풀장, 작은 운동장, 피트니스 센터, 야간경기를 위한 조명

 







홍콩, 완차이 공원으로 가는 길

이 사진은 위에 첨부했던 지도에서 빨간색 원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거리를 걸어다니면 완차이 공원 근처는 정말 복잡하고 높은 건물들이 빽뺵하게 들어차있다. 특히 완차이는 홍콩에서 가장 번잡하기로 유명한 상업지역이다. 이 좁은 곳에 큰 호텔이 몇개나 들어서있을 만큼 근처 컨벤션과의 연계성도 무척 원활하다. 덕분에 홍콩의 다른 지역보다도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동네이기도. 물론 상업지구임과 동시에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건물 사이에 빽뺵하게 들어선 주택도 볼 수 있는 다소 특이한 느낌이 있다. 





중국에서는 보지 못한 빽뺵함을 홍콩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정도 붙여줘야 ㅎㅎㅎ 시선이 가는 것도 사실이고. 워낙 많이 붙어있어서 이거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지만 참 신기하게도 한 두개 붙여져 있는 것보다 이게 훨신 더 눈이 간다 . MTR 위주의 큰 도로에서 볼 수 없는 좁은 골목의 묘미? 이건 그래도 큰 골목인 편이다. 차가 다닐 수 있으니까. 





홍콩, 완차이 공원 도착 : 구석구석 모습

홍콩 곳곳에 뿌리가 드러난 나무는 정말 특이하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기에, 한국인인 나에게는 처음에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완차이 공원의 입구는 이렇게 뿌리가 드러난 나무로 가득차 있는 벽면이 보인다. 나무가 신기하게 자라는데, 식물에 대해서 잘 모르다보니 이름은 커녕 비슷한 종자조차도 잘 모르겠다.





완차이 공원의 중앙이 될만한 곳이 두군데 정도 있다. 말 그대로 중앙이라기보다는 사람이 좀 많이 모일 만한 공간이 2개 정도 있는 건데, 그 중에 하나가 이곳이다. 큰 나무가 멋스럽게 자리잡고 있고, 울창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길게 늘어지는 줄기들이 신기할 정도. 열심히 검색해보니 늘어지는 나무들이 반야나무의 종류라는데 이것도 같은 걸까?

이 나무 근처에 장기판이 있어, 소일거리 없으신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장기 두고 계신다. 광동어로 뭐라 하시지만 알아 들을 수 없으니 그냥 쳐다보기. 사진에 보이는 하얀색/검은색 줄무늬 옷을 입으신 아주머님께서 아침 체조를 오후에 하고 계셨다. 




작은 분수대가 있다. 풀장이라고도 하지만 그렇다고 수영할 정도는 아니고, 뜨거운 여름날 아이들과 어른들이 가볍게 물놀이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기가 겨울이었던 지라 아~무도 물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농구장 겸 축구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지만, 많~이 크지 않다. 철제로 둘러싸여있어서 공이 넘어가는 일은 없어 보였다. 하긴 좁고 바로 공원을 벗어나면 좁은 골목길 + 도로이기 때문에 공이 넘어가면 골치 아플테니!






주의사항

1. 음식물 반입 금지입니다.

2. 자전거 입장 금지

3. 스케이트 보드도 안됩니다.

4. 꽃을 꺽으면 절대 안돼요!!!

5. 강아지 및 기타 동물들도 입장 불가

6. 침 뱉으면 안되겠죠?




현지인들은 쌀쌀하다고 하겠지만, 사계절이 매우 뚜렷한 한국인에게는 엄청 따뜻한 겨울이다. 전에 홍콩에서 만난 아르헨티나 청년은 지금 시기에 아시아 여행을 하고 있었다. 홍콩에서 만나서 이야기하고 친해지게 되었는데, 본인 말로는 한국 가고 싶은데, 지금은 너무 춥다고 해서 홍콩에서의 체류를 좀 더 늘리고 있다고 했다. 하긴 나도 그에게 한국은 홍콩에 비교하면 너무 추우니까 2달 뒤에 한국 가는 게 좋겠다고, 여긴 춥지 않고 천국같다고 했으니! 그래서 한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홍콩의 겨울은 이런 공원을 산책하기 참 좋다.


많은 관광객들이 크고 유명한 빅토리아 파크는 많이 알아도 이렇게 작은 완차이 공원은 아직 많이들 모른다. 완차이 공원에 볼거리가 있냐고 하면 아주 쉽게 YES!라고 말하기는 어렵긴 하지만. 정말로 복잡하고 바쁜 완차이 지역에서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니 여유가 된다면 산책하듯이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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