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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부산

부산 브라운핸즈백제 카페, 1922년에 지어진 근대식 백제병원 건물이 카페로 탈바꿈되었다. 등록문화재 제 647호, 부산여행/ 카페투어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22. 2. 10.
부산 브라운핸즈 백제 카페, 1922년에 지어진 근대식 백제병원 건물이 카페로 탈바꿈되었다.

· 부산 브라운핸즈 백제 카페 위치, 가는 방법(대중교통)
· 부산 브라운핸즈백제 카페, 등록문화재 제 647호
· 부산 브라운핸즈 백제 카페 내부 모습

호텔&여행 블로거, 러블리 앨리스!

2021년 11월

부산에는 근대건물이 많다. 여전히 그 건물에 사람이 살고 있고 생산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근대 건물은 우리가 사용하기도 했고 일본인들이 사용한 경우도 있다. 그 주체가 무엇이든지 우리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점, 여전히 우리 삶 속에 같이 공존해있다는 점은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런 오래된 건물들이 지금은 그 당시와 전혀 다르게 지금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이용되고 있다. 여러 건물 중 잘 알려진 1922년에 지어진 근대식 백제병원은 BH가 인수하여 현재 모든 모습을 그대로 살려 카페로 이용하고 있다. 이 공간이 궁금했던 이유는 리모델링이 아닌 가능한 그 당시 모습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서다.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그래서 가보기로!

 

 

부산 브라운핸즈 백제

- 위치: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209번 길 16 카카오 맵 보기

- 연락처: 051-464-0332

- 운영시간: 매일 10:00 - 22:00

-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 PARKING_인근 공영주차장 (차이나타운 공영주차장 _부산광역시 동구 초량중로 36)

 

※ BH 브라운핸즈 소개.

오래된 세월의 가치를 이해하며 시간 속에서 살아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브라운핸즈는 주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라이프웨어를 제안하는 브랜드다. 

 

 

■ 부산 브라운핸즈 백제 카페 위치, 가는 방법(대중교통)

브라운핸즈 백제는 초량동에 있다. 부산의 차이나타운이 있는 곳, 부산역 바로 맞은편이다. 그러므로 개인차량으로 이동하기보다는 사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부산역 1호선 7번 출구에서 걸어서 2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개인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인근 공영 주차장에서 주차를 해야 하니 사전에 미리 공영주차장을 검색해서 주차하길 추천한다.

 

 

■ 부산 브라운핸즈 백제 카페, 등록문화재 제647호

문화재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오래된 것을 생각한다. 아주 쉽게는 조선시대, 고려시대부터 더 멀게는 선사시대까지.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등록문화재는 기존의 문화재 지정과 조금은 다르다. 

 

등록문화재는 주로 시기가 한국의 개화기부터 6.25 전쟁 전후의 기간으로 설정된다. 이 시기에 이용되고 건축된 건설·제작·형성된 건조물·시설물·문학예술작품·생활문화자산·산업·과학·기술분야·동산문화재·역사유적 등 주대상이 된다. 이것을 선정하는 주체는 문화재청장이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보통의 문화재가 지정되는 것이라면 <등록문화재는 신고>를 위주로 지도·조언·권고 등 완화된 보호조치를 통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발적으로 신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등록문화재 소유자의 자발적인 보호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리고 인상적인 점은 <외관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내부 수리를 허용, 적극적인 활용을 추천>한다. 

 

그래서 부산에는 등록문화재로 이용되고 있는 실생활 건물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오늘 리뷰하는 브라운핸즈 백제 카페다. 

 

2017 뉴욕타임스가 올해 가봐야 할

세계 여행지 52곳 중

48위에 부산을 꼽으며,

브라운핸즈 백제를 콕 집었다.

 

 

이 백제병원 건물은 현재 핸즈 브라운 카페와 함께 위층은 창비 부산이라는 상설전시(도서 무료 열람 가능/문화프로그램) 공간으로서 활용하고 있다. 

 

 

■ 적극 활용하면서 가능한 보존을 해야 하는 공간, 등록문화재

이곳은 가능한 적은 테이블 이동을 권장하고 있다. 

 

 

■ 이 건물은 근대시기에 어떻게 활용되었나.

<1922년 부산 최초의 서양식 병원>, 병원 폐업 후에 1932년 봉래각이라는 중국음식점, 태평양 전쟁 당시에는 일본군 장교숙소, 해방 후에는 신세계 예식장으로 이용되었다가 지금의 카페가 되었다. 시대별로 다양한 장소로 이용된 이곳은 지금은 등록문화재이자 출판사와 카페로 이용되고 있지만, 그 당시의 흔적은 가능한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물론 소실된 부분은 추가하기로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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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운핸즈 백제 카페 메뉴

메뉴는 전반적으로 무난하다. 아주 특별한 메뉴는 뭐... 없는 것 같다. 여느 카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메뉴들이었다. 중요한 것은 맛!

 

커피

· 에스프레소 4,800원

· 아메리카노 5,300원

· 바닐라빈 라테 6,500원

· 카페라테 5,800원

· 카푸치노 5,800원

· 카페모카 6,800원

· 아포가토 8,500원

 

라테 (논 커피)

· 생초 코 라테 6,500원

· 생캐러멜 라테 6,500원

· 밀크티 6,500원

· 바나나 라테 7,300원 

· 유기농 말차 라테 6,500원

 

· 자몽주스 7,600원

· 아이스크림 7,500원

 

내가 주문한 것은 페퍼민트 티, 애플 레모네이드 그리고 가나슈 초콜릿 케이크 한 조각.

 

 

이곳에서 메뉴를 주문한 개수만큼 도장을 찍어서 쿠폰을 모을 수 있다. 음료 2개 주문하면 도장 2개, 그런데 도장이 특이하게 예쁜 그림으로 완성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 브라운핸즈백제 카페 내부 모습 영상

 

 

■ 브라운핸즈 백제 카페는 어떤 모습일까?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브라운핸즈 백제. 그래서 완벽한 복원은 아니더라도 

 

하며 내부를 공사해야 했을 것이다. 그럼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브라운핸즈 백제의 출입문과 창문 등은 당시의 것들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벽 역시 소실된 부분은 매우긴 했지만 전혀 없는 것을 새로 만든 것은 아니라고.

 

 

그래서인지 건물의 오래됨을 느낄 수 있으면서 동시에 일정한 규칙이 없어 보이는 내부 모습임에도 여기저기 오래되고 낡은 기둥의 모습이나 나무들을 보고 있으니 느낌이 묘했다. 진짜 그 당시 모습으로 내가 들어간 기분이었다.

 

 

브라운핸즈 백제 카페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의 종류와 모양은 모두 제각각이었다. 가능한 그 당시에 있었을 법한 디자인의 가구들이 배치되었다. 각 모양이 너무 다르니 그래서 선택권이 다양해졌다.

 

 

벽과 나무, 기둥과 창틀, 너무 오래되어서 지금도 사용해도 될까? 싶지만 이곳은 엄연히 지금 사용해도 괜찮을 만큼 충분히 튼튼하게 보완된 공간이다. 그러나 재료는 가능한 당시의 것을 활용했다. 그래서 믿기 어려울 만큼 오래된 곳이지만 그래서 이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이상했다.

 

 

여기저기 파인 부분도 눈에 보인다. 낡고 허름하다. 하지만 이게 콘셉트이자 본질인 이 건물. 그래서 오래전 건물만큼 오래전 역사도 고스란히 남아있겠지.

 

 

사실 평일 오후임에도 브라운핸즈 백제 카페에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혼자서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 맛있는 디저트를 나누는 사람. 사람과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등. 결국 공간은 사람이 없으면 그 의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상큼한 페퍼민트에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

전반적으로 맛은 무난. 대단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평범한 맛. 하지만 피곤했던 터라 달콤한 케이크 한 입은 만족스러웠다. 상큼한 페퍼민트 차는 언제나 반갑다. 피곤한 늦은 오후는 더더욱 그렇다. 에이드를 찾는 이라면 애플 레모네이드도 괜찮은 것 같다.

 

 

이 낡은 건물에는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온다. 그렇게 오래된 건물이라며? 그 건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들어가도 괜찮다며? 등등.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과거에도 그랬지만, 1922년 설립되어 지금까지도 수많은 다양한 이유로 드나들었던 이 공간은 21세기의 사람들이 여전히 방문하는 곳이 되었다는 사실은 반가웠다.

 

 

 결론

· 1922년에 지어진 근대식 백제병원 건물이 카페로 탈바꿈 (그 위층은 출판사)
· 내부, 외부 모습 가능한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 유지 관리 중
·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모든 부분 조심히 관리, 사용해야 한다.
· 독특한 근대 문화가 남아있는 공간에서 차 한잔 마시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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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여행 블로거, 러블리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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