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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스테이크 식당, 블록 하우스 (Block House) - 엄청 두툼했던 고소한 스테이크 (베를린 지점)

여행기록/독일

by lovely alice LovelyAlice 2020. 3. 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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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작센하우센(Sachsenhausen) 수용소에 들렀다가 시내로 돌아와서 늦은 점심이자 이른 저녁을 먹으러 블락 하우스로 이동했다. 맛있는 스테이크 집으로 잘 알려진 이 식당은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대기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사람들이 적을 시간에 방문하기로 했는데 딱 맞아떨어졌다. 작센하우스까지 이동하며 둘러보느라 너무 고생해서 (길치의 운명..숙명!) 스테이크 집에서 심신 힐링 제대로 했다. 


독일 전 지역은 물론 해외(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스페딩 등등)에도 지점이 있을 만큼 인기가 많은 스테이크 식당이다. 특히 독일인들이 좋아한다고. 나 역시 베를린에서 살고 있는 한인분한테 추천받아서 가게 되었다. 가격대는 있는 편이지만 꽤 고기질도 좋고 맛도 좋다고 하니 궁금해서 방문했다. 베를린 내에서도 7지점정도 있으니 구글 검색해서 가까운 곳에 방문하면 된다.


처음에 길을 조금 헤매긴 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찾긴 했다. 

물론 가는 길에 어떤 독일인 남자가 마이크를 들이밀며 자기는 라디오 진행하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너희나라 사람들의 결제수단에 대해서 간단하게 물어봐도 되냐고 했다. 요즘 워낙 유튜버들이 아무나 붙잡고 인터뷰하고 그런건가 싶어서 의심의 눈초리로 강하게 바라봤더니 영어 할줄 모르냐고 물어봄.. 그게 아니고 니가 이상해서 쳐다본거다 이눔아. 결국 대충 대답하고 나는 내 갈 길 감... 그리고 바로 블록하우스 발견.




▶ 내가 방문했던 블록하우스 지점 구글지도 보기

식당에 들어서니 훤칠한 매니저가 일행을 묻고 원하는 좌석에 앉아도 좋다는 허락에 편한 자리로 이동했다. 무엇을 주문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 식당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테이크로 주문했다. 기본 하우스 샐러드가 나오고 내가 추가로 주문한 드래프트 맥주 한잔. 안그래도 목 말랐는데 허겁지겁 마신 듯 싶다. 

드레싱 물어보길래 요거트 있냐고 하니 요거트 된다고 했는데 왜 싸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나오는걸까.... ㅡㅡ 귀찮아서 그냥 먹음. 나는 배고팠으니까.




미스터 텐더 스트립로인 스테이크 

매니저: 뭐 주문할래? 

나: 이거 할래. 매니저: 

굽기는 미디엄? 

나: 응 


그렇게 초심플하게 스테이크 주문완료. 내가 주문한 것은 250g이었던 것으로 기억. 다 먹고나니 배터질 뻔 했다. 

이 스테이크는 30유로. 한국돈으로 약 4만원 가까운 돈이지만 워낙 양도 많았고 고긱도 고소하게 맛이 좋았다. 내가 베를린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비쌌던 음식. 





 상당히 두툼한 스테이크였고, 스테이크가 서빙될 때 나는 전화하고 있었는데 서빙되는 순간 그 고소한 스테이크 냄새가 코를 공격했다. 이 표현이 맞다. "공격!" 전화를 하는 내내 냄새가 나를 어찌나 괴롭히던지 빨리 맛을 보고 싶었다. 냄새가 유난히도 기가 막혔으니까. 사실 그 시간이 내가 너무 배가 고파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고 이곳이 워낙 질 좋은 고기를 잘 구워서 그런 것일 수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두가지가 딱 맞아떨어져서 그런 듯.


두툼한 고기이다보니 썰어내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미디엄으로 구웠으니 겉은 바삭익었으나 속은 촉촉한 육즙이 가득했다. 나이프를 이용해서 썰어내자마다 육즙이 흘렀다. 씹는 맛은 적당. 너무 과한 웰던이 아니기 때문에 내 취향에 잘 맞달까. 그런데 확실히 250g은 나에게 많았다. 진짜 배가 터질뻔....







후식으로는 커피 또는 차(茶) 

내가 스테이크를 다 먹고 핸드폰을 하고 있으니 지나가던 직원이 다 먹었는지 확인 후 어떤 것을 마실지 물었다. 내가 주문한 것은 홍차. 다즐링으로 서빙되었다.

가벼운 달콤한 쿠키 한 조각과 옅은 다즐링은 환상의 조합. 처음보는 홍차 브랜드여서 네이버 폭풍 검색해보니 독일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 옅은 맛의 다즐링이 좋아서 나중에 기회되면 한 통 사서 한국으로 가져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블록하우스에 대한 내 전반적인 생각 

1968년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처음 시작된 블록 하우스는 이후 10년만에 10개 지점이 생길 만큼 인기가 많았다.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독일인들이 찾는 식당 중 하나인 블록 하우스. 빠르고 간결하지만 친절한 서비스는 인상적이었는데, 왜 내 요거트 드레시잉 아니고 싸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으로 나왔는지 여전히 의문이지만 귀찮고 피곤해서 그냥 먹긴 했다. 그거 빼고는 대체로 친절하고 질척거리지 않아서 나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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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일부 게시물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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