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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부산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 일반관람: 기대보다 재미있어요!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9. 6. 15.

 

2019년 6월

꼭 철도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어야만 즐거운 곳은 아니었다. 철도산업과 전혀 무관한 사람도 이곳에서는 철도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벡스코에 들른다면, 한번쯤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방문해보라고 이야기하고싶다. 실은 지하철역을 지나가다가 광고판을 보고 철도산업전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볼까하는 즉흥적인 마음으로 벡스코에 방문. 벡스코는 상당히 넓은 곳이므로 위치는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무곳이나 들어가면 되는 줄 알고 입장했다가 퇴장. 다시 입구를 찾아야 했으니까.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공식 웹사이트

일정 : 2019. 06.12 ~ 06.15 (p.s. 일반관람은 06.15 토요일만 가능)

장소 : 벡스코 제1전시장 1,2홀 및 회의실

 

내 목표는 당연히 일반관람이다. 관련산업종사자도 아니고 관련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철도기술산업이라는 것을 몰라도 뭔가 흥미롭지 않을까하는 마음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혹은 즐기지 못하는 시간이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상반된 마음이 동시에 들어섰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GO! 현장등록을 하면 5천원 입장료를 지불해야하고 아마도 사전등록하면 무료입장이지 않을까 추측을 해본다. 벡스코 컨벤션 대부분의 전시가 그런 시스템이니까. (물론 사전등록이 반드시 무료입장이라고 확인한 것은 아니다.) 현장등록신청서를 작성하고 5천원 결제하고 입장!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한국철도시설공단 

입장하자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었다. 이 부스를 보자마자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의 성격이 보이기 시작했다. 관련종사자들의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이기도 했지만, 나같은 문외한이 국제철도기술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부스들이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이고, 자사 회사의 시스템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바이어들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공간이었지만, 내 생각 이상으로 실제 체험해볼 수 있는 것도 있고 철도에 간접탑승해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제일 먼저 보였던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부스는 내부에 VR체험존을 운영하고 있어 지하철도를 직접 걸어보고 조작해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스의 터널 VR 체험존 

 

 

당연한 것이지만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느꼈던 사실 중 하나는 철도산업은 거대한 산업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기차와 철로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그 철도가 연마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 디젤관련 기술, 철도운행에 관련된 기술, 에코시스템등 그 분야를 세기 어려울 정도로 세세하고 문외한인 내가 봤을 때 신기한 시스템도 많았다. 이와 관련된 업체수도 많았고 처음 들어본 업체이름부터 한번쯤은 들어본 업체이름도 많았다. 각 부스마다 자사의 강력한 기술을 홍보하며 바이어들에게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었다.

 

 

실제와 동일한 부품이나 모형 그리고 화면을 통해서 자사의 기술과 미래의 모습등을 홍보하는 각 부스들을 보며, 철도산업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당히 정교하며, 각 분야마다 신기술이 자리잡기까지 많은 이들이 노력이 있지 않나 싶었다. 아무런 정보가 없는 나조차도 이런 실물을 보고 있으니 신기할 정도. 아마 바이어들의 이해도를 구체적으로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일반관람자에게 가장 인기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모형

실제 철도의 모형이 전시되어있거나, 프라모델이 움직이는 곳은 일반관람자들에게 인기였다. 정교한 프라모델 혹은 축소모델은 실제 모습과 동일하고 내부구조도 마치 조물주 입장에서 된 것 마냥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흥미로웠다. 기차의 모양과 구조는 제 각각이었고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된 기차일수록 뭔가 화려했다.

 

 

전시장 내부에는 무료맥주, 무료음료도 제공하고 있었다. 우진산업시스템에서는 오렌지쥬스, 아메리카노, 녹차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고 현대로템에서는 성인에게 무료맥주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간식을 제공하는 곳도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

 

 

튀니지 SNCFT 저상형 전동차를 탑승하자.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는 일반관람객들도 직접 간접탑승해볼 수 있도록 전동차 실물을 그대로 설치해두었다. 특히 현대로템이 제작한 튀지니에 납품하는 SNCFT 저상형 전동차 내부는 인기가 많았다. 열차내 이정표도 아랍어로 적혀있었고, 새로만든 열차라서 깔끔했고 디자인도 단순해서 보기 좋았다. 현대로템은 유수의 유럽회사들을 제치고 튀니지에 2천억 규모의 전통사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한다. 현대로템이 납품한 열차는 2019년부터 운행된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난 뭔가 멋있다!

 

 

이외에도 무가선 저상트램 모형에 탑승할 수 있고 서울교통공사가 운행하는 실물철도에도 탑승할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은 이 모든 것들을 매우 신기해하며 재미있어했다.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은 장소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것은 이건데.. 이름을 모르겠네. ^^;;; 작은 기계에 탑승해서 실제 작업환경을 VR로 보는 것인데 움직여도 보고 이동하면서 시험주행을 해보는 것이다. 기계 자체가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고정이었고 VR로 움직이니 실제 탑승자의 시선을 화면으로 볼 수 있었다. 

 

 

협력과 빠른 속도로 새로운 세상이 올 수 있다. 

1. 물류이동에 대한 혁신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는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프랑스 파리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기존의 물류비용은 절반으로 떨어지고 기존의 물량은 2배이상 더 처리할 수 있다. 수 많은 철도노선 중 부산역-파리를 잇는 이 노선은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철도로서 화물과 사람을 모두 싣어나를 수 있으니, 단순한 연결이 된다의 의미 이상을 가진다. 아마도 이런 날이 온다면 부산은 지금보다 더 많은 유동인구로 북적이지 않을까.

 

 

2. 여행의 혁신

비행기 여행이 아닌 철도여행이 새로워질 것 같다. 국내의 부산역이 아니라, 세계의 부산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주 오래전, 서울에 있던 경성역이 국제역이었던 것처럼, 부산역이 연결만 된다면 국제열차출발안내표지판을 보는 것이 낯설지 않은 일이 될지도 모른다. 

 

 

3. 동북아 일일생활권도 가능

초고속 하이퍼튜브(HTX)가 완성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서울에서 베이징까지 기차로 1시간 30분. 블라디보스톡까지 1시간 걸린다고!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출퇴근 하는 이들이 평균 1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초고속 하이퍼튜브 운행이 가능해진다면 동북아 지역은 어느 지역이든 일일생활권은 물론 출퇴근까지도 가능해진다. (물론 입출국심사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아침을 7시에 먹고 오전 8시에 기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을 향한다. 회사 출근도 가능해진다. 친구도 만날 수 있다.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해진다. 새로운 산업은 새로운 먹거리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 기대효과를 보는 순간 나는 설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스가 많았다. 다만 내가 잘 모르니, 이 많은 부스 근처를 기웃거리며, 설명을 듣고 읽고 구경했다!. 이곳은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흥미로웠고 나에게는 새로운 세상이었다.

 

 

둘러보다가 힘들면 이렇게 쉴 곳도 많으니, 잠시 쉬었다가 다시 둘러봐도 좋았다. 내가 이곳을 입장할 때만 하더라도 재미있을까 재미없을까라는 두가지 생각이 동시에 스쳣는데, 결론은 이곳은 재미있는 곳이었다. 전문종사자들을 위한 공간은 물론이거니와 나와같은 일반관람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설명 판넬이 있었고, 간접체험해볼 수 있는 것들도 있어서 충분히 흥미로웠다. 특히 아이들은 더더욱 신기해했고, 모형기차모습은 언제나 인기 만점이었다.

 

 

저는 동해선이 언제 이어지나... 기다리다가 목이 빠진 철도기관장입니다.

깜짝 놀랐다 목이 없다니. 그는 그렇게 돌아다니며 자신을 소개했다. 놀랐고 재미있었고 한편으로는 나도 얼른 동해선이 연결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한국 회사들뿐만 아니라 해외회사들도 참여하고 있는 기술전이다. 그러므로 바이어들과 판매자들이 뒤섞여있는 비즈니스 공간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일반관람도 꽤 흥미롭다. 꼭 철도에 관심이 대단히 있어야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평소에 여행을 다니며 기차를 타고, 출퇴근하며 이용했던 열차를 떠올린다면, 이곳은 어디나 흥미를 둘만한 것들이 있으니 한번쯤 방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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