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제주도

제주도 여행 :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차수하세요~"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5. 6. 25.
728x90
반응형

 도움되는 제주 여행정보 읽기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 발효차 숙성고 투어

2015년 3월 

오설록에서 즐기는 다도의 참 매력

나는 제주도에 가면 꼭 오설록을 가리라!! 하고 마음을 먹었다. 지난 제주도 여행에서는 결심했던 우도를 방문했고,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마음먹었던 오설록을 방문했다. 오설록은 단지 방문만 하는 것이 아니라, 티스톤에서 이루어지는 티클래스에 참석하는 것이 제일 큰 목표였다. 나는 차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그중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차 종류 중 하나가 녹차다. 그 녹차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오설록에서 진행되는 티클래스가 나는 무척 궁금했다.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 발효차 숙성고 투어

오설록의 티스톤 내부모습

나는 수업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했다. 티스톤은 늘 공개되어있는 곳이 아니라, 수업시간만 공개된다. 2층으로 올라가니 아직 티스톤 클래스는 오픈하지 않았다. 기다리는 공간에서 이이남 선생님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그냥 멍하니 기다리지 않고 제주도의 모습을 미디어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기다리는 동안에 차 한 잔이 제공되었다. 차 한잔을 느끼며 잠시 기다린다.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 발효차 숙성고 투어

발효차 숙성고 투어 시작

시간이 되자, 발효차 숙성고로 이동했다. 티스톤 지하에는 발효차의 숙성고가 있다. 이 역시 일반인에게 공개되지는 않는다. 오직 티클래스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만 공개한다. 숙성고에 들어서자마자 나무 냄새와 독특하지만, 기분 좋은 차(茶) 냄새가 바로 느껴졌다.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 발효차 숙성고 투어

티 소믈리에 분께서 아모레퍼시픽이 그동안 공들였던 여러 발효차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셨다. 숙성고의 필요성과 숙성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나는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직접 후발효차인 삼다연을 만져볼 수도 있었고 향을 맡아볼 수도 있었다. 벽 한쪽에 적혀있는 추사 김정희의 글을 보니 차(茶)가 전달하는 매력을 나는 진하게 느껴지는 듯했다.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 발효차 숙성고 투어

삼나무 통에서 발효가 진행되는 후발효차가 이곳에는 내 생각보다 많았다. 후 발효차는 발효가 얼마큼 진행되는지가 관건인데, 이렇게 피톤치드가 잘 나오는 삼나무 통에서 각종 차가 발효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나는 신기하고 즐거웠다.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 발효차 숙성고 투어

발효차 숙성고 내부 모습 중 한 곳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 발효차 숙성고 투어

Beijing International Tea Expo 2013’ 금상 받은 오설록 삼다연 후발효차

삼나무 통에서 후발효가 이루어진 삼다연은 중국에서 진행된 국제 대회에서 해외제품으로는 유일하게 금상을 차지했다. 중국은 엄청난 양의 차(茶)를 생성해냄과 동시에 발효차 강국이다. 그곳에서 진행된 국제 대회에서 오설록의 삼다연이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은 것.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는 무척 기분 좋고 내가 뿌듯했다. 오설록의 삼다연은 제주도의 좋은 품질인 찻잎을 이용해서 고초균을 처리하여 만들어낸 한국 최초의 후발효차다. 삼나무통에서 100일동안 발효의 과정을 거쳐서 숙성되면 최종상품으로 완성이 되는데, 이 삼나무통은 차(茶)에 나무 향이 베여 그 향이 더욱 독특하면서도 은은한 맛을 낼 수 있도록 한다. 오설록이 보유하고 있는 차(茶) 중에서 삼다연 뿐만 아니라 억수, 세작, 일로향, 장원도 그 품질을 이미 인정받았다고 한다. 오설록 카페에서 다양한 차를 만나볼 수 있다.

 

 

 

 

▲ 제주 오설록, 티스톤의 발효차 숙성고 & 티클래스 / YOUTUBE ▲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 발효차 숙성고 투어

다도 수업이 시작되는 곳

발효차 숙성고 투어를 마무리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티스톤 내부 모습은 전체가 통유리여서 실제로 상당히 은은하면서 밝았다. 내부 공간이 넓으면서 대부분 나무 소재여서 따뜻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 발효차 숙성고 투어

티스톤 한쪽에는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다양한 종류의 차들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차의 이름도 예쁘기도 하지만, 그 종류마다 가지는 특징을 잎 차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 발효차 숙성고 투어

티클래스를 시작해볼까요?!

각 자리에는 그날 신청한 인원수만큼 기본적인 다구 세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1인당 3가지 종류의 차가 나누어져 있다. 찻물을 버릴 수 있는 다기도 있었다. 나는 차를 좋아하지만 귀찮다는 생각에 다기를 꺼내어서 제대로 마시지 않는다. 가볍게 망에 우려내어 늘 캐쥬얼하게 마시기만 했을 뿐. 그런데 이렇게 정갈하게 차려진 다구들을 보니 한 번쯤은 바쁘다는 핑계와 귀찮다는 게으름을 떨쳐버리고 다식을 따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 발효차 숙성고 투어

사실.. 제공되었던 차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왼쪽을 기준으로 순서대로 "영귤차" "쪄낸 찐 차" "덖음차" 였던 것 같다. 모든 차가 덖음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증기로 쪄낸 차도 있다. 그 맛과 향이 참 독특하다.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 발효차 숙성고 투어

나는 티 소믈리에의 설명을 듣고, 여러 가지 다례를 익혔다. 내 생각보다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뜨거운 찻물을 따를 때, 물이 "쫄쫄쫄쫄~"하고 흐르는 소리에 집중해보라는 말에 나는 그대로 따라 했다. 물이 떨어지는 그 소리가 참으로 운치 있게 들렸다. 차를 따른다는 것은 그것이 상대방에게 전해질 차라면 그 마음을 더 해야 하는 것인데, 찻물의 소리마저 그대로 받아들이니 더 기쁜 마음이 생겼다.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 발효차 숙성고 투어

Let's have TEA TIME!

모든 순서가 마무리되면, 원하는 차를 하나 골라서 직접 우려내고, 그리고 티스톤에서 제공하는 오설록 녹차롤과 함께 티타임을 갖는다. 티타임을 가지면서 동시에 QnA 시간도 가졌다. 우려낸 차 중에서 나머지 차는 직접 포장해서 집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비닐포장지까지 제공되었다. 

 

오설록 하우스에서 인기가 매우 많은 오설록 녹차롤. 내가 갔을 때는 중국인들이 정말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오설록 카페에서 녹차롤 먹는 것을 포기했었다. 그런데 티클래스에서 오설록 녹차롤을 먹을 수 있다니! 티타임 가질 때 오설록 녹차롤 나와서 나는 정말 좋았다. 소문대로 맛있었다. ^0^ 오설록 녹차롤은 그냥 크림이 아니라, 바닐라 마스카포네치즈크림이어서 더더더 맛있었다. 느끼하지도 않고!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다도체험) , 발효차 숙성고 투어

티스톤 티클래스 참여자들에게 제공되는 선물

티스톤 티클래스 참여자들에게 주어지는 선물, 텀블러다. 오설록 그린컵 텀블러인데, 실제 판매 가격은 9천 원 정도. 티스톤 티클래스 참여자들이 받는 텀블러는 판매되는 것과는 디자인이 다르다. 내부는 같고. 이 텀블러는 차를 우려내서 마실 수 있는 텀블러인데, 내부에 있는 거름망이 플라스틱이다. 하지만 뜨거운 열이 가해져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다. 요즘 아기들이 사용하는 제품에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것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티스톤 수업받고 티타임 때 녹차롤도 맛있게 먹고 이렇게 좋은 텀블러도 받고. 이렇게 생각하면 1회 수업료가 비싸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茶壽 차수

예로부터 108세를 뜻하는 한자어를 말한다.

미수(米壽)가 88세를 의미하는 것과 같이 차수의 한자를 풀어쓰면 차(茶)자의 풀 초(艸)가 열 십(十)자 두 개로 20을 뜻하고, 아래 글자 쌀미(米)가 88을 뜻해 이를 합치면 108이 되는 것. 

 

티소믈리에가 알려준 차수의 의미. 나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티소믈리에 분께서 차수에 대해 질문했을 때 나는 맞출 수 있었다. 다도인들 사이에서 말하는 건강하세요~라는 의미의 말인 "차수하세요~"라는 말. 108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라는 그 말. 

 

수업을 듣는 내내 다도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다시금 새기는 계기도 되었다. 티클래스가 따분해 보일 수 있지만, 다도 하나하나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게 되는 재미난 시간이다. 시간에 따라서, 차로 만들어지는 방식에 따라서, 블렌딩에 따라서, 다양한 맛과 향을 자아내는 차에 대해서 이번 티클래스를 통해서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티타임 하면서 즐기는 녹차롤도, 받은 텀블러 선물까지 생각하면 비용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운 다도체험시간이었다!

 

 

 

-----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
-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지도 보기
- 전화: 064-794-5312 
- 공식 홈페이지, 
 
▶ 오설록 티뮤지엄의 티스톤에서 진행되는 티클래스 예약
1. 예약방법: 1인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접수는 불가능하고, 직접 전화(064-794-5312~3)를 통해서 예약해야 한다. 2인 이상이라면 티스톤 티클래스 예약 페이지에서 바로 예약 &결제할 수 있다. 1인 예약일 경우 전화로 예약한 다음에 현장에서 결제한다. (현장 결제시, 현금 또는 카드 가능) 
2. 비용: 티스톤의 티클래스는 1인당 1만 5천 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미리 예약한 사람은 20% 할인되고1인이기 때문에 전화로 예약한 사람도 현장에서 20% 할인받을 수 있다. (미리 전화로 예약했을 경우) 단, 현장 결제 시, 간혹... 직원분이 20% 할인을 잊기도 한다. (혹시 전화로 예약했는데 할인이 안되면 이야기하시면 된다.) 
3. 강의 시간 : 총 5회 50분 소요 (연중무휴) 09:30 - 10:20 / 11:00-11:50/ 13:00-13:50/ 14:30-15:20/ 16:00-16:50
4. 참고 사항: 한 회 강의에는 최대 20명 선착순 접수/ 10세 이하 아동이 있을 경우 접수 불가, 입장 불가
5. 티스톤 티클래스 상세 설명 페이지 

 

 Alice's tip  티스톤 클래스 참여자에게는 할인쿠폰?!
제주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에 참여한 사람은 할인 쿠폰을 받는다.  (할인율이 정확하게 기억 안남;;;;10%인지 20%인지) 티클래스 참여한 날짜에 오설록 티 뮤지엄에서 구매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티클래스 참여 후 오설록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사고 쿠폰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티클래스 이전에 미리 구매하지 말자. 

 

 


여행준비와 기록은 물론 각 지역 여행정보를 한 눈에 보기

 앨리스의 여행 가이드 리스트 확인하기

 

여행글부터 다양한 여행 정보까지 네이버에서 쉽게 확인하는 방법!

 앨리스의 여행과 일상 네이버 이웃 목록 등록하기

 

주간 앨리스 픽 뉴스레터 +

(블로그에 업데이트 되지 않는) 최신 여행정보(할인코드/프로모션/이벤트등) 카톡으로 보기

주간 앨리스 픽 뉴스레터 카카오톡 플친 추가하기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