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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부산

부산 여행 : 아미문화학습관의 최민식 갤러리(완전 추천 부산 여행장소)

by lovely alice LovelyAlice 201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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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로 전망대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아미문화학습관 산복도로가 부산에서 재정비 된지가 오래되지 않았다. 그 곳에서 기록에 대한 의미를 살리는 갤리러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기에, 개인적으로 이번 투어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장소였다. 




아미문화학습관

1. 주소 : 부산광역시 서구 천마산로 410 

2. 연락처: 051-240-4496 

3. 이용시간 : 09:00~18:00 

※ 아미문화학습관 지상 2층에는 최민식 갤러리가 있다. 작가의 생전의 뜻에 따라 유족들이 제공한 유품과 국가 기록원에 소장중인 1960~1970년대 서민들의 생활상이 담긴 희귀작품들이 전시 중.





비가 추적추적 오던 날, 천마산로 전망대에서 멀리까지 내다볼 수는 없어도 리얼 부산을 느끼고 마음으로 담아두고 나서 아미문화학습관으로 이동했다. 지상 2층에는 최민식 갤러리가 있는 지역주민공동체인, 아미문화학습관은 까페도 있더라고요. 갤러리를 둘러보고나서 시원한 쥬스로 목마음을 달래주었다.






큐멘터리 사진이란 <우리가 '기록된 역사' 그리고 '역사적 기록들'에 대한 '기록된 증거' 그리고 '합법적인문서들'에 대해 언급할 때 쓰는 의미>다. 편집이나 허구적인 것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그대로의 사진은 기록의 의미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서 1세대인 최민식 작가의 사진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아담한 갤러리랄까.






들어서자마자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내 눈에 들어오던 사진은 작지만 뭔가 충분히 압도적이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1960년대~1980년대의 사진들이 전시된 이 곳은 당시 부산의 모습을 생생히 기록하고 있었다. 단순한 부산의 모습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가 살아가던 당시이 부산. 당시의 부산을 이루고 있던 사람들 모습 그대로가 꾸밈없이 찍혀있는 사진들이 모여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전시장 중간에 있던 큰 사진. 아이에게 젖을 주고 있던 모습은 뭔가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 





부산 여행특공대 게릴라 버스 투어는 최민식 갤러리내에서 자유로운 관람시간이 제공되었다. 하지만 갤러리 입장하자마자 꼭 설명하는 사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사진. 요 사진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주며 당시 모습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했다. 이 다큐멘터리 사진이 담고 있는 부산의 의미를 설명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나서 관람은 자유관람으로~ 


편하게 관람하고나서 관람을 마무리 한 사람은 지상 3층에 있는 까페에 와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지금 보는 사진은 당시 피난민 시절의 모습인데, 1960년대의 부민동 모습이다. 모두 판자촌 집이지만, 가만히 보면 전부다 1층으로 층층이 이루어져있었다. 지금과 달리 돈이 조금이라도 더 있는 사람일지라도 다음 사람, 다른 사람을 위해서 1층으로만 지어져있던, 그래서 똑같은 조건으로 살고 있던 모습. 당시 전기가 원활히 공급되던 시절이 아니었기 때문에 2층 집은 곧 다른 사람의 집안에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하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가진 것이 부족하고 없지만 공동체 의식으로 함께 나누자는 마음이 담겨있는 당시의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듣고 시작된 자유관람. 그 어떤 사진들이라도 단 하나도 놓칠 것이 없던 사진들.






여행을 할 때마다 찍게되는 사진에 대해 어렴풋한 나만의 생각이 최민식 작가님의 친필로 채워진 원고를 보면서 명확해졌다.


즉, 우리들은 표현함으로써 더 잘 이해하고 또 체험할 수 있다.






최민식 작가님이 직접 사용했던 카메라와 기타 악세사리. 그리고 친필로 작성된 다양한 메모지와 직접 수상했던 상장 그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가 어떤 카메라를 사용했는지 잠시나마 알 수 있었고, 어떤 생각으로 사진에다가 사람을 담아냈는지 알 수 있었다.







부산의 과거의 모습이란, 피난이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 없다. 피난은 곧 가난함을 의미한다. 당장 내 목숨을 살리려 힘겹게 피난왔던 그 곳, 그 당시, 그 삶 그것을 최민식 작가는 담아내고 있었다. 그 안에는 사람이 있었고, 피난시절이지만 사람이 중심이었던 그것을 담아낸 사진은 한 참을 바라보게 했다. 나는 피난민 세대는 아니다. 내 앞세대가 전쟁세대이자 강제징용 세대다. 나의 할머니는 여전히 일본사람을 싫어하고 (어릴 적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신다. 일본인들이 와서 살림살이 다 뺏어갔던 것들. 당시 전쟁물자를 공급하기위해서 필요한 살림살이를 다 가져갔다고. ) 아버지는 전형적인 전쟁세대다. 아버지 어릴 적 파병나온 미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하신다. (아버지는 1950년 3월생. 한국전쟁은 1950년 3월에 발발.) 그래서 아버지 어릴적과 20대 시절을 간혹 듣곤하는데, 그 이야기 들었던 것이 사진을 보니 그대로 떠올랐다.





1970년대? 잘 기억이 안나네. 아무튼 그 당시의 자갈치 시장이라고 해요.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그렇게 아빠가 했던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사진을 보면서 한 참 바라보다가 시선을 돌렸다. 입구에 있던 한 벽장에는 다양한 사진들이 진열되어있었는데, 영상으로 사진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가 눈에 띈 달력. 그 안에 있던 사진은 나의 추억을 끄집어내기 충분했다. 아마도 이 사진이 아닌 다른 사진이 있었다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텐데. 이 사진을 보니 어릴 적 기억났다. 이 사진은 1987년대 찍은 사진, 나도 어릴 때 이런 놀이기구를 구르마에 끌고 와서 돈 얼마에 몇분 동안 탈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사진에서는 말 6마리였는데, 내 기억으로는 당시에 4마리였나? 이 말을 타려면 이것을 끌고오는 아저씨를 기다리던지, 혹은 놀이공원에 가던지해야했다. 달력을 보자마자 어릴 적 기억이 나서 한 참을 들려다 본 달력.






부산 여행특공대 게릴라 버스 투어에 포함된 사항인 음료~ 커피든 음료든 원하는 음료를 한 잔 무료제공 받을 수 있다. 비가 오기에 후덥지근까지는 아니었어도, 어쨌든 여름이기에 얼음 가득한 시원한 쥬스 한잔으로 청량감을 높이고 까페에 앉아서 아까 둘러보았던 최민식 작가의 사진들을 곱씹어봤다. 

까페를 둘러보니 귀여운 포장마차 미니어쳐를 발견! 들여다보니 정말 섬세하게 포장마차 메뉴가 만들었다. 신기해서 한 참을 들여다보다가 미니어쳐 크기를 실감코자 곰손과 함께 찰칵! 포장마차에는 김떡순부터 핫도그도 있고 오뎅도 있고 ㅎ






까페는 답답하지 않게 넓은 테라스가 있었다. 마침 비가 오고 있던터라 야외에 테이블이 있을 순 없었지만 넓은 공간으로 들어오는 이따금의 햇살과 채광은 참 좋았다. 그리고 그 곳에는 저 멀리 보이는 부산의 산동네도 함께 하고 있었고.





옛 사진과 함께 저 멀리 내다보이는 부산의 모습을 찬찬히 설명해준 가이드님! 내가 쉴 동안 다른 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었다. 이날 가이드님 진짜 바쁘셨다! 

저 멀리 내다보이는 부산의 모습을 보면, 옛 사진에 담긴 부산을 보면 궁금증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긴 할 터, 그럴 때마다 주저없이 가이드님한테 쪼르륵 달려가서 물어보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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