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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록/이탈리아

베네치아 : Viale ancona 거리의 여유를 만끽하며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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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여행

이탈리아 베네치아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나 물의 도시라는 점이다. 곤돌라를 타고 도시 이곳저곳을 마치 택시를 탄 것처럼 이동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과,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구조를 지닌 수상도시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 말하는 베네치아 지역은 모든 곳이 수상도시는 아니다. 나는 그 점이 오히려 낯설고(?) 신기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정확히 말하면 "베네치아 본섬"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인 "베네치아" = "베네치아 본섬"인 것. 주소상 베네치아는 그 보다 훨씬 더 넓은 지역을 의미한다.  멋진 본섬 관광도 좋지만 그냥 아무것도 없는 여유를 만끽하고 누리고 싶다면 베네치아 본섬 가기 전에 꼭 NH Laguna Hotel을 기준으로 Viale ancona 거리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유명한 곳도 아니고, 꼭 봐야 할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행의 여유로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2011.07,  베네치아 여행, 물의 도시: 리알토 다리/수상버스 바포레토/산 마르코 광장






이탈리아 여행에서 바쁘게 걷든, 여유롭게 걷든, 선택은 여행자의 몫이지만 이 Viale Ancona 거리에 당도하는 순간 그 어떤 여행자라도 걷는 속도가 느려질게 될 것이다. 



 



하늘이 근사했다. 6월의 이탈리아 베니스는 이렇게 멋진 하늘을 보여주었다. 카메라를 꺼내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늘이 정말 말도 안되게 예쁜 색상을 보여주었으니까. 누군가가 붓으로 이용해서 물감으로 색칠한 듯한 하늘을 보자마자 카메라를 꺼냈다. 





표지판대로 이동한다면 베네치아로 갈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베네치아 본섬 방향과 베네치아 공항 방향이 비슷하다. 유명한 거리는 아니지만 큰 도로가 있는 곳이어서 수 많은 표지판과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표지판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사실 사진은 너무 멋있지만 현실은 뜨거운 태양아래 자외선 작렬;;;;;;;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걸어야 할 만큼. 내가 현지인이도 바깥활동을 잘 안했을 것 같다. ^^; (그래서 거리에 사람이 없었을지도...)







호텔 이름은 NH LAGUNA 호텔이다. 내가 묵고있는 호텔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막 좋아보였다. 







다리를 지나가다가 마침 자신의 배를 모는 모습 발견! 작은 테이블에서 간단하게 브런치를 한 모양이다. 다리 밑에 있는 강가(정확히 바다로 연결되는 지점)에는 개인 소유의 배가 정박해 있었다. 배가 한두개가 아니었다. 마치 자가용처럼.






누구의 것인지는 몰라도 한대 배 한대가 잘 정비되어있는 느낌을 받았다. 이곳은 도심지가 아니기에 집 근처의 바닷가에 배를 정박해두고 관리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가로운 낮, 가볍게 배로 드라이브를!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음?! 뭔가 발견했다. 다리 옆쪽에 오리들이 있는데, 가만 보니 누가 키우는 게 아니라 야생 오리 같았다. 녀석들은 무리 지어 지내는 모습이었다. 낮에는 더운지 저렇게 풀숲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거나 아니면 털을 고르고 있었다. 완전 귀여워 ^^ 그리고 물에서 가끔 노는 녀석들도 발견!

 

밤에 지나갈 때 녀석들을 찾아보곤 하는데, 오히려 낮에는 다 잠을 자는 분위기고 밤에는 전부 나와서 물장구치고 놀고 있었다. 그러다가 배에 탔던 어떤 분이 오리들한테 빵가루 주니까, 갑자기 애들이 그 빵가루 주는 분한테 돌진 ㅋㅋㅋ 진짜 귀여웠다. 서로 하나 더 먹겠다고 돌진하는 그 모습 진짜 깜찍! 밥 먹는 오리 구경하고 있으니까, 아저씨가 우리를 보더니 같이 웃으셨다. 아저씨는 녀석들에게 빵가루 다 줬는데도 더 달라고 안가고 고집 피우는 모습은 정말 웃겼다. ㅋ







이게 물과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길. 내려가서 사진도 찍고 오리도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 ♪ ^^







베네치아 본섬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운행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일부러 현지인들한테 들었던 길이 있는 방향과 일치하는 골목길로 들어갔다. 이렇게 예쁜 발코니?!를 가진 집들이 있다니!








마치 장난감 집 같기도!









앞서 미리 이야기 했지만, Viale ancona 거리는 정말 유명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꼭 들려야 할 곳도 아니다. 그 동안 바빴던 여행에서 우연히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의 여유를 살짝 느낄 수 있었던 곳이다. 밤되니까,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부부나 커플, 싱글인 사람들이 많았다. 내가 워낙 강아지를 좋아해서 그 분들도 그런 내 모습을 좋아했다. 덕분에 이야기도 나누고 강쥐도 만져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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