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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부산

부산 기장 카페, 덕미에 가봐야 하는 이유 - 오션뷰 수제 케이크 전문카페, 무화과 얼그레이 티라미슈 (위치, 가격, 메뉴) 부산 가볼만한곳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21. 11. 17.

2021년 10월

2021년 하반기, 내가 가보고 싶은 독특한 건축 히스토리가 있는 혹은 우리의 디자인과 미를 담아낸 현대적인 부산 카페를 총 10군데를 추려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덕미 카페다. (현재까지 내가 만든 리스트에 올려진 총 10개의 카페 중에서 4군데를 방문했다.)

 

오시리아 해안산책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작은 항구마을이 있다. 이곳에 자리잡은 덕미카페. 케익 전문 카페로 오래된 가옥을 고쳐서 지금의 카페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덕분에 카페 공간은 두 곳으로 나뉜다. 이런 히스토리여서, 케익 전문 카페라서 덕미카페는 인기가 있는 것도 맞지만 사실 이곳은 시골항구에서 볼 수 있는 정겨움과 시원한 오션뷰도 덕미카페의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는 사실!

 

 

 

 

덕미 카페

- 위치: 부산 기장군 기장읍 동암해안길 77 1층 카카오맵 보기

- 연락처: 010-8773-8288

- 운영시간: 매일 11:00 ~ 21:00 (연중무휴)

 

덕미 카페 가는 방법

· 기장 힐튼 아난티 타운에서 바다를 바라볼 때, 오른쪽으로 조금, 작은 마을로 걸어가면 바로 덕미카페

· 해동용궁사에서 해안산책길을 따라 30분 정도 걸으면 동암항 도착, 그곳에 덕미카페가 있다.

 

 

■ 들어는 봤나, 동암항

덕미카페가 있는 동암항은 정말 작은 항구이다. 너무 작은 곳이라 부산 사람도 잘 모르는 곳이지만, 이 주변은 이곳의 역사와 분위기에 상관없이 가열차게 발전/개발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해동용궁사와 해안산책길이 연결되어있는 곳이면서 동시에 최근 기장힐튼/아난티타운이 들어섰고 동부산 관광 단지 개발이 예정되어 있어 기장군의 관광 명소와 연계된 친수 공간으로의 개발이 기대되는 지역 중 하나가 되었다. 아마도 이곳이 지금보다 목표대로 더 개발이 된다면 덕미카페는 정말 핫한 카페가 되지 않을까?! (그만큼 덕미카페는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참고글

· 2021.10 부산 기장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걷기

· 2021.11 해동용궁사 해안산책길 (해변산책로) 걷기

 

 

덕미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오션뷰

 

 

■ 일반 주택을 개조해서 카페로!

이잔 주택을 개조했다. 그러니 개조만 한 것일 뿐, 아예 허물고 새로 지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내부는 카페가 맞긴 하지만, 뭔가 일반 카페와 색다른 구조였다. 외부에서는 언뜻 카페처럼 보이지 않았다. 두 건물이 따로따로 되어있으니 어느쪽이 카페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결론은 둘다 덕미 카페건물이다.

 

 

■ 이 공간은 차를 마시고 디저트를 먹는 곳

한 공간은 통유리를 활용해서 바다를 잘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러니 자연스레 채광도 좋고, 바다를 볼 수 있는 뷰도 탁 트여서 이곳에 앉아 바다를 시원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마음에 드는 장소였다. 꼭 내부에 있을 필요는 없었다. 요즘처럼 따뜻한 한낮의 포근한 가을날씨를 그대로 느끼며 (가끔 바닷바람이 불면 슬쩍 추울 수 있으니 참고하자. 바람만 불지 않으면 야외좌석도 아주 좋다.) 야외좌석에서 착석해 이 시공간을 느낄 수 있다.

 

 

야외좌석

이렇게 어느 창을 바라봐도 기장의 싱그러운 바다를 볼 수 있다. 비록 사진은 역광문제로 창가를 통해 바라보는 바다가 진하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실제 사람의 눈으로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진하디 진한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다를 시원스레 볼 수는 없어도 조용한 좌식 공간이 따로 있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침실이다.

전시품이냐고? 아니다 실제 침대에 눕거나 앉아도 된다. 이 공간은 마치 개인의 작은 침실을 그대로 꾸며놓은 고이다. 그러니 자연스레 대부분 한 팀 정도만 이 곳에 들어가게 되는데, 오붓한 공간으로 아주 안성맞춤이다. 

 

 

■ 덕미 카페의 공간 컨셉은 고향집이다.

주택을 개조하면서도 가능하면 주택의 원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려고 했던 이유는 바로 "고향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구조와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가고 싶어서다. 화려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와 전형적인 카페 구조가 아니기에, 내부 공간이 독특해 보일 순 있지만, 시골바다에 할머니집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시원한 바다뷰를 이 공간안으로 끌어들인 덕미 카페는 참으로 똑똑한 컨셉이지 않을까 싶다.

 

 

가장 앞 좌석에 앉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자. 그래야 바다가 아주 잘 보인다. 물론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 덕미 카페 주문은 오른쪽 공간에서.

그렇다면 주문은 어디서 해야할까? 바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옅은 노란빛 페인트가 칠해진 건물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물론 이 주문 공간에도 테이블이 있고, 바다를 볼 수 있는 통창 좌석이 있다.

 

 

여기서 주문 가능

영어로 덕미라고 적힌 공간으로 들어가보자.

 

 

■ 주문공간에도 이런 멋진 오션뷰 가능

비록 테이블크기가 작지만 통창에서 볼 수 있는 오션뷰는 확실히 좋은 것이었다.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는데 환한 햇살에 반짝이며 일렁이는 모습은 왜 사람들이 물멍을 찾는지 충분히 이해하게 해준다. 물론 이 자리도 상당히 치열하다. 평일 오후에 갔음에도 생각보다 자리가 쉽게 나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이곳에는 창 바로 앞에 세개의 테이블 중 제대로 오션뷰를 감상하려면 정중앙 테이블을 차지해야하는데, 그러다보니 당연히 치열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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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미는 수제케이트 전문점이다.

덕미 카페에서는 홀케이크부터 조각케익 포장,주문까지 가능하다. 정성스레 만들었다는 케익크들을 보고 있노라면 흔한 재료나 흔한 이름은 아님은 확실하다. 예를 들어 얼그레이 무화과 티라미슈라니. 이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지만 어디에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는 아니다. 그래서 덕미 카페는 특별하고 나는 이곳에 꼭 와보고 싶었다.

 

 

자 그럼 이곳에서 판매되는 케이크를 소개해볼까.

 

 

오렌지바닐라 스퀘어 케이크 5,200원

 

 

허니애플 스퀘어케이크 4,800원

 

 

100% 제주말차 티라미수 8,500원

 

 

클래식 티라미수 8,000원

 

 

BEST 무화과 얼그레이 티라미수 9,500원

 

 

보늬밤 치즈 스퀘어케이크 7,000원

 

 

오레오 치즈스퀘어 케이크 6,500원

 

 

바닐라 치즈스퀘어 케이크 6,200원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6,400원

 

 

케이크를 모두 둘러본 뒤 먹고 싶은 것은 2개 정도.

물론 어느것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고민된다면 2개 다 먹어보자 싶어 무화과 얼그레이 티라미슈와 100% 제주 말차 티라미슈를 주문했다. (물론 매우 배가 불렀다!) 음료는 피치보이를 주문했다.

 

 

■ 달콤한 디저트 대령이오~

딱 봐도 맛이 없기 어려운 달콤하고 맛있는 디저트가 서빙되었다. 나 혼자 먹는데 디저트를 2개나 시켰으니 건돼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겠지만, 그래도 잠시의 나른한 오후에 당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것도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하루종일 걸으며 여기저기 다닌 결과 피로가 몰려오던 시간이었으니 그 시간에 덕미 카페에 앉아있게 된 것도 기회가 좋았던 것이자 운이 좋았던 것으로 여기고 과감히 디저트를 2개를 주문했다.

 

 

■ 내가 원하는 온도에 맞춰 고소한 보이차 마시기

팔팔 끓는 물을 부어 우려내느 차 마시기가 부담스러웠지만 그렇다고 너무 차가운 음료를 마시기도 싫었던 나는, 적당히 식혀 먹는 방법을 덕미 카페 직원에게 요청했다. 직원은 센스 있게 어름이 들어간 여분의 잔을 추가로 제공했고 그 덕분에 나는 빠르게 식혀서 내가 원하는 온도를 맞춰서 차를 마실 수 있었다. 적당히 달달한 향에 보이차 특유의 고소한 향이 우러나오는 피치보이는 차를 처음 마시는 이도 부담없이 마시기 좋은 것이었다.

 

 

■ 무화과 얼그레이 티라미슈, 말차 티라미슈 총평

무화과 얼그레이 티라미슈는 정말 강력히 추천한다. 보다시피 생무화과가 그대로 올라가 있는데다가, 얼그레이로 무장한 티라미슈에도 무화과가 들어있어서 식감도 좋지만 촉촉하면서 부드럽고 적당히 달콤한 그 맛은 아주 환상적이었다. 이건 정말 왜 인기가 있는지 단 번에 알 수 있을 정도.

 

100% 제주 말차 티라미슈는 우리가 아는 그 말차 티라미슈 맛이다. 물론 단맛보다는 말차 특유의 진한 씁쓸함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녹차덕후라면 손이 안갈 수 없는 메뉴. 다만 가장 표면에 뿌려진 막차 가루 덕분에 먹다보면 목이 가루에 점령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헛기침을 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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