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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여행

호텔 말고 초초단기 렌트로 아파트 이용하기.

홍콩은 정말 사람 많고 땅떵어리 좁기로 유명하다. 도로도 무척 좁은 것이 특징. 거주할 만한 빌딩은 오래된 상태로 유명하고. 대부분의 사람이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 묶지만, 다음 홍콩 여행에서는 일반 홍콩인들이 묶는 아파트에 묵어보시는 것은 어떨까? 나는 이번 경험이 무척 즐거웠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Heather를 통해서 편하고 저렴하게 현지 아파트에서 지낼 수 있었으니.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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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에 자리잡은 재래시장.

 피자헛 간판이 보이면 제대로 골목길을 찾은 것이다. 낮에는 시장에 사람들이 많다. 저녁이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아마 저녁 8시 넘어서 도착하면 썰~렁한 시장을 맞이하게 될지도. 나는 당시에 저녁 8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70%는 상점들이 문을 닫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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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들은 신발을 집안에 두지 않기도 한다.

 홍콩의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각 집마다 이렇게 신발을 집 바깥에 두고 있었다. 처음에 아주 놀라웠다. ^^;;; Heather도 역시 자신의 신발을 집안에 들이지 않고 그대로 바깥에 두었다.


- 누가 안 가져가?

- 응. 누가 가져가? ^^

이런 반응. 나는 신발을 문 바깥에 두는 것이 영 적응이 안 되었는데, (진짜 누가 들고 가면 어떡해;;;) 내 표정을 보더니 Heather는 나에게 물었다.


- 한국인들은 저렇게 안 해?

- 엉... 우리는 신발을 따로 두는 공간이 집안에 다 있어. 누가 들고 가면 어떡해;;;;

- 헉... 치안이 안 좋은 건가?

- 치안은 좋은데 또 다른 삶의 방식이랄까;;;;

너 한국 가면 신발 꼭 집안에 넣는 게 좋아;;; 안 그러면 다들 이상하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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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잘 갖추어진 홍콩의 아파트 공간

 홍콩은 정말 땅덩어리가 좁다. 그런데 다가 인구밀도가 높다. 그 덕분에(?) 홍콩은 월세가 정말 살인적이다. 인터넷에 "홍콩 월세"라고 검색해도 분위기 파악 가능. 집 (또는 방)크기가 매우 작은데 기본 100만원 이상 월세가 나갈 정도로 땅값도 비싸다. 이곳은 당연히 전세 개념이 없다. (전세 개념은 오로지 한국에서만 존재). 그렇다 보니 홍콩에서 정말 작은 호텔이어도 "가격 대비 공간이 너무 좁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것을 고려한다면 내가 선택한 Heather의 아파트는 정말 좋았다. 아파트의 평수가 넓지는 않지만 이만하면 홍콩 내에서는 상당히 공간이 넓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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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서 맞은편으로 TV를 볼 수 있도록 해두었다. 좁은 공간답게 정말 곳곳에 수납공간을 활용하고 있어서 집안이 좁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이곳은 혼자 내지 2명이 지내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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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나한테 딱 맞는. 작지만 편리한 공간

 침대 옆에는 물건을 놔둘 공간이 있어 책 읽다가 잠이 들면 잠시 책을 옆에 두기도 하고, 아침에 잠시 먹었던 과일 접시도 놔둘 공간도 있어서 좋았다.


 홍콩은 1년 내내 추운 날이 없다. 겨울이라고 해도 우리에게는 가을 정도? 그래서 그런지 난방 시스템보다는 냉방 시스템이 상당히 잘 되어있다. 이 말은.. 밤에 다소 쌀쌀할 수도 있는 것에 대한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이 집이 다소 그랬다. 작은 난방 기기가 있긴 했지만, 작은 기기였기 때문에 집안 전체를 빠르게 따뜻하게 하기에는 불편했다. 그래도 이불 뒤집어쓰고 하면 그렇게 춥다는 못 느꼈지만 다소 애매하고 쌀쌀한 정도의 기운이 간혹 느껴질 때가 있었다. 이 부분은 고려하고 추위를 정말 심하게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이곳을 선택하기 전에 고민을 조금 해보시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난방 기구를 개별적으로 들고 와도 사용할 수가 없다. 오래된 아파트여서 전압이 과도하게 올라가면 전기가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만 빼면 이 집은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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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걀을 준비했다며, 널 위해 마실 술도 준비했다는 Heather. 

 나는 거의 외식을 했던 터라 달걀을 손댈 시간은 없었지만 그래도 손님을 위해서 준비한 그녀의 손길이 느껴졌다. 오븐까지 완벽하게 갖춰진 주방. 장기간 머물기에 무척 편리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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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손님을 위해 미리 갖춰둔 아몬드는 정말 맛있었다. 술 안주로 좋을?! ㅎㅎㅎ 그녀는 나에게 쿠키와 차도 마시고 싶으면 편하게 먹어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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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의 욕실은 작지만, 공간이 잘 배치되어있었다. 쾌적했고. 샤워실 내부 모습을 보면 약간 오래된 느낌은 있지만, 평소에 깔끔하게 잘 관리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자동 온수 시스템은 아니기에 사용하기 10분 전에 미리 켜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이곳은 오래된 아파트여서 물을 너~~~~~무 많이 오래 사용하시면 물이 끊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일반적인 샤워를 하루에 2번 정도 사용한다고 해서 물 공급이 부족하다거나 끊기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낭비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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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는 미리 사둔 프레타 망제의 샌드위치와 신선한 과일

 내가 정말 좋아하는 프레타망제.  한국에도 제발 생기면 좋겠다! 이곳에서 아침 식사로 먹을 바게트 샌드위치와 근처 재래시장에 들려서 과일을 듬뿍 샀다. 과일 엄청 저렴!!!! 특히 열대 과일은 그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진짜 대박!!!!! 사진에 보이는 블루베리는 늘 한 끼 식사할 때마다 간식으로 저정도 양을 먹었다. (나중에 체리랑 블루베리만 먹어도 배부름 ㅎㅎ) 블루베리는 저렇게 해도 1천 원이 안된다. 블루베리 정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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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재래 시장가면 블루베리를 이렇게 3팩에 3천 원도 하지 않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거의 3천 원대) 진짜 저렴했다. 체리도 알이 크고 양이 많았다! 약 6천 원치 체리를 사서 3일 내내 먹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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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차이 역에서 아파트로 가는 길에 재래시장이 있다고 앞서 언급했다. 나는 그곳에서 체리를 샀다. 그런데 여기보다는 타임스퀘어 방향의 과일 시장이 블루베리는 훨씬 저렴했다. 다른 과일 종류는 비교 못 해봤지만. 

▶ 2015,  홍콩에서 다양한 열대과일 저렴하게 구입 @볼링텅 로드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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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래시장에서 과일 사서 집에 가는 길에 이 녀석을 만났다. ^^ 뒷모습이 느무느무느무느무느무 귀여운 거다. 생김새가 포실 포실하고 귀가 살짝 접혀있는 것도 귀여워서 몇 번을 녀석에게 시선을 주었지만, 저 녀석은 나를 본체도 안 했다. 주인은 나에게,

- 녀석은 치마 입은 사람을 좋아해요. 간혹 치마 입은 여자 보고 쫓아가느라 제가 끌려갈 정도니까요.

그러고 나서는 제가 늘 "죄송합니다;;; 녀석이 치마를 좋아해요;;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하기 바쁠 정도고요 ^^;;

- 아... 제가 치마를 안 입어서 저를 처다보지도 않는 거군요 ㅡ ㅡ;; 이런 야박한 녀석!!!!!

- 하하하하 아마 그럴거예요 ㅋㅋㅋ

진짜 귀여운데 녀석이 나를 처다보지 않아... 아 진짜 얼마나 지조가 있던지 ㅎㅎㅎ



숙소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근처에 시장이 있으니 필요한 물건 사는 것이 편리했다. 완차이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착하는 거리이고, 코즈웨이베이까지 시간 내서 가볍게 걸어가도 좋을 정도로 위치가 좋은 곳이었다. 완차이 지하철역 근처에는 맥심즈와 피자 가게가 있어서 뭘 먹어도 맛있다. 가격도 1박에 $ 46 정도여서 부담 없는 가격이고요. 정말 저렴하다!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묵었던 아파트 렌트 정보 

- 지역: Wan Chai, Hongkong

- 근처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 완차이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내에 위치 

- 제공 서비스: 무료와이파이, 수건, 냉장고, 식기도구(수저포함), 커피포트, 전자레인지, 수세미, 프라이팬, 세제 등등 

(드라이기 없다.) 

- 체크인 / 체크아웃: 10:00/ 14:00

※ 건물 근처에 재래시장이 형성되어있다. 예약했던 아파트의 주위에는 시장부터 다양한 식당까지 필요한 모든 서비스가 구축되어있어서 나는 이곳이 최고의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완차이는 좁은 골목이긴 하지만 (홍콩이 다 그렇지 뭐) 많은 가게가 있어서 근처만 돌아다녀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단,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은 저녁 9시면 문을 닫으니 시간 확인하길.

 Airbnb를 통해서 예약한 페이지 ( Airbnb $28 할인쿠폰 받기)


  내가 만난 호스트, Heather

:  Heather는 영국인이지만 영국인 특유의 악센트가 강하지 않다. 스탠다드한 악센트와 발음을 구사해서 불편함이 없었다. 그녀는 영어 강사로도 활동했던 경험이 있기에 상대방의 영어 실력에 맞추어서 난이도를 조절해서 대화할 줄 아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나는 그녀와의 대화가 더 편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성격이 활발했고 그녀의 외모는 단발머리의 소녀 느낌이 들었다. 내가 토요일 날 홍콩에 도착해서 아파트에 도착할 때까지 그녀는 토요일 근무를 마치자마자 아파트로 달려와 나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공항에서 완차이로 가는 도중에도 그녀는 계속해서 나에게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wechat 이용)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아파트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당시 묶었던 아파트는 다소 오래된 아파트였기 때문에 (홍콩의 대부분 거주 공간이 그렇다) 조심해야 할 부분들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온수기 사용법도 상세히 알려주었고. 나에게 '지내는 동안 불편하거나 물어볼 게 있으면 편히 연락을 달라'고 항시 대기해주었던 점도 무척 고마웠다. 그녀는 3월에 있을 한국 여행에 매우 들떠있었다. 한국인이 앞으로 그녀의 아파트에 묶는다면 그녀의 여행 기억으로 한국인들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다. ^^

 Heather의 프로필 페이지

 [Alice만의 여행 팁] -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feat.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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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홍콩 셩완에 알려진 딤섬집, 딤섬스퀘어 (가격은 적당,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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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홍콩 애프터눈티, 르 살롱 드떼, 조엘 로부숑의 애프터눈티 @랜드마크 아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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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쩡욱맘 2015.03.24 16:3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혼자 여행하면 이런 데서 묵는게 외롭지도 않고 재밌겠어요..밖에 신발두는건 신기하네요. 이게 바로 컬쳐쇼크! ㅋ

    • LovelyAlice 2015.04.16 13:14 신고 수정/삭제

      저는 집을 통채로 빌리는 타입이라 같이 살지는 않지만 그래도 필요할 때 많은 도움을 주더라고요. 무척 고마웠죠!
      신발 진짜 ㅎㅎㅎ 전 신발을 집 밖에 두는 게 불안하더라고요.
      좋은 신발도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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