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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필리핀

세부 예쁜 날루수안에서 호핑투어를 즐겨요. (스노클링 & 체험다이빙)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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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여행

필리핀 세부에는 무엇이 유명한지 찾아보면 대부분 동남아시아의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액티비티가 바로 호핑투어였다. 알아본 결과 스노클링과 체험 다이빙을 동시에 해볼 수 있는 액티비티도 있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잠깐이라도 다이빙을 체험해볼 기회가 흔치 않은 것 같아서 호핑투어를 신청했다.



세부, 호핑투어

 호핑투어(Hopping Tour)는 영어에서 알 수 있듯이 뛰어다닌다는 의미다. 섬에서 섬으로 이동하면서 해양스포츠를 즐기거나 그 주변을 둘러보며 자연과 함께하는 액티비티다. 최근에 스노클링과 전통낚시를 위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이기도 하다. 필리핀의 대표적인 해양스포츠가 호핑투어인 만큼 다양한 업체들도 많으니,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된다.

▶ 자유여행시, 호핑투어를 예약가능한 곳

 ① KKday:  세부 곳곳의 호핑투어 상품 예약하기 (예약시 할인코드 19SUMMERFUN(~2019.07.31)을 입력하면 15% 할인받을 수 있다.)

 ② 마이리얼트립세부의 다양한 호핑투어 상품 예약하기  ( 여기를 클릭해서 회원가입할 경우 3천원 할인쿠폰 제공.)

 ③ KLOOK막탄섬 호핑투어 예약하기 여기를 클릭해서 회원가입할 경우 3천원 할인쿠폰 제공.)




 


세부 호팅 투어를 떠나요!

수중세상의 호핑투어를 신청하면 근처 큰 호텔이나 리조트는 무료 픽업할 수 있었다. 나는 세부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 앤 스파 로 가서 픽업 서비스 받았다. 수중세상 사무실에 도착하면 예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지불한다. 나는 한국에서 예약금과 더불어서 비용을 한꺼번에 입금했으므로 이 과정은 패스. 혹시 픽업 서비스가 아닌, 직접 수중세상 사무실로 찾아간다면 홈페이지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잠시 출발 준비하는 동안 주변의 나무를 그늘 삼아 벤치에 앉아 선크림을 발랐다. 나는 세부 여행 전, 미리 한국에서 선크림을 한 통을 샀다. 한국에서 SPF 60이든지 SPF70이든지 간에 전부다 SPF 50+ 통일되어 표현된다. 하지만, 필리핀 현지에서는 그 이상의 수치도 상세히 적었다. SPF110짜리도 마트에서 발견! 

이런 해양 스포츠를 즐기면 선크림은 필수다. 적당히 그을리는 정도가 아니라, 직사광선에서 바닷물과 함께한다면 화상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는 오래전에 태양 빛에 화상 입은 적이 있다. 어깨 부분이 대박;;;; 그거 회복되는데 (원래 피부 색깔로 돌아오는데) 거의 6개월은 훨씬 넘게 걸렸다. 그래서 나는 그 기억이 다시 재생되기 싫어 정말 열심히 온몸에 선크림을 발랐다. 이런 액티비티 할 때 대부분 사람은 워터프루프와 롱래스팅을 살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스프레이 타입보다는 그냥 크림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프레이 타입은 아무리 많이 뿌려도 식약청에서 고시/권하는 적정량보다 한참 못 미치는 정도의 양만 발리게 되니까 







이제 출발하니 모두 탑승했다. 작은 배를 타고 나서 방카선으로 옮긴다. 그 방카선은 해변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이렇게 이동한다. 이날 나 외에도 신청한 사람들이 많았다. 날루수안에 도착하니까 정말 사람이 많았다. 국적도 다양했다. ^^






필리핀, 날루수안 섬으로 이동! 

모두들 방카선으로 옮겨탔다. 날루수안으로 가는 길에 담당자로부터 다양한 설명도 듣고, 주의사항도 들었다.






바다에 도착해서 날루수안으로 떠나는 동안 넘실대는 바다는 정말 예뻤다. 나는 항구가 있는 도시, 부산에 살지만 이렇게 파란 바다를 만나보기란 쉽지 않다. 바다는 정말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배에 타고 난 뒤에 한참을 날루수안으로 이동했다. 정말 예쁘게 반짝이는 바다 위에서 멋지게 패러셀링(Parasailing을 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한참을 달리고 나니 날루수안에 가까워졌다. 저~ 멀리 바다 위에 떠 있는 오두막, 저 오두막과 연결된 나무다리가 보인다. 저곳이 날루수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개인 사유지인 아름다운 날루수안은 스노클링으로 호핑투어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방카선이 있었다. 먼저 구명조끼를 입어야 물에 뜬다. 난 수영을 전혀 못 하니 구명조끼는 필수다.  ^^;;;;;;;

 




날루수안 오두막과 섬으로 연결되어있는 나무다리로 갔다. 그쪽으로 가서 필요한 장비를 챙겨서 본격적인 스노클링 했다. 이 오두막 내부에서 사진 촬영하니 많이 어둡긴 했지만 실제로는 어둡지 않았다. 바깥이 워낙 밝다 보니 오두막이 상대적으로 어둡게 나왔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다들 한층 분위기가 UPUP~!!!







날루수안에서 스노클링을.

나도 남들처럼 장비를 챙겨서 스노클링을 시작했다. 난생 처음하는 스노클링...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컸다. 이거하면 정말 멋진 풍경 볼 수 있으려나~~~~라는 기대? 스노클링 시작하자마자 정말 새로운 세상이 내 눈 앞에서 펼쳐져서 놀라웠다. 진짜 대박!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이 내 눈앞에서 펼쳐진다는 것이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믿을 수 없었다. 한국에서 방수카메라 케이스 챙긴다는 것을 깜빡했는데, 그게 그렇게 후회될 정도엿다. 필리핀으로 스노클링을 하러 간다면 꼭 방수카메라나 케이스 챙기길! 꼭!





내가 직접 찍지 못했기에 펌이 가능한 플리커 사진 2장 가져왔다. 이런 모습..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니. 내 옆으로 물고기 떼들이 지나간다. 와... 신기 그 자체




혼자서 직접 스노클링 하는 사람도 있고, 이렇게 현지인의 도움을 받으면서 스노클링 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 대다수는 현지인의 도움을 받았다. 혼자 하는 것과 도움을 받는 것 중 무엇이 낫다 못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초보자들에게 적절하다. 그리고 어느 쪽으로 이동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현지인이 끌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무서움이 많다면 현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혼자 스노클링을 하는 경우, 조금만 익숙한 사람은 현지인 도움 없이 이렇게 다니는 게 더 재미있다. 왜냐하면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마음대로 갈 수 있으니까. 물고기가 많은 곳이든지, 사람이 없는 곳이든지 즉석에서 스스로 선택해서 이동할 수 있으니까. 




푸른 바닷속에서 자유롭게 펼쳐지는 자신만의 바닷세계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비록 스노클링이었지만 왜 사람들이 스킨 스쿠버에 열광하는지 그 기분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물이 맑아서 물고기들의 움직임이 상세히 잘 보였다.





방수 카메라 가져오면 가이드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해보는 것도 좋다. 아.. 생각할수록 아쉬운 방수 카메라 ㅠ0ㅠ 





체험 다이빙에서 만난 바닷속의 아름다움.

위 영상은 스킨 스쿠버 다이빙을 해야 보이는 바닷속 모습이다. 하지만 스노클링으로 어느 정도 볼 수 있다. 위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다니!


나는 다이빙 전문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므로 체험 다이빙을 했다. 스노클링을 한 시간 정도? 한 것 같다. 그 정도로 열심히 스노클링을 하고 나서 체험 다이빙을 했다. 체험 다이빙은 말 그대로 다이빙을 체험해보는 것인데, 옆에 가이드가 계속 있으므로 나는 걱정 없이 했다. 많이 깊게 내려가지 않고, 몇 미터 아래로 내려갔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나도 내려갈 수 있다는 게 (비록 낮은 깊이겠지만) 신기했다. 시력 좋다면 스노클링으로도 이런 물고기들의 상세한 몸놀림을 다 볼 수 있다. 나는 스노클링 할 때 바닥에서 먹이를 두고 싸우는 물고기들을 목격했다. 진짜 신기했다. 스노클링이 아닌 체험 다이빙은 더 신기했다. 내가 더 물고기 떼 사이로 들어갈 수 있었으니까.





 



※ 몇 안 되는 나의 체험 다이빙 사진이다. 수중세상에서는 액티비티 하는 동안 업체에서 알아서 사진도 찍어주고, 이렇게 액티비티가 끝난 후 사진을 받을 수 있었다.

손을 뻗으면 물고기들이 손에 닿기도 했다. 물고기 녀석들이 내 손이 닿자 물고기들이 흠칫 놀라서 스르륵 떼 지어 도망 다니는 것도 신기했다. 위 사진에서 내 뒤에 있는 사람이 현지 다이버다. 내가 체험 다이빙하는 동안 같이 가면서 내가 휩쓸리지 않게 이끌어주었다. 물 속이어서 그런지 확실히 내가 원하는 대로 쉽게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현지 다이버가 이끌어주는 대로 움직였는데, 편리했다. ^^


다이빙은 코가 아닌 입으로만 숨을 쉬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목이 마르기 시작했다. 입으로만 숨을 쉬니까 목이 건조해지면서 점점 입으로만 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졌다. 나는 스스로 참을 만하다 싶은 정도까지만 참고 다이버에게 손짓으로 "위로 올라가자고" 했다. 다이버는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냐고 하길래 내가 손가락으로 목을 가리켰다. 물 위로 올라와, 나는 호흡기를 떼었다. 목이 건조해져서 더 숨쉬기가 곤란했다고 현지 다이버에게 이야기하니, 이해가 된다고 그러시면서 그는 나를 뭍에서 꺼내주었다. ^^;;; 훈련이 안 된 나에게는 다이빙으로 장시간은 힘들었다. 대략 체험다이빙은 1시간 정도 했던 것 같다. 체험 다이빙 장구를 내 몸에서 다 제거한 후 물을 마시며 바닥에 앉았다. 슬쩍 머리가 아팠다. 약간 울렁이기도 하고. 현지 다이버와 가이드는 나에게 가만히 앉아서 조금 쉬라고 했다. 시원한 곳에서 쉬고 있으니 울렁임도 두통도 줄어들었다. 나는 짐을 챙겨서 날루수안 섬으로 들어갔다.







멀리 보이는 것이 날루수안 섬이다. 대부분의 스노클링은 이 다리 근처에서 이루어진다. 물이 정말 맑다.






점심시간~! 식사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나도 슬슬 배고파졌다. 나처럼 운동량 없는 사람에게 스노클링과 체험 다이빙은 어마어마한 체력을 요구했었다. 





오늘의 점심식사 ㅠ0ㅠ 나왔어~!!! 맛있어 보여~!!! 

원래 필리핀은 BBQ가 가장 흔한 조리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마늘밥과 꼬치구이였다. 식후에는 넉넉한 열대과일이 기다렸다. 무척 잘 구워진 치킨이었다. 대체로 필리핀 음식들이 짠 데 비해서 이 꼬치구이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마도 한국인들이 입맛에 맞춘 것 같았다. 





추가 식후 음식인 망고, 수박, 파인애플

수박은 별로였다. 단맛이 약했다. (파인애플과 망고가 매우 달콤해서 상대적으로 수박은 덜 느낀 것일지도) 파인애플과 망고는 대박이었다. 필리핀 망고는... 날 다시 망고의 늪으로 빠지게 했다. 망고를 먹기 좋게 칼집이 있어서 편리하게 먹었다. 입안에 망고가 녹을 정도로 부드럽고 달콤했다. 식후에 망고를 몇 개 먹었는지 셀 수 없이 원하는 만큼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시간이 남았다. 스노클링이나 체험다이빙을 더 할 수도 있었고, 다른 액티비티를 (미리 신청했다면)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식사 후 쭈~욱 쉬었다. 첫째로는 두통과 울렁거림이 완전히 가신 상태가 아니었고, 둘째는 두통과 울렁거림과 상관없이 당시 세부 여행 때 제 몸 상태가 사실 완벽하게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원한 그늘에서 푸욱~ 쉬었다. 



p.s. 내가 직접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해보니 흔치 않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체험 다이빙을 해보니 다이빙의 매력을 느낌과 동시에 뭔가 두려움?을 깨달았다. 내가 발밑으로 수욱하고 빠져들 것만 같은 느낌과 동시에 뭔지 모를 불안감과 공포심을 느꼈다. 다행히 내 옆에서 현지 다이버분이 계속해서 잡아주어 걱정을 미루고 다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현지 다이버분은 나를 물고기가 많은 곳으로 이끄면서 주의를 자꾸 환기시켜주었다. 다이빙의 매력을 알 수 있었다. 이참에 오픈워터도 해봐?라는 생각과 동시에, 결국 자격증을 소지하게 되면 혼자 물속에 들어가야 하는데, 뭔지 모를 두려움을 순간 느꼈던 나는;;;;;; 혼자서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솔직히 이 두려움이 뭔지 잘 모르겠다. 체험다이빙하러 들어갈 때 몰랐는데 한참을 바닷속을 헤집고 다닐 때 바닷속을 봤을 때 느낀 소름 돋는? 뭔가가 있었다;;;;  이 느낌을 극복한다면 아마 나는 다이빙 자격증을 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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