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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록/스페인

마드리드 : 소피아 미술관(가이드 투어) 들렸다가 산미구엘 시장에 가기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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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여행

이 날은 소피아 미술관에 가는 날~! 여전히 씨에스타를 포기하지 않고 달콤한 낮잠을 최대한 챙겨주는 하루하루를 마드리드에서 보냈다. 마음 같아서는 강하게 에어컨을 틀고 싶지만 냉방병 걸리기 십상이라 최대한 약하게 에어컨을 틀어놓고 낮잠을 자는 것이 최고의 휴식이었다. 그러고 나서 부스스하게 일어나, 간단히 점심을 먹고 소피아 미술관에 들르기로 결정했다. 거리고도 가깝기도 하고. 마드리드 시내에 있는 몇몇 관광명소가 그러하듯이 저녁이면 무료입장이기도 하는데 미술관도 이에 해당되니까 들려보기로 했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국립 소피아 왕비예술센터 부르는 이름이 다양한 미술관이다. "소피아 미술관", "소피아 왕비 미술관", "소피아"라고 부르는 이 곳. 원래 국립병원이었던 건물을 보수하여 이후 "레이나 미술센터"로 오픈했다. 그리고 다시 국립미술관으로 편입. 그리고 다시 소피아 왕비 이름을 따서 재건립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이름이 다양하다. 프라도 미술관은 회화미술의 중심이라면 소피아 미술관은 설치/미디어/기타등등의 미술관으로 모든 것이 전시되어있다. 자칫 무슨 감성을 가진것인가? 라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 질문들이 가득한 미술들로 가득 찬 곳이기도 하다. 

1. 입장료:  10유로 (온라에서 예약시 8유로)

2. 가이드 투어(현지투어)미술관은 개인적으로 방문해도 좋고 전문가와 함께 투어를 해도 좋다. 만약 미술사에 대해서 전혀 정보가 없다면 오히려 전문가와 함께 투어를 진행해서 아는 것 이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더 좋다.

① 프라도 미술관 &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반나절 가이드 투어(4시간) 바로가기 70,300원 → 53,400원

②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가이드 투어(75분) 바로가기 30,700원 → 27,600원





 


여기에 도착한 후 잠깐 고민했다. 어떻게 움직이면 가장 효율적일까... 하다가 올라가면 또 어차피 내려와야 할 것 같아서 아예 윗층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둘러보면서 자연스레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마감시간까지 딱 맞을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 타러갔더니 건물 외관에서 보이던 양쪽 투명한 사각형 기둥이 바로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곳이었다.






4층에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다. 딱 도착하자자 색색깔의 물들이 접시에 딤겨져 있었는데, 근처에 이 접시들을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어요. 어떤 이들은 맛을 보고, 어떤 이들은 적셔보기도 하고. 향은 매우 달콤해서 나도 먹어볼까 하다가 참았다는;;;






곳곳을 움직이면서 역시나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 원래 미술이란 것에 소질이 없지만. 여러곳을 둘러보면서 뭔지 모르지만 인상 깊기도 했다. 주변 분들에게 (스태프) 간혹 설명을 되묻곤 하기도 했다.






제일 인상깊었던 전시는 바로 "전쟁" 부분이었다. 특히 독일의 폭격에 의해서 폐허가 된 엄청나게 잔인한 현장을 완전 잘 표현하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게 되었다. 수 많은 시체들이 쌓여있는 영상물은 마치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 전쟁의 참담함을 겪은 대한민국이지만 사실 나의 세대에서는 그런 걸 겪어본 적은 없다. 엄청나게 불편하고 상세한 진실들은 그런 나에게 그러한 현실을 겪고 있지 않은 세대라는 것을 반증하기도 했다. 소피아 미술관에서 보여준 전쟁의 참담한 미디어 예술은 충분히 불편한 진실이었고, 21세기에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역사의 비극이라는 것을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전체층을 다 둘러보고나서 가장 아래로 내려가서 기념품 샵으로 갔다.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기도 했고, 그래서 그런지 다들 내려가면서 기념품샵에 많이들 들렀다. 다들 책도 많이 샀다. 미술에 관한 다양한 그림들, 사진들, 책들, 자료들 등등! 미술에 관심 많은 이라면 한가지 정도의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왜냐? 우리나라에 없는 것들이 정말 많았어다. ㅠ_ㅠ








미술품을 팔고 있는데, 종류도 생각보다 많았고,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념품 가게에서 구입하실 만한 것들이 많았다. 책들도 미술에 관한 다양한 소재의 책들이었다. 물론 다들 스페이니쉬였다는 점; 정말 간혹 영문판이 있지만 권수는 적었다. 무슨 말인지는 정확히 몰라도 책을 들여다보니 무엇에 관하여 상세한 설명을 곁들인 것들이 많았다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둘러보다가 책갈피를 하나 사고나서 바로 산미구엘 시장으로 갔다. 사실 산미구엘 시장은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바로 근처여서 그냥 집으로 가는 겸 들렸다. 처음 마드리드에 왔을 때에도 가장 먼저 들렀던 곳이 산미구엘 시장이었는데, 사실 그닥 볼 것은 없었던 듯.... 가격도 막 저렴한지 모르겠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스페인어로 "Mercado de San Miguel"이라고 하면 된다. 대부분 친절히 길을 알려주었다. 아니면 마요르 광장도 워낙 유명하니까 마요르 광장으로 가서 바로 근처에 둘러보면 뭔가 이렇게 유리로 만들어진 집 같은 것이 보인다. 이게 산미구엘 시장이다! 사실 아파트에서 걸어서 3분에 바로 마요르 광장이다. 바로 그 옆에 산미구엘 시장. 하지만 마드리드에서 지내는 동안 산미구엘 시장을 자주 가지는 않았다. 물건이 그다지 저렴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오히려 군것질하러 들르던 곳이 바로 산미구엘 시장.








산미구엘 시장을 들어가면 정말 사람이 많아요. 공간이 넓지도 않은데 말이다. 작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우리나 좁은 재래시장을 다니는 것과 비슷했다. 하지만 산미구엘 시장 자체가 넓은 게 아니어서 길이 그렇게 구불구불하고 길어도 길을 잃을 일은 없었다. 이곳은 이렇게 디저트로 먹을 군것질 하기 좋았다. 양도 많이 넉넉하게 주시기도.


오늘 소피아 미술관을 다녀오고나서 군것질로 할 것은..! 저번에 마드리드 왕궁에 들르는 길에 베이커리 가게에서 보았던 생크림 구이다. 사실 이거 정식 이름은 잘 모른다. 약간 마시멜로우를 녹여서 생크림과 잘 배협하여서 오븐에 구운 듯한 하다. 일반 베이커리 가게보다는 이곳이 조금 저렴했다. 가게에 들어서 사진속에 보이는 저기~~ 맨 윗칸에 있는 하얀색 생크림 모양을 발견! 그러고나서 이곳을 더 둘러보았지만 그닥 살 만한 것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바로 아파트로 복귀.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한번쯤을 들러보고 싶어하는 곳이 사실 산미구엘 시장이긴 하지만 뭐 어매이징해서라기보다는 그냥 마드리드의 재래시장의 정취를 살짝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관광 포인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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