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볼만한 곳, 야경 예쁜 곳 - 낙산공원 야경을 즐기며 여유롭게 산책하기

2021년 9월

서울에서 야경이 예쁜 곳을 정리한 적이 있었다. 서울에 가게 되면 방문해봐야지 싶었던 곳 중 하나인 "낙산공원" 모든 스케쥴을 마치고 낙산공원에 방문했다. 오래된 성곽과 현재의 서울이 공존하는 곳, 낙산공원은 늦은 밤 여유로운 시간을 선택해서 많은 이들이 산책을 즐기는 곳, 오래된 공간이지만 지금도 유효한 이 공간이 나는 궁금했다.

 

▶ 서울 야간 명소 10곳 정리 https://www.lovely-days.co.kr/3210

서울 야경 명소 10개 정리, 서울 밤에 가볼만한 곳- 시원한 경치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

 

낙산공원

- 위치: 서울 종로구 낙산길 41 카카오맵 보기

- 연락처: 02-743-7985

-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낙산공원은 대학로와 동대문으로부터 이어지는 공원이다. 흥인지문에서 한양도성길을 따라 올라가는 동대문 방면 코스는 성곽 을 따라 한적한 도심 속 숲길을 걸을 수 있다. 한성대 입구 방면으로부터 올라 가는 길은 외부 성곽 벽면 전체를 보면서 걸을 수 있다. 이곳에 방문하면 오랜 과거로의 여행같은 느낌을 주고, 정상에 올라 북동방향의 서울 전경을 볼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낙산공원 가는 방법

·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낙산공원 방향으로 도보10분

· 4호선 동대문역 1번 출구 낙산공원 방향으로 도보21분

· 6호선 창신역 2번 출구 숭인교회 방향으로 도보23분

 

 

여차저차 낙산공원 도착

길을 몰라 택시 탔다가 바가지쓰고.. (요즘에도 이러나봄.. 빙빙 돌아가기 시전... 참나) 결국 도착한 낙산공원. 길을 몰라 주변에 도착해도 헤맬뻔 했지만 주변에 살고 있는 현지인 덕분에 설명 듣고 제대로 찾아갈 수 있었다. 어느정도 걷다보니 금새 성곽이 보였고 그 넘어로 조명과 함께 사람들이 움직임이 느껴졌다. 그리고 마침내 찾은 낙산공원. 낙산공원의 전반적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던 것은 오래된 성곽에 지금의 사람들이 부지런히 걸으며 이 공간을 메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착한 기념으로 사진 한 장!

 

 

원래 이곳은 낙타의 등처럼 생겨 낙타산이라고도 했으며, 일대에 궁중에 우유를 보급하던 왕실 목장이 있어 타락산(駝酪山)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낙타산이라는 이름은 정말 특이하다 싶은데 1960년대 이후 이곳 주변의 아파트와 밀집된 주택으로 본래의 그 독특했던 지형은 사라지게 되었다고. 이후 서울시는 낙산복원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 중 하나로 공원을 만들어서 2002년 7월 낙산공원으로 오픈하였다.

 

낙산공원 방문시 유의사항

- 공원을 깨끗하게 이용합니다. 

- 기념물, 시설물, 풀과 나무를 보호합니다. 

- 야영, 취사행위 및 불을 피우지 않습니다. 

- 음주/가무/소란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 쓰레기는 되가져 가시기 바랍니다. 

- 문화재인 한양도성에 올라가거나 훼손하지 않도록 합니다.

 

마지막 문장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아 쫌.. 하지 말라면 하지 맙시다. 제발!

 

 

실제 거리는 약 2.1km, 걷는다면 약 1시간이 소요되는 한양도성 순성길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한양을 보호하기 위해 내사산(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연결하여 쌓은 약 18.2km의 성곽이다. 한양도성길 낙산구간은 혜화문에서 낙산을 지나 흥인지문까지 이어지는 2.1km 구간. 성곽 바로 옆으로 난 길을 걷다 보면 아름다운 서울 전경을 볼 수 있어서 인기 많은 길이기도 하다고.

 

 

내부순성길을 보려면 이 설명대로 문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 문밖은 이 안내판 바로 옆에 있다.

 

 

이렇게 작은 문이지만 들어서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다.

이 문만 들어서면 아름다운 도성과 함께 파라마처럼 펼쳐진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으니까!

 

 

멋있는 내부순성길

도성은 밤이 되면 화려해진다. 조명 덕분이다. 마치 화장을 보게 한 것처럼 말이다.

오랜 세월을 이 자리에 있었을 한양도성 순성길

 

 

이 모습을 그냥 눈으로 볼 수 없어 사진을 찍어서 담기로 했다.

확실히 야간 사진찍을 때 대충 사진을 찍는 내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세팅되어있는 핸드폰이 편했다. 핸드폰을 꺼내서 여기저기 찰칵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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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묘하게 매력적인 이 작은 문을 두고도 사진 찰칵!

 

 

특히 동대문성곽공원에서 낙산공원으로 이어지는 성벽은 조선 시대 축성 기술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한다. 축조 시기별로 성돌의 모양이 다르다고 하니 시간날 때 낮에 유심히 쳐다보며 이곳을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추천 도보코스

: 흥인지문→한양도성박물관→한양도성→팔각정(흥덕이밭)→낙산 정상(전망대)→낙산전시관→낙산1길→마로니에공원

 

그렇지 않다면 낙산공원에서 잠시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성관을 따라 움직이는 것도 괜찮다. 개인이 원하는 만큼 걸어도 그 길이가 길지도 짧지도 않는다고 해도 문젝없이 이곳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태조 5년인 1395년에 내사산(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후 무려 514년 동안 도성의 기능을 수행하고, 현존하는 전 세계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 제구실을 해 왔다는 도성.

 

 

아주 오랜 시간 이곳을 걸은 것은 아니지만 성곽 주변도 둘러보고 앉아서 잠시 쉬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몸이 많이 피곤했지만 늦은 밤 이곳에 방문해서 아름다운 성곽 야경을 볼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한양도성은 전 세계 현존하는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 도성의 기능을 수행한 건축물이라고 우리의 유산이 이렇게까지 훌륭한 기능을 수행하고 이후의 세대들 역시 여전히 누릴 수 있을만큼 멋진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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