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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부산

부산 장안사 계곡에서 더위 날리기에 최적! @강아지 튜브 물에 띄우기 실패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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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너무 더웠던 날, 계곡에 가볼까 싶어 방문해본 장안사 계곡. 부산 기장에서도 끝쪽에 있어서 부산 시내 중심에서도 한참을 가야 하는 곳, 하지만 장안사 계곡은 매년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근처 별장처럼 식당을 운영하는 곳고 꽤 되기 때문에 물놀이 후 허기를 달래기도 좋고.

 

마침 비가 많이 오고 나서 방문했던 터라 수량도 넉넉했단 장안사. 강쥐를 튜브에 태우고 나는 물에 담그고 그렇게 시원하게 여름을 즐기려 했으나.. 강쥐의 처절한 반항으로 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래도 괜찮았다.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아 에어컨은 떠올리지 않아도 좋았을 만큼 이곳은 여름에 최적화된 곳이었다. 그렇게 더위라도 식힐 수 있으니 무척 좋았으니!

 

 

기장 장안사 가는 길에 계곡

 

 

시원한 계곡 발견

차에 잠깐 내려서 보니 계곡에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다들 가볍게 짐을 챙겨 이곳을 방문한 듯. 아이들은 신나게 물놀이 하고 사람들은 그늘에서 쉬고 있었다.

 

 

나도 간식 챙겨옴! 잘 구워진 고구마와 과일.

 

 

내 캠핑의자도 한자리 잡기

마땅한 자리는 없으나, 그럭저럭 자리를 잡아본다. 물에 가까우면서 평평한 곳을 찾다보니 그게 쉽지는 않았지만 넓이를 따지지만 않는다면 그럭저럭 짐을 둘 만한 공간이 나온다. 가지고 온 캠핑 의자도 물 속에 세팅해주고!

 

 

보기만해도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기

물에 들어가면 더 좋겠지만 꼭 뭔가 하지 않아도 그냥 이곳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했다. 이미 에어컨 뺨치는 시원한 바람과 차가운 계곡물. 이미 여름은 나에게서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래도 계곡에 왔는데 발을 담궈야지 싶어 발을 담궜더니 내 생각보다도 너무너무 차가웠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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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계곡에서 자연의 천연 공간으로 만들어진 작은 수영장 곳곳.

 

 

오늘 목표는 녀석이 탄튜브를 물에 띄우는 것.

물에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물에 들어가기 보다는 그냥 튜브에 태워보기로 했다. 물론 집에서 테스트도 해봤다.

 

 

1단계. 튜브에 적응하기

튜브에 대해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에 그냥 맨땅에 적응하는 단계였다. 사실 튜브를 인터넷으로 구입했던터라 직접 받아보니 우리 강아지 사이즈에 슬쩍.. 작은 ...... (미안해 ㅠ0ㅠ)

그렇다고 몸이 안들어가는 건 아니고 몸을 다 넣으려면 머리는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은근히 좋아하는 눈치다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꽤 편하게 느끼는 것 같았다.

 

 

2단계. 튜브에서 잠자기

사실 보다시피 사이즈가 아주 넉넉한 건 아니어서 밤에는 그냥 옆에 두고 본래 사용하던 쿠션에서 재웠는데, 새벽에 자꾸 뾱뾱뾱 뿌득소리가 나는 것 아닌가! 뭔 소리인가 싶어서 자다가 일어나서 거실에 나가보니 녀석이 잘 자고 일어나서 물 먹고 다시 자려할 때 굳이! 이 쿠션에 들어가려고 애쓰는 모습을 발견했다. 튜브 적응도 100% 완료!

 

 

눈이 슬슬 감기는 중

3단계. 물에 적응하기

집에 있는 욕조에 물을 가득 받아두고 튜브를 띄우고 녀석을 넣었다. 약간의 흔들림도 추가해보았다. 튜브를 좌우로 적당히 흔들어보기. 뭐 그러거나 말거나 세상에 뭔일이 나든간에 잘 주무시던 녀석.. 이정도면 되었다 싶었는데!

 

 

튜브를 물에 띄우기만 하면 겁을 내는 것 아닌가... 집 욕조에서는 잘 적응했는데 막상 야외현장에 나오니 사람들이 낯설었는지(낯을 좀 가리는 편) 아니면 환경이 무서웠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튜브를 물에 띄우기만 하면 튜브 밖으로 나가겠다고 아둥바둥.... 하... 결국 튜브는 제대로 띄워보지는 못하고, 튜브는 침대로 사용했다. 맨땅에....

시원한 계곡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내가 주는 고구마 냠냠먹고, 그러다가 튜브에서 잠드는 최고의 한량스러운 삶.

 

이 와중에 잠꼬대(눈감고 자는데 낮은 소리로 웡웡! 그리고 뒷발로 부지런히 차고있는...) 부지런히 한 덕분에 사람들 이목도 다 끌었다. 사람들이 울 강아지보고 어찌나 웃으시던지. 나 역시 웃음밖에 나오질 않았다. 

 

 

하.. 강쥐는 잠자게 내버려두고 나는 물속에 발을 담그며 캠핑의자에 앉아 시원함을 만끽했다. 마침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아저씨가 지나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니 이게 여름을 즐기는 방식이구나는 새삼 깨달았다. 시원한 발, 깨끗한 물, 상쾌한 바람, 달콤한 아이스크림.. 그리고 잠꼬대 하는 강아지..라니!

 

 

뭐 내 목표는 (튜브 물에 띄우기) 실패했지만 여름을 시원히 즐기겠다는 대전제는 충실히 이행되었던 장안사 계곡. 비가 온 뒤에 가길 추천한다. 그래야 물 수량도 많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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