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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몰타

몰타 여행, 발길 따라 걸어도 좋은 몰타의 수도 발레타/ 발레타 시티투어버스

by lovely alice LovelyAlice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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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몰타는 수도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워낙 그 크기가 작지만, 구시가지 유적이 있는 발레타는 몰타의 수도이다. 물론 그 규모가 워낙 작긴 하지만. (걸어서 발레타 끝에서 끝까지 주파 가능)

발레타에 있는 옛 시가지 유적들은 역사적/미적 가치가 매우 높다. 발레타는 역사적으로 매우 복잡 다단한 문화양식(페니키, 그리스, 카르타고, 로마, 비잔틴, 아랍)을 거쳐 약 2세기가 넘는 동안 성 요한 기사단(Order of the Knights of St John)이 지배했던 곳이다. 그래서 중세 특징이 그래도 보존되어있으면서 동시에 사람이 거주하는 독특한 "도시 유적지"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점을 높이 98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면적은 56ha인데, 성당 25개를 포함 약 320여 개의 기념물이 남아 있다고 하니 작지만 알찬 도시랄까.

 

 

몰타를 상징하는 여러 사진 중 하나가 바로 요새같은 발레타 사진이다. 몰타의 슬리에마에서 지낼 때도 저 멀리 발레타가 보일만큼 가까웠다. 그 가까운 곳에서 잘 보이는 발레타의 모습은 요새같은 성곽의 모습. 이 사진 하나만으로도 몰타가 여행하기 매력적인 장소라는 것을 단 번에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상흔이 있지만 몰타 최고 인기 관광지, 발레타

인구는 1만명 정도 사는 발레타가 몰타의 수도이다보니 자연스레 상업 중심지이지만 동시에 경치가 아름답고 오래된 중세의 모습을 마을 곳곳에 간직하고 있어서 관광지로도 인기가 많다. (여기에 접근성 역시 매우 간단하고 편리하다.) 이 곳을 걷다보면 곳곳에 전쟁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발레타를 설명하는 역사적 배경에 "전쟁"이라는 키워드가 빠지지 않음을 증명하는 흔적이기도 했다. 19세기 영국 지중해 함대의 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 발레타, 그러다보니 중세 모습인 듯 하면서 여기저기 드문드문 상한 건물들도 종종 눈에 보이기도 했다.

 

 

버스나 페리를 이용해서 발레타로 이동하기

▶ 발레타 - 슬리에마 페리 탑승방법/ 리뷰보기

나의 경우 슬리에마에서 출발 했기 때문에 두가지 선택권이 있었다. 버스로 이동하거나 페리로 이동하거나. 위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노란색 사각형의 표시한 발레타는 육지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슬리에마에 위치한 나에게는 버스를 통해 돌아서 가는 것 보다는 페리를 탑승해서 간편하게 바다를 가로지르는 것이 훨씬 간편했다.

다행히 날씨도 좋아 페리를 타고 푸른 바다를 가로질러 발레타로 향했다. 시원하게 달리는 페리에 몸을 실으면 금새 발레타에 도착한다. 발레타에 도착할 때 페리를 탑승하길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하게 된 것은, 발레타에 도착하고나서였다.

 

 

페리를 타야만 가까이 볼 수 있는 요새의 발레타 모습

발레타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하여 외세의 침입이 잦았기 때문에 도시 전체가 보루로 둘러싸여 요새화된 것이 특징이다. 버스를 탔다면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이 멋진 발레타의 모습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페리가 발레타 하차 장소에 가까워질 수록 관광객들은 카메라나 핸드폰을 꺼내들고 페리 2층으로 올라가 발레타의 외관을 찍기 시작했다. 

 

 

페리에서 하차 후 사람들이 걷는 방향으로 같이 걸었다. 그리고나서 사람들이 각 골목길로 흩어지길래 나 역시 발걸음이 닿는대로 걷기 시작했다. 처음 도착한 이 곳에는 성곽같은 요새의 입구가 보였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정말 골목길도 많고 허름한 건물이지만 모든 2층이상에는 테라스가 있는 모습이 이국적이었다.

 

★ 발레타 시티투어 버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각 수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티투어 버스가 있다. (물론 요즘에는 지방이더라도 그 규모에 따라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발레타 역시 마찬가지. 비록 규모는 작지만 몰타의 수도이므로 시티투어 버스가 있다.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그런 시티투어 버스는 아니지만 작은 카트를 타면 여기저기 골목길을 누비며 편하게 발레타를 돌아볼 수 있다.

p.s. 몰타 시티투어 버스가 있다. 몰타 전역의 유명 포인트를 이 버스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몰타"시티투어 버스가 아니라 "발레타"시티투어 버스를 설명하는 중!

 

 

페리를 타고 이동 후 발레타에서 내리면 그 시간에 맞춰 시티 투어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생김새는 위 사진보고 참고) 탑승시 5유로. 이 작은 탈 것(?) 어디로 이동하는지 지도에 따로 표시되어있으니 시간 맞춰서 그 장소에 탑승하면 된다. 사실 발레타는 끝에서 끝까지 걸어도 크게 무리가 없을만큼 작지만, 구석구석 돌아보는 게 목적이라면 꽤 많이 걸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가끔은 이런 시트투어 버스를 활용해서 피곤함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  발레타 시티투어 버스 타고 이동하면서 촬영한 영상

확실히.... 타고 다니면서 구경하기 정말 편리했다!

 

 

좁은 골목길이지만 계획화된 도시

요새화와 도시계획의 통일성은 당시의 도시계획 기술 및 도시 이론가들의 노력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건축 원리를 따와 이곳에 적용했다고. 19~20세기에는 식민지배 세력이었던 영국의 건축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기존 건축물들과 잘 결합하여 도시 환경과 어울리는 내닫이창을 가진 좁은 집들 같은 새로운 건축물들이 들어섰다. 그 결과 21세기인 지금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사진에서 처럼 말이다.

 

정말 좁은 골목길에 이렇게 차가 2대씩 주차되어있고 그 중앙을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가끔은 느리게도) 운전하며 잘 피해다니는 것 같아서 나는 그 모습들이 신기했다. 좁은 골목에 2층 이상은 무조건 테라스가 있어서 고개를 들어보면 오히려 지상보다 하늘이 더 빽뺵하게 건물이 들어선 것 같기도 했다. 이곳은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재미있었고 이국적이었고 신기했다. ​

 

 

간단한 점심 식사를 @ Cafe Royale

목적지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걷다보니 작은 광장 같은 곳에 도착했다. 시티게이트 바로 직전이었다. 배가 고파 카페에 잠시 들러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로 했다. 아침을 먹긴 했지만 호텔 조식이 내 기준에서는 좀 부실했다. 나의 선택은 버섯 샐러드 주문. 발레타 시티게이트에서 눈에 띈 Cafe Royale에서 식사 완료. 이곳 서빙 직원은 나이가 조금 있으신 어르신이었는데 유쾌하시고 매우 친절하셨다.

 

 

1. Valletta Landfront Ditch

영어 설명을 보니 이곳을 ditch라고 현했다. 그러고보니 도랑이긴한데, 좀 특히나 형태의 낮은 공간이었다. 1566년 발레타의 요새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굴된 곳이 이 곳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나오는 많은 돌들이 지금의 발레타 요새와 건물을 짓는데 재료로 사용되었다고. 이곳은 2018년에 Grand Harbout을 재공사할 때 다시 정리되어 우리가 보는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계단이 있기는 한데, 그냥 간편하게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이 곳 아래로 내려가서 걸어보니 웅장한 벽 사이에 내가 들어가있어 마치 고대시대로 회귀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워낙 높고, 워낙 낮은 도랑(?)이라 그런가 압도되는 느낌이 남달랐다. 

 

 

2. 어퍼 바라카 정원 (Upper Barrakka Gardens)

- 위치: 292 Triq Sant' Orsla, Il-Belt Valletta, Malta 구글맵스 보기

- 운영시간: 오전 7시 ~ 오후 10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는 운영시간이 달라질 수 있음)

 

윈스턴 처칠을 기리는 동상과 각종 기념물이 있는 어퍼 바라카 정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반대의 로워 바라카 정원도 이 정원과 정확하게 반대편에 있다. 몰타의 수도인 발레타는 1565년 몰타기사단에 의해 건설된 유럽 최초의 계획도시다. 전쟁을 목적으로 구축된 이곳은 의외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정원이 있다는 것은 흥미로웠다. 당시 성 요한 기사단원들의 중요한 휴식처 중 하나가 이 정원이었다고 한다. 그것도 발레타 꼭대기에서 말이다. 

 

 

어퍼 바라카에 도착 후 나도 여기서 잠시 쉬기로 했다. 3월임에도 따뜻한... 아니 꽤 뜨거운 햇살. 불규칙적이지만 가끔 나타나는 소나기 덕분에 바닥은 젖어있어도 그만큼 한낮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 않게 해주는 덕에 소나기가 마냥 밉지는 않았다. 이곳의 사람들은 여유롭게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일요일 늦은 오후를 향해 가는 시간. 이 곳에 도착한 나는 내 직업에 감사하며 나도 잠시 앉아있기로 했다. 입이 심심하고 여행은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법!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벤치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고 아이스크림을 배어 물었다.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하면서!

 

 

오후 12시가 되면 이곳은 대포를 한방 쏘는 이벤트가 시작된다. 그리고 동시에 건너편에 있는 쓰리시티즈(발레타 반대편에 있는 호스피구아, 생글레아 그리고 비토리오사라는 세 지역을 묶어서 쓰리시티즈 Thress Cities라고 부른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여기에 푸른 지중해 바다는 덤. 경치가 이렇게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곳은 평안했고 아름다웠고 푸르렀다. 이 시간 내가 이 장소에 있다는 사실에 나는 정말 모든 것에 감사했다. 쫏기듯이 나라를 옮기고,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에 모든 출장이 엉망이 되긴 했어도 그랬기에 몰타에 방문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계획대로 모든 것이 되는 것은 아니도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것은 또 다른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기억하며 감사하며.

 

 

3. 로워 바라카 정원 (Lower Barrakka Gardens)

어퍼 바라카 정원에서 정확하게 반대편에 로우 바라카 정원이 있다. 이곳 역시 어퍼 바라카와 비슷한 구조이긴 하지만 규모는 조금 더 작다. 하지만 이 곳에서도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로우 바라카 정원에서는 어퍼 바라카 정원의 모습이 저 멀리서 보인다. 그 풍경 가운데 몰타인들이 사는 거주지까지 함께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늦은 오후가 만들어주는 적절한 어두움과 소나기로 인해서 완성되는 어두운 구름까지. 이곳에서 저 멀리 바라보는 모습은 발레타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지중해는 항상 고요했고 그 가운데 있는 몰타는 그 자체로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다. 어퍼와 로워 바라카 정원 모두 가보니 몰타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무엇인지 글로 표현하긴 어려워도 조금이나마 느낄 수는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나는 게으르고 싶어서 아침을 먹고나서도 한참을 침대에서 벗어나질 않았다. 그리고 느즈막히 페리 탑승장소로 가서 발레타로 이동했다. 그러니 남은 오후 시간을 발레타에서 사용했기에 금새 오후 5시가 되어버렸다. 오히려 그 덕분에 꽉찬 계획이 아닌 느슨히 걸어볼까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발레타를 돌아다니게 되었다. 골목길을 둘러보다 만나게 되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은 나의 생각보다 상당히 친절했다. 길도 알려주고 설명도 해주시고 같이 감탄도 하고. 계속 걷느라 이날에만 가볍게 2만보에 가깝게 기록을 남겼지만 그럼에도 발레타는 그렇게 둘러보길 충분했던 곳이었다.

 

발레타는 앞서 설명한대로 300개가 넘는 기념물이 있기에, 내가 설명한 이 세 장소를 제외하고도 가 볼 만한 곳이 상당히 많다. 나처럼 게으르기보다 부지런히 발레타를 돌아다니고 계획을 세운다면 하루만이라도 충분히 발레타 곳곳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지런히 계획을 세우거나 아니면 나처럼 게으르게 걸어다니거나. 그 무엇을 하더라도 발레타는 충분히 매력적인 장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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