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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경상도

양산 여행, 소원을 들어주는 홍룡사와 천룡(天龍)이 무지개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홍룡 폭포에서 시원한 여름 만끽하기

by lovely alice LovelyAlice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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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홍룡사의 시작은 이러했다. 폭포에서 몸을 씻고 원효의 설법을 들었다하여 낙수사라고 이름을 짓고 창건된 사찰이 지금의 홍룡사다.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 사찰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수백년 동안 절터만 남아있었다고. 이후 1910년대 다시 중창하고 폭포 이름인 "홍룡"을 따와 홍룡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홍룡사

- 종파: 재단법인 선학원 

- 창건시기: 신라 

- 창건자: 원효 

- 소재지: 경남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카카오맵 보기

 

이 사찰의 가장 인기 만점인 장소는 앞서 설명한 이 사찰의 이름이 시작한 그 곳, 바로 홍룡폭포이다. 홍룡사 자체가 아주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사찰 옆에 있는 아주 길죽한 홍룡 폭포가 사계절 내내 다양한 그림을 시민들에게 선사하는 덕에 많은 이들이 계절마다 이곳을 찾아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홍룡폭포 그 자체를 즐기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게 시작된 계곡물 덕에 여름이나 계곡 곳곳에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기도 한다.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능 6월 중순이 하순으로 달려가는 날, 잠시 시간을 내어 홍룡사에 방문하기로 했다. 시원한 물줄기를 보고싶어서다.

 

 

주차장이 사찰 가까이 있으니 최대한 차를 타고 안쪽까지 진입해도 좋다. 물론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리는 시기라면 주차장이 가득 차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다. 

 

 

아무도 열 체크 하지 않는 것이 현실.. 아무도 출입관리를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가능하면 하기로 하자.

 

 

누구나 소정의 비용만 내면 작성 가능한 나무소원패

입구에 다다르면 다르가 보인다. 그 다리를 향하는 직진 방향과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방향 모두 소원나무가 걸려있다. 누군가의 크고 작은 희망과 소망들이 빼곡히 적힌 글자에 꾹꾹 눌려담아 언젠가 실현되길 바라는 모습을 볼 때면 나도 내 소망을 새겨보게 된다.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바로 홍룡폭포로 향하고 직진하면 사찰 내로 진입하게 된다.

 

 

저 위에서부터 시원하게 내려오는 폭포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주 넓지는 않아도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나니 마음이 시원해졌다. 한동안 비가 우중충하게 내리기에 더위를 실감하지 못했는데 그 비가 물러가고 나니 시작된 한 낮의 더위는 올 여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날씨가 좋았던 오후, 그 시간대에 이 폭포를 찾아가니 계곡의 시원함이 내 몸을 감싸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

 

 

돌다리가 제법 높다. 잠시 자칫하면 오르막 내리막 부분에 미끄러질 수 있다. 아동이 있다면 조심하시길.

 

 

홍룡폭포까지 이어진 계단이 가파르니 항시 주의!

폭포가 높을 수록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어 좋겠지만, 그만큼 그 폭포를 보기 위해 인간은 높은곳까지의 이동을 감수해야 한다. 이 홍룡폭포 역시 마찬가지. 아주 좁은 길목에 그나마 편히 다닐 수 있도록 시멘트로 정돈된 계단이 매우 경사가 심한 곳에 있었다. 이 계단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리라.

 

 

무지개 '홍(虹)' 자 및 용 '용(龍)' 자를 써서 홍룡폭포(虹龍瀑布)라!

평소 운동부족이라 그런가 홍룡폭포에 다다르니 잠시 거친 숨이 몰아쳤다. 잠시 숨을 정돈하고 고래를 들어 폭포로 향하는 순간 시원한 물줄기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폭포와 아주 작은 옥당, 그리고 흩뿌려지는 얕은 물안개가 피부로 느껴졌다. 좁은 계곡이지만 폭포는 생각보다 길었고, 최근 비가 많이 왔었던 탓에 폭포수가 얕지 않았다. 한국의 사계절이 뚜렷하니 이 홍룡폭포 역시 사계절의 모든 분위기가 다르기로 유명하다.

 

 

마치 등목하고 싶은 폭포였다.

이곳에 사찰이 만들어질 당시 승려들이 이 절 옆에 있는 홍룡폭포에서 몸을 씻고 원효의 설법을 들었다 하니 그 오래전 이곳에 사람이 드나들었다는 생각에 나 역시 풍덩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시원한 물줄기가 콸콸 쏟아졌다. 폭포에 가까워질 수록 부서지는 물 조각들이 내 피부에 와닿으면 그렇게 시원할 수 없었고 그렇게 청량할 수가 없었다.

 

 

이 절경에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도 그랬고 다른 방문자들도 그랬다.

 

 

사람이 갈 수 없는 계단에 작은 조각들이 틈틈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집에서 모시고 있는 것들을 가져와 이곳에 둔다고 하는데, 사실 그 이유는 나는 잘 모른다. 종교 자체에 문외한이기 때문이다. 다만, 듣기로는 집에서 고이 모시던 작은 조각상을 원하는 사찰에 둠으로써 그곳에서 더욱 빛나길 바라는 마음.. 아닐까?!

 

 

내 소원도 들어주세요!

카메라 촬영 기술이 1도 없는 나에게도 이곳은 찍어내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담아내기 충분했다. (물론 눈으로 보는 것이 훨씬 더 좋긴하다만) 작은 계곡과 시원한 물줄기의 폭포. 그 근처에 있는 옥당과 조각상. 여기에 마음을 담은 초까지. 한폭의 그림이었다.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 부서지는 폭포 아래에서 자기를 지키는 조각상이 바로 낭견관음보살상이다. 사실 홍룡사는 "관음성지"라고 부르는데, 관음성지란, 중생들의 기도에 응답하고 들어주는 보살님이 상주하는 곳을 의미한다고 한다. 폭포에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며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의 원들을 들어주고 계신다고. (사찰에도 천수천안관세임보살님이 계심.)

 

 

옥당에서 바라보는 모습

푸른 나무와 암벽 사이에 절묘하게 안겨있는 모습이라 폭포의 모습의 더더욱 부각되는 것 같다.

 

 

핸드폰으로 잠시 촬영한 홍룡폭포 영상

 

 

옥당 내부 모습

 

 

한참을 홍룡폭포에서 시원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법당으로 향했다. 한낱의 햇볓이 쨍쨍해 폭포를 벗어나니 날이 더워짐을 실감했고 등어리에 땀 줄기가 조금씩 흐르기 시작했다. 

 

 

대웅전은 입구에

보통 대웅전(불교의 선종 계통 사찰에서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당우. 대웅보전이라고도 한다)은 대부분의 사찰 내에서도 중앙에 위치하는 특징이 있는데 반해 홍룡사의 대웅전은 입구에 있었다. 물론 그 화려함은 여전했다.

 

 

계단을 올라가면 천수천안관음전이 있다. 앞서 중생들의 원을 들어주기 위해 홍룡폭오세는 낭세관음보살님이, 이 곳 관음전에는 백으천수천안관음보살님이 보안되어있다.

 

 

넓은 내부에 빽빽한 소원과 연잎 등이 있었다.

그 소원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만큼 간절하니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 걸테다.

 

 

관음전을 둘러보고 계단을 내려오니 그 맞은 편에 똑, 똑 또로록 하고 떨어지는 물줄기와 대나무 관이 보였다. 푸르른 나무에 대나무 관에 흐르는 물이라니. 사찰하면 떠오르는 그 고즈넉한 이미지가 이 장소 하나만으로도 다 표현되는 것 같았다.

 

 

이제 시작하는 더위를 좀 쫓으려고 도착한 이 곳에서 "소원"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시원한 폭포 줄기 앞에서는 올 여름 이 폭포처럼 시원하게 보내길 바랬고, 수 많은 소원이 적힌 나무 패 앞에서는 내가 원하는 소원을 마음으로 읖조렸다. 천수천안관음전에 올라가 문 앞을 서성이며 옅게 느껴지는 초와 향을 맡으며 빽빽한 연등을 보니 간절히 원하는 것을 다시 한번 떠오르게 해주었다.

 

사실 사찰에 대한 대단한 이해가 없어도, 시원하고 멋진 물줄기를 보여주는 홍룡폭포와 그게 누구든 네 소원에 응답하리라는 관음성지의 홍룡사에는 이렇게 잠시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좋지 않을까 싶다.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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