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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몰타

몰타여행, 푸른 빛으로 가득한 푸른동굴, 블루 그로토 보트투어 (버스타고 이동하기)

by lovely alice LovelyAlice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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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오늘의 목적지는 블루그로토였다. 마샬록스로 가려고 했으나 교통편이 블루그로토가 더 편할 것 같았다. 느즈막히 늦잠을 자고 간단하게 점심을 챙겨먹고 환승을 한번 해서 블루그로토로 갈 수 있었다.

 

몰타에 왔는데 블루그로토 그러니까 푸른동굴을 보지 않는다는 것은 "몰타에 가보지 않았다!"라고 표현할 만큼 몰타에서 블루그로토는 인기가 많다. 한번쯤 지중해의 자연 그래도 푸른 동굴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몰타에서 잡을 수 있다고. 물론 그런 유명한 말에 비해 내가 방문했던 시기에는 다소 방문객이 적기는 했다. (비수기라서 그랬을 것이라고 판단!)

 

 

★ 몰타 대중교통 검색하기 Malta Public Transport

몰타는 대중교통을 검색할 수 있는데 이 결과를 통해서 어느 버스 정류장에서 탑승/하차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환승정보도 알 수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몰타 여행시 일정 잡기에 유용하다. 물론 몰타라는 나라가 워낙 크기가 작고 대중교통이 굉장히 발달되었다고 볼 수는 없어도 이정도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만으로도 뚜벅이 여행으로 꽤 좋았다.

 

 

게다가 몰타에서 싱글티켓은 유효시간(발급 후 2시간 이내) 안에 무료 (무제한) 환승도 가능하다. 물론 이렇게 1회용 버스 티켓이 아닌, 여행자를 위한 버스카드도 있긴 하지만, 버스를 1주일 내내 타고 다녔던 것은 아니어서 나는 이렇게 별도로 매번 버스 티켓을 발권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 아! 자주는 가끔 버스에 탑승하는 사람들 버스표 검사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런 영수증은 버리지 말자. (다만 내가 탑승하는 동안 버스표 검사하는 것을 본 적은 없다.)

 

※ 몰타 버스카드 종류

① 여행자용 카드: 21유로에 7일간 무제한 탑승 가능

② 12회권(15유로)

③ 학생용카드(충전가능): 3개월 이상 체류증명서와 여권 필요

나의 경우는 위 세가지에 해당되지 않아서 매번 버스 탈 때 별도 구매했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렸다. 실제로 내가 있는 호텔에서 이곳까지 그대로 달린다면 1시간 이내 걸리겠지만 환승도 해야하고 버스도 기다려야 하고 하다보니 1시간은 훌쩍 넘었다. 버스로 40분 넘게 달리다보니 어느새 보이는 바다. 3월임에도 날씨가 좋았고 그래서 살짝 더웠지만 그만큼 바다는 눈부신 햇살을 머금고 있었다.

 

 

※ 버스타고 몰타 블루그로토 갈 때 주의사항!

위 지도에서 보면 직사각형을 세가지 색상으로 구분했다.

- 초록색 버스 정류장: Blue Grotto

- 파란색 버스 정류장: Grotto

- 빨간색 : 블루그로토 보트 서비스 매표소/ 탑승장소

 

단지 사진만 간단히 찍는다면 초록색 칸 주변의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으면 된다. 하지만 최종 목적이 보트투어 탑승이라면 한 정거정 더 내려가야 한다는 점! 만약 초록색 주변에서 하차한다면 보트투어 탑승장소까지 15~20분은 계속 걸어야 한다. 마지막 최종 정류장인 Grotto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야 편하게 보트투어 매표소까지 이동 가능하다.

 

 

망루 Watch Tower가 보일 때 내려야 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릴 때 이 망루가 보여야 한다. 이게 보이지 않는다면 블루그로토 보트투어 매표소까지 한참 걸어가야 한다는 말씀!

 

 

몰타(세계지도 보기)는 지중해에 있는 섬나라. 지중해라 그런가 깊어서 그런가 유독 푸르고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었다. 뭔가 색다를 느낌이긴 했다. 바위 곳곳에는 태닝하는 사람도 많았고 얕은 곳에서 수영하다가 잠시 쉬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았다.

 

 

버스 정류장 도착!

 

 

이곳이 초행이니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으나 대충 주변을 둘러보니 어디로 가야할지 쉽게 알 수 있었다. 보트를 타려면 바다로 가야할 터이고 그러면 아래로 내려가야했다. 조금만 걸어도 금방 표지판이 보였다. 블루그로토를 보트타고 보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여기왔지, 보트표는 얼마인지, 몇시간 보트를 타게 되는지 이곳 어디를 둘러보는지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귀찮아서 검색도 안함) 그럼에도 이곳에서 이 모든 정보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초행길인 나에게 이 곳은 은근히 친절했다. 

 

 

몰타 블루그로토 보트투어

- 위치: Coast Rd Qrendi, Zurrieq, Island of Malta Malta 구글지도 보기

- 운행시간: 여름(4월~10월) 09:00 ~ 17:00 / 겨울(11월~3월) 09:30~15:30

- 보트요금: 성인 8유로/ 아동(만 3세-10세) 4유로 *현금결제만 가능

- 연락처: +356 2164 0058 / bluegrottoboatservice@gmail.com

-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 보트투어 소요시간:25분 (보트탑승 최대 대기시간 15분)

 

매표소에 들러서 표를 구매하고 몇시에 어디까지 모이라는 간단한 말을 들었다. 이후 자유시간. 15분인가? 보트 탑승까지 여유시간이 생겼다.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직은 비수기라 그런가 주변이 좀 휑하다. 상점과 식당이 열려있지만 그 마저도 한 두군데가 전부. 딱히 볼거리는 없었기에 대충 시간을 보냈다.

 

 

주변을 대충 둘러보고 미리 내려가서 다음 보트 기다리기.

 

 

저 멀리서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보트가 있었다. 다들 표정이 매우 맑았다. 물론 3월의 좋은 날씨지만 햇살이 직사광선으로 내리쬔다는 점은 투어의 불편한 점이긴 했지만 3월이니까 이정도로 참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4월이상 넘어가면 모자 필수! 선그라스 필수!

 

 

보트 투어 출발~

보트 투어이므로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다. 오랜시간 바다에서 사용하던 것이라 소금기가 곳곳에 느껴지고 매우 쾌적하고 안락한 사용감의 구명조끼는 아니었지만 만약의 상황에서는 내 생명줄이 될 수 있으니 조금 찝찝하지만 착용하고 출발할 수 있었다. 바다로 향하는데 그 드 넓은 지중해에 내 몸이 실려진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게다가 진하고 푸른 바다가 좋기도 했다.

 

 

사진출처: 세계테마기행 - 몰타편(EBS) 캡쳐화면

여기저기 침식된 해안이 크고 작은 형태의 동굴이 형성되었다. 지중해의 푸른빛과 독특한 암석과 해안절벽들. 이곳은 스노클링을 할 수도 있고 수영을 할 수 있지만 가만히 구경만 해도 즐거운 곳이기도 했다.

 

 

보트는 동시에 여러대가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니까 한 두대의 보트가 아니라 이날 내가 확인한 것만 해도 4대 정도는 되었다. 아마도 한창 운영하는 시기에는 더 많은 보트가 산발적으로 투어 진행에 참여하지 않을까 싶다.

 

 

파도나 조류로 침식작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서 형성된 지금의 블루 그로토 포인트들. 파고 들어가고 암층이 갈라지고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 이 모습등은 바다에 내려와서 보니 더 다양했다.

 

작은배에 탑승하기 전, 바다 아래에 이런 기암절벽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은 해보지 못했는데, 꽤나 다양한 모양의 해안가 절벽을 볼 수 있었다. 거기에 더해서 크고 작은 구멍들이 절벽아래에 있었는데, 이 구멍과 모양들은 사람들의 상상력에 따라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그 중에서 오늘의 주요 포인트는 이름답게 "블루 그로토 Blue Grotto"다. 투어하면서 보게 되는 다양한 굴 중에서 유독 블루 그로토는 푸른 물로 가득 찼었다.

 

 

 

 

 

 

 

고양이 동굴 Cat's Cave

이 동굴에서 하얀 고양이들이 목격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이곳을 고양이 동굴이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고양이 모양의 기암절벽인건가 싶어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봤지만 그런 건 아니라고. 이 바다가 아닌 절벽에 고양이들이 있었던건가...?!

 

 

 

안쪽으로 들어가서 슬쩍 구경도 할 수 있었다. 물은 굉장히 얕기도 했고 맑기도 했고 투명하기도 했다. 그 사이에 움직이는 작은 해파리도 보이고 슬쩍 슬쩍 물고기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사진의 명암이 강해서 표현되지 않았지만 바닷물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매력으로 빛나고 있었다. 많은 이들이 동굴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더더욱 바다에 집중할 수 있었다.

 

 

창문 동굴 Window Cave

 

 

 

사진출처: 세계테마기행 - 몰타편(EBS) 캡쳐화면

몰타 블루그로토

세계테마기행에서 보여주었던 몰타의 블루그로토. 보다시피 굉장히 특이한 형태의 암석이자 해식동굴이다. 이런 모습은 드론으로 찍어야 보일터이니 내 손에서 이런 사진이 나올리는 없다. ^^;; 이렇게 전체적인 형태를 보면 왜 블루 그로토의 모습이 독특해서 인기가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블루 그로토로 향하는 길

아치형태의 둥근 공간이 보이는데, 이곳이 블루 그로토의 핵심 지점이다. 

 

 

저 블루그로토 다리는 조금 튼튼해 보였다.

자연풍파에 조금 더 버텨주길 바라며!

 

 

 

 

깊숙한 동굴 안쪽으로 이동했다. 내가 탑승한 보트가 들어갈 때 나오는 보트도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동굴이어서 그런가 사람들의 반응이 하이텐션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곳은 워낙 깊은 동굴이어서 그런가 바깥의 한낮의 햇살이 깊숙이 들어오기 힘들었다. 보트가 진입할 수록 어두운 동굴이 더 어둡게 변했다. 이 덕분에 입구와 안쪽의 명암이 강하게 반대로 형성되었다.

 

 

푸른 동굴의 빛깔은 아주 아름다웠다. 어두운 곳은 볼 수가 없었지만 명암대비가 강한 동굴 입쪽은 푸른 빛깔을 햇살을 얼만큼 받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빛내고 있었다. 이 푸르고 푸른 동굴 속 바다 모습을 내 카메라로 담을 없다는 그 한계가 아쉬울 정도로 이곳의 물은 정말 맑았다. 

 

작년 3월, 사이판의 블루그로토에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의 스노클링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고 신비로운 바다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때의 기억이 오버랩되기도 했었다.

 

▶ 사이판 스노클링 포인트: 그로토 & 이스트베이

 

사이판 여행, 스노클링 포인트: 그로토 & 이스트베이 (w/ 만타사이판 팀)/ 자외선차단제 문제

2019년 3월 여행 사이판 첫 여행에서 내가 가장 설레었던 것은 스노클링이었고 체력적 부담을 느낀 것도 스노클링이었다. 원래 계획은 첫번째 스노클링은 그로토에서 두번째는 마나가하섬이었다

www.lovely-days.co.kr

 

원형동굴 Circle Cave

 

어디서나 맑은 에매랄드 빛 바닷물

푸른동굴 블루그로토는 물론 이곳에 있는 크고 작은 동굴들 속으로 직접 들어간다. 동굴의 깊이가 짧은 경우 동굴 입구의 햇살과 가장 강하게 마주할 수 있어서 인간의 눈으로 바닷속을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다. 바닷물이 맑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이곳에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어딜가나 에머랄드 빛의 선명한 바닷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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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window

 

 

모든 보트 투어를 마치고 다시 탑승장소로 돌아가는 길

약 25분의 보트투어 시간은 뭐랄까. 바다에 더 있고 싶은데 빨리 돌아간다 그런 느낌보다는 그럭저럭 충분히 둘러볼 수 있었다는 느낌을 들게 해주었다. 한국에서 멀리 이곳까지 와서 이렇게 맑은 바다를 만나고 지중해를 간접적이나마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는 참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이 보트에 탑승한 이들 모두 블루 그로토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다양할 터. 각자의 경험과 방식으로 이곳의 시간을 기록하고 경험했다. 바닷물에 손을 담그기도 하고 눈 앞에 보이던 작은 물고기들의 움직임에 맞춰서 눈이 따라가기도 했다. 

 

 

다시 버스 타러 이동 고고

또 한참을 달려야 슬리에마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블루 그로토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버스가 오래된 버스가 아니라 대부분 깔끔한 신식 버스였으니 나는 그저 앉아서 시간만 보내면 버스가 내가 원하는 장소까지 이동해주니까. 

 

 

크고 작은 동굴을 보트로 돌아보며 구석구석 몰타의 해식동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가격은 1인당 1만원 정도선이지만 딱히 부담되는 정도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보트에 탑승하면 구명조끼를 입고 출발한다. 몰타어가 공식적이긴 하지만 몰타는 영어도 공용인데다가 대부분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 블루그로토이기 때문에 동승한 보트가이드가 보트가 가는 곳곳마다 부지런히 영어로 설명해준다. 다만, 보트소리가 크기 때문에 순간순간 그 소리에 묻혀서 가이드 소리가 잘 안들릴 때가 있긴 하지만 딱히 더 잘들리는 방법이있는 것은 아니다. (가이드와 가까이 있는 게 한 방법일지도) 몰타는 작은 섬나라지만 먼 아시아에서 온 내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다. 그 중에 블루 그로토도 시간이 된다면 방문해보기에 좋은 추천 장소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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