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여행기록/독일

베를린 여행, 지하철 탈 때 펀칭은 필수! (종류/요금/탑승법 정리)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20. 10. 7.
728x90
반응형

첫 독일 베를린 출장.. 하지만 결국 여행이 되어버린 날. 사실 컨퍼런스내내 걸어다니는 것을 예상하고 컨퍼런스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한인민박을 구했지만 결국 COVID-19로 인해 이 계획은 모두 산산조각. 그리고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어디로 가야할지를 고민하고 지하철역으로 이동했다. 

 

일단 U반이 있는 지하철역 도착.

사실 대충 블로그 글등을 보며 대충 익히긴 했지만 막상 도착하니 약간 두리번 두리번... 슬쩍 당황하긴 했다. 하지만 뭐 요즘 매표기계등은 영어버전등을 제공하므로 당황하지 않기로! 

 

 

독일 내에서 지하철 탑승은 U반(U-bahn)과 S반(S-bahn)으로 나뉜다. U반은 민영, S반은 국영으로 나눈다. 

그리고 또 알아두어야 할 것, 베를린은 위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세 구간으로 나뉜다. 단순하게 A존, B존 그리고 C존으로 분류. 위 지도를 보면 옅은 초록색, 옅은 청록색 그리고 연노란색 이렇게 세 구간으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다. 테겔공항은 B존에 위치/ 그리고 쇤네펠트 공항은 C존에 위치

※ C존이 필요한 경우: 쇤네펠트 공항 또는 포츠담 포함

 

이때 베를린 지하철 티켓은 AB존 묶음/ BC존 묶음/ 그리고 ABC존 묶음으로 티켓이 발매되므로, 본인이 최종 도착할 장소가 어느지역으로 분류되는지 ZONE을 알고 있어야 한다. 

 

 

매표기계 역시 S반과 U반 모양이 좀 다름, 화면도 좀 다르지만 전체적인 모양은 비슷하므로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

 

 

베를린 지하철 티켓 설명

기계에 도착해서 영국국기를 터치하면 영어버전으로 화면이 바뀐다.

 

- Monthly tickets: 한달간 사용 가능/ 횟수 제한없음/ 탑승방향 제한없음

- Short trip: 4정거장 이내일 경우 1회권 사용 가능 (5정거장 이상일 겨우 싱글 티켓으로 구매해야 함)

- Single ticket: 펀칭한 시간을 기준으로 2시간동안 사용 가능하며, 하차 후 2시간이 안지났다면 같은 방향으로 이용 가능

- Day ticket: 펀칭한 시점을 기준으로 그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이용 가능한 종일권, 정해진 시간동안 어느 방향이든 상관없고 탑승 횟수 역시 상관없다.

- 4-trip ticket: 1회권 4장을 묶음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하며 1회권을 4번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펀칭한 시간을 기준으로 2시간동안 이용가능. 

 

※ 자세한 요금은 여기서 확인 가능

1회권 요금 기준 정리

AB존: 2.90 유로, (할인시 1.80 유로)

BC존: 3.30 유로, (할인시 2.30 유로) 

ABC존: 3.60 유로, (할인시 2.60 유로)

 

 

본인에게 맞는 티켓을 선택했다면 결제하고 티켓을 받게 된다. 티켓 모양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요 티켓을 가지고 그대로~ 지하철에 탑승하면 절대 안된다! 꼭 펀칭을 해야하는데, 이 펀칭은 "사용시작"을 의미한다.

 

 

왼쪽 노란색은 U반이었고, 오른쪽 빨간색은 S반이었다. 

물론 이 펀칭 기계 색상 역시 아마도 독일 내 지역마다 다를 듯 싶다.

 

 

이렇게 티켓을 넣었다 빼면 기계가 알아서 펀칭해준다.

사실 어떤 사람들은 검표원이 수시로 돌아다니며 확인했다고 하는데, 나는 베를린에서 지내는 동안 한번도 검표원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 (내가 검표원을 못알아본건가..;;;) 그렇다고 나처럼 검표원 못봤다고 해서 무임승차해서는 안된다!

 

 

독일이라고 우리네 지하철과 다를 것은 없었다. 사람들 많이 몰리는 러시아워에는 앉을 자리 하나 없는 것도, 다소 사람들이 덜 몰리는 구간에는 넉넉한 좌석이 있다는 것, 때되면 사람들이 탑승하고 하차하고, 다소 규모가 큰 역사(驛舍)내에는 유동인구도 많고 식당도 있고 쇼핑몰과 연결되어있고. 

 

 

내리고 싶은 정거장에서는 초록색 버턴을 꼭 눌러야 한다.

아... 다른 점 하나 꼽으라면 저 초록색 버튼. 저거저거!!!

사실 저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 한국의 경우 각 정거장마다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것에 비해 독일 지하철은 저 버턴을 누르지 않으면 정거장에 도착해도 문이 열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꼭 눌러야 하는데....

 

저 버튼과 관련된 자잘한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내가 앉아서 가다가 내가 내릴 정거장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조금 늦게 인지해서 부리타게 달려가 문 앞에서 저 초록색 버튼을 눌렀는데 문이 안열리는 것이다! 당황한 나는 '어! 왜 안열리지!' 라는 생각에 버튼을 계속 눌러도 문이 안열리는 거다... 알고보니 내가 내려야 할 정거장이 맞지만, 플랫폼 그러니까 내려야 할 쪽이 아닌 반대쪽 문을 내가 열려고 했던 것. 그래서 지하철 내 사람들 다 나를 쳐다봄.... 그제서야 내가 잘못 눌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 (하마터면 못 내릴뻔;;;) 내가 독일어는 할 줄 모르지만 할머니 한 분이 "반대쪽이야" 뭐 그런 뉘앙스로 이야기해주셨고 그제서야 사태파악한 나는 감사 인사를 하고 내릴 수 있었다.

 

 

 

 

 

S반 탑승 시 내부 모습

좌석 배치가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보다시피 의자는 펼쳤다가 접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일반 기차처럼 움직이는 방향으로 2-2 좌석 배열칸도 따로 있고. 의자를 접고 펼 수 있는 공간의 경우 자전거를 둘 수 있어서 매우 효율적이었다. 

 

 

사진으로 보면 마침 날씨 좋은 늦가을 같았다. 쌀쌀했지만 비 안내리면 땡큐인데 햇살까지 따뜻했던 오후.

 

 

편안한 반려동물과 함게 지하철 탑승

베를린에 짧게 있는 동안 S반이나 U반에서 만난 반려동물들. 다들 편안하게 사람들 사이에서 그 강아지들도 지하철을 탑승하고 있었다. 다들 딱히 신경쓰는 눈치도 아니었고 강아지들도 상당히 얌전했다.

 

그러고보면 세계 최초로 현대적이고 구체적인 동물보호법을 마련한 나라가 독일아니던가. 그래서인지 반려동물에 관심 많은 나로서 독일은 반려견 산책법이라는 것을 제정하려는 움직임 역시 최근 뉴스로 들은바있다. 사실 그 실효성을 따지기 보다는 그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있는 행동을 사회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는 게 더 맞는 게아닐까 싶다.

 

저 마지막 사진을 보라.. 뭔가 똥꼬발랄한 뒷다리의 모습이라.. 어찌나 귀엽던지!

 

 

주로 지하철인 U반

주로 지상철인 S반

 

 

인상깊었던 문구, Capital of Spies

 

 

독특한 역사(驛舍) 내 모습

 

 

나처럼 1회권 내지 필요할 때마다 표를 구매하는 방법이 있고, 베를린 웰컴카드를 이용해서 지정한 기간내에 횟수/방향 다 제한없이 무제한 사용가능하면서 동시에 유명장소에 무료 입장 또는 할인입장하는 방법도 있다. 베를린 방문에 여행이 목적이라면 이런 베를린 웰컴카드가 상당히 유용하니 참고하시길.

 

 

※ 베를린 웰컴 카드 

베를린 웰컴카드 할인구매처 바로가기

(꿀팁! 여기 클릭 후 클룩 회원가입 시 3,500원 할인쿠폰 즉시 발급)

 

지정한 기간동안 베를린 시내 대중교통을 모두 무료로 이용가능 + 베를린 내의 200군데 주요관광지, 레스토랑, 투어할인혜택이 있는 엄청난 패스권이다. 베를린 대중교통은 ABC로 구분하며 A, B존 내에 대부분의 관광지가 포함되어있다. 만약 포츠담이나 쇤네펠트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면 C가 포함된 웰컴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

 

1. 지정/사용가능 기간: 48시간, 72시간, 72시간+박물관 섬, 4일, 5일, 6일권

 

2. 할인혜택: A/B존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 200개 이상의 상점과 관광지 무료 방문 + 최대 25~50%의 할인 혜택

→ 참고: 만 6세 이하 유아는 무료입장, 만 6세~14세 어린이는 교통수단 무료

 

3. 대표 무료 입장 가능 관광지 정리

① 베를린 웰컴카드로 무료 입장 가능 명소 일부 정리

브란덴부르그 게이트, 운테르덴린덴 / 레이스타그, 독일 의회, 체크포인트 찰리  /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젠다르멘마르크트  / 포츠다머플라체, 알렉산더플라체 / 베를린 월 메모리얼, 쿠풰르스텐담/ 이 외에도 많음

② 베를린 웰컴카드 대표 할인 관광지

아쿠아돔 씨라이프 베를린, 디 마우어 / 베를린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 티에르파크 베를린, 안네 프랑크 센터  /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베를린 코미디 투어 / 독일 오페라, 프리드리히스타트 팔라스트 /  운 지히트 바 베를린, 티비 타워, 식물원 / 독일 역사 박물관, 독일 기술 박물관 / 베를리너 언더그라운드, 베를린 던전 /  아시시 파노라마, 마담 투소 베를린 / 파노라마푼크트, 디디알 박물관 / 동물원 정원, 그리고 수많은 관광지 혜택 

 

 

 

 

# 2020년 베를린 여행 더 보기

2020. 03 - 베를린 여행, 다인실이지만 1층 침대에 편리한 부엌이용, 베를린 카이저하임 한민민박 후기

2020. 03 - 베를린 여행,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인 브라치오사우루스 브란카이를 만나다

2020. 03 - 베를린 여행, 국왕이 사랑하는 왕비를 위해 지은 여름별장,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