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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울산

부산근교/ 울산 간절곶에 가족과 함께 연날리러 가요 (가족당일치기근교여행)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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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연날리러 가겠다며 떠났던 울산. 부산에서는 차량으로 약 1시간이면 도착가능한 멀지 않은 거리. 그곳으로 연을 날린다니. 사실 나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지만 동생이 아이디어로 이는 실행되었고 그 더웠던 여름, 동생은 제 딸(나에게는 조카)을 위해 열심히 달리며 연을 날렸던 날이기도 했다. 물론 이에 나의 아버지도 참전. 유독 한 개의 연이 무거워서 날리는 데 조금 애 먹었으나 그럼에도 잘 날았던 즐거웠던 하루였다.

 

울산 간절곶

- 위치: 울산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카카오맵 보기

-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울산 울주군 간절곶 공원까지는 주차장에서 좀 걸어야.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울산 간절곶. 그곳에는 간절곶 공원이 있어 솔숲과 잔디밭이 있다. 많은 가족/연인 단위의 방문객들이 시원한 바닷바람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조금 걸어야 간절곶 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길에는 차량 이동이 금지된 해안가 도로를 통해서 걸어서 이동했다.

 

 

왜 간절곶에서 연을 날리는거야?

내 질문은 단숨에 해결되는 아주 간단한 것이었다. 간절곶 공원으로 향하다보니 하늘 높이 떠 있는 수 많은 연을 볼 수 있었다. 저 멀리서 보이던 연들. 제법 높이 날고 있었고 제법 그 종류도 다양했다. 그러고보니 따로 연을 챙기긴 했지만 연이 무거워서 잘 날지 않는 듯 싶어 근처 슈퍼에서 연을 새로 구매했다. 그렇다. 이곳은 연을 쉽게 날릴 수 있는 좋은 장소였고 그렇다보니 쉽게 여기저기서 연을 팔고 있었다. 

 

 

간절곶 공원에 다다르자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좀 있었다.

드넓은 바다를 한 숨에 볼 수 있고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푸른 잔디와 나무를 볼 수 있는 이 곳은 자연의 힘으로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치유하기에 충분했다.

 

 

울산 간절곶 공원 도착

 

 

워낙 넓은 간절곶 공원에 어느정도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바글바글해서 공간이 부족할 정도는 아니었다. 더운 날씨에 다들 마스크를 끼고 걷거나 앉거나 쉬고 있었다.

 

 

다들 연 날리러 여기 왔나봐!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았다. 모두들 제 손에 연을 하나씩 들고 이미 높이 날리고 있는 사람, 이제 연을 날리기 시작하는 사람, 연을 날리기 위해서 달리는 사람등등. 모두들 그 연을 하나씩 잡고 있거나 날리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마침 바람도 잘 불고 있었으니 우리 가족이 빠지면 섭섭할 터. 얼른 빈 공간으로 달려가 연을 채비했다.

 

 

각양각색의 연들이 날고 있었다.

 

 

 

인생 처음 보는 높이 날고 있는 연

먼저 스타트는 할아버지(=나의 아버지) 끊었다. 연을 잘 풀어서 달리면 연을 점점 높이를 달리하며 뜨기 시작했다. 물론 나비연은 무거워서 조금 날다가 떨어지는 것이 좀 아쉬웠다. 대가 좀 무거워서 그런 것으로 추측. 새로 산 연을 훨훨 잘 날았다. 잘 나는 연을 조준해서 할아버지는 손녀의 손에 연실패를 쥐어주었다. 태어나서 처음 훨훨 나는 연을 제 눈으로 보고 있는 것도, 그런 연을 제 손으로 잡고 있는 것도 처음인 조카는 한참을 연을 바라보며 신기해했다.  

 

더운 날씨에 마스크끼고 몇 번 달렸던 내 동생은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 차 안에서 기절했다.

(feat. 아빠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한 것일지도)

 

 

연날리기로 즐거운 추억이 만들어지다

실은 제법 팽팽했고 그래서 가끔 연끼리 충돌사고도 있었지만 연줄이 끊어지는 정도는 아니었으니 큰 문제는 없었다. 다들 잘 날리고자 여러가지 기술을 쓰기도 했다. 동생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무언가를 보러 가거나 무언가를 즐기거나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여행이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인 "연날리기"일 줄이야. 전혀 생각지도 못했지만 그 단순한 연날리기 하나가 우리 가족 모두에게 덥고 답답했던 2020년 여름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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