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먼 여행은 아니지만 가까운 부산기준 근교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김해시는 가장 알맞은 장소다. 차량 이동시 약 1시간정도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볼거리도 제법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부산으로 여행을 온 타지인이라면 그래서 개인 차량 섭외가 쉽지 않거나 혹은 대중교통으로 (김해시를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이동하기 불편하다면 국내 일일투어 신청하길 추천한다. 나 역시 그렇게 했으니까.
1. 부산근교여행 일일투어
: 김해 레일바이크, 와인동굴, 김해 수로왕릉, 김해 롯데 Outlet 일일투어＋김해공항 샌딩 더 자세한 상품 설명 보기
2. 부산&근교여행 일일투어
: 김해 레일바이크&와인동굴・ 송도 스카이워크・ BIFF광장(남포동)・ 감천문화마을 더 자세한 상품 설명 보기
이 투어의 가장 좋은 점은 단 1명만 예약해도 여행은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차량이 하루종일 발이 되어주므로 호텔 체크아웃 후 무거운 여행 짐을 보관하는 문제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장점이었으며 무엇보다도 가이드와 상의하에 원래 예정된 코스를 벗어난 다른 코스를 선택해도 상관없었다. 특히 나를 담당했던 그날의 가이드는 정말 친절하게 본인의 의견과 그간의 여행객들의 의견을 덧붙여서 여기보다는 저기가 더 좋다. 는 식으로 취향껏 다양한 코스를 추천해주기도 했다. (p.s. 가이드 이야기는 이 글 아래에 따로 정리했다.)
내가 선택한 상품은 "부산근교여행 일일투어 : 김해 레일바이크, 와인동굴, 김해 수로왕릉, 김해 롯데 Outlet 일일투어＋김해공항 샌딩"였다. 하지만 나는 부산 토박이이므로 김해 아울렛과 김해공항 샌딩은 빼고 대신 송도의 한 카페에서 마지막 코스로 마무리 하기로 했다.
1. 김해낙동강레일파크 (레일바이크/ 와인동굴)
- 주소: 경남 김해시 생림면 마사로473번길 41 카카오맵 보기
- 운영시간: 매일 09:00 - 18:00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휴장)
- 공식 사이트 바로가기
김해 낙동강 레일바이크
철도테마파크로 알려진 이 곳은 낙동강 횡단 철교 위를 레일바이크로 돌아볼 수 있다. 이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투어를 통해서 다녀왔다.
레일파크 입장 시 마스크 착용 필수 + 발열 체크 필수
아, 참고로 이 근처에는 마스크를 판매하는 상점이나 편의점이 전혀 없으므로 사전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입구에 도착하면 입장권을 구매한다.
레일바이크는 성인 기준 2인 15,000원 (1명 탑승시 2인 적용) + 와인동굴은 성인 기준 2천원이다.
물론 나처럼 투어를 예약했다면 투어비용에 입장권/탑승권이 모두 포함되었으니 따로 신경쓸 것은 없다. 가이드를 통해서 탑승권과 입장권을 받으면 된다.
왕복 3km의 철교를 횡단하며 낙동강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김해 낙동안 레일 바이크.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레일바이크 탑승 안내와 규칙을 간단하게 안내 받으면 탑승하면 된다. 탑승방식은 간단했고 규칙도 상식적이었으니 어려울 것은 없었다. 다만, 레일 바이크 탑승 도중에 철로에서 하차를 하거나 정차하면 절대 안된다는 사실은 잊지 말자.
초반에는 일반 철길이 보인다. 편도로 1.5km이니 대단히 먼 거리는 아니지만 레일 바이크를 부지런히 굴려야 한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결코! 매우! 대단히! 짧은 거리는 아니긴했다.
낙동강 위 철로를 달리는 레일 바이크
낙동강 위에 있는 오래된 철로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곳에 도착하고나니 뭔가 기분이 남달랐다. 거대한 기차를 탑승해야만 지날 수 있는 장소를 단순힌 레일 바이크만으로 지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주변 풍경을 보며 천천히 레일 바이크를 달려도 괜찮았다.
철로 사이로 보이는 풍경은 초여름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어서 나는 그것들이 좋았다.
한참을 달리고나니 반환점을 통해서 다시 되돌아갈 수 있었다. 돌아오는 지점부터는 제법 땀이 나기 시작했다. 날이 무더워지는 초여름이니 땀이나는 것은 당연했다. 다만 보기아 달리 레일바이크는 가벼운 자전저가 절대 아니었다. 그러므로 여름에는 시원한 복장에 가벼운 썬크림을 사용하길 꼭 추천한다.
▶ 2020.06 김해 낙동강 레일 바이크 후기 https://lovely-days.tistory.com/3176
김해시 와인동굴
산딸기가 김해시 특산물이라는 사실을 의외로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김해시에서 자생하던 산딸기를 1960년대에 한 농부가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김해시의 특산물이 되었다고 한다. 꾸준히 연구한 덕택에 자생하던 재래종에 비해 과실이 크고 당도도 높다고!
그것으로 만든 와인도 인기가 많고, 그 산딸기 와인이 잘 보존된 곳이 김해시 와인동굴이다.
그래서 영어 이름도 Raspberry wine cave.
안에 생각보다는 볼거리가 있다고 해서 와인 동굴로 입장.
더운 날씨에 시원한 와인동굴에 있는 것도 좋았고 김해시 자체 VR을 핸드폰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는, 그래서 살아있는 벽화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재미있었다.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곳도 있어서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나 여인들 데이트 코스로 괜찮아 보였다. 가장 끝에는 와인창고가 있었는데 그 이상은 걸어갈 수 없었다. (와인숙성 보관창고이니 관계자외출입금지인 것은 이해가능)
나는 여기서 산딸기 드레싱 발사믹 식초와 산딸기 스위트 와인을 한병씩 구매했다. 발사믹 식초는 샐러드 드레싱을 사용하고 있고 스위트 와인은 다음날 가족 모음에서 가볍게 파티를 즐길 수 있었다.
▶ 2020.06 김해 와인동굴 후기 https://lovely-days.tistory.com/3175
김해와인동굴(낙동강 레일파크)에서 시원하게! 김해 특산물, 산딸기 와인도 구매하고! 1석 2조
2020년 6월 김해 레일바이크를 이용하고 바로 그 옆에 있는 와인동굴로 향했다. 레일바이크와 와인동굴이 같은 장소에 있으니 이동시간을 단축시키고 보다 편리하게 두 곳을 볼 수 있다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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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카페에서 산딸기스무디
잠시 쉴 겸 열차카페에서 산딸기 스무디를 먹었다. 산딸기 듬뿍 갈아놓은 스무디 위에 휘핑크림 올려졌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흔히들 산딸기를 이용한 식재료가 낯선 것은 아니겠지만 생각보다 흔치는 않다. 그러니 이런 곳에 왔을 때 먹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2. 김해 수로왕릉
- 주소: 경남 김해시 가락로93번길 26 카카오맵 보기
- 운영시간: 매일 09:00 - 18:00
수릉(首陵)이라고도 하며 김해김씨의 시조인 수로왕. 그의 탄생기는 지금도 놀라운데, 무려 "둥근 황금알 여섯 개"중 하나의 알에서 태어난 것이 수로왕이라고. 키가 9척이고 팔자 눈썹에 얼굴은 용이었다고 알려졌다. 물론 설화일테고 무언가 숨겨진 비유 또는 은유 뭐 그런 것일테라. 다만, 그런 신비한 탄생설화를 제쳐두고서라도 걷기 좋은 산책로와 아름다운 능소화를 볼 수 있으니 수로왕릉에 방문하는 것도 김해시 여행의 좋은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한다.
p.s. 한국에 기록 된 역사중 최초의 국제결혼으로 인정되는 수로왕과 왕비 허황옥.
허수로왕비릉의 이야기는 아래 글에서 볼 수 있다.
경남 김해여행 - 인도공주에서 금관가야의 국모였던 <허황옥> : 수로왕비릉
Trip for Gimhae : Royal Tomb of Queen Suro (8G) She was princess of Ayuta in India who married King Suro, the founder of Garak nationm in 48AD 국내김해여행 - 수로왕비릉 김수로의 왕비로 알려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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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조금 흐렸지만 괜찮았다. 비가 오지 않으니 좋았고 적당히 더워서 좋았으니까.
수로왕릉에 도착해서 소독제 한번 사용 한 뒤 입장했다. 드 넓은 공간에서 이곳저곳에서 건물이 보였다. 직진으로 걸어간다면 홍살문을 거쳐서 수로왕릉까지 단번에 도착 가능하다. 드넓은 초록의 무덤은 그 크기가 꽤나 컸다. 이 곳을 잠시 나와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가벼운 산책로가 있다.
입장료가 따로 없는 곳이니 주민들도 이곳을 들러 산책로를 이용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산책로는 생각보다 작지 않았으며 나무와 풀로 둘러쌓인 이곳을 걷는 시간은 뭔가 힐링되는 그런 기분이었다.
양반꽃이라 부르는 능소화. 오래전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 능소화는 나도 처음보는 꽃이었다. (혹은 내가 몰라서 지나친 것일 지도 모를 일이다.) 능소화는 길지는 않아도 담벼락을 타고 올라자리 잡고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은 수로왕릉에 있는 능소화를 보러 이곳에 오기도 한다. 왜냐면 그만큼 능소화는 흔히 볼 수 없으면도 실제로 보면 꽤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3. 송도의 모습이 한 눈에 보이는 어느 작은 카페
원래 코스대로라면 김해아울렛과 김해공항 샌딩이 마지막 코스였다. 김해 아울렛은 보통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코스이다보니 나에게 원하는 다른 코스가 있냐고 가이드가 물어봤다. 그래서 시원한 바닷가가 보이는 작은 카페같은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가 안내해준 작은 카페.
p.s. 내가 가이드에게 요청해서 봉하마을에 들른 뒤 부산 송도 작은 카페로 이동했다.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굉장히 시원했다. 어떤 순간은 순간 쌀쌀한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에어컨이 필요없었다. 여기서 시원한 음료수를 한잔 마시면서 저 멀리 보이는 송도 바다를 바라봤다.
시시각각 움직이는 케이블카와,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부산은 크고 작은 해변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송도다. 물론 해운대나 광안리에 비하면 규모가 작긴 해도 최근 케이블카도 생기고 용궁다리, 스카이워크등 즐길거리들이 속속 오픈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을 이렇게 한 눈에 보다니!
직접 부산근교 일일투어를 참여해보니
KKDAY를 통해서 부산 근교여행(김해 레일바이크, 와인동굴, 김해 수로왕릉, 김해 롯데 Outlet 일일투어＋김해공항 샌딩 더 자세한 상품 설명 보기)를 여행 마무리 했다. 이날 예약자는 나 혼자. 즉 달랑 한명이었던 여행객을 이번 여행을 담당한 K투어 스토리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여행을 도와주었다.
예약대로 투어를 진행하면서도 참여자가 원하는 코스가 따로 있는지 틈틈이 물어보고 대화를 하면서 코스를 가능한 여행객이 원하는대로 움직이도록 노력해주었다. 이날 나를 담당한 가이드는 켈빈(Kelvin). KKDAY에 등록한 일일투어를 제공하는 K투어 스토리내에서는 우수가이드로 인기가 많은 가이드였다. 그는 중국어 능통이니 대만/중국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그 인기 많은 이유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필요한 부분을 여행 내내 챙겨준다는 점이었다. 이런 장점은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인 나에게도 동일한 모습이었다. (왜 인기가 많은 지 알겠더라는!)
사실 일일투어는 해외여행하면서 많이 경험해보았다. 다양한 가이드를 만나기도 했고 좋은 가이도도 있었고 그냥 그런 가이드도 있었다. 그렇지만 어떤 경험을 하든 어느 여행사든지 약속된 (그러니까 예약했던 상품의 설명대로) 일정대로 모두 진행되기 때문에 딱히 불만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투어를 직접 참여하면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부산근교 투어를 해보니 켈빈이라는 가이드의 모습은 지금까지 모든 일일투어를 떠올려보면 충분히 (혹은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 외에도 부산에 여행왔다가 하루 정도는 부산 근교 또는 깊숙한 부산을 여행하고 싶은데 어디를 여행할지 잘 모르겠다면 일일투어 상품을 활용하길 추천한다.
<깊숙한 부산 일일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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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 일일투어 (부산출발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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