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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서울

서울여행, 1900년 초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고택 - 지월장 게스트하우스 (온돌방 리뷰)

by lovely alice LovelyAlice 2019. 12. 23.

2019년 10월 여행

일제강점기는 우리의 아픈 역사다. 그 역사 또한 그리 짧은 것도 아니었다. 그 역사속에서 우리 공간에는 일본 가옥들이 많이 들어섰다. 지금은 아픈 역사의 증거이자 우리의 역사의 일부가 되어버린 적산가옥. 그 적산가옥은 최근 들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적산가옥은 카페로, 현재의 주거공간으로도 지속적으로 탈바꿈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공간 중 하나가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지월장(指月藏)이다. 1936년에 제작된 대경성부대관 지도에서는 현재의 지월장이 나온다. 이 지월장은 현재 게스트하우스로 이용되고 있다. 이 오래된 공간을 잠시 머물수 있다면 어떨까 싶어 직접 머물러 보았다.




지월장 게스트하우스 위치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에 있다. 서울역에서 가까우며 천천히 걷는다면 서울역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차로5분거리, 도보로 20분거리. 후암동 주변이 요즘 조금씩 알려지고 있지만 사실 그건 나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PASS. 지월장이 있는 곳은 일반 주거지이다보니 주변 분위기는 굉장히 조용했다.



지월장 게스트하우스


지월장 정면 모습지월장 정면 모습


지월장은 1920년 대 초 황해도에서 철도사업을 하던 니시지마 신조라는 일본인의 별장이었다고 한다. 지금 이곳을 소유하고 있는 주인은 당시에 있던 모습 그대로를 나무 한그루 자르지 않고 보존하고 있다고. 즉, 이곳에서는 192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니 내 호기심이 마구마구 발동했다. 이곳은 어떤 모습일까?




지월장 입구

지월장은 한국인 보다는 외국인들에게 훨씬 더 많이 알려져있고 인기도 많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영어 안내문이 있었다. 입장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전에 예약을 한 뒤 지월장 주인장에게 몇시쯤 체크인 하게될지 안내한다. 그렇게하면 비밀번호를 전달받고 입장할 수 있다. 


이곳 구조가 조금 특이했는데 일단 이 문을 열고 입장한 뒤

다시 뒷쪽 정원으로 나가서 2층으로 올라가야했다.



▲ 지월장 게스트 하우스 온돌방 룸투어 + 정원 새소리 ASMR ▲





일단 입장 한 뒤 뒷쪽 정원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이 건물 2층으로 입장할 수 있다.





2층 건물 외부테라스

마치 숲속에 있는 펜션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지월장 공용공간

사진은 아침에 찍은 것이라서 역광이 강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사진보다 훨씬 밝다. 햇살이 잔뜩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형태의 통유리라서 그 부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내부 거실은 곳곳에 전통문양과 수납장들이 있어서 외국인들이 독특한 이 분위기를 상당히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거실과 부엌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부엌이 뭐랄까. 제대로 관리가 안되는 느낌이 들었다. 제대로 씻기지 않은 접시와 수저도 발견! 투숙객이 제대로 설겆이 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정말 부엌 관리는 안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암튼 관리가 안되는 느낌이 들어서 딱히 부엌을 이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침식사는 근처 카페에서 해결했다.

GENT LADY라고 카페가 하나있는데 분위기도 좋고

샌드위치도 푸짐하게 맛있다. 주인장님도 엄청 친절하시고!







明月更照太華亭 현판은 테이블로.

위 사진에서 눈에 띄는 것은 빨간색 테이블이 아니라 낮고 길죽한 탁한 갈색으로 보이는 테이블이다. 사실 이 길죽한 테이블은 단순한 테이블은 아니다. "명월갱조태화정" 현판이다. 이 현판은 원래 본관에 걸여있었던 현판이라고 한다. 안민영 선생님이 우연히 이곳에 머물다가 발견한 이 현판을 추적해서 알려주시길 적어도 1919년에 제작된 현판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곳은 가능하면 모든 것을 그대로 두고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아마도 그때 두었던 현판을 그대로 활용했던 것은 아닐까싶다.



지월장 게스트하우스

온돌방 206호 리뷰



내가 예약한 방은 전통 온돌방이다. 이 방은 가장 인기가 많은 방으로 넓고 큰 창문으로 지월장 내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나 역시 이점에 끌려서 이 방을 예약했다. 내가 머문시기는 10월 말쯤. 그래서일까.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택에 내가 선택한 방은 그 추위가 내 생각보다 강했다. 그래서 빠르게 지월장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이 전기장판을 준비해주셨다. 덕분에 내 걱정보다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지만 생각보다 공간 자체가 추울 수 밖에 없으니 겨울에 이 방을 예약한다면 그 부분은 각오하는 것이 좋다. (우풍 꽤 있음!)




내가 체크인 한 시각은 밤 10시가 훌쩍 넘은 시각이었다. 일이 있어서 서울을 방문했고, 이왕 서울로 이동한 김에 이곳저곳을 조금 둘러볼까 싶어서 이곳에서 머무르게 되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슬쩍 당황했지만 사진에서 본 것과 비슷한 분위기의 이 객실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늦은 밤 체크인을 하다보니 사실 이 공간의 매력을 잘 몰랐는데 한숨자고 아침에 눈을 뜨니 내가 예상했던 지월장의 매력이 충분히 드러났다.


하지만 객실 공간은 굉장히 작다. 객실 사진을 봤을 때 공간이 작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보니 더 작았다. 원래 이 공간에 머무를 수 있는 인원수는 딱 한명. 그 설명이 정확했다. 두 명 이상 이곳에서 지내기는 어려운 공간이었고, 나 혼자 지내기에는 그나마 딱 맞는 공간이었다. 그러다보니 수납장도 거의 없는 편이다. 만약 여행시 짐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공간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이다. 여행짐을 놔둘 공간이 없으니까...!











지월장 온돌방 206호 모습


원래 이곳은 두 면이 창문으로 되어있다. 그러다보니 바람이 어디선가 슬쩍슬쩍 들어오는 기분이 들었다. 주인장님도 말씀해주시길, 사실 이 방은 창문이 크고 많아서 보기에도 좋고 머무르기에도 좋은데 겨울에는 공기가 차가운 것이 큰 단점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셨다. 그러므로 이 공간은 겨울보다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지내기 딱 좋지 않을까싶다.




만약 나처럼 블라인드를 내리지 않고 모든 창문을 연다면 이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다.




▲ 지월장 게스트하우스 내 정원 ASMR ; 새소리 / YOUTUBE ▲


아침에 일어나서 블라인드를 모두 걷으면 신선한 햇살이 느껴졌다. 다들 지월장 게스트하우스 라는 건물 자체는 우리가 적산가옥으로 분류할 만한  충분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공간에서 머문다는 사실은 특별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지 내가 지내는 공간 그런까 객실(방)에서 독특함을 찾기는 어렵다. 지월장 공식 사이트에서 각 객실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내가 머문 온돌방 만큼 특별한 분위기가 없는 일반 가정집과 같다. 비록 온기가 돌지 않는 차가운 공기가 오가는 이 공간이지만 이렇게 아침에 신선한 햇살은 이 공간만의 특권이었다. 여기에 지저귀는 새들과 조용한 주거지라는 장점은 충분히 좋았다.




전통 자수가 있는 액자




간단한 물건을 둘 수 있는 수납장과 옷걸이




매우 작은 반상, 드라이기, 휴지, 거울

거울이 꽤 유용했다.





작은 방석





지월장 공간 이용 안내서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

세탁도 가능하나 세탁가능 시간이 따로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소등시각은 24:00이므로 가능한 이 시간 안에 입실하는 것이 좋다.

지월장 모든 공간은 금연

객실내 음식물 반입은 금지이나 거실과 주방 활용 가능

이에 BBQ 파티도 할 수 있으나 하는 이들이 거의 없는 듯 싶었다.






온돌방을 사용하는 이는 전용 욕실을 사용할 수 있다. 아주 오래된 공간이 지월장이므로 공간 모든 것이 넓고 큰 것은 아니었다. 이에 욕실도 마찬가지. 욕실은 작고 좁았으나 혼자 사용하기에 많이 불편한 것은 아니었다. 욕실은 지월장의 세월만큼 낣았지만 게스트하우스에서 누군가를 기다리지 않고 나혼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편리했다.


혼자 전용으로 사용한다는 점 외에는 이 욕실 역시 편한 것은 없었다. 내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작은 규모의 세면대. 세면대가 워낙 작아서 팔에 물이 자연스레 흐르면서 뚝뚝 떨어진다. 이 공간에서 샤워도 가능하다. 물론 엄청나게 뜨거운 물도 콸콸 잘 나오므로 수압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지월장 게스트하우스 Jiwoljang Guesthouse






분명 서울 도심지에 있는 공간임에도 이 정원 덕분에 숲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지금도 수백년 된 나무들이 그대로 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대지 넓이는 약 300여평 정도 된다고. 


하지만 이곳에서 지내는 것이 호텔만큼 편하다 할 수는 없다. 부대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호텔처럼 직원들이 필요공간에 배치되어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일반적인 가정집이고 일반적인 게스트하우스다. 다만 이 공간이 주는 분위기와 역사는 독특했고 그래서 이 공간이 특별한 것일지도 모른다.



1. 주소: 서울 용산구 후암로4길 21 카카오맵 지도보기

2. 연락처: 010-3288-1011

3.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4. 기본요금: (1박2일, 조식제외 기준) 기본 객실 65,000원부터~ (시즌마다 상이)

5. 체크인/ 체크아웃: 15:00/11:00 

6. 서비스: 전 구역 무료 와이파이, 기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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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후암동 250-5 | 지월장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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