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날씨가 흐렸다 좋았다 덕분에 습도도 엄청 높았던 제주도 8월 여행. 그럼에도 꼭 보고 싶었던 주상절리였다. 육각형 돌기둥이 행나가에 촥촥촥 붙어있는 것이 1km에 걸쳐있을 만큼 독특한 우리의 자연유산이었는데, 제주도 여행에서 한 번도 본적이 없었으니, 이번에는 꼭 보고 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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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타고 중문으로 향했다. 날씨가 이렇게 왔다갔다해도 여전히 제주도 대표 관광지여서인지 사람들이 많았다. 도착하자마 매표소에서 표를 끊는데, 무인 티켓발매기에서 표를 끊으니 편리했다. 딱히 줄을 서지 않아도 괜찮았고 10인 이상일 경우만 매표소에 꼭 들러서 표를 끊어야 하니 자연스레 무인 발권기에서 빠른 매표가 가능했다.
제주도 중문 주상절리
・주소: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로 36-30
・연락처: 064-738-1521
・운영시간: 매일 09:00 - 18:00 (연중무휴) *입장마감시간은 18:00
・입장료: 성인 2천원, 청소년과 어린이 1,000원
・주차요금: 경차(1,000cc이하) 500원/ 소형 1,000원/ 9인승부터 2,000원
* 2019년 6월 1일 ~ 12월 31일, 노후 관람데크 해체 및 재설치로 부분통제
사실 주상절리를 본다는 것 말고는 딱히 이곳에서 할 것은 없다보니, 많은 이들이 입장료가 아깝다고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보호하고 아껴야 할 자연유산을 가지고 뭔가 한다는 것은 쉽지는 않다는 것은 당연한 일일테고, 이것을 보호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해본다면 입장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에 성인 기준 2천원 입장료가 어디가 어떻게 비싼 요금이라는 것인지 나는 오히려 이해가 잘 안되네. 나는 그냥 이정도면 부담없이 적당한 요금이라고 생각하니까. 이정도 입장료가 비싸다고 하는 이들은 아마도 주상절리가 가치는 학술적/자연적 가치를 전혀 몰라서 하는 말일테다.
내려나는 길에 선명한 주상절리가 보였다. 사실 1km에 걸쳐서 분포된 주상절리라고 하지만 해안가 절벽에 있어 사람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그러므로 그나마 사람이 편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이 매표소가 있는 공간이고, 이곳으로 내려가면 1km에 걸쳐진 주상절리의 일부분만 볼 수 있다. 매우 선명한 육각형 기둥은 전 세계에서 흔치 않은 주상절리이고 그것을 매우 가능한 가까이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작년 홍콩 출장때 만났던 주상절리는 배를 타지 않으면 볼 수 없었고 그 규모마저도 상당히 작았다. 그에 비하면 제주도는 어마어마하지. 다만 내려가는 길에 계단이 많고 기상상황에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불기도 하므로 (이날 기상악화로 마라도 가는 배 모두 취소됨..) 날씨에 따라서 이곳 역시 개장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사실 주상절리를 보는 공간은 상당히 좁은데, 그에 비해서 사람들은 일정 시간이 되면 우르르 몰려왔다. 특히 단체손님이라도 오면 정말 이곳은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 이 좁은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무엇을 보는지 궁금하다면 이 글 아래로 마우스를 스크롤 다운해보자.
저~~~멀리 왼쪽 윗 부분에 보이는 계단형태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주상절리를 가장 편리하고 선명하게 보기 좋은 유료입장 장소다.
오묘하면서 아름다운 주상절리
제주도 대포동 주상절리는 약 25만년 분석구에서 분출한 현무암으로 보고 있다. 사람눈으로 봐도 상당히 쪼렷하다. 이건 마치 사람이 빚은 것은 아닐까 싶을만큼 선명한 육각형이 기둥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이는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장소이자 기회이기도 하다. 천연기념물 제 443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최고 높이는 40m에도 이른다고 하니 색달해안의 갯깍 주상절리와 더불어서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주상절리는 단순한 관광자원 이상을 의미한다. 지형학적인 학술가치도 뛰어나고 신생대 제 4기의 빙하성 해수면 변동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바다색깔은 에매랄드 빛에 검은색 현무암의 선명한 육각 기둥이라니
이런 절경을 어디서 또 볼 수 있을까. 게다가 국내 최대규모다. . 진짜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사진으로만 봐도 아름답고 신기해서 설레이기까지 한데, 실제로 보았을 때는 더더욱 신기해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육각형 기둥의 주상절리를 위에서 바라보면 다각형이 뚜렷하게 보인다. 이런 뚜렷한 다각형은 육각형 기둥의 주상절리와 반대쪽이 훨씬 더 잘 보였다. 다만 꽤 멀어서 카메라로 조금 당겨야했지만.
중문 주상절리 주변 산책로
주상절리 근처에는 이렇게 산책로가 조성되어있다. 제주도 답게 길죽한 야자수나무가 이어져있고 여기에 의자와 테이블 돌이 있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문제는 이날 햇빛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굉장한 습도와 더위를 동시에 형성하던 터라 다들 조금 걷다가 빠르게 에어컨 빵빵한 차량으로 가야 했다. 날씨만 좋다면 이곳을 천천히 거닐며 (이곳에서는 자세히 보이지는 않아도) 주상절리가 있는 제주도 앞 바다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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