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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강원도

강원도 삼척여행, 대금굴 & 환선굴/ 수로부인 헌화공원 - 가족과 함께 떠난 추석 1박2일 여행 (부산에서 강원도로 고고!)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9.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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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이번 추석은 1박2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사실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던 여행은 아니었다. 우연찮게 강원도에 있는 대금굴이 그렇게 멋지다고 해서 그럼 추석 당일날 1박2일로 떠나자는 긴급제안으로 여행을 하기로 했다. 사실 매년 추석이면 할머니집에서 대부분 고스톱을 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전부였던 우리 모두에게 1박2일의 강원도 여행은 색다른 일이었다. 물론 부산에서 강원도까지 그 이동거리만해도 만만치 않았지만 추석연휴에는 고속도로 무료통행에 가족끼리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그 동안 고스톱 그렇게 열심히 쳤으면 됐잖아~!

 

 

건천 휴게소에서 1차 휴식

부산에서 대금굴있는 강원도 삼척까지는 차량으로 막히지 않을 경우 연속 4시간은 달려가야한다. 하지만 정말 쉬지 않고 달릴 수는 없고, 가는 길에 헤매는 것도 생각해본다면야 실제 5시간 정도에 쉬는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6시간은 고려해야했다. 와... 차로 6시간은 소요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시간이었다. 그러니 잘 쉬어야했다. 휴게소에서 잘 먹고 잘 쉬고 잘 이동해야했다!

 

1차 휴식은 건천휴게소였다. 부산에서 달려서 건천휴게소로 향했다. 이곳에서 잔뜩 군것질을 구매해서 이야기하며 잠시 쉬었다. 휴게소 옆에는 간단하게 몸을 풀 수 있는 기계와 정자 같은 것이 있었다. 여기서 1차 휴식 완료!

 

 

다시 열심히 달렸다. 2차 휴게소는 망양 휴게소라고 한다. 망양 휴게소까지 달리는 시간은 약 2시간 전후, 하지만 차량을 두대 나누어서 달렸던 우리들은 그 중 한 차량이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30분의 시간차이가 발생해버렸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라며, 추석에 이렇게 친척들끼리 여행을 가는 것이 매우 즐거운 일이라며 들떠 있었다.

 

 

망양 휴게소에서 즐기는 오션뷰

점심을 먹고 부산에서 출발했으니 망양 휴게소에 도착할 때쯤, 해가 지고 있었고, 금새 보름달이 뜨기 시작했다. 다른 한차가 길을 잘못 들어서서 뱅뱅 돌아가는 바람에 내가 탑승한 차량은 30분 일찍 망양 휴게소에 도착했다. 다른 팀을 기다리는 동안, 아귀포+쥐포를 간식삼아 망양 휴게소를 둘러보았다. 여름이면 이곳에서 인피니티풀이 가능한 듯 한 느낌의 수영장이 있다는 것이 특이했다. 하지만 망양 휴게소의 가장 큰 매력은 오션뷰가 대단한 매력이었다. 특히 이곳은 전망이 매우 좋아서 이곳에 들르면 뭔가 탁 트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여기에 일찍 뜬 보름달이 진한 달빛을 바다에 뿌리고 있어서 더욱더 매력적이었다.

 

 

망양정 휴게소에서 본 달빛

 

 

신라가든 민박에서 하룻밤 + 생삼겹은 저녁식사로

대금굴에서 가장 가까운 숙박할 곳을 찾다보니 신라가든이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방을 2개 잡고 (민박) 저녁 늦게 이곳에 도착하니 저녁식사도 이곳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배가 무척 고팠는데 두툼한 생삼겹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다. 마당도 잘 되어있었고 고기질도 무척 좋아서 정말 식구들 모두 즐겁게 삼겹살을 먹었다.

 

 

 민박이니 큰 기대는 없었다. 잠시 하룻밤 정도 지내는 것에 한 방에 4만원이었으니 가격도 부담없었다. 한 방에 최대 4인까지 들어갈 수 있으니 1인당 1박에 1만원정도. 다만, 샤워시설이 좀 부족하므로 이 부분은 참고하시길. 딱히 내부공간에 비치된 수건이 보이지 않아서 챙겨온 수건으로 해결하고, 침대에 익숙한 나는 바닥에서 불편해서 잠을 청하지 못하지만 하룻밤 정도는 참을 만했다... (라고 하고 사실 다음날 온 몸이 너무 아팠다 ㅠ0ㅠ 역시 침대가 필요!) 

 

 

아침식사는 대금굴 근처 식당, 산채비빔밥

아침 식사는 신라가든에서 하지 않고 차를 타고 나와 대금굴 근처인 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아침식사가 가능한 곳에서 산채비빔밥으로 해결했다. 고소한 냄새가 가득한 나물이 가득한 비빔밥은 딱 먹기 좋았고, 대체로 반찬도 괜찮았다. 밥 양은 충분히 많아서 든든하기도 했다. 대금굴까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이었다.

 

 

대금굴과 환선굴은 같은 곳에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도 대금굴과 환선굴이 연결된 것이 아닐까 추측중이나 실제 확인은 못하고 있다고 (확인하기에는 동굴 구조적으로 굉장히 위험해서 현재 탐사가 중단된 상태) 그래서 대금굴과 환선굴이 가는 방향은 동일하다. 다만 대금굴은 사전예약을 해야하고 환선굴은 사전예약하지 않아도 입장이 가능하다. 두 동굴 모두 모노레일을 타고 굴 안쪽까지 이동해야하며, 그로 인해 입장료 뿐만 아니라 모노레일 탑승권도 왕복으로 구매해서 이동하는 것이 편리하다.

 

주의사항

1. 대금굴은 무조건 사전예약하자. 현장에서 남은 표를 팔기도 하지만 100% 매번 남은 표가 있는 것은 아니다.

2. 동굴 내부는 온도가 상당히 낮으므로 긴팔/긴바지를 준비하자

3. 동굴 내부는 미끄러우므로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를 준비하자. 슬리퍼 완전 노노! 절대반대

4. 동굴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다. 

5. 동굴내부 반려동물 입장 금지/ 음식물 반입금지/ 쓰레기 버리지 말기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대금굴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하기

- 천연기념물 제 178호 대이리 동굴지대 내에 위치한 동굴

- 약5억 3천만년 전 캠부리아기에서 오르도비스기에 이르는 하부 고생대의 퇴적암류인 조선누층군의 풍촌층과 대기층의 암석이 분포

- 대금굴은 외부에 입구가 노출되어 있지 않았으나 인위적인 발굴작업에 의하여 2003년 2월 25일 대금굴을 처음 발견

- 7여년의 긴 시간 동안 준비하여 2007년 6월 5일 대금굴을 일반에 개방

 

대금굴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일반적인 동굴과 달리 거대한 폭포가 동굴 내부에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만장굴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졌다면 대금굴은 물의 흐름으로 만들어진 동굴이다. 거대한 높이 8m의 폭포가 있는 이 동굴이 동굴 내부라고 믿기지 않을 대단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동굴 내부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하호수는 깊은 호수와 계곡을 만들고 있으며, 사람이 흉애낼 수 없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것이 특징이다. 엄청난 규모의 길이에 비해 실제 개방된 지역은 상당한 일부에 해당된다. 이유는즉슨 깊은 호수가 형성된 곳 이상으로는 사람이 직접 도보로 이동이 불가능하며, 게속해서 동굴이 만들어지고 살아움직이는 지역으로 미래를 위해 보존의 영역으로 남겨두었다. 

 

1. 위치: 강원 삼척시 신기면 환선로 800지번 대이리 189 지도보기

2. 연락처: 033-541-7600

3. 운영시간: 

① 하절기(3월~10월): 매일 09:00 - 17:00/ 매월 18일 휴관(18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평일), 휴무일은 조정될 수도 있다. 

② 동절기(11월~2월): 매일 09:30 - 16:00/ 매월 18일 휴관(18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평일), 휴관일은 조정될 수도 있다.

③ 추석 당일: 매일 11:00 - 17:00 

4. 대금굴은 100% 사전 인터넷 예매제다.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하기

5. 입장료 (*대금굴 관람 후 환선굴을 관람할 경우 환선굴 입장료가 할인)

① 어른(개인) : 12,000원 

② 어른(단체): 10,000원

③ 경로/청소년(개인) 9,000원 

④ 경로/청소년(단체) 8,000원 

⑤ 어린이/군인-병사(개인) 6,000원

5.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대금굴 입장방법: 모노레일 탑승

가족 중 대금굴에 방문했던 이는 잠시 쉬기로 하고 대금굴에 입장할 사람만 인원수 정해서 인터넷으로 사전에 신청했다. 대금굴의 경우 1회 입장에 최대 40명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꼭 사전에 신청해야하며 현장에서 남은 표를 구할 수도 있고 구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구매하는 방법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은하열차를 타고 대금글로 이동해야하며, 이 때 담당 가이드와 함께 대금굴로 이동하면서 본격적인 대금굴 가이드가 시작된다.

 

 

 

모노레일을 탑승하기 전 입장할 때 송수신기를 1인당 1개씩 제공받는다, 목에 걸고 한 쪽 귀에 이어폰을 꽂은 뒤 은하열차에 탑승하면 된다. 워낙 높은 곳에 위한 동굴이다보니 은하열차를 탑승하지 않으면 입구에 도달할 수 없고,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인원만 입장을 허가하고 있으므로 은하열차를 탑승하지 않으면 입장 허가가 나지 않는다. 이 때 역시 가이드와 함께 이동해야하며, 모든 가이드가 끝나면 가이드의 허락하에 은하열차를 타고 나와야 한다.

 

 

 

송수신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가이드의 음성이 나오며, 일부분을 제외하면 매우 선명하게 소리가 잘 들린다. 이 송수신기 덕분에 엄청난 지하수가 콸콸콸 쏟아져나오는 대금굴 안에서도 소리가 잘 들린다. 사실 워낙 물살이 세고 (흔히들 래프팅할 때의 물살속도보다 대금굴 내의 물살이 훨씬 더 세다) 8m의 폭포의 물의 양도 어마어마하고 소리도 매우 크다보니 송수신기가 없었다면 가이드 소리를 거의 못알아들었을지도 모른다. 모든 가이드가 끝나고 은하열차를 타기 전에 송수신기는 돌돌돌 말아서 반납해야하며, 모든 이의 송수신기가 반납되어야만 은하열차를 타고 굴 밖으로 나올 수 있다. (대금굴 안에 허락되지 않은 사람이 남으면 절대 안된다.)

 

 

사진출처는 대금굴 공식 웹사이트 http://samcheok.smartix.co.kr
사진출처는 대금굴 공식 웹사이트 http://samcheok.smartix.co.kr

대금굴 내부에는 사진/영상촬영 금지.

 

대금굴 내부에서는 사진/영상 촬영이 금지이므로 위 사진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져왔다. 동굴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성장하므로 사진촬영으로 인해 동굴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이 모든 것이 금지이다. 대금굴의 경우 가이드와 함께 모든 시간 동행해야하므로 가이드의 눈치를 봐서인지 사람들 모두 사진 촬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환선굴에서는 죄다 사진 촬영하더라는.. 좀 그러지 말자!

 

입장하자마자 들리는 폭포소리와 엄청난 수(水)량에 깜짝 놀랐다. 내부 기온은 당시 15.9도였는데 이정도는 상당히 시원하다고 느껴졌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좁은 길을 따라 걸어올라가며 설명을 들었다. 이동하는 곳은 철제형태의 구멍뚤린 바닥이었는데, 그 바닥 아래에도 쉴새없이 지하수가 콸콸콸 흐르고 있어 마치 계곡을 동굴 내부로 그대로 옮긴 것 같았다. 그리고 내부 종유석의 모습등은 마치 진짜 공룡시대에 어느 동굴에 내가 들어온 느낌이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로 인해 나는 동굴을 걷는 내내 감탄을 중단할 수 없었을 정도였다. 정말 걷는 곳곳이 신기했고 마지막에 도달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호수는 이곳이 동굴이 아니라는 착각 마저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 호수 내부에는 연결된 작은 굴이 2개가 있었는데, 탐사팀들이 그 굴을 통해서 이동해서 안쪽을 탐사했다고 한다. 현재는 위험해서 탐사 중단이 되었으며, 아마도 이 곳으로부터 환선굴이 연결된 것은 아닐까 추측중이라고 한다.

 

이곳은 물의 동굴읻아보니 비가 오면 쉽게 잠기는 곳이다. 물론 최근에는 예전보다는 비오는 횟수가 줄어서인지 이전보다는 동굴이 잠기는 횟수가 훨씬 적어졌다고 한다. 작년만해도 18번 이곳이 잠겼다면 올해는 아직까지 4번 정도 잠겼다고. 물론 비고 온다고 무조건 대금굴이 잠기는 것은 아니며, 비가 오더라도 충분한 수량이 되어서 이곳이 잠기면 그때 이곳은 관람중지가 된다고 했다. 어떤날은 설명하다가 굴 내부 수위 조절관리팀에서 나오라고 해서 가이드를 중단하고 나온 적도 있다고 하니, 사실 이곳이 언제 잠길지 완벽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다보니 대금굴은 자유관람이 아예 불가능한 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대금굴에 방문해보길 진심으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렇게 독특하고 희얀하며 멋진 폭포와 호수 그리고 가는 곳곳에 흐르는 계곡 형태의 동굴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멋진 곳이엇으니까!

 

 

대금굴을 보고나서 환선굴로 향했다. 환선굴은 자유관람이 가능하므로 언제든지 입장이 가능하다. 물론 환선굴 역시 높은 곳에 있으므로 모노레일을 탑승해야 쉽게 입구에 도달할 수 있다. 환선굴 승강장으로 가는 길은 대금굴에서도 1km는 더 올라가야했다. 올라가는 길에 세군대 정도의 매점이 보이긴 했다. 대금굴에 있다가 밖으로 나와서인지 1km 걷는 동안 조금 덥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점에서 간단하게 음료수를 마시고 환선굴 승강장으로 향했다.

 

 

환선굴 승강장에서 모노레일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공용 와이파이가 잡혀서 심심하지 않게 모노레일을 기다릴 수 있었다. 이날 내가 방문했던 시각에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12시가 넘어가니 이곳에 줄이 어마어마할 정도로 길었다. 알고보니 내가 기다렸을 당시의 사람수는 매우 적은 편이었던 것. 모노레일을 총 2개가 있으므로 교대로 움직이면서 사람을 태우므로 플랫폼 1 또는 2에서 알아서 기다리면 된다. 걸어서 환선굴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있는 듯 하나 실제 있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 있다고 해도 그 높이와 거리를 생각하면 모노레일이 답이다!

 

 

 환선굴에 도착했다. 매우 넓은 입구만 봐도 동굴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는데, 그 짐작보다도 훨씬훨씬 더 환선굴의 규모가 컸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이곳을 둘러보는 것만 해도 1시간 20분 정도 계속 걸어야 했을 정도로 내부 규모가 상당했고, 대금굴보다는 훨씬 더 동굴 내부 온도가 낮은 듯 했다. 환선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면서 춥다...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올 정도였으니

 

 

사진출처는 대금굴 공식 웹사이트 http://www.samcheok.go.kr/tour/01456/01463/01473.web
사진출처는 대금굴 공식 웹사이트 http://www.samcheok.go.kr/tour/01456/01463/01473.web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환선굴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

총 길이는 6.2㎞로 이 중 1.6㎞ 구간을 단장하여 1996년 일반에게 공개

약 5억 3천만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 동굴로, 동양최대의 크기

2010년 4월부터 환선굴 모노레일 운행을 시작

 

환선굴이라는 이름은 촛대바위 근처에서 자주 발견되는 목욕하는 여인을 마을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가서 확인해보니 한 무더기 바위만 있고 그 후 물은 말라버렸다고 한다. 이후 그 여인을 선녀라 믿고 제를 지내고 그 바위가 떨어진 굴을 환선이라고 부른다고도 하고, 어떤 스님이 환선굴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는데 나오는 것을 목격하지 못해 아마도 그 스님이 신선으로 변한 것이 아닌가 싶어 환선굴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동양 최대 규모의 크기이다보니 내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앞서 언급한대로 쉬지않고 걷기만 하면서 구경을 해도 약 1시간 20분이 걸렸다. 그만큼 큰 규모에 내부에는 다양한 형태의 동물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독특한 모양의 종유석의 모습은 물론 동굴의 생성, 성장, 퇴화과정을 모두 관찰할 수 있으며, 2차 생성물들이 동굴 곳곳에 있었다. 여기에 작은 호수와 폭포도 있어 동굴이 아닌 한 계곡을 지속적으로 탐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독특했다.

 

1. 위치: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산 117 지도보기

2. 연락처: 033-541-9266

3. 운영시간: 

① 하절기(3월~10월): 매일 09:00 - 17:00/ 매월 18일 휴관(18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평일), 휴무일은 조정될 수도 있다. 

② 동절기(11월~2월): 매일 09:30 - 16:00/ 매월 18일 휴관(18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평일), 휴관일은 조정될 수도 있다.

③ 추석 당일: 매일 11:00 - 17:00 

4. 환선굴은 100% 현장 예매제다. 

5. 입장료 (*대금굴 관람 후 환선굴을 관람할 경우 환선굴 입장료가 할인)

① 어른(개인): 4,500원 

② 어른(단체): 4,000원

③ 경로/청소년(개인) 3,000원 

④ 경로/청소년(단체) 2,500원 

⑤ 어린이/군인-병사(개인) 2,000원

# 모노레일 표도 따로 구매해야한다: 13세 이상 왕복 7,000원 (편도 4,000원)/ 13세 미만 왕복 3,000원 (편도 2,000원)

5.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사진출처: 대한민구 구석구석
사진출처: 대한민구 구석구석

환선굴 내부에는 사진/영상촬영 금지.

 

환선굴 역시 내부 사진/영상 촬영은 금지다. 하지만 제재하는 안내원이 동굴 내부에 전혀 없다보니 사람들은 모두 열심히 사진촬영한다. 그냥 촬영도 아니고 사람들 이동하는 길 막고 기념촬영하는 수준까지.... 이곳은 동굴이다보니 내부의 길이 좁은 경우가 많다. 2인이 양방향으로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의 길도 있지만 그런 길보다는 한 방향의 1인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 훨씬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찍느라 지나가는 사람들 길 막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말 다들 진상이다. 촬영 금지인데다가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모습에 사실 좀 아연실색하긴 했다..

 

환선굴은 그 규모가 말로 설명하기 힘들었다. 엄청나게 높은 산을 계속 탐험하는 기분이었다. 안내도를 따라 걷다보면 계단이 가팔라지기도 하고, 계단이 많기도 하다. 그 계단을 계속해서 올라가다보면 흔들다리 같은 것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 흔들다리 아래를 쳐다보면 굉장히 깊어서 순간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부가 워낙 크고 높고 넓어서 굉장히 신기했다. 대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이 어마어마한 굴의 규모는 어떻게 만들어진것인가 싶을 정도였다. 

 

아쉬운 것은 이곳을 관람하는 사람들의 태도도 엉망진창이라는 점 (아쉬운 게 아니라 진상이지)도 있었지만, 사람들이 잘 볼 수 있게 조명을 설치한 곳곳에 초록색 이끼가 무성하게 핀 고도 있었다. 이끼가 낀다는 것은 기존의 동굴 온도가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동굴이 스스로 생존하고 생장하는데 큰 방해물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어찌보면 상당한 딜레마일 수 있다. 나는 아쿠아리움에 방문할 수록 자연을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동굴도 마찬가지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하고나니 이런 멋진 자연을 지키는데 나도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동굴을 보지 못했다면 그런 강력한 의지를 다지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다시 말하지만

동굴 생태계를 보호하고 동굴의 성장에 방해되지 않도록

환선굴 & 대금굴 모두 "내부 사진/영상 촬영 금지"다.

뭐 대단한 거 촬영한다고 규정도 무시하고 동굴내부에서 그렇게 사진들을 찍는 것인지 나는 당최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점심은 대금굴/환선굴 근처 송어회 + 매운탕

따로 식당을 찾기는 어려웠고, 이전에 이곳에서 송어회를 정말 맛있게 드셨던 부모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송어회를 점심으로 선택했다. 송어회 35,000원이면 3인 정도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고 여기에 공기밥만 추가하면 송어회 매운탕도 즐길 수 있었다.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알려진 송어는 연어과로서 열량과 단백질은 우리에게 익숙한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어류중에서 DHA가 가장 많이 포함되었다고 하니 점심으로는 송어회와 매운탕으로 배불리 먹고 다시 나머지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수로부인 헌화공원 (남화산 해맞이공원)

날씨가 흐리기 시작했지만 우려했던 비가 오지는 않았다. 동굴구경으로 자연의 신비도 느끼고 맛있는 송어도 즐기고 난 뒤 수로부인 헌화공원으로 향했다.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해맞이 공원이라고 불릴 만큼 바다절경을 볼 수 있는 멋진 해양공원이다. 이 공원은 헌화가와 해가를 공원으로 재탄생시작 독특한 설화 공원이기도 하다.

 

1. 헌화가: 남편이 강릉 태수로 부임해 가던 중 수로부인이 사람이 닿을 수 없는 돌산 위에 핀 철쭉꽃을 갖고 싶어하자 마침 소를 몰고 가던 노인이 꺾어다가 바치고, 가사를 지어 바친 것이 4구체 향가

2. 해가: 임해정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용이 나타나 수로부인을 바다 속으로 끌고 갔는데, 백성들이 노래를 부르자 다시 수로부인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 노래가 신라가요인 '해가'다.

# 헌화가와 해가의 내용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멋진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약 1km정도 걸었는데, 수로부인 헌화공원이 보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방금 튀겨낸 찹쌀 꽈배기를 다들 하나씩 물로 공권으로 향했다. 부드럽고 촉촉한 찹쌀 꽈배기는 그 맛이 좋았다. 그 덕분에 1km의 경사언덕이 그리 힘들지 않았다. 수로부인 헌화공원이 도착하고나니 드 넓은 공간에 초대형 수로부인 상(높이 10.6m, 가로 15m, 세로 13m, 중량 500t)이 보였다. 워낙 크다보니 누가봐도 그곳이 랜드마크이자 이 공원의 중심이었다. 많은 이들이 힘들게 언덕을 올라와서 다들 수로부인 상으로 향한 후 인증사진을 찍었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니었지만 이 공원이 스토리텔링의 핵심이자 규모면에서도 가장 핵심(?)이라는 것을 모를 수 없었다.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독특한 설화를 공원으로 만든 아이디어가 인상적이었다. 삼청 여행을 하는데 한번쯤 들러보면 좋은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1. 위치: 강원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구로 33-17 지도보기

2. 연락처: 033-570-4995

3. 운영시간: 평상시(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다음해2월) 09:00~17:00

4. 쉬는 날: 매월 18일 (※ 18일이 휴일, 연휴인 경우 그 다음 평일)

5. 입장료: 1,500원

 

 

수로부인 헌화공원까지 둘러 본 후 다시 부산으로 향하는 채비를 마쳤다. 한참을 달려서 망양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두번째 휴게소는 통도사 휴게소였다. 이곳에서는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부산에서 저녁을 해결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각에 도착할 듯 싶었기 때문이다. 저녁 8시는 넘어서야 통도사 휴게소에 도착했고 휴게소 식당에서 다들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 저녁을 해결했다. 우리처럼 오고가는 이가 많은 통도사 휴게소는 저녁시간이 되니 많은 이들로 바글바글했다. 

 

저녁을 먹고 부산에 도착한 시각은 밤 9시 30분. 큰 사고없이 무탈하게 1박2일 여행을 마칠 수 있었고, 가족과 친척들이 즐겁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비록 엄청난 이동시간으로 인해 운전자들은 피곤했고, 같이 이동하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게 피곤했지만, 이동내내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즐거움 덕분에 이동시간이 상당히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겨운지 모르고 우리 모두 이동할 수 있었다. 다들 추석때 하루종일 집에 앉아서 TV를 보면서 시간을 때우는 것보다 친척들끼리 여행을 떠나자고 했다. 다음 연휴때는 우리는 어디로 무엇을 즐길지 즐거운 준비가 연휴 준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2019.09.16 포털사이트, 다음 DAUM 메인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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