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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부산

부산여행, 사진맛집! 장림포구(부네치아?!)에서 해야 할 것 세가지: 자몽에이드 마시기, 드론촬영하기, 인생사진 건지기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9. 8. 28.

2019년 8월

부네치아(??)라는 곳이 있다고 한다. 실은 이런 곳이 부산에 있을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내가 이 부네치아라고 알려진 곳을 알게 된 계기는 아주 단순하게도 제주도 여행을 위해 오간 김해국제공항의 홍보판넬덕분이었다. 부산에 저런 곳이 있나? 조금 신기한데?! 싶은 마음에 방문했던 이곳. 정식 명칭은 장림포구이다.

 

 

 

부산 + 베네치아 = 부네치아, 장림포구

사하구에 있는 낡은 어촌마을이었던 장림포구. 이곳은 더 이상 새로운 것, 흥미로운 것이 있기 어려운 작은 어촌이었다. 하지만 사하구청에서 포구주변을 재단장하고 이에 눈에 띄는 곳에 알록달록한 색깔로 예쁘게 단장하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일명 부네치아라고 부르는 이곳이지만, 사실 나는 이곳 어디에도 "베네치아의 느낌" 1도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네덜란드나 북ㅠ럽 느낌이 조금 더 들었달까.

1. 주소: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로93번길 72

2. 주변에 가까운 지하철역으로는 신평역, 장림역, 동매역, 신장림역이 있다.

 

 

출처: pixabay.com
출처: pixabay.com

 

p.s. 네덜란드 피요르드가 있는 어느 마을의 모습을 찍은 사진인 위 모습이다. 

실제 부네치아라고 불리는 부산 장림포구는 

베네치아의 모습은 아니고 오히려 이 모습과 훨씬 닮아있다.

 

 

 

 

장림포구 공판장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다. 개인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한다면 주차장을 먼저 찾을터인데, 사실 이곳의 주차장은 그리 넓지 않다. 다행이라면 장림포구에 방문하는 이들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으니 현재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실 이곳 주차장이 꽉 찬다고 하더라도 이곳 곳곳에 자동차를 세워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보니 사실 주차장 공간은 크게 문제 없는 것 같다.

p.s. 위치를 볼 때, 사실 대중교통으로 이곳까지 오기에는 많이 불편해보였다.

 

 

 

 

 

새로운 색상이 입혀지자마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장림포구

차에서 내려 바라본 모습은 사진에서 보던 모습과 같았다. 아기자기한 색상에 뾰족한 색상의 지붕의 느낌이 물씬 들기도 했고, 1층에 가지런한 컨테이너의 다양한 색감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였다. 이 자그마한 포구에 이런 아이디어가 더해지다니. 아마도 이 아이디어가 아니었다면 내가 장림포구까지 올 일이 있었을까. 생각의 전환이란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다. 뭔가 대단하고 엄청나고 막대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이렇게 재생사업이 가능하다는 것. 색상을 덧 입히는 것 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 바로 장림포구가 그 좋은 예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봐도, 베네치아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네덜란드의 느낌이었다. 암스테르담은 도시 곳곳에 수로가 있고 이런 형태의 집들이 많다. 물론 도시 자체가 가지는 색감을 표현하려면 회색빛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베네치아는 아닌 듯. 그러나, 부산+베네치아의 합성으로 만든 부네치아라는 이름은 장림포구가 어떤 곳인지 감을 잡게 해주기에는 충분한 괜찮은 이름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구의 새로운 변신이 신기했던 나는 걸어가면서도 계속 핸드폰을 놓지 않았다.

 

 

 

 

맞은 편에서 보이던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테라스형태의 작은 건물들이 있었고, 작은 공방이나 드론촬영 가게도 있었다. 뭐니뭐니해도 먹는 것이 제일 많았는데, 특히 어묵가게가 많았다. 부산출신 어묵이야 그 맛은 이미 잘 알려져있으니 어느 어묵가게를 방문해도 맛이 좋을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어묵은 부산에서 유명한 어묵 브랜드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뭘 먹어도 좋을 이곳에서 어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높았다. 그 다음에는 간혹 파스타를 팔거나 음료를 파는 가게도 있었다. 이곳에서 간단히 스낵을 즐기며 이곳의 풍경과 함께하는 것도 괜찮은 여행이자 데이트 방법이 아닐까 싶다.

 

 

 

 장림포구에서 해야 할 것.  추천1 

이 토끼가 있는 아모르 파티(Amor Fati) 카페에서 자몽에이드 한잔 마시자.

원래 자몽을 좋아해서 자몽에이드를 시켰는데, 세상에나 레알 자몽이었다. 보통 자몽에이드라고 하면 자몽을 갈아서 주거나 혹은 자몽청을 넣어주기는 하는데, 자몽청을 넣는다고 해도 자몽 알갱이들이 살아있는 느낌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곳에서 주는 자몽에이드는 자몽청을 넣어서 만들어주는데 굵직한 자몽 덩어리들이 어찌나 많이 들었던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컴 아래에 자몽이 수북히~~~! 자몽을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진짜 자몽덩어리가 제대로 그것도 많이 들어있는데다가 자몽청을 직접 만드신다는 카페 이모님의 말씀에 맛 또한 매우 좋아서 자몽청만 따로 파는지 물어보려고 했을 정도! (드런촬영하고 조금있다가 물어봐야지 했다가 까먹었지만;;;) 진짜 자몽청만 따로 파신다고 하면 나는 사가려고 했었다. 진짜 이곳 자몽에이드 추천!

 

 

 

 

 장림포구에서 해야 할 것.  추천2 

드론 촬영으로 추억 남기기 (단돈 1만원!) @ 드론네이처

이곳에서는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는다. 개인이 소장한 장비를 챙겨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나처럼 간단하게 핸드폰으로 추억을 남기기도 한다. 그 와중에 발견한 드론촬영으로 추억남기는데 단돈 1만원이라는 "드론네이처"를 발견. 바로 신청했다.

대기리스트에 이름과 번호를 쓰고나면 대기순서에 맞춰서 연락을 준다. 그러면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전문가가 드론을 조작해서 영상과 사진을 찍는데, 사진6장 + 드론영상 3개 = 1만원이다. 꽤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드론촬영을 했고, 그 결과!! 엄청 만족 대 만족! 장림포구가면 꼭 드론촬영하세요~

 

 

 

드론이 떠 있는 동안 드론촬영기사님이 촬영 컨셉등을 알려주신다.

그 동안 카메라로 드론을 촬영! 드론은 나를 촬영! 

 

 

 

드론 네이처에서 영상 촬영 전 필요한 간단한 소품은 무료로 빌려준다. 선글라스나 토페 혹은 그외의 기타소품도 필요하면 이야기하고 촬영하는 동안 사용 가능하다. 당시 촬영 때 나는 선글라스를 빌렸는데, 그 모습이 (내가 나를 볼 때) 조금 웃기긴 했다. ^^;

 

 

(영상의 일부 캡쳐화면은 일부러 멀리 찍힌 것만 올렸음!)

 

 

 

영상을 캡쳐하다보니 매우 흐리게 캡쳐되었지만, 실제영상은 화질이 당연히도 훨씬 좋다. 드론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곳에서 아래로 전체 배경을 볼 수 있고, 그 가운데 촬영주인공의 모습이 있다. 그리고 이보다 훨씬 가까이에서도 찍기 때문에 훨씬 생동감니 넘치기도 하다.

 

다시 말하지만 캡쳐를 하다보니 화질이 떨어져서 그렇지 실제 영상은 이렇게까지 화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물론 이 글을 모바일로 본다면 화질 차이를 그다지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사진은 드론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사진/영상일터인데, 1만원에 영상3개와 사진 6개를 획득할 수 있다니! 나처럼 촬영용 드론이 없다면 강추!

 

 

 

 장림포구에서 해야 할 것.  추천3 

각 색깔을 배경으로 개인사진 남기기, 일명 인생사진

드론 촬영을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배경이 되는 곳은 단연코 1층이었다. 1층에 있는 컨테이너들은 알록달록한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마다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론 인한 유명세는 배틀트립에도 나왔다고.

 

 

 

알록달록한 색상은 대부분 원색으로 되어있어서 사진 각도만 잘 잡으면, 그리고 크롭을 잘 하면 분위기를 내는 데 최적화된 배경이었다. 즉 이 자체의 독특함보다는 이곳에 사람을 덧입혀서 새로운 추억을 남기는 것이니, 인생사진은 이곳에서 건질 수 있다.

 

 

 

사진맛집, 장림포구

노란색 배경과 파란색 배경 그리고 까만색 상의가 잘 어울렸다!

 

이곳에서는 어떤 사진을 찍어도 색상 자체가 환하고 쨍한 편이기 때문에 대체로 사진이 잘 나왔다. 관건은 어떤 포즈를 잡을 것인가. 어떤 빛을 활용할 것인가였다. 물론 어떤 옷을 입을까도 중요할테다. 생각보다 많은 여성분들이 원피스를 입고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내가 입은 것처럼 청바지도 이곳 배경과 잘 어울리니 꼭 원피스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상반신만 찍게 될 경우 내가 찍은 배경에 있는 손잡이나 창문이 나오지 않게 촬영이 가능하다. 전신사진을 찍을 경우에는 최대한 손잡이나 창문이 없는 곳을 찾아서 찍는 것을 추천!

 

 

 

한참을 이곳에서 보냈더니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했다. 해가 지는 모습의 장림포구는 한없이 여유로워보였다. 단, 해가 질 때쯤 이곳에 있는 가게들은 장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므로 너무 늦은 오후에 장림포구를 방문하기를 추천하지 않는다. 이른 아침도 좋지만 점심 먹고 오후 1~2시쯤 이곳에 들러 사진도 찍고 시간도 보내고 스낵타임을 가지는 것이 가장 완벽한 시간대이지 않을까 싶다.

 

 

 

비가 올 것같다는 일기예보가 다행히 들어맞지 않았다. 하지만 구름은 잔뜩 있었던 하루였고, 그래서 여름 특유의 쨍쨍한 날씨는 사진에 담지 못했다. 허나, 모든 것이 일장일단이든, 하늘에 있던 많은 구름들은 해가 질 때 쯤 또 다른 장관을 보여주고 있었다. 

 

안녕 장림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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