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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경상도

호캉스를 누리기 좋은, 울진 덕구 온천 리조트 호텔: 온돌객실 리뷰 + 흔들의자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9.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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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6월은 초여름이다. 낮에는 덥고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할 수 있다. 그런데 이거 왠걸?! 오히려 5월은 무척 더웠는데, 6월은 다소 덜 더운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함은 당연하고. 이런 날씨에는 아직도 온천이 유효하다. 뜨끈하고 매끈한 온천수 덕분에 피부 보습은 물론 뭉친 어깨 근육을 푸는데도 최고다! 그래서 1박2일 주말 여행동안 동해안 7번국도를 여행하며 숙박은 덕구온천리조트로 선택했다. 여름에 조금은 덥지 않을까, 온천이 이 시기에 맞긴한걸까라는 의문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아직까지는 굿굿~!

 

덕구온천 호텔, 스탠다드 온돌

덕구온천 리조트는 호텔과 콘도가 있다. 내가 예약한 곳은 호텔이다. 호텔에는 스탠다드로 침대가 있는 트윈룸과 온돌로 나뉜다. 온돌이 침대가 있는 객실보다 조금 더 저렴해서 온돌로 예약. 기본 2인1실이나, 3인1실도 가능하고, 내가 볼 때는 적어도 온돌객실은 4인1실도 가능할 것 같아보이는 공간이었다. 물론 4인1실까지는 조금 좁고, 3인1실까지는 그럭저럭, 2인1실은 딱 널널한 공간이다. (객실요금은 2인1실기준이며, 인원이 추가되면 비용도 추가된다.) 바닥에 자야하기 때문에 옷장에서 깔아둘 이불과 덮을 이불을 잘 때 깔면 된다. 

 

# 내가 이용한 객실 정보 

- 객실: 스탠다드 온돌 

- 전망: 마운틴뷰 

- 레이아웃: 바닥 

- 구성: 거울, 세면도구, 타월, 헤어드라이어, Wi-Fi (무료/전 객실), 위성 방송/케이블 방송, 전화기, 에어컨, 냉장고, 커피/티 메이커, 책상,  옷장, 객실 내 안전 금고, 화재 탐지기, 치약/칫솔,면도기 등 

 

 

▶ 울진 덕구 온천 리조트 호텔 객실을 최저가로 예약방법 이글 아래에 정리 

 

드라이어기가 있다 없다!?

옷장 안에 드라이어기가 있다. 나는 당연히 드라이어기가 욕실에 있는 줄 알고 한참을 찾았는데, 없었다. 호텔에 드라이어기가 없는 것이 이상해서 프론트에 전화해서 

"객실에 드라이어기가 안보이는데요, 여기는 없나요?"

"네. 고객님 없습니다."
헐.. 엄청난 단호박 대답과 호텔 객실에 드라이어기가 비치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에 사실 살짝 충격이었다. 일단 알겠다고 하고 그대로 머리카락을 말려볼고 열심히 수건을 털었는데, 20분 뒤인가? 프론트에서 다시 전화가 왔다.

"죄송한데, 고객님, 드라이어기가 객실에 있습니다. 옷장안에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직원..... 나중에 스파월드 부분에도 잘못 안내해줘서 당황당황... 직원 교육은 해주시길. 객실내 기본 어매니티에 대해서 숙지하지도 못하고 실전에 투입된 건지 암튼 이부분은 무척 실망이었다. 진짜 내가 여행하면서 직원들의 서비스에 큰 실망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덕구 온천의 경우 온천물이 참 좋은데 이 직원의 서비스는 다소 실망스러웄다. 매니저님은 완전 좋으셔서 좋았다!

 

 

화장대와 냉장고. 티메이커. 좌식형태

아무래도 온돌객실이어서 그런지 화장대도 좌식이긴했다. 좌식이지만 허리받침대가 될만한 의자가 없었으니 조금 불편. 그래도 온돌의 장점은 침대객실보다는 조금 더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었다.

 

 

국내호텔을 머물 때 가장 좋은 점은 채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어로 된 서비스를 받으니까!

 

 

스탠다드 온돌객실의 욕실

객실을 고려해보면 욕실은 넓은 편이었다. 비데의 버튼이 하나 빠져있긴 했지만 그런대로 사용에 크게 불편한 것은 아니었다. 세안하는 세면대도 넓어서 물건을 두기 편리했고, 거울은 넓어서 좋았다.

 

 

모든 객실에도 온천수 공급

어매니티도 샴푸/ 바디워시/ 린스/ 바디로션으로 있었다. 온천호텔답게, 넉넉한 수건에 모든 객실에도 온천수가 공급되고 있어서 나같은 귀차니즘 사람에게 안성맞춤이었다. 실은 온천수를 즐기기 위해 대욕탕이라도 가려고 했으나 늦게 체크인한데다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아침에 늦잠을 자는 걸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숙박한 것이 아깝지 않은 이유는 내 욕실에서도 덕구온천수로 샤워는 물론 세안까지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온천수 특유의 매끌한 물은 사용감이 좋았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어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모든 객실에도 온천수 공급"이 가능한 이유는 워낙 많은 온천수가 솟아나기 때문일테다. 다 사용하지 못하고 매일 흘려보내는 온천수가 더 많다고 하니 용출량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내 객실중에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곳

이걸 뭐라고 불러야하나. 흔들의자? 해먹?! 해먹의자! 그 명칭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곳에서 살랑살랑 흔들의자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는 것은 정말 상쾌한 일이었다. 모든 객실에 이것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한 겨울이라면 바깥이 너무 추워서 오히려 이런 흔들의자를 즐기기 어려웠을테다. 6월의 지금은 이 흔들의자에 앉아서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넷플릭스로 보며 시원하게보내는 한가로움은 뭐라 설명하기 어려울만큼 즐거웠다. 게다가, 탁 틔인 산 전망이라니!

 

 

테라스 방향이 이쪽 산으로 난 객실만 이렇게 흔들의자를 누릴 수 있었다. 흔들의자가 없는 곳은 이 테라스가 확장된 공간으로 내부 공간이 조금 더 넓어보이는 것이 특징이었다.

 

 

흔들의자에서 한참을 넷플릭스를 보다가 드라마 한편을 끝내고 먼 산을 바라봤다. 아침의 흔들의자는 고요했다. 다만 아주 약간의 쌀쌀한 바람이 느껴졌다. 자갈돌길이 있어 먼산을 바라보며 우아하게 자갈위에 발을 내딛었다. 물론 신발을 벗고서... 악! 아팠다. 발지압에는 무척 좋은 길이었으나 나는 그게 익숙치 않아서 아팠다. 그래도 발지압에 도움이 되니 천천히 걸었다. 다만 발이 많이 아파서 내 모습이 좀 웃기긴했지만.

 

고요한 아침, 시원(혹은 쌀쌀)한 바람과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이 공간이 무척 좋았다. 비록 늦잠자느라 게으름을 부리느라 스파월드는 커녕 대욕탕에는 가지 않았지만, 이후 욕실에서 뜨끈한 온천수로 샤워하는 것까지. 이 공간은 나에게 무척 완벽한 공간이었다. 부지런히 뭔가 하지 않아도 되는, 호캉스를 누리기 딱 좋았다. 복잡하게 다른 부대시설을 고려할 필요도 없는 호캉스가 가능했던 곳이었다.

 

 

덕구 온천 리조트 호텔 내 복도
덕구 온천 리조트 호텔 내 복도
덕구 온천 리조트 호텔 내 복도의 일부/ 휴게공간
덕구 온천 리조트 호텔 내 복도의 일부/ 휴게공간

복도가 말도 안되게 어둡다.

 울진 덕구 온천호텔의 가장 큰 단점은 복도가 너무 어둡다는 점이다. 밤이야 그렇다치더라도, 낮에도 엄청 어두웠다. 위 사진은 최대한 밝게 찍은 것인데, 실제로는 위 사진보다 5배는 더 어두웠다. 어르신들은 객실 문에 적힌 작은 룸넘버를 보는 것도 불편할지도 모른다. 복도를 대낮에 굳이 이렇게까지 어둡게 해야할까... 잘 모르겠지만;; 특히 휴게공간에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저기서 책 읽었다가는 시력 다 떨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두웠다. 이 부분은 차리라 좀 고치면 좋겠다. 낮이라도 밝은 복도라면 더 즐기기 좋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내부 공사중이다.

내부 로비 공사중이다. 그래서 기존의 프론트가 있는 곳이 아닌, 식당으로 가는 길로 가면 임시 체크인 카운터를 찾을 수 있다. 공사중이라고 해도 밤이면 공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숙면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허나, 아침이면 바쁘게 움직이는 이들로 인해 공사장이 상당히 어수선하다. 게다가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부터 그 내부 전부다 공사중이라 석면가루 같은 것들이 휘날리는 것이 눈에 보인다. 나름 그 부분을 비닐봉지로 가리긴 했으나 그 큰 비닐봉지 위와 아래는 뚫려있으므로 적지 않은 가루들이 고객들이 객실로 이동하는 1층 로비부분을 충분히 넘나든다. 그래서 투숙객들은 코와 입을 막고 그 곳을 지나가기도 한다. 이 부분은.. 공사중인 것은 알겠으나 조금 더 뭔가 조치를 취해주면 좋겠다.

 

 

편의점은 1층에 있다.

온천이라는 것이 그렇다. 온천이 좋은 곳을 찾다보면 산 깊숙히 있어 도심지와 떨어진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대부분 편의시설이 불편한데, 이렇게 편의점이 입점되어있으면 매우 편리하다. 꼭 입점되어있지 않더라도 주변에라도 있으면 군것질하기도 좋다. 그런 점에서 GS25가 1층에 있으므로 이용가능하다는 점은 좋았다.

 

 

조식

현재 공사중이라 기존의 뷔페로 진행하던 조식이 아닌, 단품메뉴로 진행하고 있었다.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사골우거지탕/황태해장국이었다. 어차피 많은 가짓수가 있는 뷔페도 내가 먹는 것은 한정적인 편이라, 차라리 이렇게 단품이 나는 더 좋았다. 게다가 내가 선택한 것은 사골우거지탕이었는데 굿굿! 아침부터 뜨끈하고 시원한 우거지탕이 딱 좋았다. 반찬수는 적었지만 깔끔한 편이었고.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멜론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챙겨간 과일이라는 점!

 

 

울진 덕구 온천 리조트에 대한 내 결론

대부분의 온천수는 펌프로 끌어올린다면, 덕구 온천의 경우 국내 유일하게 자연용출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 펌프로 끌어올리든, 스스로 솟아오르든 그게 뭔상관이냐 싶긴하다. 중요한 것은 그 온천수가 얼마나 좋으냐, 그리고 그 온천수를 이용할 수 있는 온천 호텔의 경우 시설이 얼마나 편리하냐가 투숙객 입장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그런점에서 덕구온천의 경우 

① 현재 공사중이라는 점

② 직원의 교육이 부족하다는 점

③ 내부 복도가 매우 어두워서 이동에 불편하다는 것은 분명한 단점이었으나

 

흔들의자가 있는 객실에 경우 객실에서 나오지 않고 그 공간만 제대로 활용해도 호캉스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보습력이 좋은 온천수가 객실까지 공급된다는 점은 다른 온천호텔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 주소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 924

2. 연락처: [호텔] 054-782-0677 / [콘도] 054-783-0811

3.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4. 기본요금: (1박2일, 조식포함 기준) 호텔 기본객실 120,000원부터~ (시즌마다 상이)

5. 총 객실: 98개

6. 체크인/ 체크아웃: 15:00/11:00

7. 서비스: 전 구역 무료 와이파이 기타등등

8. 최저가 예약방법: OTA 서비스를 통해 할인 예약: 아고다, 부킹닷컴, 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 호텔스컴바인

# 각 사이트의 호텔 할인코드/프로모션을 확인하려면 여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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