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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대만

201905 부산 김해(PUS) - 가오슝(KHH) BX 795 & BX 796 에어부산 탑승 (앞좌석+기내식: 어묵크림파스타)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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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여행

첫 대만 여행이 가오슝이었다. 가족여행있으나, 사실 전권은 올케에게 맡겼다. 올케는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했고, 우리가족은 편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그녀가 선택한 여행지역은 가오슝. 실은 나의 올케는 여행사에 근무한지 오래되었고 특히 대만 현지 랜드사에서 근무했으니 그녀에게는 대만은 익숙한 곳이었다. 결혼전에는 출장은 곧잘 가오슝이나 타이페이로 떠났으니. 그런 그녀는 복잡한 타이페이보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가오슝이 좋다고 한다. 그녀를 제외한 우리가족 모두 대만은 처음이었다. (물론 마침 에어부산의 특가도 가오슝을 선택하는 데 한몫했다.)

 

 

김해공항 PUS → 가오슝 공항 KHH

에어부산 BX795

 

여전히 김해공항은 북적였다. 대부분 늦은 밤 출발했던 나의 비행 패턴상 오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실은 김해공항은 사실 현재 수용인원 한계치를 넘어섰다고 알려져있다. 그래서 신공항이 필요한데, 이게 쉽지 않긴 하다고. 

 

 

 

유모차는 위탁수하물로 바로 맡기지 말자 aka게이트백

에어부산에서는 유모차 비닐을 판매한다. 굳이 집에 있다면 3천원 주고 살 필요는 없지만, 없다면 공항에서 쉽게 구매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런 크기의 비닐을 찾는 게 더 귀찮은 일일 것 같다. 그냥 돈 3천원 주고 사는 게 맘 편할 것 같다. 다음에 또 사용할 수 있도록 튼튼하니까. 유모차는 입출국 심사시에 모두 그대로 들이밀(???)수 있으며, 게이트백을 할 수 있으니 굳이 처음부터 위탁 수하물 처리할 필요가 없다... 는 사실을 이번에 조카와 함께 여행하면서 알게되었다!

p.s. 게이트백: 탑스 게이트 앞에 추가로 위탁수하물로 맡기는 것.

 

 

 

이번에도 계류장 탑승 당첨!

어찌된게 매번 계류장 탑승이다. 버스타고 활주로에서 비행기 탑승하는 것을 계류장 탑승이라고 하는데, 이게 참 귀찮다. 일찍 탑승게이트에서 입장해도 버스에 차곡차곡 사람들이 모이면 탑승구에 일찍 입장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게다가 캐리핸드가 있을 경우 더 귀찮게 되고.... 장점을 꼽으라면 비행기를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 그것만 장점. 나머지는 모두 나에게 단점. 귀찮아~!

 

 

 

에어부산 앞좌석 추가요금... 아깝지 않다!

이번에도 가장 앞좌석을 구매했다. 부모님과 함께 여행할 때는 무조건 앞좌석 필수, 혼자 여행에도 앞좌석 필수, 무조건 가능하면 앞좌석 필수... 그런데 제주 항공이라면 글쎄... 앞좌석을 구매하는 것은 돈 아까운 일이다. 에어부산이라면 넓직한 자리 완전 좋음! 추가요금이 1인당 3만원이라고 해도 에어부산의 앞좌석은 그만큼 값어치가 있다. 게다가 에어부산의 앞좌석 구매자는 "도어 사이드"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러니까 가장 먼저 위탁수하물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앞좌석의 추가요금은 그 값어치가 정말로 충분하다!

 

 

 

가방에 노란색 태그로 DOORSIDE라고 적혀있다. 가장 먼저 위탁수하물을 찾을 수 있다.

 

 

 

앞좌석. 넓다 넓어! 세상 진짜 넓다!

 

참고. [비교] 에어부산 VS 제주항공 .... 부가 서비스부터 좌석공간까지 어느 것이 더 편리할까?!

 

 

 

 

늘 만나게 되는 파란색 좌석시트.

익숙해진 이 느낌...!

 

 

 

에어부산의 경우 좌석에 대한 구체적인 표시를 영어로.

실제 모든 항공기가 이렇게 좌석을 영문으로 표시진 않는다. 간단한 그림으로 알파벳을 표시해두는데, 생각보다 그 그림을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좌석은 복도(Aisle)임에도 불구하고 창문에 앉아있는 경우도 많다. 일부러 그랬다기보다는 대부분 좌석배치도 자체를 이해 못해서가 많았다. 내가 이런 경우를 맞닥뜨리면 그 탑승객에게 직접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승무원에게 요청한다. 사람일은 모르니까..... (오래전, 자기자리 맞다고 우기는 탑승객 때문에 애먹은 적이 있어서;;;)

 

 

 

 

 

 

비상 착륙시 필요한 물품 표시.

 

 

 

 

에어컨, 개인조명 버튼. 그리고 필요시 승무원 요청 버튼.

특이할 것 없는, 간단한 버튼이지만 필수 버튼

 

 

 

이어폰을 개인이 소지하고 있다면, 에어부산은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므로 직접 들을 수 있다.

기내에서 딱히 할 일이 없다면, 기내 클래식을 듣는 것도 추천. 잠이 잘 온다!

 

 

 

 

 

 

 

짧은 비행, 금방 도착 

부산에서 가오슝까지는 약 3시간 전후. 날씨가 좋았던 이날, 잠시 한숨자고 일어나니 대만 상공이었다. 가오슝 국제공항에 거의 근접했으니, 창문을 열고 의자 등받이를 제자리로 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비행시간이 길지 않은 여행은 언제나 환영이다. 실은 나는 2시간 이상 길어지는 비행을 상당히 싫어한다.(참을성이 없어서 ^^;;;) 부산과 가오슝은 그 언저리에 있으니 그럭저럭 괜찮은 편

 

 

 

가오슝 공항 곳곳의 캐릭터

대만은 캐릭터에 친숙한 국가였다. 가오슝 역시 마찬가지. 가오슝 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에서 내린 후, 입국심사장으로 이동했다. 그 가운데서 만난 많은 캐릭터들은 이곳이 낯선 방문객들도 친근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참고로 가오슝 공항은 작은 공항이기 때문에 오랜시간 줄을 서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간혹 입국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리면 입국심사장에서 줄을 서고, 입국장으로 나가는데 검색줄을 다시 서야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간단하게라도 자동줄입국을 미리 신청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만(타이완) 무비자 입국/ 자동출입국등록(이게이트, e-gate) 등록방법/ 온라인 입국신고서 사전작성

 

 

 

가오슝 공항 KHH → 김해공항 PUS

에어부산 BX796

 

 

가오슝 마지막 날

여행을 끝나고 공항으로 가는 길. 오후 비행기라 아침부터 움직여야 했다. 아마도 가오슝 공항의 크기가 작다는 것을 몸소 체감했다면 나는 그렇게 일찍 공항에 가지 않았을테다. 아무튼 일찍 움직여서 공항으로 가는 길. 날씨는 맑았다. 여행내내 비가 온다는 소식에 침울했는데, 실은 여행내내 거의 비가 오지 않고 저렇게 맑은데 습도가 높거나, 흐린데 습도가 높았다. 결론은 습도가 높았다. 그 지긋지긋한 습도가 없는 대한민국으로 간다는 사실이 조금 더 설렜던 순간이기도 했다.

 

 

 

 

에어부산 카운터는 반줄...?!

내부 구조가 마음에 들었다. 자연스러운 햇살이 공항안으로 비추게끔 디자인 되어있었다. 공항은 언제나 북적이고, 그러다보면 언제나 줄을 길게 서야하는데, 밝은 햇살이 들어오면 왠지 대기시간을 덜 지겹게 만드는 힘이 있다. 에어부산에도 대기줄이 많았다. 대기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봤는데..... 아니, 왜!!! 하다못해 HKexpress도 한줄로 카운터를 받았는데, 피치항공도 그렇게 카운터를 받았는데, 왜 에어부산만 카운터가 달랑 반줄인건가.... 사람은 몰려있지, 승무원들 손은 느리지... 결국 대기시간이 엄청 길어져서 약 40분 가까이 줄을 서서 겨우 체크인을 마칠 수 있었다. 와우..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속도였다. (오죽하면 공항 시스템을 잘 모르는 부모님이 우리 직원은 초짜인가봐.. 그러셨을 정도)

 

 

 

 

 

 

귀국할 때도 당연히 앞좌석.

놓치지 않을 거예요~ (feat. 김희애)

 

 

 

 

안녕 가오슝?! 내가 또 올일은 있을까 싶지만...!

 

 

 

 

에어부산 기내식: 어묵크림파스타

시간이 살짝 애매해서 기내식을 시켰다. 공항에서 든든히 먹기에는 장소나 메뉴나 여러가지 면에서 애매할 듯 싶었다. 부모님은 불고기 덮밥과 두부야채볶음이었다. 나는 어묵크림파스타로. 전부터 이 메뉴가 궁금했다. 정말 파스타에 어묵만 들어간 것일텐데 무슨 맛이길래 프로젝트 메뉴라고 하는 걸까!

 

 

 

 

결론은 강추~! 이 메뉴는 단순히 어묵이 들어간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크림 파스타에 어묵을 썰어놓은 것이 아니라! 면 자체가 어묵이 섞인 독특한 메뉴였다. 그러니까 파스타 면에 어묵이 갈려서 들어간 것. 그 덕분에 적절한 쫄깃함이 살아있고 어묵면이 살아있었다. 여기에 고소한 크림파스타에 피클 살짝 얹어먹으니 맛이 좋았다. 응?! 기내식이 참 맛있네! 단점이라면 양이 좀 적다는 것. 지금 기내식으로 나가는 양을 1.5배 늘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 반찬.. 단무지는 제발 빼달라. 단무지 대신에 차라리 과일 몇조각이나 가벼운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달콤한 것을 넣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그만큼 단가는 올라가겠지만!

 

 

 

에어부산 타고 부산에서 가오슝으


 

부산에서 가오슝 직항 노선은 에어부산이 유일하다. 그러므로 부산에서 직항으로 가오슝을 가고 싶다면, 항공사 선택권은 없다. 그저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수 밖에. 다행이라면 비행시간이 3시간 전후라는 점과 그래서 장시간 비행이 아니기에 LCC를 선택해도 크게 불편한 점이 없다는 것, 그리고 가능한 앞좌석을 구매하면 여유롭게 좌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에어부산이 괜찮은(유일한)선택이다.  

 

1. 에어부산 부산-가오슝 노선: 운항횟수/ 비행소요시간: 매일 운항/ 평균 3시간 전후 소요

2. 부산-가오슝 항공운임

얼리버드나 특별한 세일이 있다면 왕복 154,800원도 가능하다. 물론 이 경우 위탁수하물이 포함되지 않는다. 만약 위탁수하물을 포함한다면 22~5만원가 최저가가 된다.  최저가가 아니라면 평균 왕복으로 30만원 초반이면 그럭저럭 부담되지 않는 가격선에 구매했다고보면 된다.

▶ 나는 얼마에 구매했을까?! 실은...... 앞서 언급한대로 모든 준비는 나의 올케가 준비한 것이므로,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물어보지도 않았음) 언뜻 들은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주말포함) 위탁수하물 포함 + 기내식 + 앞좌석 구매까지 포함하면 총 26만원선으로 추측

 

3. 에어부산이 운항하는 기종, A321-200

에어부산을 탑승하면 모든 노선에서 A321이 투입된다. 실은 항공은 모두 온디맨드이기 때문에 항공사가 원하는대로 기내는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기종의 특성을 찾아내기란 고객에게는 어려운 부분이고, 다만, 에어부산은 온디맨드의 주요 조건으로 좌석간의 공간을 조금 더 넓게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므로 이게 에어부산의 시그니처라고 할까.

• 제조사: 에어버스 

• 좌석 수: 191석 또는 195석 

• 평균 좌석간격:  31인치 이상

• 날개 폭: 34.1m 

 전체 길이: 44.51m 

• 정제운항속도: 841km/h 

• 최대운항시간: 6시간2분 또는 5시간 41분 

• 최대운항거리: 4,921km 또는 4,592km 

• 최대운항고도: 12.131m 또는 11.91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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