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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홍콩

홍콩을 여행하는 또 다른 독특한 코스: 구룡반도, 홍콩 프리 워킹투어 (The Hongkong Free Walking Tour)

2018년 10월 여행

유럽에서도 진행하는 프리워킹투어. 프리(FREE)라는 의미는 다양하겠으나, 한국인들은 이 말을 무료로 대부분 해석한다. 뭐 틀린 것은 아니나, 실제 도보투어들은 대부분 자유로운 의미가 더 강하다고 보면 좋다. 그래서, 일반적인 여행이라면 비용을 지불하고 진행하겠지만, 이런 상품은 과정을 먼저 진행한 후 마음에 들면 돈을 내시라~ 그 금액은 자유롭게. 이다. 물론 말이 자유롭게이고 현실적인 현장 분위기상 어느정도 정해졌다. (어느 지역이든 이런 종류의 투어는 현지 지폐 1장이 대부분 적정선이라고 암묵적으로 알려져있다.) 홍콩의 경우 HKD100 정도를 투어 마지막에 가이드에게 납부한다고 보면 된다. 홍콩돈 100이라고 해도 우리나라 2만원도 되지 않으니, 생각보다 좋은 퀄리티를 지닌 이 워킹투어에 투자하는 돈 치고는 매우 적어서 부담되지는 않는다.


홍콩에는 특이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홍콩이 추구하는 높다란 빌딩과 다양한 문화속에 꽃 피우는 음식 말고, 홍콩을 또 다른 사회적 문제는 무엇이 있을까가 궁금했다. 그곳에서 거주하지 않는 여행객 입장에서 그것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것이 도보투어였다. 이 도보투어를 운영하는 단체는 이 외에도 여러투어를 진행하고 있었다. 내가 참여할 수 있는 날에는 구룡반도의 도보투어가 있었다. 이걸로 신청하기로 결정!




모이다보니 쓰레기통이 있기도. 홍콩은 도보가 좁아서 적절한 공간은 어디든 우리 공간이었다.Canon | Canon EOS Hi | 1/250sec | F/4.0 | 18.0mm | ISO-100모이다보니 쓰레기통이 있기도. 홍콩은 도보가 좁아서 적절한 공간은 어디든 우리 공간이었다.


늦을까봐 달려간 약속장소.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비가 꾸물꾸물... 올 것 같았다. 그리고 결국 비가 왔으나, 다행이 투어 도중에 오지는 않았다. 아침에 바람에 흩날리는 비 정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산을 (빌린..) 챙겨서 투어 시작장소로 이동했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적당히 호텔 근처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로 때우고, 후다닥 달려갔다. MTR을 타고 구룡반도로 넘어가는 도중에 흩날리는 비는 우산으로 처리. 예정시간보다 늦을까봐 정말 전신을 향해서 계단을 향해 올라가 헐떡이는 목소리로 "저...저 도착했어요!" 라고 외쳤다.

"아, 괜찮아요 너무 걱정마요. 아직 한 두명 더 와야해서 기다리고 있는 거니까. 아, 그쪽은 늦은 게 아니니 너무 걱정마요, 잠시만 더 기다릴게요." 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해주는 가이드. (이름 까먹음.)


짙은 구릿빛 피부에 나이는 40대로 보이는(혹은 더 보이기도 덜 보이기도, 가늠이 어려웠다) 단단한 체구를 지닌 남성은 능숙한 영어로 우리를 안심시켰다. 이미 이 투어에 참여하겠노라고 모여있는 국적은 다양했다. 뭐, 일일이 물어보지 않았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그들의 출신국가를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사람들이 모두 모였을 때, 투어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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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가 높았던 그 곳에서 만난 영국청년

습도가 높은 홍콩에서 비가 꾸물꾸물거리는 날씨라니!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날씨다. 여담이지만, 나는 투어에 잘 따라다니다가 투어 중간부터 나는 카메라를 거의 내려놓다시피 했다.(집중력도 내려놨다;;;) 습도가 너무 높은데다가 더위에 매우 취약한 내가 체력일 부족해서다. 카메라 드는 것조차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투어내내 비가 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감사해야하나는 긍정압박은 있었으나, 또 다시 흐려지는 하늘을 보니 긍정을 되뇌이다가 짜증이 확 솟구쳤다.

'덥다고, 덥다고!! 비 좀 오지 말라고 ㅠ0ㅠ'

흐려지는 날씨에 하늘을 쳐다보며 인상을 잔뜩 찡그린 나를 본 어느 영국 젊은 녀석이

"응???? 왜????? 왜 그렇게 인상써?"

그와 나의 첫 대화의 시작이었다. 지금 하늘보라고, 비 오게 생겼잖아. 안그래도 덥고 습해 죽겠는데 비가 또 온다고 생각해보라며 이야기했더니 아하, 라며 난 또 무슨 큰일 난 줄 알았다면 놀랬단다. 이것으로 통성명 시작. 인사 시작.


"나는 영국에서 왔어, 너는 어디서 왔어?"

"나는 한국사람이야 (I'm korean.)"

"아, 그렇구나. 나는 아시아가 처음이야, 한국은 어떤 언어 사용해?"

"한국어 (Korean)"

"너 한국사람인거 알겠어, 어떤 언어 사용하느냐고" (← 내가 영어 못알아들은 줄 앎...)

"우리는 한국어 사용해. 일본은 일본어, 중국은 중국어, 한국은 한국어, 영국은 영국어(영어)처럼!"

"아, 너희는 너희 언어가 따로 있구나!"

누가 그랬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해주니까... '그런 애랑 놀지마.'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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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어는 걷고 걷고 걷는 투어다

투어는 걸어다니는 도보투어다. 약 3시간을 걷는다. 그 날씨에 3시간을 걸으려니 만만치 않았다. 더울 때는 잠시 앉기도 했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장사하는 매장 앞(???)에서 에어컨을 쐬기도 했다. 허나 나에게는 역시 역부족이었다. 손선풍기는 필수였다. 가이드는 열정적이었다. 설명도 많이 해줬고 이게 만약 방송이라면 정말 오프 더 레코드 내용도 많았다. 물론 생각할 거리도 많았고.


이 투어의 가장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구룡반도를 여행한 적이 없는 내게 구룡반도를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마치 삼수이포 투어처럼 홍콩 다녀온 횟수를 10손가락 채울 수 있어도 구룡반도를 여행한 적이 없었다. 오로지 홍콩섬... 홍콩섬. 그래서 이 투어의 모든 코스는 나에게 새로운 곳이었다.(삼수이포만 제외) 그러나 이 투어는 일반적인 관광 투어는 아니었다. 제목부터 인상적. 


Major sites

① Goldfish Market: What else is there?

② Boundary Street: Affordable Housing?

③ Portland Street: Capitalism in HK 

④ Lui Seng Chun: Herbal Tea

⑤ Tung Chau Street: How we survive?

⑥ Kweilin Street: Living condition


주요 지점에 대한 제목을 보면 ①번과 ④을 제외하면 고개갸 갸우뚱해진다. 저 주제가 여행의 코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 그러니까 좋은 점이 아닌 부족하거나 안 좋은 점을 투어의 소재로 엮어낸 것이다. 참혹한 재해현장이나 비극적인 장소를 여행하는 다크투어와의 결이 다른 듯 하지만, 부정적인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투어로서 그다지 밝은 여행컨셉이 아닌 것은 맞다.


위에 적힌 장소는 주요장소만 적혀있을 뿐, 실제로 저 장소보다는 더 다양하게 방문한다. 구룡반도의 대표적인 여행장소인, 새시장/ 금붕어시장/ 꽃시장등을 방문해서 삶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다. 재래시장은도 가이드의 곁들어진 설명과 함께하므로 역시 둘러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었고, 앞서 이야기한대로, 이 투어의 핵심은 홍콩의 어두운 면이었다. 홍콩정부가 당장 거주지가 불안정하거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이 공간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더 만들어서 쇼핑몰을 만들어 기업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열띤 가이드의 설명은, 여행객으로서 신선하기도 했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그를 걱정하기도 했다.

'쟤 저러다가 소리소문없이 어디 잡혀가는거아냐? 우리도 옛날에 그랬잖아.'

나와 함께 한 지인은 진정 그 가이드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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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무엇을 알리고 싶어하는가

Homelessness, Poverty and Injustice: Touring Hong Kong’s Darker Side (Source: New York Times article)

노숙자, 가난 그리고 불평등: 홍콩의 어두운면을 여행하다. (출처: 뉴욕타임즈)

▶ 내가 참여했던 투어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무엇을 설명하려고 하는지를 기사화된 내용이다.


뉴욕타임지에 실린 그들이 말하는 투어는 어두운 면을 여행할 수 있는 투어였다. 이 투어에 예약 후 이 단체의 직원(예약 담당자)와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이메일이 나에게 온 이유는 첫번째 당신의 예약이 잘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후 메일이 한 통 더 왔는데, 당신의 블로그를 읽었고, 당신이 이 투어가 어떤 투어인지는 알고 있으면 좋겠다는 이유였다. 이 투어가 어떤 투어인지 알아야 하는 이유는 이 투어가 일반적인 관광투어(usual touristy tour)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그는 업급했다. (그는 내 블로그를 통해서 내가 홍콩스페셜리스트로서 홍콩에 방문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서 두번째 이메일를 보낸 것) 그러니까 내가 예약한 투어는 홍콩의 높은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주거지에서 밀려나 작은 구역에 겹겹이 살 수 밖에 없다는 현실과, 이 마저도 전력을 다해 그 공간을 쪼개어 지내어야 한다는 현실에 대해서 초점을 맞춘 투어라는 점을 밝혔다. 일반적인 관광객들이 옹핑빌리지와 피크트램 잘 알려진 몇개의 재래시장정도에 집중하고 방문하지만, 실제 현실은 새장으로 불리는 집에서 사는 홍콩인들의 현실을 이야기한다고 했다. 일반적인 관광여행과 다른 이유가 이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나는 그에게 답장했다. "걱정마, 난 홍콩현실에 매우 관심이 많아. 몰랐던 사실도 아니었으니 너무 걱정마."라고. 허나 이건 나의 피상적인 경험이었을 뿐, 마주한 현실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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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뭐, 그럭저럭 일반적인 투어와 다르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대로 금붕어 시장이니 새시장이니 하는 것들은 무난했다. 내가 가보지 않았던 곳이니 (물론 그다지 흥미가 없어서 안갔던 장소이지만) 새롭기도 했다. 다만, 습도가 높아서 나는 점점 힘들었고, 설명에 집중을 못했지만 전반적인 투어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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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i Seng Chun 건물 1층 한약방

중국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동시에 있는 Lui Seng Chun 건물 1층 한약방에서 잠시 쉬는 것도 좋았다. 나는 에어컨을 쐴 수 있어서 좋았고 한약이 낯선 외국인들은 그게 흥미로워서 좋았던 것 같다. 

"한 번 마셔봐요! 어머 이거 향은 별로인데 꽤 좋은 것 같은데!"

"아, 죄송해요. 전 한약을 싫어해서요. 저는 한국에서 왔는데 비슷한 문화권이라 우리나라에도 한약 있거든요."

"아, 그래요? 오 신기하네. 그곳에도 이런 약이 있다고요?"

"네, 어릴 적부터 한약 싫어했어요, 맛이며 향이며"

"맛은 좀 그렇긴한데, 뭔가 몸에 좋아지는 느낌?"

"맛은 좀 조절할 수 있기는 해요. 많이 드세요 ^^;"

결국 이 중년여성은 먹기 좋은 형태로 오리엔탈 허브 차를 구매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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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가이드와 이동하면서 이 투어와 목적(??)에 가까워졌다. 그가 알리고 싶어하는 홍콩의 주거현실과, 홍콩정부가 현재 얼마나 주거복지와 주거보장을 해주지 못하는지, 그래서 현재 어떤 공간에서 홍콩인(서민)들은 살아가야만 하는지를 알리는 투어가 뒷 부분에 몰려(!)있었다. 물론 부동산 앞에 수 많은 부동산 광고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광고는 나에게 낯선 것은 아니었다. 홍콩을 거닐다보면 그 어디든 말도 안되는 공간과 그 공간에 비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가격이 적힌, 다닥다닥 붙은 부동산 광고는 흔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런 현실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정부로부터 보이지 않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당연한 현실일 수 있으면서도 당연하지 않은 현실일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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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주거환경은 현지인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히 알려져있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시원 공간 같은 곳이 50~70만원이 월세로 나가게 되고, 공간이 넓어질 수록 월세는 한없이 올라간다. 그러나 그 공간 마저도 괜찮은 주거환경이라 보기 어려운 이유는 크기의 문제보다도 더 심각한 내부 시설의 문제였다. 그 공간내에 화장실이 있다거나 아예 혹은... 이는 모든 홍콩인들이 마주하는 현실은 아닐테지만 적지 않은 홍콩인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가이드는 이를 충분히 이해시키기 위해서 이런 자료를 보여주었다. 나는 이미 이 사진을 봤던 터라 놀랍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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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것과 몸으로 체험하는 것은 다르다.

홍콩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경제적 문제에 대해서 몰랐던 것이 아니었음에도, 다닥다닥 붙어서 겨우 공간을 내어 몸을 뉘이는 모습을 사진으로 이미 접했던 나도 견디기 어려웠던 곳은 실제 그 공간과 가장 흡사한 곳으로 들어갔을 때다. 가이드는 어떤 건물로 우리를 안내했다. 그는 그가 설명한 공간보다도 훨씬 더 나은 공간이며, 많은 이들이 이런 공간을 주거공간으로 삼고있다고 했다. 그곳은 좁고, 천장이 낮아 키가 큰 서양인들은 머리를 틈틈이 숙여야 했다. 여느 홍콩내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낡은 건물안으로 들어가서 가이드가 안내하는 공간은 딱, 내 방과 비슷한 크기였다. 그 곳에서 주거환경을 모두 해결해야했고 연중 습도가 높은(심한 날은 습도가 90%까지 치솟는 곳이 홍콩이다. 그래서 겨울에도 에어컨을 틀 수 밖에) 이 곳에서 에어컨 없이 이 공간에서 욕실과 화장실은 물론 제대로 된 부엌공간도 없는 곳이었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그래도 이곳은 낫다고 했다. 우리 모두 그 곳에 들어가니 더더욱 공간이 좁아보였다. 그러나 공간이 좁고 넓고를 떠나 우리 모두가 견디기 힘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10월의 홍콩 특유의 습함과 더위였다. 모두들 손부채를 놓을 수 없었고, 이곳에서 설명이 길어질 수록 표정이 일그러질 수 밖에 없었다. 더위를 견디지 못하는 나는 말할 것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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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에 참여한 내 소감은?!

투어 전체는 유익했다. 정말 홍콩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이라면, 홍콩의 삶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 분명했다. 구룡반도에 있는 여러 현지 재래시장 중에서도 특화된 시장을 둘러보고, 구룡반도에 있는 현지인들이 어떤 거주영역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다소 비판적인 시선으로) 알 수도 있다. 홍콩이 처음이었던 그 영국 청년도, 아시아의 문화가 낯설지만 호기심이 생기던 중년 여성 또한 흥미롭게 이 투어에 참여하고 있었으니까. 3시간 내내 걸어야 했고 습도 높은 날씨였으며 여전히 더운 10월의 홍콩에서 이런 투어는 사실 꽤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나처럼 더위를 많이 탄다면 양산까지는 조금 귀찮더라도 손선풍기는 필수일테고 물티슈도 챙겨주는 것이 좋다. 틈틈이 가이드는 쉴 수 있도록 배려하기 때문에 적절히 체력을 조절해볼 수 있다. 


이 투어는 단지 어두운 면만 잔뜩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약재들을 판매하는 상점 앞에서는 어떤 약이 유명하고 어떤 유래가 있으며 어떤 이야기들이 현지인들 사이에서 (예를 들면 효능이 좋네 마네) 오고가는지 알 수 있었다. 원하면 가이드와 함께 약을 구매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분명 이 투어가 만들어진 목적은 분명하다. 외국인들에게 어느 홍콩 가이드북에나 있는 홍콩섬의 멋진 건물과, 피크트램같이 높은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홍콩의 전경, 매해 엄청난 세일을 통해 쇼핑의 매력. 그 모든 것들만이 홍콩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과, 진정 홍콩 정부가 자국민을 위한다면 주거환경을 해결할 수 있는 힘과 돈, 결정권이 있음에도 그다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해결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적인 현실을 알리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홍콩의 부정적인 면도 같이 알려주고 싶어한다는 점이었다. 


투어 중 가이드가 요청하는 것이 있었다. 우리는 현실을 알리고자 이곳에 온 것이므로, 이 구역에서는 사진을 찍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지인들이 오해할 수도 있다고 했다. 누군가에게는 낯선 공간을 알기 위해서 왔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사진기를 꺼내서 찍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다고 최대한 정중하게 돌려서 그는 표현했고, 사실 그가 말하려는 의도를 우리 모두 이해할 수 있었다. 그 구역은 사진기를 잠시 가방에 넣어두는 것으로.





# 시간되면 참여해보자, 홍콩 프리 워킹투어


홍콩 프리 워킹 투어 The Hongkong Free Walking Tour

코스는 다양하지만 코스마다 운영하는 요일과 시간이 정해져있으므로, 본인이 참여할 수 있는 날을 보고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신청하며, 신청방법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진행하므로 방법은 어렵지않다. 마지막 코스가 끝날 때쯤 팁을 자율적으로 가이드한테 전달하는데, 이때 정해진 금액은 없다. 정해진 금액이 없으니 정작 얼마를 내야하나, 고민이 빠지는 것이 당연할지도. 대부분 분위기상 1인당 HKD100정도 가이드에게 낸다는 점은 참고하시길.


1. 코스종류

홍콩프리투어 

-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2시간 30분 소요 

- 홍콩과 중국의 관계부터, 홍콩역사박물관까지 두루두루 홍콩을 이해할 수 있는 투어다. 1국2체제가 무엇이며 왜 홍콩에서 구글을 사용할 수 없는지. 매우 독특한 홍콩의 현실을 엿볼 수 있는 투어이자, 홍콩섬의 주요 건물들(PMQ, PLA건물, 뱅크오브 차이나, HSBC등)의 상징도 함께 설명한다.

구룡프리투어 

-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후 2시/ 3시간 소요

- 나의 리뷰 참고하시길

델리캐시 투어 

- 월요일 & 금요일 오후 6시 30분/ 2시간 30분 소요

- 별미투어다. 홍콩에서 먹을 수 있는 독특한(!!) 음식을 가이드와 함께 탐험하는 코스다. 서양인들에게는 낯선 음식일 수 있지만 한국인에게는 비슷한 문화권이서 의외로 익숙하지만 특이한 음식도 포함된다.

드래곤즈백 하이킹 

- 화요일 오후 1시/ 5시간 30분 소요

- 홍콩의 여러 하이킹 코스중 가장 유명한 드래곤즈 백 코스로 하이킹을 한다. (약 8km)

프라이빗 투어

- 개별적으로 진행/ 원하는 코스대로 진행가능

- 비용은 2인 기준 1시간에 HKD 400/ 이후 1시간&인원 추가시 HKD 50


2. 설명은 영어로

모든 설명과 예약은 영어로 진행한다. 대단한 영어실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일상적인 대화를 영어로 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투어 참여하거나 질문하는 데 문제 없다. 영어 못하는 나도 참여했으니... ^^;


3. 예약방법

위 코스 종류에 따라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코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나온다. 설명을 읽은 뒤 아래로 페이지를 내리면 예약페이지가 나온다. 원하는 날짜를 선택한 후 예약하면 예약완료되었다는 안내가 이메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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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일부 게시물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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