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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말레이시아

혼자 여행, 말레이시아 이곳저곳 여행하기 - 에타쿠의 반딧불투어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8.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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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오래전 여행이다. 에어아시아 프로모션을 잘 이용해서 왕복 항공권으로 휴일 포함하여 20만 원이 채 되지 않았으니, 정말 운이 좋았다.  그당시 어떻게 하면 여러 곳을 방문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에타쿠 말레이시아 카페를 검색으로 알게 되었고, 여기에서 진행하는 현지 투어를 알게 되었다. 반딧불 투어라니. 세상 내가 살면서 반딧불 볼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기회라는 생각에 나는 에타쿠 말레이시아 카페에서 진행하는 반딧불 투어를 신청했다. 일반 투어와 스페셜 투어가 있는데, 내 기억에는 아마 스페셜 반딧불 투어였던 것 같다. 

 

▶ 2019.08 투어말레이시아의 프리미엄 반딧불 투어 솔직리뷰 https://lovely-days.tistory.com/2723

 

쿠알라룸푸르 여행, 투어말레이시아의 프리미엄 반딧불 투어 솔직리뷰

2019년 8월 몇년 전 쿠알라룸푸르 여행에서 반딧불투어는 에타쿠 말레이시아 상품을 이용했었다. 일종의 현지투어인데, 그 당시 내가 예약한 반딧불 프로그램이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현재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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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지정된 장소에 모이기.

오전 반나절을 혼자 둘러본 뒤, 숙소에서 잠시 쉬고 지정된 장소로 이동했다. 한국의 공휴일이기도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공휴일이기도 했던 날, 그래서 쿠알라룸푸르 시내는 차가 매우 막혔다. 이렇게 차가 많은 것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다양한 복장을 한 다양한 현지인들을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딱 예배 시간이었던지, 특정 사원에서는 많은 사람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이곳은 다양한 종교를 인정하고, 그 종교와 관련된 휴일은 모두 쉰다고 했다. 그래서 휴일이 많다고. 그 이야기를 들으며 이 차에 탑승한 직장인들 모두 그 사실을 매우 부러워했다. 나 또한 ^^

 

 

1. 말레이시아 왕궁에서 인증사진 찍기.

첫 번째 일정은 말레이시아 왕궁이었다. 마침 소나기가 쏟아졌다. 잠시 지나가는 비라는 가이드 말이 맞아 떨어졌다. 곧 비가 멈췄다. 이런 날씨가 흔하다고 가이드는 우리에게 우산을 빌려주었다. 비가 오지 않는 틈을 타 얼른 사진을 찍었다. 옷이 물에 젖는 것, 비에 젖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나는 사실 이 날씨가 당최 적응되지 않았다. 단, 하나 좋았던 것은, 이런 스콜이 지나고 나면 한결 찌는 듯한 더위가 조금 덜한 듯하다. 물론 조금 시간 지나면 물기 덕분에 더 후덥지근 느껴지기도 했지만.

 

말레이시아는 입헌군주국가로서 현재까지도 왕이 존재한다. 그러니 이 왕궁은 현재 국왕과 그 가족이 사는 곳이다. 우리나라도 험난한 역사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입헌군주국가를 하지 않았을까?

 

 

 

2. 바투 동굴에서 자연의 신비함과 힌두교의 성스러움을

한참을 달렸다. 마침 시내에서 빠져나가는 길을 매우 막혔으니까. 한참을 달려 바투 동굴에 도착했다. 또다시 비가 오기 시작했다. 오늘 종일 비와 함께하는구나. 다들 비가 올 때마다 오늘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반딧불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걱정하기 시작했다. 가이드는 걱정 말라고 했다. 오늘 정도는 반딧불 투어에 전혀 상관없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에모두 안심하고 나머지 투어를 즐겼다.

 

▶ 2014.10 쿠알라룸푸르 근교여행, 바투 동굴 :우리에게는 신비로움을, 힌두교인에게는 성스러움을

 

 

쿠알라룸푸르 근교여행, 바투동굴 :우리에게는 신비로움을, 힌두교인에게는 성스러움을

Trip for Batu Caves 2014년 10월 여행. 말레이시아의 바투동굴에 얽힌 무르간신의 전설 가넷샤와 무르간을 자신의 앞에 앉혀두고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너희들이 이 세상에서 소중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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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 동굴에서 둘러본 뒤, 차를 탈 때 빗방울이 다시 굵어졌다. 비가 종일 오는구나. 다행이라면 가이드가 준비해준 우산 덕분에 미처 우산을 챙기지 못해도 비 걱정 없이 둘러볼 수 있었다. 차를 타고 다시 이동했다. 늦은 오후, 셀랑고 강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고 하니 살짝 기대되기 시작했다.

 

 

3. 강가에서 먹는 푸짐한 저녁 식사

저녁이 가까워질 때쯤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니 이미 자리는 음식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사람들이 앉자마자 직원은 우리에게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 주스를 주었다. 동남아여행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는 이 달콤하고 잘 익은 과일 덕분이기도 하다.

수박 주스가 있는 사진에 있는 꼬마. 사실, 이 아이는 이 투어에서 처음 만난 것이면서 동시에 사실 우리는 미리 만난 적이 있었다. 김해공항의 에어아시아 카운터에 줄 섰을 때, 내 앞에서 "엄마 말레이시아는 어떤 나라야~?"라고 묻는 꼬마 아이가 있었다. 에타쿠 말레이시아 반딧불 투어에 참여하면서 만난 아이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김해공항에서 봤던 그 아이였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연결고리에 은근 반가웠다 ^^

 

식사는 푸짐하게 잘 나왔다. 양이 모자라지 않고 넉넉했으며 종류도 많았다. 게다가 잘 익힌 다야한 소스의 게요리는 일품이었다. 다들 넉넉히 게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해가 지는 속도는 빨랐다. 푸짐한 저녁식사에 심취하다 문득 강가를 바라보니 점점 해가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파랄 수 있을까 싶은 만큼 청연한 파란 하늘과 강이 저녁을 먹는 내내 수채화 같은 기분을 안겨주었다. 맛있는 식사에 푸짐한 양, 거기에 즐거운 여행이 함께하는 이곳에서, 오늘 이 투어에 신청한 내 자신을 칭찬하며 저녁을 즐겼다.

 

 

 

4. 잠시 들른 몽키힐(Bukit Melawati)

원숭이들이 모여있는 곳, 몽키힐. 사실 생각보다 시내에서 막혔고, 말레이시아 공휴일 덕에 도로 곳곳이 막혔다. 비까지 주기적으로 내린 탓에 시골길 도로는 오프로드 맞먹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에 투어에 참여한 우리는 잠깐의 논의를 해야 했다. 그리고 내린 결과. 몽키힐에서는 오랫동안 있지 않고 잠시 들러서 원숭이들을 만나기로 했다. 원수이들이 좋아한다는 먹이를 가지고 몽키힐로 갔다. 저녁을 먹고 갔으니 이미 몽키힐은 어둠이 내린 지 오래였다. 우리 차 근처로 다가오는 큰 원숭이들. 하지만 어린 원숭이들이 눈에 밟혔다. 힘세고 덩치 좋은 원숭이들에 밀려서 차량 근처에도 오지 못하는 작은 원숭이들. 그래서 있는 힘껏 멀리 원숭이 먹이를 던졌으나, 쉽지 않았다. ^^;

 

 

5. 말레이시아 현지 마트에 들러 장바구니 가득가득 쇼핑.

마트 쇼핑은 언제나 즐겁다. 현지인들은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어떤 물건을 구매하는지, 어떤 과자를 먹는지 다 궁금하다. 마트 쇼핑하러 우리 모두 마트에 하차했다. 가이드의 조언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이 많이 사는 물품과 현지인들에게 인기 좋은 물품을 모두 꼼꼼하게 알려주었다. 그 조언과 자신의 취향을 더해 원하는 것을 사면 된다. 

커피를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말레이시아 믹스 커피를 사고, 카야잼을 샀다. 과자와 기타 몇 가지를 샀다. 몇 개 안 산 것 같은데, 작은 장바구니가 금세 물건으로 찼다.

 

 

6. 투어의 꽃, 반딧불 만나러 가자~!

지금 다시 생각해도 벅찬 순간이었다. 반딧불을 직접 볼 수 있다니. 그것도 한 두 마리가 아니라 집단 서식지에서 반딧불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나는 충분히 설렜다. 반딧불을 볼 수 있는 곳에 모이니, 우리 투어 팀 말고도 다른 투어 팀이 많았다. 

▶ 2014, 쿠알라룸푸르 여행 : 반디불 만나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 쿠알라 셀랑고

반딧불은 다시 보러 갈 거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시간과 경제적 여건이 허락한다면 무조건 YES라고 답할 것이다. 그만큼 내 여행에서 가장 몇 안 되는 최고의 순간이자 평생의 기억에서 몇 안 되는 최고의 순간이었으니까.

 

 

 

7. 메르데카 광장의 야경, 건물도 예쁘고 공간도 예쁘다.

반딧불과 만남을 마무리하고 다시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향했다. 쿠알라룸푸르 신내의 메르데카 광장으로 향했다. 낮에도 아름다웠지만, 밤에 도착하니 불빛의 화려함이 더해서 메르데카 광장 근처는 또 다른 멋을 뽐내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많은 관광객이 늦은 밤, 메르데카 광장을 걸으며 정취를 느끼기도 하고 카메라의 그 모습을 담기도 했다.

 

 

 

8. KL 페트로나스 타워(쌍둥이 빌딩)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한쪽 건물이 일본이, 나머지 건물은 한국이 시공했다. 한국은 일본보다 1달 늦게 시공을 했지만 1달 일찍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들 한국인이 대단하다고 했다고. 그런 이면의 이야기를 몰라도 괜찮았다. 페트로나스 타워는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화려했으니, 다른 이야기는 몰라도 상관없었다. 너무나도 높은 이 쌍둥이 빌딩을 카메라에 다 담기는 쉽지 않았다. 거의 바닥에 드러누워야 했을 정도니까. 다행이라면 이번 투어에 참여했으니 나는 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가이드는 어디서 사진을 찍어야 이 건물을 제대로 찍을 수 있는지 그 포인트를 정확하게 알려주었으니까 ^^

 

 

모두 페트로나스 타워를 사진 찍는 것에 집중했다.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우와~하는 탄성은 보너스. 어떻게 이사진과 나를 담아낼 수 있겠느냐는 고민은 필요 없었다. 가이드의 조언에 따라 찍으면 알아서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이럴 때는 가이드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DROP.

모두들 원하는 장소에 하차하면 이 투어는 마무리되었다. 2014년 당시 환율을 생각하면 이 투어는 1인 5만원쯤? 정도 했던 것 같다. 혼자 이 모든 장소를 이동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 비용으로 여러 장소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어서 나는 무척 좋았다. 게다가 든든하고 맛있는 저녁 식사까지 먹을 수 있으니 든든한 투어이기도 했다. 

 

 

  Alice's tip "반딧불 투어 by 에타쿠 말레이시아"
 직접 투어에 참여해보니, 나는 이 투어가 괜찮은 투어라고 생각한다. 
벌써 2018년이니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내가 신청했던 당시 투어와 지금은 에타쿠 말레이시아 카에에서 진행하는 투어는 약간 다르다. 지금 스페셜 투어는 셀랑고 주석공장이 포함된 투어가 스페셜 투어다. 내가 당시 선택할 때는 셀랑고가 포함되는 투어와 그렇지 않은 투어를 선택할 수 있었다. 지금의 에타쿠 반딧불 투어가 많이 달라지지는 않았으나 약간의 변화가 있으니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투어를 신청하시길 ^^
1. 에타쿠 말레이시아 네이버 카페
2. 반딧불 투어: 온리 반딧불 투어, 일반 반딧불 투어, 스페셜 반딧불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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