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행, 인기많은 새우 만두가 있는 다우랑 2호점

2015년 10월

나는 밤늦게 정처 없이 걸어 다니며 어두운 모습의, 조용한 한옥 마을을 둘러보고 있었다. 길거리에서 열심히 사 먹었더니 딱히 저녁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았다. 전주는 만두가 맛있다고 하는데, 다우랑 만둣집 1호는 사람들이 아침이고 밤이고 너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나는 기다리기 싫었다. 나는 가능하면 여행에서 줄 서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는 주의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 다우랑 2호점이 있다는 사실을 길을 걷다 알게 되었다.

 

경기전 길을 걷다가 삼익 한약방을 찾게 되었는데, 길쭉한 벽을 보며 무척 오래된 느낌이 들어서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러다가 맞은 편에 작은 식당인 듯 한 곳이 있었다. 알고 보니 이곳이 다우랑 2호점이었다.

 

 

 

늦은 마감 시간이어서 한적

늦은 밤이어서 그런지 사람도 많이 없어서 1호점의 길게 이어진 줄과는 무척 비교되었다. 그래서 이곳이 다우랑 2호점인지는 사실 긴가민가했었다. 그런데 다음날 오후에 가니 이곳도 사람 많았다!

 

 

만두가 얼마 남지 않았다!

밤늦게 이곳에 도착했던 터라 (마감 시간 얼마 안 남기고 도착) 만두 종류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도 다우랑의 시그니쳐인 새우만두가 남아있어서 새우만두를 맛볼 수 있었다. 

 

 

일단 배부르니 3개만 주문.

새우만두와 납작 만두 그리고 새우굴림?만두.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것이 맛이 좋을 것 같아서 내 기대는 커졌다.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라는 새우만두는 이렇게 삼각형 모양에 새우 꼬리까지 볼 수 있다. 나는 새우 꼬리를 먹지 않는 편이라  새우 꼬리는 그저 꾸밈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새우만두라는 모습을 잘 살려낸 모습이었다.

 

 

 

새우만두는 맛있는데...

기본적으로 나는 새우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다우랑 새우만두는 맛있었다. 보다시피 새우를 갈아 넣지 않고 다른 재료와 함께 그대로 들어있어 식감도 좋았다. 하지만 다른 만두는 나에게 그냥저냥. 별로였다. 아주 맛있다는 느낌이 없었고, 특히 납작 만두는 뭐랄까..  씹을 수록 속 재료보다는 겉에 있는 피가 더 많이 느껴져서;;;

 

 

다음날 가족들에게 줄 만두를 사러 갔다가 사람 많아서 나도 줄 섰다. 물론, 1호점에 비해서 이곳의 줄은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5~10분 정도만 기다리니 금방 내 차례가 돌아왔다. 

 

 

지난 밤에 보았던 만두종류보다 이날 오후에 더 많았다. 납작 만두를 제외하고 맛있어 보이는 다른 종류의 만두와 새우만두를 구매했다. 새우만두는 나에게 맛있었지만, 다른 만두는 그냥 저냥. 그래서 나는 지인들에게 새우만두만 추천한다. 물론 당연히 음식은 개인의 호불호가 매우 극명하게 갈리지만. 다음 기회에는 다른 종류도 더 먹어봐야겠다. (실패할 지언정!) 

 

 

 

전주, 다우랑 만두 2호점  지도 보기

-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62 1층

- 연락처: 063-285-5010

- 영업시간: 매일 10:3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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