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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중국

중국, 칭다오(청도) 여행 : 칭다오를 여행한다면 잔교에 들려보자. 아름다운 바다를 벗삼아 너 자신을 마주할테니.

by lovely alice LovelyAlice 2015. 1. 19.



2015년 1월 여행.

칭다오 여행하면서 칭다오의 매력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중국이라는 이미지를 칭다오가 오히려 손해를 받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중국이라는 나라를 떠올릴 때 아름다운 나라의 이미지보다는 인구가 많다는 것과 공산주의라는 체제에 대한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나만 그런가 ^^;;;) 그에 비해서 칭다오는 조용하면서도 사람들이 많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도시의 경관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특히 칭다오를 대표하는 잔교의 모습은 내가 여행했던 칭다오의 모습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이었다.






◎ 칭다오의 잔교(栈桥)

- 위치 : Shandong, Qingdao, Shinan Taiping Road, 14号






칭다오 잔교 근처로 가는 길의 모습은 독특했다.

전형적인 중국의 모습이라기보다는, 독일이 점령했었던 과거로 인해 건물들이 상당히 독특했다. 중국식과 유럽식이 섞여서 그 자체로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낸 듯한 느낌이었고, 그래서 이 근처를 걷다보면 뭐랄까, 중국이라는 느낌이 들기에 부족할 정도로 독특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렇다고 도로를 매울 만큼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여유롭게 걷다가 잠시 햇볕을 쬐기도 하고 건물을 둘러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거리였다. 눈에띄는 것은 근처에 우리의 까페베네가 있었다. 중국으로 진출한 까페베네가 장사가 잘 되는 듯!






잔교방향으로 걸어가니 점점 보이기 시작했다.

걸어갈 수록 또렷히 보이는 소청도섬과 잔교가 눈에 띄었다. 저~ 멀리 보이는 잔교가 사실 그리 특별할 것은 없었다. 역사적으로 해물접안기지로 사용되었고, 그 이후에는 현재의 누각의 모습으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용되었으니, 대단한 관광명소치고는 그 이야기가 다소 심심하다. 하지만, 직접 걸으며 느낀 잔교는 그 이야기가 없기 때문에 더 좋았던 것 같다.






칭다오가 왜 칭다오냐고 묻는다면, 과거에 소청도에서 그 이름을 빌려왔다고. 과거 열강들이 앞에 있는 섬을 보고 소청도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고, 그럼 이 도시도 청도라고 부르자. 그렇게 지금까지 칭다오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소청도는 잔교를 마주보고 있어서 금방 볼 수 있다.







우와~ 역시 휴일에는 사람이 많다.

내가 방문한 날은 금요일이었지만, 공휴일이었기에 (신정) 중국은 어딜가나 사람들이 많았다. 잔교에 가까워지는 데 그 다리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잔교까지 거리가 약 400m가 좀 넘는데, 그 거리를 사람들이 마치 메우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정작 걸어보니 그렇게 빽뺶하게 사람들이 들어찬 것은 아니었다. 마침 날씨까지 무척 좋아서, 비록 바닷가였지만 즐겁게 잔교까지 걸어갔다.






잔교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잔교 그 자체를 즐기고 있었는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대포카메라를 챙겨들고 사람들을, 경치를, 갈매기들을 촬영하고 있었다.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사진에 담을 것인가.라는 주제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사실 내 사진의 주제의식은.. 음.. 뭘까? ^^;;;







잔교로 가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향해 있다. 멋진 풍경을 보는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기도 했다. 갈매기들 먹이를 판매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있다. 작은 비닐봉지에 일정분량을 나누어 먹기 좋도록 배분한 것들 들고 다니는데, 그분들에게 구매해서 갈매기들에게 던져주면 된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좋아하고, 무엇보다도 갈매기들이 가장 좋아한다. ^^








갈매기들끼리도 경쟁이 치열했다. 워낙 수가 많은데, 밥을 던져주는 사람들의 숫자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으니까. 다른 사진에는 정말 갈매기가 많은데, 이 사진에는 몇 마리만......; 아직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은 편이어서, 이렇게 빨리 움직이는 피사체틑 Tv로 조정했어야 하는데 그걸 안해둔터라 사진이 이렇게 휑~하게 나와버렸다. ^^;;;







보트를 타고 잔교 주위의 바다를 구경할 수도 있다.

중국어가 가능하다면, 혹은 몸짓손짓 바디랭귀지가 가능하시다면 보트를 이용하면서 잔교 주위를 혹은 근처 바다까지 구경할 수 있다. 보톤 100~500위안 정도의 가격이며, 가격이 높을 수록 멀리 가서 구경을 더 오래할 수 있다. 못해도 기본 단위는 100위안으로 잡으면 될 듯. 물론~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관광객에게는 바가지를 씌울 수 있으니 스스로 어느정도 가격선을 정하고 흥정하는 것이 좋다. 다른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제일 짧은 거리를 100위안으로 정해두고 흥정하셨다고......







걷다보니, 둘러보니 어느새 잔교 근처로.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햇살아래 걷다보니 금방 잔교의 누각근처로 다가왔다. 사실 이날만 그런것인지, 아니면 다른날도 마찬가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잔교 다리를 걷고 있을 때, 거리악사분이 연주를 하고 계셨다. 파랗다못해 물감을 칠해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바다에서, 수 많은 빌딩은 저 말리 보이기에, 잠시 현실에서 떨어져서 홀로 나만의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이 곳, 거리의 악사가 들려주는 음악은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칭다오를 상징하는 누각 "回漱阁"

작지만, 현재의 칭다오를 상징하는 이 곳. 칭다오의 유명맥주병에 그려져있는 그림이기도 하다. 이 곳이 만들어진 배경은 두려움에, 하지만 지금은 여유로움을 대변하는 곳인데, 이 자체의 대단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거쳐간 수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담고 있다.








지금은 과거의 접안기지처럼 활용되어지는 곳은 아니고, 작은 전시회를 열고 있는 곳이지만, 이 전시회라는 것이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 큰 기대없이 그저 둘러보는 데 만족하는 정도. 뭔가 얻어가기보다는 이렇구나. 저렇구나 다소 심심하게 받아들이는 정도의 전시를 하고 있었다. (전시내용은 아래에)








입장료는 4위안이니 1천원도 하지 않는 입장료잔교의 입구를 자세히 보면 그 옆에 4元이라고 적힌 작은 매표소가 있다. 그 곳에서 표 1장을 구입. 이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총 2층으로 구분되어있고, 계단은 마치 회오리와 같은 모양이다. 상당히 가파른데 보다시피 잔교자체가 공간이 넓은 곳은 아니었다 그에 비해서 좁은 공간에 계단을 만들다보니 상당히 가파른 편.

1층에는 작은 전시가 있었는데, 해양동물 몇 종류가 있는 것이 전부였고, 나머지 공간에는 뭔가 과거의 역사를 담은 듯한 사진 전시가 있었다. 하지만 중국어로만 적혀있어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 수중동물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미소짓는 도룡뇽이라고 불리는 우파루파. 이것을 눈으로 처음 봤다는 게 신기했다. 이 곳이 대체 제대로 관리가 이루어지기는 한걸까.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거북이가 살기에는 너무 좁은 수족관이었다. 마치 조금 큰 어항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장료가 있으니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을거라는 생각을 해볼 수 밖에.

2층은 기념품을 파는 곳인데, 뭐.. ^^;; 그다지 꼭 봐야할 정도의 그런 기념품을 판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조금 특이했던 것은 가위를 이용해서 종이로 사람의 옆얼굴을 잘라낸 것은 기가 막히도록 신기하고 멋졌다. 





▲ 칭다오 잔교 회란각 내부 모습 YOUTUBE ▲





전시를 둘러보고 잔교를 등 뒤로 한채 걸어나가다.

내부를 둘러본 뒤 다시 걸어나왔다. 아까 마주했던 거리의 악사. 그 분의 음악이 다시금 내 귀에 선명하고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현악기인데, 최신 형태의 전자 현악기로 재탄생한 악기를 연주했다. 마치 전자 바이올린과 흡사한 형태. 하지만 그 소리가 어찌나 멋있던지요. 이 바다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노래소리였다.


음악을 배경삼아 바다를 바라보니 왜 눈물이 날까. 늘 수 많은 결심을 만들고, 그 결심을 이루어나갈 때보다 이루지 못할 때가 많다. 나이가 들수록 인생무상이라는 것을 조금씩 느끼는 나이가 되다보니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오후가 허락된 날, 아름다운 바다에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 내 인생에 감사를 드리며 잠시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 멋진 음악을 연주해준 아저씨에게 작은 돈을 모금함에 넣기도.





▲ 칭다오 잔교 모습/ 거리의 악사 YOUTUBE ▲






이 곳은 해변가로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추운 겨울이라고 해서 해변을 즐기지 못할 이유는 없어 보였다. 마침 날씨까지 좋았기 때문에 비록 차가운 바다바람을 마주해야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그 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겨울바다의 매력은 깨끗한 물과 차갑기 때문에 더욱 선명해 보이는 바다색이다. 그것은 자연의 일부이자, 우리가 평소에 보고싶다고 쉽게 볼 수 없는 얼굴이기도 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도 잔교는 여전히 생각난다. 내 주변에 잔교가 있었다면 여유가 될 때면 들렸을 것 같다. 1월 1일이 시작된 이후 2015년은 어떻게 지낼까,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할까라는 다소 포괄적인 질문에 대한 고민을 잔교에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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