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중국

201501 부산 김해(PUS) - 칭다오(TAO) BX321 / 에어부산 탑승리뷰 + 칭따오 공항버스 701번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5. 1. 10.
728x90
반응형

Trip for Qingdao, China, by Airbusan



2015년 1월 여행.

중국 칭다오/상해 여행을 에어부산으로 시작했다. 사실 중국으로는 여행을 안가리...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유는 워낙 영어가 안통하는 나라여서. 말이 너무 안통하면 자유여행을 하는 나에게는 불편한 것들이 한 두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들렀던 중국에서 생각보다 힘들었기에 그 동안 홍콩/마카오를 제외하고는 중화권에 가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꼭 가보고 싶어서 중국여행을 결심했다.


상해를 잠시 들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다보니 칭다오를 경유해서 가는 것으로 선택했다. 이유인즉슨, 두 번을 거치는 게 부산에서 상해로 가는 것보다 당시 비행기 가격이 훨씬 더 저렴했기때문. 칭다오랑 상해를 짧은 일정이라도 둘러보자!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이번 여행은 결론적으로 무척 즐거웠다. ^^


 [비자 VISA] - 중국비자 발급받는 방법 (관광비자/ 도착비자/ 면비자/ 무비자)

▶ 다 필요없고 귀찮다.. 간단하게 중국비자 신청하기





이번 여행을 에어부산으로 정한 이유 : 실속항공운임

항공권을 다소 늦게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떠날 수 있어서 에어부산을 선택하게 되었다. 1월 1일 떠나서 1월 4일날 돌아오는 다소 짧은 여정이었는데, 이 시기의 항공권의 가격은 다소 오른 상태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2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서 만족!





항상 공항에 도착하면 하는 것 : 여행자 보험 가입하기.

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항상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다. 물론 그 동안 이 여행자보험에 기대어야 했던 적이 없었다. 그만큼 무사안전 여행이었지만, 딱 1번. 이스라엘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 여행가방이 나와 함께 오지 못한 불상사가 생긴 이후로는 무조건 여행자 보험 가입한다. 비록 소멸형이지만 그래도 은근 든든하기도 하고. 주로 제일 저렴한 것으로 가입해두는 편이다. 혹시나 아프더라도 비용걱정을 할 필요 없고, 문제가 생기면 문제 해결후에 발생했던 비용을 어느정도 완화할 수 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아~무일이 없는 것이고!





공휴일이어서 그런지 역시나 바글바글한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

역시나 사람들이 바글바글. 나 역시 평범한 직장인이다보니 이렇게 남들 쉴 때 이동할 수 밖에 없긴하다. 그러니 늘 사람 많은 것이 어느새 익숙해지기도 한다. 면세점에서 주문한 물건도 찾고, 잠시 시간이 남아서 김해공항 국제선에 있는 KAL 라운지에 들러서 간단하게 허기를 해결하고 잠시 쉬다가 비행기에 탑승했다.

※ 김해공항, 국제선 KAL 라운지 : http://lovely-days.co.kr/1696





공항활주로에 내려서 비행기를 탑승할 때면, 겨울에는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사람들이 빠르게 이동한다고 하더라도 좁은 기내에서 자리를 찾고, 짐을 정리하다보면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쪽으로 자연스럽게 정체현상이 발생하니까. 그러다보면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서 계단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비행기 활주로의 추위와 바람을 고스란히 맞게 되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이렇게 올라가는 계단을 감싸안은 형태의 계단을 이용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계단에서 기다리면 춥고 그래서 사람들은 왜 얼른얼른 안들어가는 걸까 ㅠ0ㅠ 이렇게 조금 짜증날 때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런게 없었다. 가림막 덕분에 바람이 많이 불어도 손이 시렵지 않았고. 





에어부산 기내 좌석의 공간은 나쁘지 않음.

대부분 저비용항공사의 경우는 유난히 공간이 좁다고 느껴지는데, 내가 탔던 저비용항공사 중에서 에어부산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사실 당연히 이코노미는 좁다. 이 생각을 했었는데, 내가 중국의 저비용항공사인 춘추항공을 탑승해보고나니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좌석공간은 상당히 여유있는 좌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조건 좁은 게 아니었던 것. (어디까지나 비교해보니 그렇다는 거지만.)

▶ 춘추항공 탑승기 - 중국 여행 : 춘추항공 타고 칭다오-상해 왕복 (기내식) http://www.lovely-days.co.kr/1905






기내잡지는 꼼꼼히 보면 할인을 찾을 수 있다.

에어부산 탑승고객에게 제공되는 여러가지 서비스 중에서 제휴업체와의 할인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특히나, 환전우대 이거 대박! 대부분,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환율우대 쿠폰의 대다수는 공항지점은 적용이 되지 않는다. 공항은 자체 환전수수료가 높은데 환율우대 쿠폰까지 적용이 되지 않으니 더더욱 비싸게 느껴진다. 제일 좋은 것은 시내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것이 좋지만, 간혹 일정이 바쁠 때에는 환전도 못해보고 바로 공항에 도착할 때도 많다. 에어부산 탑승객이라면 부산은행 전영업점이면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으니 다소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중국여행할 때 투어비가 할인되거나 칭다오의 경우 칭다오 맥주 본사 입장료가 할인된다. 칭다오 투어비 7% 할인되는 거 알았으면 나도 적용해보는 건데 나는 몰랐다. 아쉬움;;;;





여행의 즐거움, 기내식

저비용항공사를 탑승하다보면 기내식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아예 없는 경우도 많고, 해외의 저비용항공사들 대부분이 기내식을 추가 구매해야한다. 그래서 식사시간이 애매하지가 않다면 공항내의 VIP 라운지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비행기에는 식사를 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에어부산은 기내식이 포함되어있다. 그리고 <스페셜 오더 밀>도 있다. 출발 48시간 전에 예약센터 (1666-3060)에 전화를 해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두고 있다는 점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칭다오로 가는 길에는 야채비빕밥,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차슈볶음밥이 제공되었다. 야채비빔밥은 생각지도 못하게 맛이 좋았고, 차슈볶음밥은 기대에 못 미치게 심심했다. 게다가.. 차슈볶음밥인데 차슈는 진짜 찾기 힘들 정도로 적었다는 게 아쉬움 한가득 ㅠ0ㅠ





▲ 에어부산 기내서비스 제공모습 YOUTUBE ▲








기내식 먹고, 기내잡지 다 보고 난 다음에 요즘 읽고 있던 책을 꺼내서 읽었다.

김정운 저자의 에디톨로지라는 책, 평소에 블로그를 하다보면 불분명하면서도 그런 것 같다는 상황이나 생각들이 조금 있었는데, 에디톨로지라는 책을 읽으니 상당히 그 생각들이 명확해졌다. 그리고 21세기에서 정보를 쥐고 있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결국 정보의 활용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게다가 김정운 교수 특유의 재치있는 말투도 책에 그대로 묻어있어서 책 읽는 내내 중간중간 혼자서 빵빵 터지기도 했다. ㅎㅎㅎ


그렇게 책을 읽고나니 어느새 칭다오에 도착했다. 바깥을 보니 칭다오를 둘러싼 해변이 보이기 시작. 계획도시인 칭다오의 장점은 중국의 타도시와 달리 깨끗하고 넓고 바다와 함께해서 아름다운 풍경이라는데 그것을 직접 경험할 시간이 다가온 셈이다.





한국에서 가까운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한 혜택이라면, 안내표지판의 한국어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유럽여행하면서 공항을 들를때에는 안내표지판에 근처 나라 말들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가까워서 그렇구나... 라고 하다가도 일본어가 적힌 것을 보면 잠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곤 했다. 일본도 우리나라만큼 먼 곳인데, 일본은 영향력이 있는거구나.. 하면서. 아쉬움이 조금 밀려오기도 하고. 중국은 한국과 인접해있어서, 덕분에 공항내의 안내표지판에 한국어도 있다. 반갑구려~





▲ 칭다오 류팅국제공항에 도착 완료! YOUTUBE ▲





중국어가 부족하다면 가는 목적지는 한자로 미리 프린팅 해오자.

중국어가 부족할 때에는 종이에다가 미리 한자를 적어두는 것이 여행내내 요긴했다. 내가 가야할 곳은 4.5 광장에서 가까웠는데, 근처의 까르푸에서 내리면 된다. 미리 노선을 확인해보니 그 노선은 701번 버스. 이런 경우는 버스번호를 이야기하거나 혹은 까르푸라는 중국 한자를 적어두고 보여주면 좋다. 간혹 작게 프린트해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작은 글자를 읽기 힘들어 하시니 조금 크게 적어주면 더 좋다.


지난 달 제주도 여행에서 버스를 타는데 갑자기 중국인 2명이 나에게 <영어 할 수 있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물었다. 그래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타야 할 버스가 아무래도 지금 이 버스(내가 타려는 버스)가 맞는 것 같은데, 노선도를 보여주니 기사님이 손사래 치신다고 했다. 알고보니 기사님이 중국여행자들이 챙겨온 종이에 적힌 한글이 너무 작아서 잘 안보이셔서 손사래 쳤던 것. 이런 경험.. 나도 제법 많았다. ^^;; 그럴 땐 참 난감하기도 하고. 나는 기사님께 중국 여행자분들 가는 목적지 알려드리고, 여행자분들에게는 한국어 적을 수 있으면 볼펜으로 크게 적으라고, 기사님들이 작으면 못 읽으신다고 팁을 드리기도 했다.

한국이든 중국이든, 어르신들에게는 글자가 작으면 잘 안보일 수 있으니 이왕이면 크게 적자. ^^



▶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칭다오 류팅국제공항 공항버스 노선도를 대충 확인할 수 있어요.




나는 이렇게 A4 용지에 한자랑 중국어를 같이 적었다. 나는 한자를 잘 몰라서 ^^;;;;;; 가고 싶은 곳들의 명칭을 한자로 크게 적고, 한글은 (내가 읽을 수 잇을 정도의 작은 크기로) 같이 적었다. 어디 갈 때마다 이걸 중국 현지인들에게 보여주었더니 확실히 편리했다. 어차피 중국어는 성조가 있어서 소리나는대로 따라 읽는다고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는 아니다. 현지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성조가 많이 달라도 눈치있게 알아들으시고 알려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으시분 들도 있으니 그냥 이렇게 단어카드를 적어두는 게 좋다.





701번 공항버스를 타고 칭다오 시내로 이동합니다만.... 

701번 버스를 타기전에 다른 분들의 여행기를 틈틈이 읽었다. 공항버스 상태가 복불복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랬다. 일단... 내가 마침 버스를 탑승하려고 할 때 버스가 대기중이어서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탑승했다. 겨우 한 자리 남아있길래 앉았는데.... 그 자리의 앞 의자가 고장나서 ㅠ0ㅠ 저렇게...... 알고보니 고장나서 아무도 앉지 않은 자리였는데 내가 앉았다. 

앞에 있는 아저씨가 <이거 안되는뎅, 니가 뒤에서 밀어봐봐.> 이래서 열라 밀었는데도 안됨 ㅠ0ㅠ 결국 약 35분간을 꽉~~~!!!! 끼인채로 이동했다. ㅠ0ㅠ 다행히 이후에는 옆자리 사람이 먼저 내려서 숨 쉴수 있었다는 거~






버스 위생상태는 정말 제대로 복불복이었다. 내가 칭다오에 있는 동안 이 버스를 총 4번을 탑승했는데, 칭다오에서 처음 탔을 때 사진이 위 사진이다. 고장난 의자 뒤에서 꽉 막힌채로.. 게다가 햇볕은 어찌나 쨍쨍하게 유리창을 통해서 들어오던지 목도리에 두텁게 옷 입은 나는 정말 힘든 시간이어서 잠시.. 창가에 기대었다가 내 들어온 위생상태...... 그래도 사진은 상당히 깔끔하게 나온 상태다 ^^;;; 실제로는 더더욱.. 더......러..웠... ;;;;;; 그런데 상해 가는 날 탑승한 차는 진짜 깔끔!!! 제대로 깔끔~! 그런거 보면 차의 위생상태는 복불복!






목적지 도착 완료!

원래는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까르푸 왼쪽에 버스가 도착한다. 나는 그곳에서 내렸다. 지금 이 사진은 공항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어서 상황이 반대다. 고장난 의자에서 꽉 끼어있었던 것과, 약간의 난감한 위생상태는 아쉽지만 20원(한화로 약 3,6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크~~~은 불편함없이 원하는 목적지 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이제 여행은 시작된거죠~!




이전 글 더 보기

2015.01. - 마무리: 매력 터지는 그 곳, 칭다오(청도) 그리고 상해 여행

[여행 프로모션] - Klook, 여행 준비, 각종 패스나 현지투어 ($3.2 할인코드: A3UAA)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