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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홍콩

홍콩 애프터눈티 @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클리퍼 라운지)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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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여행. 

홍콩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애프터눈 티"일 것이다. 영국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았기에, 우리가 사랑했던 홍콩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영국식 문화를 즐기고 있는 홍콩인의 모습등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파티를 즐기는 것 부터 그들의 이름도 영어식 이름이라는 것도! 그와 더불어서 19세기 영국의 귀족사회에서 시작된 애프터눈 티 문화도 홍콩에는 굉장히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점심과 저녁 사이의 간극을 간식으로 즐기던 것이 점차 화려해지기 시작했다는 애프터눈티. 나는 홍콩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클리퍼라운지에 들러서 애프터눈 티를 즐겼다. 홍콩에는 만다린 호텔 건물이 2개가 있는데, 내가 들렀던 클리퍼 라운지는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랜드마크>가 아니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 있다. 택시타고 호텔로 이동할 때 택시 기사님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PLZ~" 라고 말씀 드렸더니 호텔 2개인데 어느쪽 방향?이라고 물으셨다. 이럴 때는 간단히 " 노 랜드마크 plz~" 라고 하면 된다!  





▲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 클리퍼라운지 지도 ▲


■ 클리퍼 라운지 공식 웹사이트

- 주소 : Mandarin Oriental 5 Connaught Road Central, Hong Kong

- 연락처 : +852 2825 4007

- 이메일 : mohkg-clipperlounge@mohg.com

클리퍼라운지 인터넷상 예약페이지애프터눈 티 메뉴 보기

핸드폰 연락처 적을 때 고민하게 되는데 한국에서 사용하는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82-10-****-****라고 기입하면 됩니다. (010에서 첫번재 0을 제외하고 10이라고 쓰신다음에 자신의 번호 적으면 됨.)

- 애프터눈 티 제공 시간

① 월요일 - 토요일 : 3:00PM – 6:00PM

② 일요일 : 3:30PM – 6:00PM





동행인은 이미 배가 부른 상태. 애프터눈 티를 2인분으로 주문하면 다 먹지 못할 것 같아 1인 주문 후 추가로 차(茶)를 더 주문했다. 사실 애프터눈 티 세트 메뉴의 양이 많은 것은 아니다. 이미 배가 FULL한 상태였다는 것이 이렇게 주문하게 되었지만.

사람수에 맞추어서 애프터눈 티를 꼭 주문할 필요는 없다. 대신 음료는 사람수에 맞추어서 "추가"주문하는 것이 좋다.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클리퍼라운지(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애프터눈 1인 세트더. 가격은 HKD 278 +10% TAX





1인 애프터눈티의 양은 이정도

가볍게 집어먹기 좋게 제공되었고 양이 많아보이지는 않았다. 사실 애프터눈 티 전에 뭔가 많이 먹지만 않는다면 부담없이 먹기는 좋다. 손으로 들고 먹어도 좋고 편하게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서 먹어도 좋다. 1층에는 Dry Cake과 Dessert 위주로, 2층에는 샌드위치들이 있다.  


애프터눈 세트를 주문하면 먹을 빵종류와 더불어서 음료를 시킬 수 있다. 음료는 종류가 많아서 다 기억이 안난다. 나는 허브티중에서 민트티로 주문했다. 민트티에 설탕 듬뿍 타 마시면 정말 맛있는데 이것은 전형적인 중동식 민트티 스타일이다. 민트 특유의 자극도 부담없어서 좋다. 민트는 종류가 2가지가 있는데, 흔히 알고 있는 달콤한 스피어민트(국내에는 껌으로 잘 알려져있죠)와 쌈싸름한 바질이 있다.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시그니처, 장미잼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시그니쳐 잼인 장미잼과 데본 클로티드 크림이다.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한 것은 장미잎 쨈이었으나... 기대가 컸던만큼 아쉬움도 컸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장미잼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실망.. 맛은 뭐 달달하다. 재밍니까...... 많은 이들이 만다린 호텔의 장미잼은 무조건 먹어보고 무조건 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나는 글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조건 사와야 할 만큼 특별하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장미잎 잼이란, 장미를 이용해서 만든 잼이라고 생각했기에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장미잎 잼은 딸기쨈에 장미잎 조금 갈아넣고 장미수 조금 넣은 그런 잼이었다. 맛은 달콤하고 은은한 장미향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그 이상의 특별함은 찾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나는 "딸기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 그러므로 PASS! 


그런데, 이거 왠걸~! "Devon clotted cream" 오히려 데본 클로티트 크림이 나에게 잘 맞았다. 적당히 느끼하면서도 부드러운 유제품의 맛이 느껴지는 것이 설명 불가. 그냥 내 입에 딱딱 맞음. 대박 맛있음 ㅠ0ㅠ 빵 없이도 그냥 포크로 퍼먹게되는 매력과 중독성이 있었다. ^^  







스콘은 2종류

이 스콘들은 부드럽지도 촉촉하지 않았다. 물론 스콘이라는 빵 자체의 종류는 어마어마하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지만. 다만 스콘의 속은 조금 부드러워서 먹기에 나쁘지 않았다.


2층에 있던 식빵 샌드위치 & 훈제연어 샌드위치

내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갈색식빵 사이에 잘 끼워져있던 햄이 인상깊었다. 햄과 빵 사이가 굉장히 밀착되어있어서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인상깊었다. 내가 연어를 무척 좋아하는지라 훈제연어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굳이 연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뭐 그다지 좋아하실 만한 샌드위치는 아닌 것 같다.


에그타르트

입안에 녹는 그런 에그타르트는 아니었지만 적당히 씹을 거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안에 고기가 잘게 다져서 들어있기에, 적당히 폭신하면서 씹을 수록 고기의 감칠맛과 특유의 고소함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치 반숙과도 같은 그런 부드러움은 없었다.





케이크류

내 입에 맛있었던 것은 Berry가 올려져있는 케익이었다. 그 외에는 그럭저럭... 그냥저냥.... 

프룻케이크에는 딸기인 줄 알았는데 정확히 보니까 Berry류이였다. 파운드 형태의 케익인 레몬 드리즐은 그다지... 그냥 그랬다. 오히려 프룻 케이크는 베리라는 과일 아래에 있는 부드러운 크림 덕분에 맛있었고, 그 외의 빵들은 평범 그 자체. 어마어마하게 대단한 맛까지는 아니었기에 이 역시 감상은 패스.  





계산서 정산

애프터눈 티 1인세트에다가 음료만 추가해서 2명이서 티타임을 가졌기에, 총 HKD 380.60가 나왔다. 한화로 계산하자면 약 5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 뭐랄까. 유명세에 비하면 왠지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1인당 애프터눈 티를 하나씩 시켜서 총 2인분 세트(애프터눈 티 포 2 퍼슨즈 Afternoon Tea set for 2 persons)를 시켰다면... 당연히 이보다 더 가격을 지불해야했을테니까. 한국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클리퍼라운지이기도 하고, 기존의 만다린 오리엔탈 하우스의 명성도 있기에, 나는 한 번 정도는 다녀오는 게 괜찮을지는 몰라도, 홍콩 갈 때마다 꼭 가봐야해!!! 라고 하기에는 뭐랄까. 여러머로 아쉬웠다. 아주 스페셜한 커피나 티(茶)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만다린의 시그니처라는 장미잎잼도 나에게는 별로였으니, 나는 아마도 클리퍼 라운지를 지인들에게 추천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누군가가 나에게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 꼭 가봐야 하냐"고 묻는다면, 굳이 가고 싶다면 가보는 것도 좋겠지만.. 이라고 말 끝을 흐리게 될 것 같은 그럼 느낌. 오히려 먹는 내내 꽃피운 수다가 더 맛깔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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