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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록/체코

프라하 : 사람들이 가득한 예술의 다리, 카를교/프라하의 휴식처/캄파공원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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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여행 

사람들이 가득한 예술의 다리, 카를교

프라하하면 고성으로 가는 길 혹은 기타 다른 관광지로 갈 때, 이동하게 되면서 만나게 되는 다리가 바로 카를교다. 사실 유명한 식당들도 카를교 근처에 있기도 하고 하다보니 꼭 카를교에 가는게 목적이 아니더라도 그 근처까지 이동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보통의 다리들의 차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져있지만 카를교만큼은 사람이 이동하는 것을 원래 목적으로 만들어진 다리라는 점 그래서 사람들이 가득하지만, 그리고 그 가운데 상인들도 가득하지만 결국 그것 모든 것이 사람이라는 점이 다른 다리들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이다!





다리에 가만히 서서 강을 보고 있으면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어느곳곳에나 자리잡고 멀리 바라보는 사람이 많았다. 이 사진은 풍경은 안보이지만. 이 카를교는 중세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걸작으로 뽑히는 다리여서 다리 자체의 고풍스러움을 군데 군데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이 많은데 상인이 없을리가 있나. 프라하를 상징하는 수 많은 자석, 엽서, 악세사리, 그림등을 팔고 있었다.

 





크리스챤이냐, 카톨릭이냐가 이런 십자가앞에서는 상당히 무의미해진다. 카를교에는 각각 15명의 성인들이 총합 양쪽에 30명의 성인들의 조각상이 배치되어있다. (다리에 있는 성인상들은 실제로는 복제품이구요, 진짜는 국립박물관에 소장) 다들 인증샷 찍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던 곳이지만 사실 카톨릭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이곳을 즐기고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뭐.. 작은 설명이 영어로 적혀져있기도 했으니. 운 좋으면 가이드와 관광객 무리도 볼 수 있으니 설명 듣기에는 무리는 없었다.







저 멀리 바라보는 사진 모습. 

다리가 여러개 있지만 그 다리들은 차가 이동해서 도보로 이용하기는 부적합. 나는 야간에 사진 찍는 팀이 있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그 다리는 차가 이동하는 다리였다. 그때 처음 봤는데, 음.;;; 운치가 없네 그려;;;;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를교가 있는 강은 블타바 강이라고 부른다.







위 사진을 보면 어두워서 조각상 아래부분이 시커멓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부분은 금빛이 보이는데, 이는 그 부분을 사람들이 만져서 그렇다. 만지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그 부분을 만진다. 다들 한번씩 손으로 만져보고 갔다. 


사진을 대칭하듯이 잘 보시면 반대쪽인 왼쪽에도 황금빛이 보인다. 지금 저 동상이 전체 동상중에서 가장 오래된 동상이라고 한다. 이름은 얀 네포무츠키(순교자). 사실 성인으로 추대된 계기가... 왕비의 고해성사를 왕이 계속해서 물었다고 한다 (치사하게 ㅡㅡ;;;) 그래서 그것을 지키려고 하자 왕이 혀를 자르고 그를 강으로 던져버렸다고;;; 그 뒤로 그는 성인으로 추대되었다. 아.. 근데 이 나라가 참 멋있기도 하면서 치사한게, 나중에 포스팅할 부분이 구시가지 광장에 있는 천문학 시계가 있는데, 그거 만든 과학자가 딴 곳에 못가도록 (천문시계의 기술 유출을 막고자?) 왕이 눈을 못보게 하도록 의학적 조치를? ㅡㅡ;; 내 생각에는 그냥 고문했을 듯;;; 이 나라 왕은 좀 잔인했고, 국민들은 너무나 처연했다. 




 

<프라하의 휴식처, 캄파공원>

프라하 시민들의 휴식처인 캄파공원은 카를교 다르 밑으로 내려오면 볼 수 있어요.




카를교위는 누구나 지나다니지만 카를교 아래는 누구나 지나다니지는 않을 수 있다. 카를교 아래에도 마을이 있는데, 거기서 그냥 걷다보니 작은 공원이 나온다. 공원으로 가기 전에 나오던 마을은 그다지 관광지스러운 느낌은 없었다.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면 건물마다 모서리에 뭔가 표시가 있었는데, 어떤 표시는 사람키보다 훨씬 높았다. 알고보니 그게 홍수가 났을 때 물이 차오른 것을 건물 벽에다가 표시했던 것이었다. 어쩐지 부식된 느낌도 좀 들기도 했었고, 이끼도 있었다.

 





카를교 아래로 내려와서 공원근처 울창한 숲이 있는 벤치에서 바라본 강 건너 모습이다. 우거진 나무들과 내가 좋아하는 그늘이 펼쳐지고 바로 옆으로는 강이 흐르던 곳. 산책하기 진짜 좋았다. 적당히 걷기 좋은 작은 잔디가 가득한 공원이 있어서 좋았다. 사실 캄파 공원은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존레논 벽도 볼 수 있고 작은 수로나 마을등을 볼 수 있어서 꼭 바쁘지만 않다면 여유롭게 카를교 다리 밑으로 내려와도 좋다. 나는 이곳에서 살랑살랑 걸으며 이곳을 둘러봤다. 여유가 된다면 꼭 캄파 공원쪽으로 걸어가보시길. ^^


 

 

 

 

 



벽이 있는 쪽은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나름의 흔적이 가득 채워져있었다. 

 



 


 

공원 시작!

 





이 곳을 거닐다가 포착한 이것... 머리큰 아기(사실 작품 이름 정확히 기억 안나는..)라는 작품의 프라하 대표 설치미술가 체르니의 작품이었다!!! 팁투어때 이 설치물에 관련하여 설명을 들었는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 사진으로만 봤던 다비드 체르니 작품이 예상치 못한 곳에 있어서 진짜 놀랐다. 반갑기도 했고! 다비드 체르니는 프라하 도시 곳곳에 자신의 작품을 설치했다고 하는데, 정말 예상치 못하게 도시 곳곳 중에서 이미 두 곳에서 체르니 작품을 만났다. 


수 많은 유럽 강대국중에서 매우 작은 나라 체코에서, 그런 체코를 사랑했던 체르니와 그런 체르니를 사랑했던 체코 국민들이 서로 교감하는 도시 곳곳의 그들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었다. 이게 프라하의 매력이었다. 아기 얼굴 보면 눈코입이 없고 바코드가 있다. 의미심장. 좀 웃긴 것은 프라하에 어떤 건물은 아기들이 기어올라가는 모양의 행위예술이 있는데 2009년도에 세계 10대 추한 건물로 뽑히기도 했다고.

 







이것도 다비드 체르니 작품. 그냥 땅만 보면 절대 찾을 수 없는 그만의 센스?!  프라하 시내를 걷다보면 깨알 재미도 있기도 하고 이런 괴짜 아티스트 덕분에 볼 거리나 생각지 못한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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