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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록/그리스

아테네 국제공항 : Melina Merkouri 라운지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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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여행

개인적으로 면세 쇼핑에 크게 관심 없는 나는 무엇보다도 시간이 남아돌 때면 라운지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았다. 사람들이 북적북적 불편한 자리에서 대기하는 것보다는 라운지에서 대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각 공항의 라운지는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있어 이용하기 무척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라운지가 스낵바를 운영하고 있어 허기를 적당히 달라주거나 완벽하게 채워주기에도 좋고.



Melina Merkouri 라운지 @ 아테네 국제공항 

위치: Airside - after the first Security Checks and Passport Control, near Gate B11 in the Intra-Schengen Area before the Boarding Security Control. 

- 운영 시간: 04:00 ~ 22:00 운영 

- 입장 조건: 

  1.쉔겐(Schengen) 비행기 탑승자만 가능 (국제선이든 국내선이든) 

  2. 5세 이하는 무료 입장이나 꼭 어른 동반자가 있어야만 함. / 아이들이 놀만한 공간 있음 

  3. 드레스코드 있음 : 너무 후줄근하지만 않으면 됨. 

  4. 비흡연 공간 

- 기타사항: Wi-Fi는 60분으로 제한 (카운터에 이야기해서 코드받아와야 함) 60분 이상 사용할 경우는 비용 추가 지불 전화 사용 시에는 역시 비용 추가


그리스 아테네 공항에 입국하자마자 시내에 엄청난 시위로 인해서 도로에 운행되는 대중교통 수단은 마비. 이미 몇몇 비행기는 지연되거나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테네를 하루도 안 되는 시간 동안 경유하는 나에게... 경유하는 동안 시내에 들러서 파르테논 신전도 보고 그리스식 스타일의 저녁을 먹으려고 계획을 했던 모든 것이 무산되어버렸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공항 노숙이 시작...! 아테네로 향하는 비행 스케쥴은 이른 아침이었고 공항에서 숙소까지 오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공항 노숙(=숙박 비용 절감을 위해)을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으나!!!! 이런 식으로 아무것도 못 둘러보고 ㅠ0ㅠ 노숙을 할 줄이야;;;;

▶ 2011, 아테네 국제공항에서 발이 묶여버리다. : 아테네 국제공항 내의 미술관, 박물관



결국, 하루 종일 공항에서 지내고, 찌뿌둥하고, 찝찝하게 아테네 국제공항 노숙을 한 뒤, 다음날 이른 새벽, 이지젯 카운터가 오픈하자마자 보딩 티켓을 발급받았다. 그리고 향한 곳은 Melina Merkouri 라운지. 나는 무거운 25kg 짐을 들고 거의 날아가다시피 할 만큼 발 빠르게 이동했다.


Melina Merkouri 라운지로 가자마자 WI-FI 코드와 샤워 시설 이용을 직원에게 요청했다.  Melina Merkouri 라운지의 샤워 시설은 무료 이용이 가능했다. 샤워 용품과 갈아입을 옷을 챙겨서 샤워 시설로 직행하지 말고 열쇠를 챙겨 이동해야 한다. 평소에는 문을 잠가두었다고 필요할 때 열어준다고. 샤워 공간은 총 세 군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Melina Merkouri 라운지내의 샤워실

 샤워실을 둘러보니 무척 심플하지만 샤워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공간이었다. 어매니티는 비누, 샴푸, 바디 샴푸 정도. 하지만 샴푸는 직접 개인이 챙겨간 제품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여기 샴푸는 정말... 질이... 별로였다. ^^;; 수건은 개인적으로 챙겨야 한다. 샤워실을 보니 나는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더운 날씨에 샤워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으니까! 그런데 놀라운 것은 무슨 보일러같이 생긴 것이 드라이기;;;;;


샤워부스 내의 사각형 철통같은 것이 샴푸인데, 누가 들고 가지 못하도록 잠금장치가 되어있었다. 그래도 입국장 내 라운지면 대부분 비지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입장하는, 출입 제한 된 곳인데 그걸 들고 가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다양한 종류가 있었던 리프레시먼트 바

개운하게 샤워를 마치고 머리까지 싹 다 말린 후 깔끔한 옷을 입고 나오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 게다가 내가 탑승할 비행기는 아무 일 없이 출발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으니 걱정까지 덜었다.

배터리 나간 노트북은 충전시키고 WI-FI 코드 입력해 놓고 대충 먹을 것을 챙기러 바에 갔어요. 음료도 먹을 것도 다양했다. 꽤 이른 아침이어서 사실 내부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보통 이런 라운지에는 대부분 나이가 좀 있으신 중년 남성분들이 많으시던데 이날은 아무래도 거의 없더라는!


유럽인들 대부분은 빵이 주식이라 그런지 (아, 그리스는 쌀도 먹긴 하지만) 사실 웬만한 호텔의 조식이나 유럽의 라운지들 대부분은 "continental meal"로 준비된다. 그래서 Melina Merkouri 라운지에도 빵이나 쿠키의 종류가 많았다. 대충 먹을 빵과 샌드위치, 그리고 머핀을 챙기고, 디저트로 쿠키, 과일(바나나와 오렌지 그리고 사과)들도 듬뿍 충분히.. 아니,^^; 많이 챙겼다. 마실 음료수 두 개와 요거트 세 개를 쌓듯이! 그렇게 먹을 거 잔뜩 챙겨서 Wi-Fi하면서 가족들한테 연락도 하고 인터넷 검색도 하고 도착할 도시에 대한 대중교통도 확인하며 비행 출발 전까지 편안한 시간을 누렸다. 잠이 슬슬 오기 시작.... 사실 아테네 공항에서 대기 의자에 앉아 잠을 청하는데 자꾸 제 벤치 뒤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왤케 조심성 없이 움직이냐고!!!! 나 자는 거 안 보여!!" 이러셔서;;;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ㅠ0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그랬다.. 결국 비행기 타자마자 죽은 듯이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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