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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터보젯에서 성추행 당했을 경우! 한국어 고객센터번호 (한국 관광객 상대로 성추행 일삼는 직원 관련)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8.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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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나 마카오는 아주 자주 가는 편은 아니고 어쩌다 한 번씩 간다. 홍콩에서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대교가 개통예정이지만, 여전히 홍콩-마카오의 가장 좋은 수단은 단연코 "페리"다. 그 페리를 이용해서 마카오까지 당일치기로 이동하곤 했었다. 워터젯이라 터보젯등 이미 홍콩-마카오를 이동해본 이라면 익숙한 회사이름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급격하게 나타난 좋지 못한 일.... "한국인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성추행하는 터보젯 직원"이 있다는 사실과, 그에 관련된 피해글들포에버홍콩 네이버 카페에서 올라오기 시작했던 것. 보통 이런 경우 공론화 또는 여론화 되지 않으면 여성 스스로 내가 과도하게 예민했나?라고 생각하며 많은 여성들은 스스로를 되돌아본다. 하지만 나 혼자만 이런 일을 당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어야만 스스로 자책을 내려놓게 된다. (그것도 겨우 내려놓는 거..)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지만 나 또한 이런 글을 접하고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 포에버홍콩: 국내 홍콩/마카오 관련 최대규모의 네이버 커뮤니티다. 이런 정보가 있을까? 싶은 정보까지도 포에버홍콩 네이버 카페에서 찾을 수 있으며, 가장 실시간으로 활달하게 운영되고 있다. 줄여서 포홍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본인이 직접 터보젯에서 겪은 일은 아니지만, 이대로 놔둘 수 없다는 생각에 주변의 도움으로 결국 터보젯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답변을 들은 분을 발견했다. 나 또한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거나 또는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미온적인 혹은 적절한 대처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 안될 것 같아 그분의 동의하에 그 간의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대처법을 정리해본다.



- 이 글의 원본은 https://minimini9466.blog.me/221267159113 입니다. -

이 글은 미니미니님으로부터 동의를 얻어 내용을 제 기준에서 재정리하였습니다.


저는 이 내용이 (미니미니님의 동의를 얻어) 

한국인 홍콩 여행객들 사이에서 많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 카페, 포에버 홍콩에 올라왔던 글



1. 그 간의 과정

터보젯으로부터 시정되어야 한다며 용감하게 나선 이는 "미니미니"님이다. 그녀는 그 간의 행태가 참을 수 없어서 터보젯으로부터 항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대단한 오지랖이라고도 했지만 그녀가 이 일을 직접 당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도움으로 영어 항의 이메일을 작성하여 보내고 그 결과를 얻어낸 데에는 그녀에게도 사회 초년생 때의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 나 또한 그런 적이 있었고, 대한민국 여성 대부분은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초년생이라 어리버리. 내가 예민한 건가 스스로를 자책했던 그런 시기. 그녀는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그때부터 결심했다고.


과정 

① 잊을만 하면 포홍에서 성추행 당했다는 글들이 올라옴

② 내용은 홍콩 → 마카오 페리인 터보젯 직원이 한국인 상대로 성추행 한다는 글

③ 그 첫글은 첫 글은 2015년도. 그 후 2017년도, 2018년도 계속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옴

④ 가해자 수법:  

• 페리 탑승시 관광객 페리티켓을 뺏어 대신 자리를 찾아주겠다고 함 - 이 과정에서(=표를 뺏는) 찰나에 손등이나 팔로 여성의 가슴을 비비거나 

• 자리에 착석한 관광객에게 찾아와 벨트를 매주겠다고 함 - 이때 손등이나 팔로 가슴을 비비는 경우

포홍에 올라온 글들의 원작자에게 캡쳐 동의를 얻어 캡쳐후 내용 정리 - 2018년 3월 28일 터보젯에게 첫 항의 이메일 보냄

→ 첫 메일은 영어로 작성했으며 이는 2주 가까이 소요: 미니미니님 말에 의하면 영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⑥ 허나 터보젯 측은 첫 이메일을 읽지 않아 다시 이메일을 보냈으며 (제목수정) 이후 터보젯이 항의 이메일 읽음


여기까지가 시작이다. 나 또한 이런 일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가 최근에 알게 되었고, 이 글을 읽으면서도 상당히 화가 치밀어올랐다. 단지 외국인이기 때문에 그래서 영어 또는 현지어가 능숙하지 못하거나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을 오히려 역 이용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나는 그녀의 대응글을 모두 읽고나서 포홍에 작성된 성추행 당했다는 글을 찾아서 읽어보았다. 찾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그들의 내용은 위 요약내용대로였으며, 무엇보다도 그 글을 작성하는 이들은 당시 옷이 절대 야하지 않았다는 점도 잊지 않고 작성했다. 하긴, 여자가 이런일 당하면 옷이 야했네 어쩠네 하는 것이 현실이다. 슬프다.  

 





→ 터보젯 공식 홈페이지(한국어)



2. 이후 터보젯의 대응(공식입장) 

터보젯 측의 첫번째 답장은 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으며, 당시 일이 발생했던 시간/날짜/좌석등급/해당직원 정보(생김새, 옷차림새)을 요청했다. 미니미니님은 원작자들에게 동의를 얻어 해당일에 대한 기억과 좌석표는 혹시 지금도 가지고 있는지 다시 물어가며 정보수집을 했다. 모두들 홍콩 여행중에 발생한 일이었으니 대부분 카메라나 있거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을 터. 이것을 바탕으로 다시 모든 내용을 영어로 정리하며 그녀는 터보젯 측으로 이메일을 보냈다.


이후에도 그녀는 터보젯측과 여러번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다. 공개된 부분에서는 그동안 연락을 주고받은 담당부서가 아닌 "터보젯 부서장"의 답 메일이 미니미니님에게 왔다. 전체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당사 직원에게 가이드라인, 세미나, 교육 제공할 예정/ 직원을 교육하고 감시할 것/ 앞으로 오해가 생가지 않도록 하겠다"


위 메일을 받은 후 2주가 지나고 다시 미니미니님에게 터보젯측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내용은 "당신이 보낸 이메일을 우리는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규정과 규칙에 따라 직원들이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홍콩법에 따라 성희롱을 당한 사람은 홍콩경찰에 신고하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뭐 여기까지만 전달받았다면 나는 이 답변이 매우 매뉴얼에 따라 딱딱하다고 느꼈을 것 같다. 더군다나 외국어 못하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그냥 컴퓨터 답변마냥 신고하라니. (할 수 있었으면 벌 써 했겠지)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녀의 성과는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터보젯측 연락처를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터보젯의 대응은 생각보다 빠르다고 나는 생각한다. 부서장이 직접 이메일을 보낼 만큼 회사를 점검하려는 의지가 느껴졌고, 조치를 취하겠다는 설명과 함께 이미 지난 일로 치부하기보다는 혹시 기억을 한다면 당시 상황을 물어보는 모습등은 이런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치밀어올랐던 화가 조금은 누그러드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3. 터보젯에서 무슨 일 생기면 한국어로 클레임 걸 수 있다.

(그 동안 여러번 페리를 타고 다녔지만) 한국어 서비스가 있었는지, 아니면 이번에 새롭게 만든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이 의견 역시 미니미니님도 동일) 다만 터보젯 프로모션을 뒤지면서도 나름 CONTACT를 뒤졌던 나로서는 이번에 알게된 사실이기도 하니, 사실 나는 한국어 서비스 라인을 이번에 새롭게 신설하지 않았을까에 무게를 둔다.


▶ 터보젯 한국어 서비스 라인: 852-6793-1756 : 852는 홍콩 국가번호이다. 

• 홍콩 유심을 사용하는 이라면 852를 제외한 나머지 번호인 "6793-1756"을 눌러서 통화하면 된다.

• 로밍 또는 휴대용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한국번호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면 국제전화를 걸어야 하며 "852-6793-1756"를 모두 눌러야 한다.



홍콩은 동남아치고 치안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하며 다양한 문화가 섞여있다. 홍콩의 단점을 꼽으라면 솔직히 매우 많기도 하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으니, 내가 여행했던 지역 중 가장 많이 재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를 심하게 씌우거나 이런 성추행은 분명 근절되어야 한다. 더군다나 그 지역 언어나 외국어를 못한다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도 안된다. (이런 부분은 한국도 많이 수정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에 미니미니님 덕분에 한국어 서비스 라인도 알게 되었다. 그녀가 나서지 않았다면 더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이런 해결책을 얻을 수 있었거나 혹은 그냥 억울하게 안좋은 여행의 기억으로만 남아야 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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