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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일본

201712 부산 김해(PUS) - 오사카(KIX) ZE913 이스타항공 탑승/ 기내식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8.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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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항공권 구매

항공권의 가격을 비교/검색해주는 서비스들을 거의 다 뒤졌던 것 같다. 출발하기 며칠 전에 항공권을 구매해야 했던 나에게 그런 서비스는 무척 고마운 존재였다. 최종적으로 선택한 웹사이트는 땡처리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였다. 이곳에서 이스타 항공권을 투어2000을 통해서 최종 구매했다. 부산-오사카 왕복 항공권으로 154,100원으로 구매했다.

 

최종 발권이 확인되고 나서 무료 수화물 무게를 확인했다. 수화물 규정이 살짝 모호했기 때문이다. 고객센터와 통화한 결과 15kg까지 수화물 무료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확답을 받았다. 다행히 짐이 많지 않은 나의 수화물은 15kg을 넘을 일이 없었으므로 자연스레 무료.

 

 

평일의 김해공항 출국장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지만, 내 예상과 달리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김해공항은 일부 확장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신공항의 건설 문제로 말이 많을 만큼, 김해공항에서 처리해야 할 수송객과 수송량은 많다. 뭐 잘 되겠지.

 

 

B737-800 

최종 발권된 E-ticket을 통해서 내가 탑승할 항공 기종을 확인했다. B737-800. 이스타 항공사 LCC 항공사이니 단일 클래스 기종을 사용한다. 총 189석을 가진 항공기다. 좌석 3-3배열이다.

 

LCC 항공사를 이용할 때, 내가 포기하는 것은 FSC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보다는 기내의 공간이다. 나는 대부분의 LCC가 운항하는 비행기의 기내 공간이 좁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 기대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공간의 기준을 다양하게 생각하겠지만, 나는 이날 탑승한 항공기의 개인 좌석당 설정된 기내 공간이 너무 좁지도 너무 넓지도 않았다. 물론, 이런 나의 판단을 춘추 항공을 탑승한 이후로 매우 관대해졌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 2015, 중국 여행 : 춘추항공 타고 칭다오-상해 왕복 (기내식)

 

 

이스타 항공 승무원

승무원들은 대체로 친절했다. 비행시간이 짧은 노선이니, 중장거리 노선보다는 승무원들이 바쁠 수밖에 없다. 정상궤도에 들어서면 안내 방송하고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승객의 요구사항을 해결해야하고, 기내안전점검을 하고 승객을 확인하고 나면 도착할 만큼 짧은 시간이니. 바쁘게 움직이는 승무원들을 쉽게 볼 수밖에 없는 구간이다. 미리 사전 기내식을 신청한 나에게 승무원은 확인하러 왔고, 동시에 언제 기내식이 제공될 것인지 꼼꼼하기 시간을 알려주었다.

 

 

지금까지 여러 번 비행기를 이용하여 여행을 떠났다. 그동안 운이 좋았던 것인지 매우 심한 터뷸런스를 만난 적도 없었고 강한 바람으로 인한 기체 흔들림으로 멀미를 느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딱 한 번, 유럽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의 급작스러운 하강에서 두려움을 느낀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이날 바람이 매우 강하다는 날씨는 확인했지만, 기체가 생각보다 안정 궤도에 올라서도 흔들렸다. 터뷸런스가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보통의 비행기가 안정 궤도에 들어서면 강한 엔진 소리와 함께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데,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생각보다 기체 떨림이 계속 느껴졌다. 내 여행에서 처음으로 멀미를 느낀 날이기도. 물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에서는 전혀 그런 것이 없었지만.

 

 

기내식: Cold Meal - Sweet pumkin sandwich

개인적으로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콜드밀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콜드밀을 싫어하는 것은 항공사와 무관하다. LCC 항공사든 FSC 항공사이든 단거리에서는 어느 항공사든 대부분 콜드밀을 제공한다. 나는 그 차가운 식사를 싫어한다. 처음으로 대한 항공에 탑승하여 상하이로 이동하던 중 제공한 샌드위치도 내가 안 먹고 지인에게 주었을 정도. (그 이후로 FSC항공사의 경우 단거리 노선에서 과일식으로 사전 요청한다.) 내가 콜드밀을 싫어하는 이유는 첫째, 대부분의 콜드밀이 빵으로 제공된다. 둘째, 콜드밀로 제공되는 빵은 대부분 퍼석퍼석하다. (콜드밀이 차라리 과일로 제공하는 것은 매우 격하게 환영한다.)

▶ 단거리 노선임에도 HOT MEAL을 제공하는 에어 부산: 2017, 당일치기 교토여행: 에어부산타고 부산에서 간사이 (기내식)

 

이스타 항공은 기내식을 사전에 신청하고 결제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단호박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사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오사카 노선에서는 아무리 내가 기내식을 사전에 선택해서 구매하지만, 실상 선택권이 없었다. 부산 출발 오사카 노선의 경우 구매할 수 있는 사전 기내식은 "단호박 샌드위치" 하나밖에 없었으니까.

 

맛은 괜찮았다. 정말 달콤한 단호박에 채소와 내용물이 넉넉하다는 사실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여전한 콜드밀의 단점. 빵이 퍼석하다는 것. 그렇다 보니 샌드위치의 맛이 전체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문한 단호박 샌드위치는 역시나로 바뀌었다. 정말 배고파서 큰일 날 것이 아니라면, 추가 비용을 들여서 콜드밀은 주문하지 마시길.

▶ 이스타 항공 기내식 구매안내

 

 

유튜브 레드 서비스는 정말 훌륭하다. 

비행기에서 그 빛을 발하던 유튜브 레드 서비스. 평소에도 자주 이용하지만, 비행기에서 미리 다운 받은 유튜브 영상을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즐거웠다. 이날 아침에 바빠 듣지 못한 뉴스 공장을 다운 받아 기내에서 들을 수 있었다. 정작 일본에서는 유튜브 레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당황했지만. 

 

 

이스타 항공 B737-800의 내부

기종의 차이는 있지만, 개인 전등과 에어컨 조절은 비슷하다. 아, 기내에서 아무리 춥더라도 기내 에어컨을 끄지 말라는 뉴스 기사를 읽은 적 있다. <비행기에서 에어컨을 끄지 말아야 하는 이유 (위키 트리)> 이 뉴스를 읽고 나서, 나는 기내의 에어컨 또는 히터를 끄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가벼운 담요는 LCC에 탑승할 때 챙기기로. 

 

겨울이기 때문에 잔뜩 두껍게 옷을 챙겨 입었던 나는 기내에 탑승하면서 후회하기 시작했다. 추운 곳에서 바들바들 떨 수 있다는 사실은 나를 패션과는 저 멀리, 그리고 생존을 위해 중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으니까. (생각할수록 싫다. 추운데 바들바들 떠는 것.) 그런데 정작 기내에서는 어찌나 덥던지. 게다가 이륙하고 나서 느낀 멀미가 착륙할 때쯤 다시 슬쩍 올라오기 시작했다. 비행기는 활주로에 도착하고 나서도 한참을 이동했다. 다시 멀미가 살짝 올라 오려 해 나는 왜 이렇게 비행기가 빨리 탑승객을 내려주지 않는지 살짝 원망할 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나갈 수 있도록, 하루카 티켓과 간사이 공항 리무진 버스 티켓을 교환했다. 이제부터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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