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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일본

교토에서 신선놀음, 아라시야마 뱃놀이와 멋진 점심식사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7.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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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아라시야마에서 고즈넉한 자연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뱃놀이다. 아주 오래전에 귀족들이 아라시야마를 즐기는 한 방법이었다고. 그만큼 아라시야마는 풍경이 좋다. 생각보다 길고 넓게 유유히 흐르는 오이가와에서 뱃사공의 설명과 멋진 풍경을 즐기는 이 방법을 꼭 나도 즐기고 싶었다. 문제는 늘 그렇듯이 여유롭게 여행을 하지 못한다는 것. 밥도 먹어야겠고 배도 즐겨야겠고 그런데 시간이 없고!!!

 소쿠리 패스라는 홈페이지에서 아라시야마에서 뱃놀이를 즐기며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패키지가 있어서 신청했다. 이에 관련된 리뷰가 없어 부모님 모시고 간 여행에서 밥이 너무 맛이 없으면 어쩌지, 뱃놀이가 별로일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실제 내가 가서 즐겨보니 이런 걱정은 넣어둬~! 넣어둬~! (feat. 라미란 부장 @ 막막돼먹은 영애씨)  부모님도 이모도 교토 여행에서 아라시야마에서 뱃놀이하면서 점심 식사를 했던 것이 가장 즐거웠다고, 이번 여행에서 이 코스가 최고였다고 엄청 좋아하셨다.

 

 

▶ 소쿠리 패스 공식 홈페이지 

 여행 준비하면서 검색으로 우연히 알게 된 여행사이트다. 일반적인 대형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자유 여행을 선택한 여행자들에게 현지에서 다양한 관람이나 즐길 거리등을 제공하고 있어서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곳에서 "아라시야마 뱃놀이 + 식사 패키지" 골랐고, 식사는 잇큐 세트4로 선택했다. 원래는 마츠오가와 2개랑 잇큐 3개로 하려고 했지만 한 가지 식사 종류로 통일해야 된다. 다시 변경하고 '잇큐 4'로 5인분 주문 완료. 잇큐식사 세트 4는 1인당 4,400엔이다.

 뱃놀이하는데 1시간 소요되고, 식사도 포함되는 가격 치고는 꽤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지 않았어도 따로 배를 탑승하는데에 비용이 들어간다. 여기에 점심은 점심대로 챙겨 먹어야 하고. 이렇게 패키지로 신청하면 우리 식구만을 위한 뱃놀이를 하는 것이라서 전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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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쿠리 홈페이지에서 사진 퍼옴 ▲

 

교토 명물 기름종이 선물 제공

 소쿠리 패스에서 뱃놀이+식사 패키지 신청하면 기름 종이를 선물로 제공한다. 교토 명물이라고 하는데 나는 처음 들어본 이야기. 예약한 바우쳐를 승선장에 내밀면 바로 아라시야마 뱃놀이 관련 브로셔랑 이 기름 종이를 인원수대로 챙겨준다. 지성 피부인 나는 이 기름 종이를 한국에서 매우 잘 사용하고 있다.   필름이 아닌 종이 재질이고, 피부 위의 개기름 흡수 시 내가 느끼기에는 약 60~70%정도 흡수하는 것 같다. 피부 위의 개기름 100% 흡수해버리면 피부가 순식간에 건조해져서 개기름 더 많이 만들어낸다. 그런 점에서는 적절히 흡수하는 것 같아 나는 부담 없이 한국에 와서 잘 사용하고 있다.

 

 

엄청 더웠던 그 날, 시원하게 뱃놀이를 즐겼다.

 이날 이미 30도를 넘었던 매우 더웠던 날. 너무 더워서 나는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 따윈 없어진지 오래였다. 도게츠교에서도 조금 걸어가면 뱃놀이 승선장이 나온다. 그곳의 직원에세 바우처를 보여주면 알아서 다 해주시니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지도에 노란색 별로 표시해두었는데, 가장 빠르게 찾는 방법은 도게츠교에서 "아라비카 교토 아라시야마 지점" 커피점을 찾아 그 방향을 조금 더 걸어가면 된다. 긴 배들이 모두 정착해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다.

 

  

탑승할 배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다.

 배에 탑승할 때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신발 벗기 때문에 더운 여름 시원하게 탑승할 수 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든 것과 달리 배가 생각보다 넓어서 우리 식구 모두 누워도 좋을 그런 넉넉한 공간이었다. 나중에 보니 이 강에는 많은 배들이 있었는데, 그 배에는 단체팀들이 탑승하기도 했다.(약 20여명)그만큼 배가 넓었다. 

 

 

 

잇큐료칸에서 공수한 점심식사

 잇큐에서 제공하는 식사다. 아라시야마 뱃놀이는 근처 유명 료칸의 식당에서 공수해오는 식사라 식사의 질은 좋다. 검은색 오래된 듯한 찬합에서 한 칸씩 꺼내어서 식탁을 차려본다. 더운 날씨 고려해서 시원한 보리차도 제공되어서 무척 좋았다. 

 

 

총 5명의 식사가 준비. 

"이건 누가 봐도 이건 일본 음식이야!!" 정갈하게 1인분 씩 잘 정돈된 식사였다. 먹을 수록 건강한 느낌이 든다는 말이 잘 어울릴 만큼 칼로리를 봐도 넘치지 않고, 균형 있는 식사가 가능한 그런 구성이었다.

 

 

교토하면 두부요리지! @잇큐 료칸 

 냄비에는 두부가 들어있는데, 뜨거운 물에 두부를 자작하게 데워서 먹는 형식이다. 냄비가 적당히 끊으면 그때부터 개인 접시에 두부를 건져서 먹는 방식. 두부를 그냥 먹어도 좋지만, 같이 제공된 간장에 파와 가츠오부시 그리고 생강 등을 넣고 그 간장을 두부에 얹어 먹으면 된다. 간장이 적절히 조리 된 간장이었다.

 처음 식사 구성을 볼 때, 구성은 예쁜데 양이 많아 보이지 않아서 그리 배부르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다 먹고 나니 엄청 배불렀다.

 

 

아라시야마에서 뱃놀이

  그냥 배를 탔다면 30분 정도 탔겠지만, 여유 있는 식사가 될 수 있도록 아라시야마 뱃놀이 식사 코스는 1시간 동안 배가 운행된다. 이날 30도가 넘어서 정말 더웠는데 (나는 더위에 무척 취약하다;;;) 배를 타니 강의 시원한 자연 바람이 들어와서 정말 좋았다.   

 

 

 처음에 배가 출발할 때에는 도게츠교를 향해서 갔다가 유턴한다. 그리고 가츠라가와를 거슬러 올라가는데, 거슬러 올라가면서도 배는 지붕이 있기 때문에 햇볕을 피하고 시원한 강 바람이 들어와서 에어컨 부럽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우리 눈으로 들어오는 멋진 녹음을 즐기며 우리 식구들 정말 즐겁게 식사했다. 

   

 강을 거닐다 보면 이리저리 많은 배를 만나게 된다. 우리처럼 전세 내고 배를 타는 팀들도 있고, 단체 팀들도 있었다. 대부분 그냥 배를 타는 것이어서 배 안에서 식사하는 팀은 저희 팀과 지나가다 본 한 팀 외에는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배에 있던 팀들이 지나가면서 우리 식사를 보면, 사진을 많이 찍었다. ^^;;;   

 

 

 

사진 찍기 보다는 마음으로 풍경을 찍기로. 

풍경을 사진으로 찍기보다는 눈으로 담는 게 좋겠다 싶어서 이후에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시원한 강바람에 초록색의 나무들이 울창한 이 곳은 정말 아름다웠다. 뱃사공 아저씨는 열심히 배를 저으시다가 반 쯤 이동했을 때 잠시 멈추고 이곳의 풍경과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물론 일본어로)

  뱃사공 아저씨의 설명을 가족들에게 통역해드리니 가족들도 아라시야마에 대해서 조금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어서 이번 교토 여행에서 이 코스가 가장 즐거웠다고 하셨다.

 

 뱃사공 아저씨 설명에 따르면 근처에 매우 비싸지만 고즈넉한 호텔이 있고, 이곳으로 가을에 올 수 있으면 꼭 오라고, 정말 아름다운 단풍이 우거져서 정말 아름답다고 하셨다. 이 푸르름이 울긋불긋 물 들 때면 이 곳은 또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 같았다.

 

 다시 하류층으로 돌아가는 길에 선상 매점에서 맥주와 오로나민씨, 와라비모찌 그리고 당고를 사서 후식을 즐기면서 내려갔다. 하나 더 구매한 오로나민씨는 뱃사공 아저씨께 드렸다. 

p.s. 만약에 수고하신 뱃사공 아저씨께 음료수 드릴 예정이라면 모든 일정이 끝난 뒤에 드리길. 아저씨께 중간에 드시라고 해도 괜찮다고 하시며 모든 일을 마치고 드신다고 하셨다. 뱃놀이 일정이 다 끝난 후에 드리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혹시 교토에서 뱃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그런데 밥도 먹어야 하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이렇게 뱃놀이 식사를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물론 사람 입맛은 다르고 하니, 요리가 입에 맞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원한 바람과 함께 먹는 점심 식사의 운치가 무척 좋았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나서도 계속해서 즐길 수 있는 뱃놀이, 정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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