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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부산

부산여행: 따사로운 햇살, 싱그러운 잔디 @송상현 광장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6.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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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송상현 동상이 있었던 곳을 넓게, 시민들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광장으로 탈바꿈되었다. 그리고 그 이름 또한 송상현 광장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송상현 광장은 무엇보다도 일반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탁 트인 넓은 광장의 모습과 더불어서 잔디밭이 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매력이라서, 날씨 좋은 날, 잔디에 앉거나 누워서 자신만의 휴식세계에 빠져들 수가 있어서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많다.

 

 

부전역에서 8번 출구로.

부전지하철역에 도착해서 8번 출구로 나가면 100m도 채 되지 못한 거리에서 바로 송상현 광장이 있다. 지하철역에서 가까워서 많이 걷지 않아도 된다. 여유가 되면 서면역에서 부전역까지 걸어가도 괜찮고.

 

 

잔디밭에서 하면 안 되는 것 3가지!

1. 애완동물 출입금지 : 잔디 외에는 출입할 수 있다.

2. 텐트(그늘막) 설치 : 텐트 설치한다고 잔디 상하게 하는 사람이 많다. 제발 그러지 마시길 ㅠ0ㅠ 햇살이 싫으면 나무 그늘이 있는 잔디밭으로 가길 바란다. 제발 잔디 상하게 하지 말고.

3. 하이힐 착용 후 걷기 : 아.. 이거 정말 최악이다. 하이힐 때문에 잔디들이 다 짓이겨진다. 그럼 잔디가 죽든지 상하든지 둘 중 하나가 될 게 뻔하고. 운동화는 괜찮은데 하이힐은 절대로!!!! 안돼!

 

 

선큰광장

이곳은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도 있고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맞은편 계단에는 멋진 그림이 있다. 아이들이 자전거나 스케이트보드, 인라인 스케트를 공간 제약 없이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광장이다. 

 

 

송상현 광장의 가장 큰 매력은 잔디다. 곳곳에 잔디가 있어서 눈이 한결 편안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진다. 너른 벤치여서 답답하지 않지만, 벤치가 있는 곳에는 햇볕 가리개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은 단점이다.

 

 

실개천

작은 냇가를 만들어서 양옆으로는 길쭉한 가로수들이 늘어서 있다. 이곳은 그늘이 제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햇볕이 따가울 때면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쉬고 있었다. 철 없는 아이들이 냇가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얕은 물이라도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실개천 양옆에는 잔디밭이 있다. 선큰광장에서 실개천 방향을 기준으로 볼 때, (냇가가 있는 방향=) 왼쪽으로 그늘이 풍성하고, 잔디가 넓으므로 (오른쪽 잔디에는 식물들이 있다) 많은 사람은 왼쪽에서 쉰다. 잔디밭을 밟아볼 기회가 상당히 적은 도시의 삶에서 이런 잔디는 참 좋다.

 

 이전에 스페인 여행에서 레티로 공원(리뷰http://lovely-days.co.kr/546) 잔디가 무척 부러웠다. 빽빽한 빌딩이 있는 마드리드라는 도시에서 넓은 레티로 공원은 정말 무더운 스페인 날씨를 잊게 해주는 오아시스 같았다. 그런데 송상현 광장이 그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다니! 단점이라면 우리 집에서 좀 멀다는 거 ㅠ0ㅠ

 

 

실개천에는 돌 물고기가, 하늘에는 노랑 풍선이 매달려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둘다 예뻐보였다.

 

 

애완동물과 함께하는 에티켓

이곳은 잔디밭만 아니라면 애완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다. 단,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야 한다.

 

애완동물과 함께 산책하려면

1. 무조건 목줄 or 가슴 줄 착용

2. 배변용 위생봉투 잊지 말고 배변은 꼭 치운다.

3. 사납다고 알려진 개들은 입마개를 해야 한다.

 

 

2016년 4월 30일 - 5월 15일은 부산 연등축제가 진행된다. 부산 연등축제는 부산에서 송상현 광장/ 광복로/ 구덕운동장에서 진행되는데, 지역마다 날짜가 약간 다르다. 지금 송상현 광장은 한창 진행 중인데, 밤이면 이 한지로 만든 예쁜 모양의 등들이 빛을 발할 거라고 한다.

 

 

작품마다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면 이해하기에 좋다. 우리가 알만한 캐릭터도 있지만, 처음 보는 캐릭터는 설명을 읽어보면 이해할 수 있다. 아, 이 모든 연등은 한지로 만들었으니 직접 손으로 만지면 손상된다. 그러므로 손으로 만지지 말 것!

 

 

생각외로 한지로 다양한 색감과 모양이 만들어져 하나의 등으로서 전시되어있어서 이곳은 볼거리가 가득했다. 포토존도 종종 있어서 아빠와 아이가 사진 찍는 모습을 보니 나는 내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는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당시에는 부모님이 나와 동생을 찍어주었고 지금은 내가 열심히 찍고 있다.

 

 

송상현 광장의 매력은 잔디

이곳은 잔디광장이다. 햇볕 가리개는 유일한 나무! 그늘막 설치가 안 되기 때문에 나무 근처에서 햇볕을 피하는 것이 제일 좋다. 잔디 위에서 아장아장 걷는 아기와 엄마, 모녀가 함께 걷는 모습도 보았다. 다들 각자의 지인 또는 혼자서라도 이 잔디를 즐기고 있었다.

 

 

잔디가 참 싱그럽다. 우연히 잔디를 찍다가 같이 찍힌 아기와 엄마. 자연스레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네.

 

 

나는 송상현 광장을 실컷 둘러보다가 집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그곳에서 즐겁게 하지만 바삐 걸어가는 견공을 만났다. 우리는 주인이 견공의 줄을 조절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견공들은 스스로가 주인을 이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이끄는 것이라고. 위 사진의 주인공인 이 녀석도 가만히 보니 저 멀리서부터 헥헥 거리며 열심히 주인을 이끌고(있다고 생각함) 있었다. 얼굴을 자세히 보니 활짝 웃고 있다. 

 

나는 송상현 광장에는 낮이든 밤이든 언제가도 지금 시기가 딱 좋다고 생각된다. 낮에는 싱그러운 잔디와 자연스러운 태양아래의 예쁜 등을 실컷 볼 수 있고, 밤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연등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으니까. 

 

 

부산 송상현 광장  지도 보기

- 주소: 부산진구 중앙대로 818(전포동)

- 연락처: 051-850-6081

- 공식홈페이지http://www.songsanghyeon.com/song/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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