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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중국

상하이 여행 : 뜨거웠던 1919년으로,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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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for Shanghai, China / Site of the Korean Provisional Government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가는 길에 만난 표지판


2015년 1월 여행.

내 여행에서 가장 뜨거웠던 장소, 상해임시정부

뜨거웠던 눈물이 흘렀던 여행의 한 장소다. 이곳은 나의 버킷리스트였던 곳이기도 하다. 중국에 있는 임시정부 유적지에 많은 관광객이 오지 않아 임시정부 유적지를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기사를 접하고 난 뒤에 나는 방문을 결심했다. 언젠가, 꼭, 머지않은 미래에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방문하리라고 다짐했다.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 도착해서 임시정부가 있는 곳까지 가는 동안에는 사실 나는 뜨거운 감정은 없었다. 그런데 걷다가 발견한 저 표지판 大韓民國臨時政府 Site of the Korean Provisional Government을 보고나서 , 여기구나!라는 뭉클한 마음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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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지도▲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는 길 ▲


개별 여행자에게는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찾는 것이 가장 편리

상해 지하철을 이용하면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에 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신천지 지하철 역에서 6번이나 1번 출구로 나와서 지도대로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상해 시티투어 버스로 이동한다면, 빨간색 라인의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상하이 시티투어버스의 빨간색 라인은 예원 - 임시정부 - 신천지로 이동하기 때문에 예원 다음에 내리면 된다.


 Alice's tip 상하이 시티투어 버스 티켓은 마이리얼트립에서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주요관광지를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는 빅버스티켓은 12,900원이지만, 마이리얼트립 회원가입시 추천인 코드를 통해 가입하면 3천원 쿠폰을 받을 수 있어 1만원이 되지 않는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다. 참고로 신장 120cm 이하는 탑승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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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드디어 도착한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 유적지

나는 이곳에 도착해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말이 먼저 나왔다. 선조들 덕분에 한글을 쓰고 K팝을 즐기고 한국인으로 위상을 만끽하는 요즘이다. 아직 어글리 코리안이 있어도, 누군가는 반성하지 않고 우리를 무시해도 우리는 대한민국이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입장권 ▲


매표소는 넓지는 않았다 하지만, 간단하게 앉을 장소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재개관을 위한 공사를 진행했다고 하니 이제는 내가 갔을 때보다 훨씬 더 시설이 좋아졌겠지? 나는 이곳에 도착하고 나서 시설이 너무 작고 허름한 시설에 살짝 놀랐다. 

입장권은 20원. (당연히 rmb다~ 한국 돈 20원이 아님)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이곳에서 인증샷이 빠질 수 없어!

나는 이곳을 지나가는 분께 부탁해서 사진을 찍었다. 그분은 감사하게도 3장이나 찍어주었다. 올해 1월에 다녀왔었기에.. 옷이 두꺼웠다. 당시 너무 추웠으니 ㅠ0ㅠ 내가 꼭 가리라. 했던 버킷리스트. 이 버킷리스트를 실현했다.


사진에서 보면 은색 왼쪽 표지판이 보인다. 빨간색 화살표대로 따라 이동하면 된다. 상해 임시정부 자체는 원래 큰 공간이 아니기에, 전체 관람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단순히 둘러본다면야 30분도 채 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하나 의미를 되살린다면, 관람 시간은 더 길어질 것이다. 내가 사진 찍은 곳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입장해서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다음에 왼쪽 빨간색 선을 따라서 입장하면 된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


상해 임시정부 유적지에 입장하면 사진 촬영 불가

검은색 철문이 있다. 검은색 철문은 3~4개 있었던 것 같다. 영상실도 있고, 관람실도 있다. 나는 관람실부터 들어갔다. 관람하고 나서 영상실에 가서 영상을 관람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상실에서 영상을 먼저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입장하면 내부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기념품 가게에서 구매한 엽서로 나머지 포스트를 채울 것이다. 내부 이야기는 아래에.


p.s. 상해 임시정부 유적지 내 사진 촬영 불가능하니, 굳이 몰래몰래 사진 찍지 말자. 하지 말라고 하면 제발 하지 말자.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


실제, 상해 말고도 여러 군데에 임시정부가 존재했다.

실제로 일본강점기 때 우리 임시정부가 상해 한 곳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시기마다 지역을 옮겼는데, 내가 관람했던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는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약 6년 정도 실제로 청사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이 건물이 현존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로서 가장 보존 상태가 양호한 건물이라고 한다. 실제 청사로 사용했던 건물을 그대로 관광객에게 전시하고 보여주는 데 그래서 그런지 내부에 입장하면 이동하는 공간이 좁다.


전시실과 실제 사용했던 공간을 분리해서 보여주는데, 전시실은 불편함은 없었다. 하지만 실제 당시 애국지사들이 사용했던 건물의 부분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은 (물론 약간의 재건축이 있었겠지만) 생각보다 공간이 아주 좁았다. 특히 계단으로 오르내리는데 좁으면서 가팔랐다. 키 큰 사람은 머리 조심하고, 계단이 가파르니 오르내리면서 조심해야 한다.


p.s. 다른 이야기지만, 한국어 맞춤법 프로그램에 의하면 일제시대라는 말보다 일제 강점기라는 말을 쓰는 것이 올바르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일제 시대'는 강제에 따른 느낌이 들지 않으므로 '일본 강점기'로 쓰기로 했다고.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옆 골목 ▲


아쉬웠던 점은, 개인적인 바람이었다면,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비록 중국에 있지만 조금 더 관리가 잘되고 멋진 모습이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청사 건물 자체가 크지 않다. 그리고 주변은.. 이런 모습이다. 왼쪽은 일반 건물이고, 오른쪽이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건물이다.


아쉽고 아쉬웠다. 그래서 재개관을 위한, 멋진 모습을 위한, 안전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 공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반가웠다. 2015년 9월 2일부터 개관하니 참고하시길~!





- 엽서를 보자~ -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엽서세트 ▲


기념품 가게에서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가 엽서를 샀다. 내부 촬영이 불가하지만, 이렇게 엽서로 내부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볼 수 있다. 엽서 가격은 20원.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당시 응접실 ▲


실제 모습을 재연한 당시 응접실 모습이다. 애국지사들이 대한민국의 독립을 염원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을 모습을 떠올려본다. 오래된 태극기를 보며 조국을 잊지 않고, 내 생명보다는 내 나라의 독립을 우선시 했을 그들의 모습에 다시 한번 고개가 숙여지고 눈에 눈물이 고인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당시 집무실 ▲


밀랍인형이었던 것 같은데, 이 공간에 직접 들어가지는 못한다. 이 공간을 전시실 관람하듯이 볼 수 있다. 실제 공간을 잘 살린 것 같다. 그런데, 저 인형이 진짜 같아서,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갔을 때 내부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전시실로 가니 사람들이 있었다.) 이곳은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좁은 계단을 걸어 올라가다가 만난 이 공간에 웬 사람이 앉아 있어서 순간 놀랐다. 검은색 양복을 입고 글을 쓰는 사람은 윤봉길 의사가 아닐까?!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전시실 ▲


청사 내의 부엌이다. 실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먹을 것을 조리할 수 있었던 공간이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부 전시실 ▲


숙소로 지냈던 곳과 회의실 및 집무실을 둘러보고 이렇게 전시공간으로 이동한다. 상해 임시정부의 역할과 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역사가 증거 자료들과 함께 전시되어있다. 이 공간의 일부는 사람이 지나가면 센서가 감지해서 관련 자료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었다. 다만, 여러 사람이 지나가면, 이미 먼저 지나간 사람을 기준으로 음성이 나온다. 음성을 듣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자료와 다양한 설명이 빼곡하게 적혀있으니 그냥 읽어봐도 좋다.


임시정부라는 말 그대로, 정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우리의 민족 지도자들이 모여서 한국의 주체적인 정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일을 처리하고, 독립 활동을 한 요충지다. 당시 여러 군데 (나라와 지역이 다르게) 임시정부가 있었지만,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 여러 곳에 흩어져있는 임시정부를 적절히 통합하고 흡수했다. 그리고 상해를 하나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만들어진 것이다. 


상해는 이국적인 지역인 신천지 근처에 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둘러보고 나서 다시 거리를 걷다 보면, 중국같지 않은 분위기를 가진 거리가 있다. 이런 이국적인 거리가 있는 이유는 영국 미국 프랑스가 각각 통치하는 국제공동 지역이 상해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조계지역은 치외법권 지역이기도 했으니 그 어떤 지역보다도 독립 활동을 하는데 간섭이 적었다고 한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부 기념품 가게▲


기념품 가게다. 관람을 마치고 나면 마지막 공간에 개인의 의사에 따라서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후원금을 낼 수도 있다. 기념품 가게에서 원하는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 기념품 가게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만큼 화려하지 않다. 기념품 가게는 "화려"라는 단어보다는 오히려 "초라"라는 단어가 더 어울렸다. 여러 상품이 있었지만, 구매가 이어질까?라는 생각이 이어질 만큼 아쉬운 상품들이 많았다. (그에 비해서 가격은 꽤 고가로 보이기도.)


나는 여기서 엽서를 샀다. 이 엽서에는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의 청사 모습을 담아낸 엽서였기 때문에 샀다.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었다. 실제 엽서에는 약 10장의 엽서가 들어있고요, 그중의 5장만 이렇게 올려본다.





▲ 중국,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


다시 상해에 간다면 방문하고픈 이곳

내가 갔던 날은 1월 초였기 때문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만날 수 있었다. 타국이기에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하이를 들른다면 많은 한국인이 방문하는 장소로 삼지 않나 싶다. (나 또한 마찬가지) 전에는 상해에 일하러 갔었기에, 내 마음대로 여유롭게 방문할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 홀가분하게 여행을 온 입장으로, 상해 임시정부에 들러서 다시 선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끽합니다.



-----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大韓民國臨時政府舊址) -----

- 주소上海市黄浦区马当路306弄4号  지도 보기

- 연락처: +86 21 5382 4554

- 관람시간: 9:00- 17:00 (매표는 16:30 까지)

- 공식 홈페이지

- 참고사항: 2015년 5월 18일부터 2015년 9월 1일까지 휴관이다. 2015년 9월 2일부터 재개관한다. 이후의 모습은 훨씬 더 좋아졌길 바란다. ^^





2015.08.15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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