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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여행기록/일본

후쿠오카 여행, 맛있는 스시를 푸짐하게! @스시로 텐진점 (sushiro)

by 러블리 앨리스, 호텔&여행 블로거 201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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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일본하면 초밥!!!

회전초밥집 중에서 저렴한 가격에 맛 좋고 질 좋다는 스시로에 들렀다. 여러 회전초밥집이 있는데요, 시청에서 가까운 위치로 찾다보니 스시로 텐진점이 있었다. 지도를 미리 보고 프린트 해서 출력해갔는데도 사실 좀 헤매었는데, 항상 그렇듯이 내가 서 있는 방향을 기준으로 어디가 북이고 남인지 감이 전혀 없다는 게 문제였다;;;

 

 

 

■ 스시로 텐진점 福岡親富孝通り店  정보

- 주소 : スシロー 福岡親富孝通り店 Fukuoka Prefecture, Fukuoka, Chuo Ward, Maizuru, 1 Chome−1−3

- 연락처 : +81 92-738-0314

- 홈페이지 http://www.akindo-sushiro.co.jp/

- 영업시간 : 오전 10:30 ~ 오후 11:00

 

 

※ 스시로 텐진점을 찾아가기 어렵다면

사실, 지도만 봐서도는 지하철역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가까워서 보여서 금방 찾을 것 같은데, 정작 나처럼 길을 잘 헤매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쉬운 길은 아닐 수도 있다. 스시로 텐진점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셨고. 나중에 찾고나니 니시테츠 그랜드 호텔에서 가까웠다. 만약 길을 헤맨다면, <니시테츠 그랜드 호텔>을 물으면 그 호텔을 출발점으로 잡고 이동하시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니시테츠 그랜드 호텔을 기준으로 움직인다면 <더보기>클릭하셔서 지도 확인하시길.

더보기

 

 

 

 

스시로 텐진점에 도착하면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

저기 보이는 기계에가서 번호표 버튼 누르면 번호표가 나오는데, 나는 주인이 주는 것인줄 알고 점원 붙잡고 물어봤다. 일본어가 하기 싫어서 영어로 물었는데, 직원분들이 난감해하면서 전혀 못알아들으셔서 결국 Number 이 한마디에 알아들으시고 번호표를 뽑아주셨댜. 알고보니 손님이 직접 뽑는 거였다;;;

 

당사자의 번호는 직원분이 번호를 불러주면 순서가 돌아오는데, 문제는 번호는 일본어로 부른다는 사실.

만약 전~~~혀 일본어를 하지 못한다면, 손님을 찾는 듯한 소리가 들리면 무조건 번호표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몇번 그렇게 어필하다보면 자신의 번호가 불러질 때쯤 직원이 알아서 찾으러 오기도 함. 근데 어필은 진짜 여러번 해야할 수도 있음. 워낙 손님이 많은 가게여서 직원분들이 엄청 바빠보였으니까.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동안 비치되어있는 홍보물.

특가의 초밥이라든가 한정 특별 가격에 제공되는 초밥들에 대한 정보들이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사실 별달리 할 일이 없다면 이런 정보들 챙겨보고 있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 홍보물 커다랗게 찍혀있는 대게스시.. 먹어봤는데, 비쥬얼은 이 사진과 많이 달랐지만 맛있었다. 

 

 

워낙 빽빽하게 들어선 듯 한데, 실제로는 사진만큼 그렇게 좁은 공간은 아니었다. 물론 그렇다고 그렇게 넓은 공간도 아니었고. 뭐 그냥저냥. 여느 회전초밥집과 같은 정도?!

밤 9시쯤 갔는데도 줄 서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영업시간은 밤 11시까지 하니, 왠만큼 늦게가도 식당 문이 닫았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는데, 늦은 밤에도 대기할 수 있다는 점~!

 

 

식탁보다는 바형태의 테이블에 앉았다. 바 테이블의 경우는 직원이 접시를 챙겨다주기도 하지만, 더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고개를 잠시 들어보면 필요한 것들이 위에 있다. 여분의 접시부터 다양한 소스까지도. 모니터보다는 조금 위에 있다.

 

 

이 곳은 소리쳐서 부탁할 필요가 없는 전부 모니터 시스템이다. 이게 엄청 편리했다. 일본어/ 영어/ 한국어가 제공되고, 필요한 초밥 있으면, 모니터를 이용해서 주문하면 된다, 회전레일 위에 지나가는 초밥 중에 (다른 사람이 주문하지 않은 것 중에서) 원하는 초밥을 챙겨 먹으면 된다. 기타등등의 다양한 주문부터 직원을 부르는 것까지 모니터로 가능하다.

즉, 일본어 한~마디도 못해도 원하는 것을 고르고 먹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주는 편리한 모니터인 셈.

 

 

이렇게 한국어를 클릭하면 바로 한국어로 모니터를 이용할 수 있다. 완전 편리하다. 먹고 싶은 것을 클릭만으로 할 수 있고, 또 어떤 것들을 주문할 수 있는지도 여유롭게 모니터로 둘러볼 수 있다. 상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종류별로 고를 수도 있어서 완전 편리하다.

 

 

먹고 싶은 것을 고른 후에 이렇게 클릭하면 자연스레 주문판으로 화면이 옮겨진다. 무엇을 주문했는지 한국어로 적혀있기 때문에 자신이 고른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모니터로 주문한 것에 대한 가격도 확인 가능하다.

 

 

주문한 음식이 도착할 때쯤, 모니터 화면에는 이렇게 안내화면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 안내메세지가 뜬 다음에 자신의 자리에서 레일을 둘러보면 주문한 메뉴가 빨간색 받침대에 올려져서 나타난다. 자신이 주문한 음식이 여러개라면, 어떤 것이 지금 도착하는지 안내화면에 메뉴명이 뜨니까요, 헷갈릴 일이 없다. 어찌나 편리하던지! ^^

 

 

회전대 위에 올려진 초밥 아무것이나 먹으면 안되다는 사실, 이렇게 빨간색 받침대에 올려진 음식은 누군가가 주문한 음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그것만 제외하고는 회전대위에는 굳이 주문하지 않아도 먹고 싶은 것을 골라도 상관은 없다. 자신이 주문한 음식이 도착한다고 안내화면에 온다면, 회전대 주위에 붉은색 받침대 초밥을 확인해보시길~

 

 

 

 

▲ YOUTUBE/ 스시로 텐진점 내부모습 영상 ▲

 

 

다들 먹느라 정신없었다! 나도 먹어야지!

 

 

먹고 싶은 게 많은 터라 ㅎㅎ 이것저것 주문했더니 (주문하면 시간차를 두고 나올 줄 알았는데.) 한 꺼번에 우르르 나왔다. 갑자기 좁은 바 테이블에 이렇게 초밥을 모아놓으니 자리가 없었다 ;;;; 일단 주문한 것, 도착한 것 먹고 다시 천천히 주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11월 말 여행이어서... 메뉴의 이름을 다 기억못하다보니 홈페이지에서 하나하나 그림 맞춰가며 정리해봤다. 

아래 가격에서 일본 부가세 추가해야 합니다.

 

붉은생새우 초밥 100엔 + 

새우는 맛있어 보이는 거것으로 시켜보았는데, 일단 질감이 좋았다. 쫄깃하고, 생새우는 흐느적거리면 진짜 맛 없는데, 여기 생새우들은 대체로 쫄깃해서 좋다. 그리고 비린맛도 없고. 좋아!!!!

 

 

유부안에 양념돼지고기와 계란이 있었던 걸로 기억...!

이거 홈페이지에 없어서 이름을 모르겠네. 그냥 먹을만했다. 유부안에 밥과 함께 들어있는데, 맛 없지도 맛 있지도 않은 그런 중간?!

 

 

군함 단새우 100엔 + 

새우를 워낙 좋아해서 새우 위주로 먹었던 것 같다. 역시나 탱글함이 살아있는 단애루를 깔끔하게 꼬리까지 정리해서 김으로 쌓아올린 형태. 씹으시면 입안에 새우가 퍼지는데, 입안에 새우가 완전 풍년~ 김이랑 같이 씹기 때문에 김의 쫄깃함과 동시에 입천장에 달라붙기는 하지만, 새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엄청 맛잇고 즐겁게 먹을 수 있었다. ㅎㅎ

 

 

고등어초절임 초밥 100엔 + 

내가 제일 좋아했던 고등어 초절임이다. 이후에도 몇 접시 더 먹었을 정도로 맛있었다. 나는 엄청 좋아하는데, 같이 갔던 친구는 먹다가 헉.. 하더니 더 이상 안먹더라는 ^^;; 이게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다. 말 그대로 고등어에다가 초를 절여둔 것인데, 고등어 특유의 고소함과 새콤한 초가 참 좋았는데, 친구는 별로라고.

 

 

자연산새우를 사용한다는 새우 초밥 100엔 + 

한자가 많아서 못 읽겠네. 스캔하기 귀찮음.

일단 익혀둔 실파와 함께 가볍게 양념이 뿌려진 채로 올려지는 새우다. 크기가 크고 실파의 고소함이 특징인데, 자연산 새우여서 그런지 더 쫄깃했다. 이 스시로에 있던 새우 초밥의 새우들은 대부분 가격대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방어직화구이 젤리폰즈소스 180엔 + 

전체적으로 고르게 익혀낸 방어로 기억난다. 크기가 크고 굵어서 먹기 좋았고, 방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터벅거리지 않는 식감에 만족할 만 하다. 가볍게 익힌 것이기 때문에 바삭 익히거나 삶은 그런 맛은 아니었다. 암튼 좀 독특했던 걸로 기억.

 

 

대게속살 초밥 180엔 + 

이 역시 홈페이지에 없네... 다만 내가 찍은 영상에 있길래 정보를 적을 수 있었다. 게살을 발라내서 초밥으로 얹은 것인데, 일단 대게의 속살이 부드럽고 촉촉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몇개가 아니라 여러개를 얹었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풍성하고. 맛도 좋았다.

 

 

와규 초밥..으로 기억

와규 초밥으로 기억하는데, 이것이 가볍게 익혀졌던 것인지 생인지 가물가물. 그냥 식감만 기억난다. 쫄깃하고 감칠맛 나는 고기 특유의 맛과 더불어서 잘 익힌 실파의 바삭함이 좋았던,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우삼겹 초밥

우리로 치면 우삼겹에 해당하는 고기였던 것 같다. 양념이 되어있어서 심심하지 않았고 적당한 달짝지근함? 그런 소스였던 것으로 기억.

 

 

흑왕우럭 초밥 100엔 + 

이것도 조개 살 특유의 쫄~깃함이 좋았던 맛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맛 까지는, 없었던 것으로 역시나 기억.

 

 

고둥조개 초밥 100엔 + 

쫄깃한 식감이 좋은 좋개입니다. 그냥 먹기에는 다소 심심하고 간장 슬쩍 찍어먹어주면 좋다. 

 

 

단새우 초밥 100엔 + 

이름이 甘えび라는데, 이름을 검색해보니 "단새우"라고. 초밥에서 많이 쓰이는 재료고 일반 새우재료보다는 조금 더 고급스러운 재료라고 한다. 내가 새우를 좋아하니 선택했다. 보시다시피 탄력이 눈에 띄었다. 맛도 좋고 ㅎㅎㅎ

 

 

대하 직하구이 레몬 초밥 100엔 + 

대하. 그래서 일반 초밥에 쓰였던 새우보다는 그 크기가 컸다. 레몬을 뿌려주면 상큼함과 같이 쫄깃함에 몰려오는 초밥. 강하게 익힌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새우의 쫄깃함과 약간 구워낸 식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형태였다. 역시나 새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을 듯. 

 

 

살짝 달군 연어 초밥 100엔 + 

약간 쌈쌀한 무갈아낸 것과 파 그리고 살짝 달군 연어의 조화가 좋았다. 그냥 먹었으면 좀 심심했을 텐데 그래도 갈아낸 무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연어직화구이 바질 치즈 초밥 100엔 + 

연어의 소스를 변형한 상태. 자세히 보면 살짝 구운 연어 위에 얇은 사각형의 치즈가 올려져있고 그 위에 바질소스가 얹어져있다. 맛은.. 다소 짜다. 아마도 치즈와 소스가 동시에 있어서 조금은 짠 맛이긴 했지만 밥이랑 잘 배분해서 먹으면 짠맛보다는 소스와 연어아 어우러진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뭐였더라;;;;  장어구이였나?

장어 구이였는지 뭔지 이름은 기억이 없고 대충 내 기억에는 양념 장어? 뭐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잘 익은 생선살 먹는 기분이어서 맛조차 가물가물한 이 녀석!

 

 

대게 초밥 180엔 (당시 특별가격) + 

이거 맛있었다. 보기에는 얇고 작아보여도 실제로는 그렇게 얇지 않았다. 그리고 대게의 일부분인데, 앞부분은 익혀있지만 끝으로 갈 수록 익히지 않은 생(生)이었다. 그래서 그 식감도 특이했고. 대게 특유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게 좋았다!

 

새우튀김 초밥 100엔 + 

김은 원래 이미지에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잘 익은 길죽한 새우튀김이 초밥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것 역시 맛있었고 바삭해서 좋았다.

 

 

생연어와 연어알 초밥 100엔 + 

연어 좋아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이런 두툼하고 큼지막한 생연어를 얹고 그 위에 연어알도 얹어서 톡톡 터지는 식감을 다들 좋아할 것 같다.

스시로에는 연어를 이용한 다양한 초밥이 있는데, 소스만 바뀌는 형태여서 사실 먹다보면 그게 그것처럼 느껴질 수는 있다. 그런데 연어를 좋아한면 즐겁게 드실 수 있을 듯!

 

 

바닐라 아이스크림 망고 벨바소스(망고 생크림 아이스크림) 180엔 + 

망고가 있는 생크림 + 아이스크림입니다. 디저트로 굿~

진짜 정말 어마어마하게 맛있었다. 망고가 이렇게 맛있을줄이야~ 생크림이 이렇게 맛있을줄이야~ 역시 디저트는 일본이 짱!

 

 

위에 사진은 하나씩 찍었지만, 못 찍은 초밥도 있고, 한 번 먹어보니 맛있어서 다시 여러번 시켰던 초밥도 있고,

암튼 엄청 먹었다. 진짜 배 터지는 줄... 그래도 포기가 안되기에 부지런히 먹었다. 이 가격에 이 질좋은 초밥은 한국에서는 먹는 게 쉽지 않는데, 점점 쌓여가는 접시를 보면서 많이도 먹었네.. 싶다가도 자꾸만 모니터에 주문하게 되더라는.

사실 총 몇접시 먹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암튼 열심히 먹은 것은 확실하다. 계산서는 약 3만8천원인가? 부가세 포함해서 이정도 가격이 나왔다. 약 3만원 중반은 조금 넘은 정도로 계산하고 나왔다.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먹고도 여자 둘이서 3만 8천원이 안되게 나와서 무척 기분 좋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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